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한 메뉴 당 2인분 정도 되는 양을 제공하여 인기를 끌던 가게들이 있었다.

한 2-3년 전쯤 유행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서가앤쿡도 그 중에 하나이다.

꽤 인기를 끌었던 것 같은데 정작 한참 유행일때는 별로 내키지 않아 가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우연히 코푸플레이트에 가본 후 서가앤쿡에도 관심이 생겨 다녀왔다.

아무래도 많은 인원이 가지 않고 2명 정도가 가면 서가앤쿡 같은 스타일의 메뉴들은 부담스러웠었는데

요새는 서가앤쿡에서 한상차림이라는 2인용 메뉴를 출시했다고 하니 다음번에는 서가앤쿡 한상차림을 먹어보기로 했다.

 

강남에는 코푸플레이트와 서가앤쿡 등 여러 가게들이 있는데 서가앤쿡의 경우 강남cgv점과 강남교보점, 강남점 세 군데가 있다.

하지만 서가앤쿡 강남cgv점은 일요일에 방문하였더니 가게 문이 닫혀있었다.

영업종료인건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강남cgv점을 갔다가 문이 닫혀있어 서가앤쿡 강남교보점으로 갔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 2명이 가서 서가앤쿡의 베스트 메뉴인 목살스테이크를 시켰다.

이전에 코푸플레이트에서도 목살스테이크를 먹었었는데,

서가앤쿡과 코푸플레이트의 목살스테이크는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꽤 있어 비교하면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하지만 내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서가앤쿡 목살스테이크가 더 맛있었다.

일단 목살스테이크와 함게 제공되는 감자튀김을 좋아하는데다 목살 위에 뿌려진 치즈가 음식열에 녹으면서 더 맛있었다.

코푸플레이트 목살스테이크는 감자튀김이 제공되지 않고 위에 뿌려주는 치즈도 없었다.

코푸플레이트는 쿠폰을 이용해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음식맛만 따졌을 때는 서가앤쿡이 더 맛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서가앤쿡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매장마다 친절도는 다를 수 있지만 서가앤쿡 강남교보점은 친절해서 기분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목살스테이크를 부드럽게 익히기 위해서인지 고기를 먹다 보니 가운데 부분이 핑크빛이 돌아서 문의를 했다.

이정도 빛깔이면 먹어도 괜찮지만 그래도 렌지에 더 익혀서 가져다준다고 하고 음식을 가지고 갔었다.

그래서 혹시 접시 안에 있는 다른 야채들까지 모조리 함께 렌지에 넣어서 익혀줄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그런 걱정이 무색할만큼 새로 세팅해서 나온 접시를 보고 직원 매뉴얼이 참 잘 되어 있구나, 싶었다.

고기는 따로 익힌 듯 했고 아마도 파스타 접시로 추정되는 접시에 새로 야채와 계란을 세팅해서 가져다 주었다.

마치 새 메뉴를 받은 것처럼 깔끔하게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서가앤쿡 강남교보점은 신논현역 7번이나 6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로 들어오면 있다.

 

논현역으로 나가 길을 걷다 보면 항상 궁금했던 음식점이 있었다.

종종 밖으로 웨이팅도 있던 음식점이었는데, 거기가 바로 논현맛집 논현동 칠백식당이었다.

소고기를 파는 집인데 검색해보니 때때로 준비된 음식이 다 떨어져 손님이 그냥 돌아가기도 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더 사람이 많다고 하여 계속 기회를 노리다 어느날 마음 먹고 갔다.

논현맛집 칠백식당에 들어가면 먼저 연탄불을 넣어준다.

워낙 추운 날이어서 밖에서 벌벌 떨다가 연탄불이 들어오니 따뜻해서 손을 쬐었다.

칠백식당의 메뉴는 다양하지 않다.

모듬소고기하고 육회가 주 메뉴인데 이 날 육회는 다 떨어졌다고 해서 못 시키고

대신 모듬소고기 2인분을 주문하였다.

칠백식당은 손님이 직접 구워먹어야 한다.

소고기니까 너무 익지 않도록 조심조심 몇점 올려 구웠다.

어떤 부위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처음 구웠던 부위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서 홀랑 먹고

사진은 2번쨰로 올린 고기들.

무슨 부위인지 설명해줬더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설명이 없어 어떤 부위인지 알 수 없었다.

칠백식당의 고기는 신선한 것 같다.

고기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많지 않아 정확하게 확신할 수는 없지만 색깔도 곱고 부드럽고 잡냄새가 나지 않아 좋았다.

한점한점 먹다 보니 어느새 고기가 동났다.

칠백식당에서 모듬고기라고 하지만 일인당 1인분을 먹기엔 양이 많지 않다.

대부분 추가로 고기를 더 시키거나 아니면 다른 메뉴를 시켜 먹길래 그동안 궁금했던 장아찌국수를 시켜보았다.

주문한 칠백식당 장아찌국수가 나왔다.

장아찌가 표준어라고 알고 있는데 메뉴에는 짱아찌라고 써있었다.

칠백식당의 장아찌국수는 상상가능한 딱 그 맛이다.

시고 달고 짠맛이 한꺼번에 강하게 밀려들어오는 맛이다.

한두입 먹기엔 좋지만 너무 맛이 강렬해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차라리 물을 좀 넣어서 희석시켰다면 먹기 편했으려나 싶긴 한데 그만큼 강렬한 맛이었다.

 

논현맛집 논현동 칠백식당은 논현역에서 나와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오픈 시간에 맞춰갔는데도 이미 손님들이 있었고 나중에는 회식자리인지 회사원들이 단체로 와서 식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예약도 되는 것 같으니 꼭 먹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을 것 같고

육회 같은 메뉴는 간혹 떨어지기도 하는 모양이니 미리 문의해서 확인하는게 편할 듯 싶다.

내가 간 논현맛집 칠백식당은 본관과 별관으로 운영되고 있고 별관이 바로 앞에 있어서 멀지 않다.

아무래도 가게에 비해 손님이 많이 와서 다른 곳에 매장을 추가로 낸 듯 싶다.

다음 지도에는 칠백식당 강남직영점으로 표시되어 있다.

 

예전에 갔던 강남역 카페 마망갸또를 이제야 포스팅한다.

강남역에서 식사 후 카페를 가려고 떠돌다 유명한 곳이래!하고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알고보니 마망갸또는 강남역 카페 중에서 유명한 곳이었다.

땅값 비싸다는 강남역에서 카페로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 패기가 돋보였다.

마망갸또에 들어가서 말차 캬라멜 롤 케이크와 바닐라 블랙티를 주문했다.

아마 이 날 배가 불렀거나 아니면 식전에 먹는거라 가볍게 먹자고 주문했던 것 같다.

마망갸또는 창이 넓었는데 이 날 창가 자리에 앉아서 채광이 좋았다.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원래 먹으려 했던 슈는 품절이라 못 먹고 대신 말차 캬라멜 롤 케이크를 골랐다.

달고나 같은 캬라멜 맛이 나면서 맛있었고 크림과 시트 모두 맛있어서 좋았다.

 

음료는 바닐라라는 단어만 보고 시켰었다.

그때는 홍차를 잘 몰라서 달달한 바닐라맛이 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켰지만 그런 의미로는 실패였다.

그냥 홍차맛이 나서 함께 간 일행은 거의 마시지 않고 나만 마셨던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깔끔하고 맛이 부드러워서 달달한 롤케익과 잘 어울렸다.

 

그 후로 가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기회가 안닿아서 못갔었다.

카페도 예쁘고 접근성도 좋아 추천하는 카페지만 음료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마망갸또 강남역점 지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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