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보라매역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어떤 사람이 베이커리 봉투를 들고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주는 비닐봉투가 아니길래 보라매 근처에 개인 빵집이 생겼나 싶어 관심을 보였더니

뀨우가 보라매역에서 꽤 먼 곳에 언니의 식빵가게라는 곳이 생겼다고 말해주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벌써 꽤 입소문이 난 식빵 전문점이라고 한다

일요일엔 영업을 하지 않고 월요일부터 토요일부터 영업을 하는데 주말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사람이 많아

때를 잘못 맞추면 빵이 없어 기다려야 하거나 아예 못 사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그래서 토요일이 아닌 평일 오후에 보라매맛집 언니의 식빵가게를 다녀왔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버스 정류장에서는 언니의 식빵가게가 잘 보이지 않아 약간 헤맸지만

그래도 대로변에 있는 상가 1층에 있어 찾기가 아주 어렵진 않았다

가게에 들어서니 문 바로 옆에 빵이 나오는 시간이 적혀 있는 언니의 식빵가게 시간표가 있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갔다고 해서 식빵 컷팅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식빵을 식히는 데에 30-4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갓 구운 식빵은 아예 컷팅이 안되고

조금 시간이 지났어도 두껍게 컷팅하는 것만 된다고 하니 그냥 뜯어먹을 것이 아니라면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

언니의 식빵가게는 매 시간 굽는 식빵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전체 메뉴와 가격을 써놓은 듯 싶다

식빵은 대체로 4천원에서 5천원으로 일반 프랜차이즈 빵집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요새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프랜차이즈 빵집이나 개인 빵집에 비해서는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니다

특히 유기농 밀가루인 맥선 밀가루를 사용한다고 하니 재료의 가격 자체가 저렴하지 않을 것 같다

이 날 평일 4시쯤 언니의 식빵가게에 도착했더니 빵이 제법 있었다

아마 평일인데다 날이 덥고 메르스로 인해 사람들이 밖에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이날은 롤케이크를 판매하는 요일이라 롤케이크도 볼 수 있었는데 크기가 커서 사진 않았다

식빵 선반 아래에는 냉장고가 있었고 함께 마실 수 있는 우유를 판매하고 있었다

무엇을 살지 고민하자 언니의 식빵가게 사장님이 친절하게 추천도 해주고 몇가지 안내도 해주었다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 위해 우유식빵을 사려고 했지만 아직 충분히 식지 않아 두껍게 컷팅해야 한다길래

컷팅이 가능하고 샌드위치에 사용할 수 있는 옥수수식빵을 구매하였다

식빵을 한봉지만 사도 언니의 식빵가게 귀여운 로고가 그려진 비닐봉지에 담아준다

언니의 식빵가게 옥수수식빵의 가격은 4500원으로 약 13조각 정도 들어있었다

포장을 끌러 냄새를 맡아보니 살짝 달달한 냄새와 기분 좋은 식빵 냄새가 났다

토스트기에 살짝 구워 맛을 보니 꽤 맛있다

오래 두고 먹을 경우 냉동 보관을 해야 한다고 해서 냉동실에 두었다 해동을 했는데도 맛있었다

그리고 옥수수식빵이라 그런지 살짝 달달한 맛이 났는데 옥수수 조각이 아닌 가루를 쓴 것 같다

쫄깃한 느낌도 있고 전반적으로 맛있었고 샌드위치 보다는 달달한 잼을 발라 먹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역시 다음번에는 언니의 식빵가게 우유식빵을 사서 먹어봐야겠다

지금까지 개인 빵집에서 판매하는 식빵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토리의 막걸리식빵이었는데

언니의 식빵가게의 식빵도 꽤 마음에 들었다

맛도 맛이지만 크기가 조금 더 커서 샌드위치를 해서 먹기에는 언니의 식빵가게의 식빵이 더 적합하다

언니의 식빵가게는 보라매 현대아파트 상가 안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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