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실 시간과 여유가 나지 않아 주말 내내 마시지 않다가 오늘에서야 짬이 나서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어쩐지 냉침이 잘 어울리는 이름의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를 마시기로 하였는데

예전에 오설록 DIY 티백을 구매할 때 홍차이니 따뜻하게 마셔도 괜찮겠다 싶어

냉침용과 온침용 각각 하나씩 하여 총 2개를 구매했었다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홍차를 베이스로 하는 차이다

붉은 장미와 달콤한 파파야가 곁들여진 사랑스러운 홍차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대부분 오설록의 차들은 향과 약간의 부재료를 넣고 차를 만드는 경우가 많아

베이스가 되는 차의 비율이 높은 편이 많은데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는 홍차의 비율이 59%이다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 포장지 뒷면을 보니 홍차와 로즈힙, 파파야, 복숭아향, 장미꽃이 들어있다고 한다

다른건 몰라도 파파야인데 복숭아향이라니 다소 아쉬운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장지를 뜯어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 티백을 꺼내니 아주 진한 복숭아향이 난다

물론 정말 실제 복숭아향을 구현했다기 보다는 우리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인공 복숭아향이다

향이 매우 진하기 때문에 인공적인 복숭아향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구매를 재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 티백 안에는 말린 파파야 과육과 장미꽃잎으로 추정되는 붉은 덩어리가 있었다

뜨겁게 끓인 후 한김 식힌 물에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 티백을 넣었다

생각보다 꽤 빨리 우러나기 시작하는데 그만큼 티백 안에 있던 찻잎과 각종 재료들도 빨리 부풀어오른다

약 3분 정도 우린 후의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의 모습이다

차가 균일하게 우려지지 않고 아래 부분에만 우러나는데 그렇다보니 수색이 저렇게 되어도 다 우려진 상태이다

원래 티백을 휘젓는 것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따로 숟가락 등으로 젓기엔 귀찮아서 티백으로 저어버렸다

홍차가 베이스여서 그런 것인지 기존에 마시던 오설록 차들과 달리 색이 꽤 붉고 진하다

그렇지만 역시 오설록 차라서 그런지 맛은 떫거나 쓴맛이 없이 부드럽고 무난한 차이다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의 복숭아향은 차를 우린 후에도 진하게 남아 마실 때마다 복숭아향을 느낄 수 있다

오설록에서 판매하는 차 중에서는 후발효차나 녹차를 베이스로 한 차들이 많은데

특히 녹차를 베이스로 한 차들은 워낙 냉침하기가 어려워서 온침으로 마시길 추천한다

그렇지만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는 온침도 괜찮고 냉침도 괜찮으니 두가지 방법 모두 추천한다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 냉침 후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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