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쉬 샘플러에 들어있는 모든 차를 다 마셨는데 딱 한가지 마시지 않은 것이 있다

이름도 생소한 스태쉬 리코리쉬 스파이스인데 다소 복잡한 재료로 블렌딩이 되어 있어 조금 꺼리던 차였다

스태쉬 리코리쉬 스파이스는 허브티로 카페인프리 제품이다

이름이 생소한데 우리나라 말로 감초이기 때문에 마냥 어렵기만 한 차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다

Stash Licorice Spice라고 써있어서 발음을 어떻게 표기해야 할지 살짝 난감하였다

뒷면을 보니 매우 다양한 종류의 재료가 들어가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감초뿌리, 시나몬, 오렌지껍질, 대회향, 바닐라향, 사르사, 오렌지오일, 시나몬향, 클로브싹오일, 카르다몸오일이 들어있다

굉장히 생소한 종류가 많았는데 찾아보니 대회향은 목련과 식물이고 사르사는 청미래덩굴 식물, 카르다몸오일은 생강 오일이라고 한다

생소한 재료가 많아 맛이 이상하면 어쩌나 슬슬 걱정되기 시작하였다

이름에 스파이스라는 단어가 있는데다 재료에 시나몬이 들어있어 매운 향이 강하게 날까 걱정하였는데

다행히도 향이 아주 진하진 않았고 시나몬향이 은은하게 나는 수준이었다

뜨거운 물에 3-5분 우리라고 되어 있었지만 작은 잔에 조금씩 우려 마실 거라서 조금 더 짧게 우려주었다

색이 그리 진하진 않은데 이중으로 된 잔이어서 사진만 옅을 뿐 실제로는 꽤 진한 노란빛을 띄는 차였다

한모금 마셔보니 굉장히 단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감초가 주가 되어서인 것 같은데 인공적인 단맛이라기보다는 은은하게 혀 끝을 맴도는 단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의외로 향이 진하지 않고 살짝 달달한 맛이 나서 조금씩 마시기 좋은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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