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앞에 갔다가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만한 것을 사가기로 하였다
무엇을 살까 하다가 그래도 야채가 들어있는 샌드위치가 낫겠지 싶어 서브웨이 이대점을 갔다
이대 서브웨이는 이대정문에서 가까운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꽤 장사가 잘 되는 곳이다
그 이유는 서브웨이의 다른 지점보다 서브웨이 이대점이 야채와 토핑을 가득 넣어주기 때문인데
예전에 방문했을 때 먹었던 샌드위치도 워낙 야채를 가득 넣어줘서 먹기 힘들 정도였던 기억이 난다
항간에는 절대 애인과 함께 가면 안되는 곳이라고 하기도 한다
워낙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 뚱뚱해진 샌드위치를 먹다보면 추해지기 때문이라는데 그만큼 야채가 많다
이대 서브웨이 안으로 들어가니 제법 자리가 많이 있었다
매장 안 양쪽 벽을 기준으로 테이블이 있었고 창가에도 작은 자리들이 있었다
이대 서브웨이는 테이블을 모두 하나씩 분리할 수 있어서 혼자 가서 먹기에도 좋을 듯 싶다
서브웨이는 메뉴를 선택하고 빵과 소스, 심지어 들어갈 야채의 종류까지 모두 고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혼자 가는 사람은 다소 주문하기 어려워하는데 서브웨이 주문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먼저 서브웨이 메뉴판을 보고 샌드위치 종류와 몇 cm로 할 것인지 정한다
위의 메뉴판은 이대 서브웨이 메뉴판인데 서브웨이의 모든 지점 가격이 같다고 알고 있다
나는 에그마요 샌드위치 15cm를 주문하였다
(사진 출처: 서브웨이 홈페이지)
어떤 샌드위치를 살지, 크기는 몇 cm로 할지 정했다면 그 다음에는 빵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서브웨이에서 제공하는 빵은 총 6가지인데 만일 어떤 빵이 어울리는지 궁금하면 물어보면 추천해준다
제일 무난하게 먹는 빵 중에 하나인 허니오트를 선택하였다
빵 종류를 고르면 빵을 데울건지 아닌지 묻는데 바로 먹는다면 데우고 그렇지 않으면 데우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 출처: 서브웨이 홈페이지)
그 다음은 야채인데 딱히 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면 위에 나온 여러가지 야채를 적당히 넣어준다
알레르기가 있다든지 선호의 문제로 빼고 싶은 야채가 있다면 말하면 빼준다
양상추, 토마토, 양파만 넣어달라고 주문하였다
(사진 출처: 서브웨이 홈페이지)
그리고 치즈와 아보카도의 경우 추가금을 내면 추가할 수 있다
치즈 같은 경우 샌드위치 자체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확인하면 된다
(사진 출처: 서브웨이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소스를 골라야 하는데 소스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당황하기 쉽다
이때도 추천해달라고 하면 한두가지 정도 권해주니 추천을 받거나 적당한 소스를 넣어 달라고 하면 된다
에그마요 샌드위치의 경우 랜치드레싱과 스위트칠리소스를 많이 한다고 하여 랜치드레싱을 선택하였다
이 날 이대 서브웨이에서 포장한 서브웨이 에그마요 샌드위치는 냉장고에 보관하여 다음날 아침에 먹었다
비닐봉지 째로 잘 넣어두었는데 하룻밤 지나서 먹는건 사실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일단 신선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무엇보다 맛이 떨어진다
서브웨이에서는 샌드위치를 포장할 때 코팅된 종이를 사용하지만 그 위에 냅킨으로 한번 더 싸준다
아무래도 수분이 많은 야채가 들어있는 샌드위치라서 물기 때문에 싸주는 것 같다
워낙 야채가 많이 들어가있고 꾹꾹 눌러져 볼품없는 모양새를 한 서브웨이 에그마요 샌드위치이다
매장에 따라 다른데 이만큼 야채가 빵 사이를 뚫고 나올 정도로 넣어주는 매장은 흔치 않다고 한다
서브웨이 에그마요 샌드위치가 무난해서 여러모로 인기가 많다더니 딱 생각한 그만큼의 맛이었다
아무래도 전날 포장해둔 것을 먹어 빵이 눅눅해서 맛이 덜했지만
갓 포장해온 샌드위치를 먹는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 메뉴였다
이대 서브웨이가 야채를 많이 넣어주어 유명해진 매장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만큼 야채는 풍족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날 유독 이대 서브웨이 직원이 불친절했다는 점이었다
일단 손님이 매장에 들어갔는데 먼저 주문을 하고 나중에 계산을 하는 것을 안내하지 않아
손님들이 매장 앞쪽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 날 주문했던 에그마요 샌드위치의 경우 현재 서브웨이 이벤트 중이기 때문에
15cm 에그마요 샌드위치를 주문할 경우 추가금 없이 음료를 증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대 서브웨이 매장 외부와 내부에 이벤트 안내 포스터나 입간판 등이 전혀혀 없었고
직원 또한 그냥 계산시 이벤트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나 확인 없이 그냥 원래 가격을 적용하려 하였다
이벤트 내용에 대해 확인하자 이벤트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 따로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벤트를 적용해서 계산을 마치자 생수는 카운터 옆 냉장고에서 꺼내가라고 하였는데
이 날 샌드위치를 2개 구입했던터라 샌드위치를 담아준 비닐봉지가 꽉 차있었는데
생수 2병을 넣을 그 어떠한 봉지를 제공해주거나 의사를 묻지 않았다
말이 길었는데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꽤 친절한 직원을 만났던터라 유독 이번에 겪은 불친절함이 아쉬웠다
그래도 다른 지점에 비해 야채를 풍족하게 넣어준다는 메리트는 여전하니 이대에서 샌드위치를 먹는다면
이대 서브웨이에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브웨이 이대점은 이대역 1번이나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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