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참 좋은데 미세먼지 때문에 밖에 나갈 수가 없다

환기를 하는 것도 찝찝하고 여러모로 불편하다

어쩐지 목도 컬컬하고 아픈 것 같아 따뜻하게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엘사가 그려진 아쌈 오렌지이다

아쌈이 베이스로 들어가고 이런저런 과일 관련 부재료와 향료가 들어갔다고 한다

로빈훗처럼 생긴 인형이 나왔는데 정확히 어떤 캐릭터인지는 모르겠다

다른 차보다 유독 아쌈 오렌지가 찻잎 가루가 많이 새서 지저분하게 여기저리 흩날렸다

오렌지향이 나긴 하는데 다른 차에 비해 향이 엄청나게 진한 것은 아니라서 마시기 편했다

그렇지만 차 자체의 맛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떫은 맛도 좀 나고 부드럽지 않았다

 

신림에 커피 원두를 신경쓰는 카페가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신림 마티스커피라는 곳인데 카페가 굉장히 어울리지 않는 술집 골목 내에 위치하고 있었다

좁고 낡은 계단을 올랐다

어쩐지 인테리어가 중년 아저씨 느낌이었다

산장 같은 분위기의 카페였는데 좌석 구분이 잘 되어 있고 약간의 벽이 있어서 이런저런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들이 많은 모양이다

애정행각 금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메뉴판은 양이 많아 접어두었다

 

따뜻한 바닐라라떼는 라떼아트가 참 에쁘게 나왔다

잔이 엄청 커서 양이 많았는데 조금 묽은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다

다 마신 후에 따뜻한 커피로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굳이 리필하지는 않았다

과테말라 내셔널 7위라는 이름의 원두는 굉장히 진했다

거품이 보글보글해서 신기했다

다른 커피가 궁금했던 뀨우가 리필을 했다

마찬가지로 아이스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건 크레마가 있어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핸드드립으로 내린 다양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한번쯤 가봐도 좋을 것 같다

마시는 양이 많아서 리필커피까지 거뜬히 마실 수 있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고 말이다

다만 본점에 비교했을 때 메뉴판이라든지 가게 내부가 지나치게 복고적이라 분위기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마티스커피 신림점은 신림역 3번 출구나 4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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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녹차 디저트를 먹다보니 이제는 제품 설명을 보면 어느정도 맛이 가늠이 된다

맛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궁금해서 먹게 되니 아나 모르나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은 들지만 말이다

삼립에서 나온 그린티 크림단팥빵과 그린티 초코패스츄리는 NEW라는 안내판을 달고 편의점에 있었다

녹차함량을 보니 그다지 맛있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구입해보았다

대체로 녹차가 들어간 제품은 전면에 녹차가 몇 퍼센트 들어있는지 표기하던데

삼립 그린티 크림단팥빵은 녹차크림으로 표기해둬서 아리송했다

얼핏 봐도 팜유니 식물성 크림이니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빵 모양 자체는 흔히 슈퍼나 편의점에서 파는 봉지빵 모양이다

팥앙금과 녹챀릠이 들어있는데 녹차크림이 느끼했다

미끌거리는 크림인데 녹차맛이 그다지 진하지 않고 식감이 아쉬웠다

이번에는 그린티 초코패스츄리를 먹어보았다

마찬가지로 팜유니 마가린 등 여러모로 아쉽다

페스츄리라고는 하지만 이런 봉지빵에서 예쁜 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빵이 너무 푸석했고 크림은 마찬가지로 느끼했다

 

둘 다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굳이 고르라면 삼립 그린티 크림단팥빵이 조금 나았다

 

이대 쪽에 새로 생긴 카페가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경성커피라는 곳인데 원래 마포 쪽에 본점이 있는 모양이다

본점과 비교했을 때 메뉴가 조금씩 다르지만 재료는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 같다

메뉴판이 귀엽긴 한데 가독성은 떨어지는 편이었다

고민하다가 아메리카노와 바닐라라떼를 주문하였다

바닐라라떼는 바닐라빈을 넣어 만든 시럽을 사용한다고 한다

아메리카노는 두가지 원두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더 무거운 맛이 나는 것으로 골랐다

가게가 작아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화장실도 따로 있었다

이용은 안해봤지만 깔끔할 것 같다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생각보다 컵이 커서 놀랐는데 마시다보니 컵의 크기만 크고 얼음이 많이 들어가서 음료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일반적인 양의 커피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커피의 맛 자체가 싱거운 것은 아닌데 얼음이 많아서 그런지 약간 옅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에 가게 된다면 얼음을 조금만 넣어서 달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바닐라빈이 들어있다고 하여 밑바닥을 보았는데 아무래도 김약국 바닐라빈라떼처럼 가득 들어있진 않았다

 

굉장히 친절해서 좋긴 했지만 얼음이 지나치게 잔뜩 들은 아이스 커피는 아쉬웠다

아예 핫으로 마시거나 아니면 얼음을 조금만 넣어달라고 하는게 농도가 맞지 않을까 싶다

경성커피 이대점은 이대역 5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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