날이 더워 힘들었는데 오후가 되니 조금씩 바람이 부는 것이 정말 비가 오려나 싶다

그래도 여전히 기운이 없고 축 쳐지는 날씨인지라 시원하게 냉침한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어떤 차로 냉침을 할지 고민하다가 지난번에 아이허브에서 샀던 샹달프 샘플러가 생각이 났다

총 3가지 샹달프 차가 들어있는 샘플러였는데 그 중에서 샹달프 골든망고 그린티를 꺼냈다

샹달프 골든망고 그린티는 아이허브에서 꽤 유명한 차인데 같은 회사 제품인 샹달프 레몬티를 마신 후

샹달프 차 전반에 대한 불신이 생겨버려서 사지 않던 차였다

그러다가 샘플러로 저렴하게 나왔길래 한번 마셔나 보자는 심정으로 주문했었다

샹달프 골든망고 그린티는 뜨거운 물 한 컵에 티백 하나를 넣으라고 한다

기본으로 마시려면 1분, 진하게 마시려면 2분을 우리라고 하는데 녹차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는 시간이 짧다

샹달프 골든망고 그린티 포장지를 뜯으니 달달한 망고향이 가득 풍긴다

그러면서도 살짝 쌉싸레한 녹차향까지 나서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향이었다

샹달프에서 판매하는 티백 제품은 전부 이렇게 되어 있다

티백에 달려있는 실이 티백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티백 끝 종이를 당겨 실을 꺼내주어야 한다

왜 이렇게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티백 줄을 짧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샹달프 골든망고 그린티를 냉침하기 위해 한김 끓였다가 식혀둔 물을 준비하였다

냉침하기 전 검색해보니 샹달프 골든망고 그린티는 맛이 옅어서 냉침을 할 때 시간을 오래 들이거나 티백을 2개 넣으라던데

시간이 여유있게 있는 것이 아니라서 완전히 식히지 않고 따뜻한 물에 우리기로 하였다

따뜻한 물에 샹달프 골든망고 그린티 티백을 넣고 냉장고에서 약 5시간 정도 우린 후 꺼냈다

생각보다 색이 짙게 나와서 녹차 특유의 씁쓸한 맛이 많이 날까 걱정하였다

다행히 샹달프 골든망고 그린티는 전반적으로 쓴맛이 거의 나지 않는 녹차였는지 쓴맛이 나지 않았다

우린 후에도 여전히 달큰한 망고향이 가득 풍겨 기분이 좋았는데 물에 우리니 녹차향이 살짝 더 진해져서 마음에 들었다

대체로 녹차를 오랜 시간 냉침하면 쓰거나 떫은 맛이 나서 영 마시기 어려운데

샹달프 골든망고 그린티는 꽤 오랜 시간 냉침을 하여도 맛이 떫거나 쓰지 않아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다소 비싼 가격의 과일인데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 차에 잘 사용하지 않지만

해외 브랜드에서는 차 재료로 은근히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망고이다

망고향이 나는 허브티인 스태쉬 망고패션프룻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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