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가면 거의 항상 들리는 홍대 돈부리 24시에 가는 길에 우연히 프레첼을 판다는 트럭을 보았다

호기심이 생겨 식사를 한 후에 들리기로 하였다

알고 봤더니 트럭은 화덕을 놓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고 프레즐을 파는 곳은 트럭 바로 앞 카페였다

평일에는 카페 안에 있는 오븐에서 프레즐을 굽고 주말에만 화덕을 사용하여 프레즐을 굽는다고 한다

카페 이름은 달프프레즐이었는데 이런저런 종류의 음료와 프레즐을 파는 곳이었다

가게 내에 앉을 공간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분이 앉아서 먹고 가도 된다고 하였다

화덕에 구운 프레첼과 오븐에 구운 프레첼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묻자,

반죽은 같은데 아무래도 굽는 방식이 달라서 식감이 다르다고 하였다

때마침 화덕에서 프레첼을 굽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화덕 안에 줄지어 있는 프레첼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맛이 기대되었다

구입한 프레첼은 아몬드 크리미즈 스틱으로 프레첼 스틱 5개에 가격은 4000원이었다

포장해달라고 하니 컵엔 담긴 프레첼과 냅킨을 종이 봉투에 담아 주었다

홍대 달프 프레즐의 프레즐은 크기가 그리 크진 않았다

그래서 처음엔 좀 비싼가 싶었는데 갯수가 5개이니까 앤티앤스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 것 같다

화덕에 구운 프레즐은 오븐에 구운 프레즐보다 식감이 부드럽다고 하였는데

그래서인지 프레즐 대부분이 저렇게 옆구리가 터져 있었고 크림치즈가 새어 먹을 때 조심해야 했다

평소 앤티앤스 프레즐을 즐겨 먹는데 앤티앤스 프레즐은 굉장히 달고 쫄깃한 식감이라면

달프 프레즐은 덜 달고 부드러운 식감의 프레즐이었다

홍대 달프 프레즐은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홍대 쉐즈롤은 경기도 양평으로 이전하였다

 

홍대에 공연을 보러 갔던 뀨우가 홍대 쉐즈롤의 롤케이크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롤케이크를 사다 주었다

여담이지만 홍대 마카롱의 마카롱도 매우 좋아하는데 이 날 홍대 마카롱에 가니 문이 닫혀있었다고 한다

알고보니 홍대 마카롱의 쉐프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2015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종료를 했다고 한다

굉장히 좋아하던 마카롱 가게였는데 없어져서 너무 아쉽다

홍대 쉐즈롤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 영업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홍대 쉐즈롤은 다른 홍대 카페에 비해 상대적으로 음료 가격이 무난한 편이다

가격 자체는 비슷하지만 양이 많아 2명이 한 잔만 시켜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특히 다양한 종류의 마리아쥬 프레르 홍차를 판매하는 것이 독특하다

홍대 쉐즈롤을 볼 때마다 차와 롤케이크를 함께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쉽게도 매번 방문할 때마다 가게에 사람이 많거나 배가 너무 불러서 롤케이크를 포장해오곤 한다

토요일 밤에 방문하였더니 티라미스롤과 플레인롤만 남아서 혹시 다른 케이크는 품절인 것인지 문의하니

다음날 판매할 롤케이크를 말고 있어 다른 종류도 판매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다만 롤케이크를 전날 밤 미리 만들어두고 밤 동안 숙성시킨 후에 다음날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갓 말아놓은 롤케이크는 냉장보관을 해서 하룻밤 숙성시킨 후에 다음날 먹으라는 안내가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뀨우가 선물해준 쉐즈롤 하프 사이즈이다

참고로 홍대 쉐즈롤은 조각으로는 2조각 이상, 사이즈로는 하프 사이즈 이상 구매해야 상자 포장이 된다고 한다

한겨울이지만 친절하게도 보냉팩까지 넣어서 깔끔하게 상자 포장해주고 쇼핑백에 담아주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추천한다

상자를 열어보니 연말에 구매한 제품이라서 그런지 귀여운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이런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아 홍대 쉐즈롤을 좋아한다

물론 롤케이크 맛도 좋고 섬세하게 포장해주는 것도 한 몫하지만 말이다

이 날 뀨우가 선물해준 쉐즈롤 롤케이크는 나름 기간 한정의 딸기롤이었다

하프사이즈 기준으로 가격은 8000원인데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케이크 종류에 생과일이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홍대 쉐즈롤의 롤케이크 자체가 맛있어서 과일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하프사이즈라고는 하지만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평소 이런 롤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혼자 하프 사이즈를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아기자기한 홍대 쉐즈롤 매장과 플레인롤케이크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홍대 쉐즈롤은 홍대역 8번 출구나 9번 출구로 나와 번화가를 지나 걸으면 서교초등학교 쪽에 위치하고 있다

홍대돈부리 24시를 가는 길에 홍대 골목을 구경하다가 귀여운 마카롱 가게를 발견하였다

홍대에는 많은 마카롱 전문점이 있어 마카롱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홍대 그람은 설탕을 반으로 줄인 착한 마카롱이라는 안내가 붙어있었다

원래 마카롱이라는 것인 아몬드 가루에 설탕과 계란을 넣고 만드는 것이라서 생각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만들기가 까다롭다보니 카페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마카롱은 대부분 다른 곳에서 사오기 일쑤인데

홍대 그람은 마카롱 전문점인만큼 매장에서 직접 생산하여 판매한다고 한다

마카롱에 정신이 팔려서 몰랐는데 홍대 그람에서는 커피도 판매하고 있다

꽤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벌써 대부분의 마카롱이 준비되어 있는 상태였다

아래에 있는 쇼케이스를 보면 각양각색의 마카롱을 볼 수 있었다

홍대 그람에서는 마카롱을 박스에 담아 살 수 있고 혹은 낱개로 구매할 수도 있다

독특한 점은 박스에 넣어 판매하는 마카롱은 낱개로 판매하는 마카롱보다 사이즈가 작았다

그리고 독특한 모양의 수박롱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수박 모양으로 만든 마카롱이라고 한다

독특한 모양이 관심이 끌어 한번 사볼까 했지만 역시 무난한 일반 마카롱을 구매하기로 하였다

쇼케이스를 구경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위에 있는 마카롱 종류 안내문을 보면 더 쉽게 종류를 알 수 있다고 하였다

홍대 그람에서 판매하는 마카롱은 가나슈, 패션후릋, 레몬, 유자, 말차, 요거트, 크림치즈, 카라멜, 얼그레이, 바닐라 등이었다

마카롱은 상큼한 맛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패션후르츠를 하나 고르고, 그린티가 아닌 말차로 표시된 마카롱도 하나 구입하였다

왼쪽이 홍대 그람 말차 마카롱, 오른쪽이 패션후르츠이다

가격은 개당 2000원으로 마카롱 가격 자체가 천차만별이지만 홍대 그람 마카롱 가격은 평이하거나 조금 비싼 느낌이 들었다

가장 먼저 맛본 홍대 그람 말차 마카롱이다

설탕을 반으로 줄였다고 하더니 정말 단맛이 적다

물론 단맛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먹다보면 끝맛이 강하니 아예 달지 않은 마카롱을 찾거나 아예 달달한 마카롱을 찾는다면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

설탕을 줄여서인지 식감이 조금 아쉬운 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마카롱은 바삭하고 쫀득한 꼬끄를 사용한 것을 좋아하는데

홍대 그람 마카롱은 바삭함은 괜찮았지만 쫀득함보다는 퍼석함이 좀 더 강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말차 마카롱보다는 패션후르츠 마카롱이 조금 더 맛있었다

홍대 그람은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 방문하였을 때 배가 불러 홍차 티백 샘플러만 사서 돌아왔던 홍대 오리페코를 다시 방문하였다

홍대 오리페코는 홍대 번화가 쪽에서 골목 안으로 들어오면 위치하고 있다

번화가와 가깝지만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부러 찾지 않는다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예전에 가정집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물인데 노란 담벼락에 오리페코라는 글자가 귀엽게 써있고

찻잔 위에 오리가 얹어진 그림이 그려져있다면 홍대 오리페코를 제대로 찾은 것이다

입구 바로 위에는 커다란 오리 모형이 있는데 겨울에는 이 오리에 목도리를 둘러놓기도 한다

아직은 더운 날이어서 이 날 오리는 목도리 같은 것을 두르지 않았다

가게 앞에 세워진 입간판에는 홍대 오리페코에서 자랑하는 메뉴들이 적혀있었다

퐁당쇼콜라와 스콘, 초코빙수 등 티룸이지만 의외로 디저트류나 빙수가 유명하다

테이크아웃 시 2500~5000원이라는 안내가 써있는데 매장에서 마실 경우 음료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다

입구를 지나면 작은 정원이 있고 또다시 문을 지나야 한다

날이 더 좋아진다면 정원에 있는 테이블에도 앉을 수 있을 것 같다

드디어 오리페코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에 원목 가구가 매치되어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물론 곳곳에 있는 귀여운 장식품들은 홍대 오리페코가 귀여운 티룸이라는 인식을 가지도록 했지만 말이다

지난번엔 메뉴판만 휘리릭 보고 홍차 샘플러를 구매했었는데 이번에는 정식으로 자리에 앉아 메뉴를 골랐다

친절하게도 홍대 오리페코의 영업시간이 적혀있는데 오후 1시에 열고 11시에 닫는다고 한다

대신 금요일과 토요일은 11시반에 닫고 명절 당일에는 휴무이다

티룸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홍대에 위치했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홍대 오리페코는 1인 1음료를 주문해야 하고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

홍대 오리페코 메뉴판 첫장을 보니 다양한 종류의 홍차와 허브티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딜마, 티에리스, 마리아쥬 프레르, 루피시아 등의 차가 준비되어 있는데 아이스로 주문할 경우 그냥 유리잔에 나오고

따뜻한 차를 주문해야 티팟에 나온다고 하여 날이 더웠지만 따뜻한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그래서 고민 끝에 고른 차는 웨지우드의 파인 스트로베리였다

그리고 한 장 더 넘기면 커피 음료와 밀크티, 티치노라는 메뉴가 적혀있다

여기서 뀨우는 아이스 바닐라라떼를 주문하였다

참고로 홍대 오리페코에서 따뜻한 밀크티를 주문하면 귀여운 리락쿠마 티팟으로 제공된다고 한다

의외로 음료 메뉴가 매우 다양했는데 에이드와 스무디, 쉐이크, 주스, 초콜릿, 빙수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초콜렛 관련 메뉴들이 진하고 맛있다고 하지만 워낙 더워 주문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였다

그리고 홍대 오리페코에 간 결정적인 이유인 스콘을 비롯한 각종 티푸드 메뉴판이다

퐁당쇼콜라도 그렇고 스콘도 그렇고 갓 구워 따뜻한 상태로 제공한다고 하는데 갓 구운 스콘을 먹고 싶어서 주문하였다

주문은 메뉴판을 들고 카운터로 가서 선결제로 하면 된다

딜마 티백 샘플러를 판매중인데 4개에 3000원으로 오프라인 가격치고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잎차 제품은 재고가 있을 경우에 한해 소분판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주문을 하고 가게 내부를 둘러보니 여러 블로그에서 봤던 오리페코 화장실 출입구가 보였다

책장 같지만 왼쪽의 갈색 책장을 밀면 화장실 입구가 나온다

레일을 깔아서 책장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아기자기하고 동화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가게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주문한 음료와 스콘이 준비되었다

음료가 먼저 나오고 스콘이 뒤어어 나왔는데 아마도 스콘을 굽는 시간에 맞춰 나온 듯 싶다

그릇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티팟을 받으면 어느 브랜드의 무슨 제품인지 척척 알던데

아쉽게도 그 정도의 지식이 있지 않아서 어떤 티팟인지는 알 수 없었다

사실 이런 잔꽃무늬는 별로 내 취향이 아닌데 오리페코에 있는 티팟 대부분이 이런 디자인인 것 같았다

 

그리고 주문했던 웨지우드 파인 스트로베리는 막연히 일반적인 홍차 베이스에 딸기향이 들어간 가향홍차라고 생각하였는데

어쩐지 싸한 얼그레이 맛이 자꾸 나서 나중에 검색해보니 얼그레이 홍차를 베이스로 한 딸기 가향 홍차라고 한다

다행인지 평소 내가 마시던 차보다 홍대 오리페코의 홍차는 옅게 우린 스타일이라서 무난히 마실 수 있었다

의외로 맛이 무난하고 괜찮았던 바닐라라떼이다

시럽으로 귀여운 아이 표정을 그려주었는데 홍대 오리페코의 커피는 우유 거품이 잔뜩 올라가서 우유거품을 싫어한다면 미리 말해야 할 정도이다

우유 거품을 싫어하는 뀨우를 대신해서 우유 거품을 푹푹 퍼서 먹었는데도 한참이나 남아있었다

그리고 홍대 오리페코에 가게 되었던 결정적인 이유인 스콘을 먹어보았다

보니까 미리 반죽을 준비해두고 주문 즉시 오븐에 넣어 구워내는 것 같았다

가격은 5000원이고 작은 스콘 3개에 딸기잼과 버터가 함께 제공된다

아쉽게도 홍대 오리페코의 스콘은 내 취향과 살짝 거리가 있었다

아무래도 스콘은 달달하고 바삭한 식감 때문에 먹는 편인데 홍대 오리페코의 스콘은 짠맛이 강하였다

물론 단맛도 함께 있었고 함께 제공된 딸기잼을 발라먹으니 좀 나아졌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다

차를 마시고 가게 안을 좀 더 둘러보았다

커다란 무민 손수건이 걸려있었는데 무민 뿐만 아니라 각종 캐릭터 상품들이 여기저기 놓여있었다

오리페코라는 이름답게 테이블에 오리인형들이 놓여있었다

선반 위에는 텅 빈 홍차 틴케이스들과 여러가지 인형들이 함께 있었다

오리페코에 들어서는 순간 눈길을 사로잡는 대형 리락쿠마 인형이다

여기저기 리락쿠마 인형이나 모형들이 참 많이도 있다

지금은 수입 중단되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니나스 홍차 틴케이스가 있었다

한참 홍차에 관심을 가질 때 니나스를 알게 되었는데 더이상 구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예전에는 판매하던 제품인지 모르나 지금은 홍대 오리페코에서도 니나스 홍차는 판매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티룸들이 차 메뉴에만 주력하여 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 어려운데

홍대 오리페코는 차 외에 다양한 음료가 있어 차를 즐기지 않는 사람과 함께 가기 좋은 티룸이었다

홍대 오리페코는 홍대입구역 9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쉐즈롤은 홍대에서 경기도 양평으로 이전하였다

 

이제 꽤 오래전이 되어버렸지만 도지마롤이 유행하면서 덩달아 롤케이크 종류가 인기를 끌었다

그렇지만 도지마롤이 유행하기 전, 홍대에 롤케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있었다

홍대 쉐즈롤이라는 곳인데 당시 생소하던 롤케이크 전문점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던 카페였다

그동안 기회가 닿지 않아 외관만 구경하거나 혹은 뀨우가 선물해준 롤케이크를 맛보는 것으로 만족했었는데

이번에 홍대에 가는 길에 근처에 있어 드디어 홍대 쉐즈롤을 방문하게 되었다

홍대 쉐즈롤은 홍대 번화가에서 거리가 좀 떨어진 한적한 골목 길에 있어 자칫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초등학교 근처라서 주말에는 더욱 한산한 곳인데 이 곳 쉐즈롤은 문전성시를 이루어 롤케이크가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

롤케이크를 꼭 먹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해서 찾아가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싶다

날이 더워 아무도 앉지 않았지만 날이 선선해지면 테라스 자리도 좋을 것 같다

친절하게도 간단한 메뉴판을 입간판으로 세워두어 미리 가격을 확인하고 들어갈 수 있다

홍대 쉐즈롤은 롤케이크 전문점이지만 롤케이크와 함께 마실 수 있는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마리아쥬프레르가 50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마르코 폴로나 웨딩 임페리얼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종류의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홍차에 정신이 팔려있어 홍차 이야기만 했는데 쉐즈롤에서 유명한 음료는 하루 20잔 한정 밀크티와 밀크딸기라고 한다

주말에 갔는데도 운좋게 모든 종류의 롤케이크가 남아 있어 고민을 하다가 가장 기본인 플레인 롤케이크를 포장해왔다

롤케이크는 크게 피스, 하프, 풀 세가지 사이즈로 주문이 가능한데 피스는 2조각 이상 살 경우에만 박스 포장이 된다고 한다

쉐즈롤에서 판매하는 롤케이크 피스 사이즈 가격은 3500원으로 두조각 사려다 맛만 보자는 생각에 한 조각만 주문하였다

더운 날이어서 살짝 포장에 신경이 쓰였는데 굉장히 세삼하게도 보냉팩을 함께 넣어 비닐봉지에 포장해주었다

비닐 포장을 벗겨내니 달콤한 냄새가 함께 부드러운 롤케이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도지마롤이 유행이었던터라 요새 롤케이크는 안쪽에 크림을 가득 넣는데 개인적으로 어설픈 맛의 크림을 넣을 것이라면

차라리 크림을 얇게 바르는 복고적인 스타일로 만드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한다

즉 크림의 맛이 대단하지 않으면 어설프게 도지마롤 스타일로 만들지 말라는 뜻이다

쉐즈롤은 크림이 넉넉하게 둘러진 복고적인 스타일이었는데 크림의 양과 빵의 양이 딱 맞아 떨어져 참 맛있었다

여전히 롤케이크 중에서 크림이 맛이 제일 좋은 곳은 부동의 1위로 도지마롤이지만

홍대 쉐즈롤의 크림 맛도 꽤 좋은 편으로 무엇보다 빵과의 조화가 훌륭하였다

거기에 가격도 도지마롤보다 저렴하고 일본산 재료도 사용하지 않을테니 여러모로 가산점이 붙는다

마지막 사진은 롤케이크를 들어야만 볼 수 있는 귀여운 쉐즈롤 로고이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쉐즈롤을 테이크아웃해서 하루 정도 후에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맛이 별로라 갸우뚱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산 롤케이크는 산지 2-3시간 후에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쉐즈롤의 롤케이크는 사자마자 바로 먹거나 적어도 그 날은 넘기지 않고 먹는 것이 최상일 듯 싶다

쉐즈롤은 서울 서교초등학교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역에서 다소 거리가 있지만 홍대입구역 9번 출구로 나오는 것이 그나마 가깝다

 

홍대 코드이스케이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전부터 먹고 싶었던 필링 츄러스를 먹기 위해 츄로101 홍대점을 갔다

필링 츄러스는 츄러스 안에 여러가지 종류의 필링을 넣어주는 츄러스인데 은근히 서울에서 찾기 어려웠다

홍대에는 츄로 101 외에도 츄로스토리라는 곳에서도 필링 츄러스를 판다고 하니 여건에 따라 가면 된다

츄로 101 홍대점은 노란 간판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대부분의 츄러스 가게들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한데 츄로101 홍대점은 왼쪽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매장에서 먹을 수 있었다

더운 여름이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츄러스의 유행이 한 풀 꺾인 탓인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주문을 하였다

그동안 자주 가던 스트릿츄러스와 다르게 메뉴가 굉장히 많았다

그렇지만 필링 츄러스를 먹으러 간 것이기 때문에 바로 크림치즈 츄러스와 쵸콜렛 츄러스를 주문하였다

크림치즈 츄러스의 가격은 3900원, 쵸콜렛 츄러스인 데블 츄러스의 가격은 3500원으로 다소 비싼 느낌이었다

모형인지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주문을 하고 매장을 둘러보니 종류에 따라 다르게 생긴 츄러스가 있어 구경해보았다

일반적인 츄러스는 다른 곳과 모양이 조금 달랐는데 길다란 모양에 울퉁불퉁한 표면인 츄러스였다

필링 츄러스 종류는 일반 츄러스에 비해 사이즈가 작아서 조금 아쉬웠다

츄러스는 갓 튀겨서 먹는 것이 제일이라 따로 포장을 할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6개부터 박스 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츄러스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보니 의외로 박스포장을 해서 갈 만큼 츄러스를 한꺼번에 많이 사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

주문한 데블츄러스와 크림치즈츄러스가 나와 받아들었다

데블츄러스는 누텔라가 필링으로 들어간 츄러스로 처음 몇 입은 맛있게 먹었지만 먹다보니 어쩐지 느끼해서 아쉬웠다

크림치즈츄러스는 다른 곳에서 먹었던 츄러스와 약간 달랐는데 안에 들어있는 크림치즈가 더 부드럽고 밀도가 낮아서

좀 더 가벼운 느낌을 주는 필링이 들어있었다

가격은 다른 츄러스 집에 비해서 약간 더 비싸지만 다양한 종류의 필링 츄러스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약간 느끼해서 다음부터는 평소처럼 하나만 사서 나눠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츄로101 홍대점은 홍대입구역 7번 출구로 나가서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홍대에는 빵집이 참 많다

프랜차이즈 빵집이 아니라 개인이 하는 빵집이 많아 여기저기 특색있는 빵집들을 구경하기 좋다

홍대에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를 가는 길에 있던 아오이토리를 들려보았다

좁은 골목에 있는데 도로가 갈라지는 곳에 있어 눈에 제법 잘 띈다

창문 사이로 갓 나온 빵들이 보인다

홍대 아오이토리는 직원부터 빵 만드는 사람까지 전부 일본인이라고 한다

가게에 들어서자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이 많았는데 어색한 한국어로 인사를 하는걸 보니 일본인이 맞나보다

가게가 그리 크진 않지만 공간활용을 잘 했는지 여기저기 빵들이 참 많다

안쪽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몇개 있어 자리가 있다면 빵을 먹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아오이토리에는 달달한 빵부터 식사대용으로 먹을 법한 빵까지 종류가 참 다양했는데

특히 야끼소바 빵이라든지 명란바게트 같은 일본식 빵이 참 많았다

빵종류가 많았지만 이 날 배가 불러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빵을 딱 하나만 사기로 결심하였다

빵을 골라서 쟁반을 가지고 카운터에 가니 아오이토리의 로고가 있었다

아오이가 푸른이라는 뜻이고 토리가 새라는 뜻이라고 하더니 이렇게 새 모양이 여기저기 있었다

로고 하나지만 디자인도 그렇고 묘하게 일본 느낌이 물씬 났다

하나를 샀지만 비닐봉투에 담아갈지 물어보길래 그보다 아오이토리 로고가 찍힌 종이봉투에 담아달라고 하였다

사람이 꽤 많은데다 가게가 그리 넓지 않아 계산 후 밖에서 한장 찍어보았다

이 날 구매한 아오이토리의 크랜베리 프로마쥬이다

크기가 작고 앙증맞은데 가격은 1500원으로 그리 저렴한 느낌은 아니다

그렇지만 먹어보니 안에 크림치즈와 크랜베리가 듬뿍 들어있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달달하고 살짝 쫀득한 느낌의 빵에 크림치즈와 크랜베리의 조합이 좋았다

 

빵 종류가 많아 기대했지만 어쩐지 일본식 빵들 중에서 내가 별로 내켜하지 않는 빵들이 많아 고르기 아쉬웠다

야끼소바빵이라든지 명란바게트 같은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빵들이 많았고

의외로 달달한 디저트 느낌이 나는 빵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평소 일본식 빵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식사용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오이토리에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홍대 아오이토리는 산울림소극장 근처에 있다

올드크로와상팩토리 바로 옆이니 둘 다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크로와상은 만들기 굉장히 어려운 빵이라고 한다

결을 촘촘하고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 어려울 뿐더러 표면을 보기 좋게 구워내기도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홈베이킹 좀 한다 하는 사람들도 크루아상은 사먹는다고 하는데 이 크루아상을 사먹기도 쉽지 않다

물론 어느 빵집을 가나 기본적으로 있는 빵 중에 하나긴 하지만 제대로 잘 만들었구나 싶은 크로와상을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홍대에 있는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라는 곳이 크루아상을 잘 만든다고 해서 가보게 되었다

홍대 올드 크루아상 팩토리는 홍대 골목 안쪽에 있어 홍대입구역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지도에 표시되지 않아 찾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골목 안쪽에 있는 카페를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참고로 홍대 올드 크루아상 팩토리는 첫번째 월요일, 매주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픈은 오전 11시이고 오후 7시면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빵이 나오는 시간은 대략 오후 1-2시 쯤이라 하니 유의해야 한다

토요일 1시 좀 넘어서 방문하였는데 벌써 다 팔리거나 몇개 남지 않은 빵들이 있었다

가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홍대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는 갖가지 종류의 크로와상과 페스츄리를 살 수 있었다

추천을 부탁드리니 아무래도 가장 기본인 오리지날 크로와상이 좋다고 하였고

이어 다크 초콜렛 크로와상이나 치즈 크로와상도 많이 팔린다고 하였다

일단 가장 기본인 오리지날 크루아상을 하나 골랐다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의 오리지날 크루아상의 가격은 3300원이었다

입구 쪽과 달리 가게 안쪽에는 페스트리 빵들이 많이 있었다

고민하다 가장 무난해 보이는 크림치즈가 올려진 프로마쥬 블랑을 골랐다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의 프로마쥬 블랑의 가격은 4000원이었다

빵 쟁반과 집게가 있긴 하지만 이 날은 손님이 없는 때여서 그런지 말하면 바로 집어서 포장해준다고 하였다

빵을 고르며 보니 가게 안쪽에 판매용인 것 같은 버터가 들어있는 냉장고가 보였다

찾아보니 그 유명한 엘르&비르 고메 버터라고 한다

크루아상에도 사용하는 버터인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가게 내에 비치한 것을 보면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에는 고메 버터를 사용하는 것 같다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에는 크로와상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슈퍼잼도 판매하고 있었다

영국의 한 청년이 설탕을 넣지 않는 레시피로 만든 잼이라고 하여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해졌다고 한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설탕이 들어있지 않아 내용물이 튼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 날의 목적은 크로와상이기 때문에 잼을 사진 않았다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에서 판매하는 수퍼잼의 가격은 한 병에 만원이다

그리고 매장 한 켠에 쌓여있는 친숙한 틴케이스, 하니앤손스이다

아마도 음료도 주문이 가능한 듯 싶은데 이 날 목적은 크로와상이기 때문에 따로 주문해서 마시진 않았다

몇번 봤던 제품도 있었고 처음 보는 제품도 있었다

빵을 구매하면 하나씩 유산지로 포장하고 종이봉투에 담은 후에 다시 비닐봉주에 담아준다

봉투에는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 전화번호가 적혀있는데 전화해봤자 받지 않는다

하루종일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그래도 역시 빵은 하루 지나면 맛이 없으니 먹자며 뜯었다

왼쪽인 프로마쥬 블랑, 오른쪽이 오리지널 크로와상이다

프로마쥬 블랑은 위에 크림치즈가 있어 안쪽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안은 초콜렛이 들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크로와상에 비해 다소 평범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먹으면서 감탄했던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의 오리지널 크로와상이다

일단 겉모양만 봐도 겹겹이 쌓여있는 얇은 빵결이라든지 색이 고르게 나온 것을 알 수 있었다

가격이 3300원이니 요새 빵 가격 생각하면 엄청나게 비싼 것은 아닌데

그거에 비해 크기도 크고 정말 잘 만든 빵이구나 싶다

먹어보니 담백하고 짜지 않은데다 단맛도 그리 강하지 않아 다소 밋밋하게 느낄 수도 있었다 싶었다

그렇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한 버터향이 나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접근성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다 주말은 토요일만 영업하니 영 가기 불편한데도

앞으로 크로와상이 먹고 싶어지면 홍대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를 가게 될 것 같다

의외로 네이버에는 주소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데 다음 지도에는 등록이 되어 있다

홍대입구역에서 다소 거리가 멀고 산울림극장 쪽인데 아오이토리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롤케이크로 검색하면 항상 나오는 가게들이 있다.

홍대 쉐즈롤도 그런 가게들 중 하나인데 홍대 롤케익으로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전에 홍대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홍대 쉐즈롤을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작은 가게인데다 위치도 홍대 번화가가 아닌 안쪽의 한적한 공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홍대역이나 번화가에서 멀리 떨어져있는데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데다,

그나마도 늦은 시간 가거나 주말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잘 팔린다고 한다.

홍대 쉐즈롤은 롤케익 전문점인데 음료 중에서 밀크딸기와 밀크티가 유명하다고 한다.

아쉽게도 직접 전에 스쳐지나간 것 외에는 아직까지 직접 방문할 기회가 없었고

선물받았던 홍대 쉐즈롤 티라미스롤로 그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마카롱은 홍대 마카롱의 마카롱인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어서 자세히 말할 수 없다.

그렇지만 홍대 마카롱은 다양한 필링이 있고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아무튼 홍대 쉐즈롤의 티라미스롤이다.

원래는 녹차맛이 나는 디저트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녹차롤로 사고 싶었는데

저녁에 방문했더니 롤케익이 다 품절되고 남아있던 티라미스롤을 겨우 사올 수 있었다고 한다.

찾아보니 홍대 쉐즈롤에는 초코롤도 있는 것 같은데 아마도 크림 차이가 아닐까 싶다.

 

먹어본 결과 홍대 쉐즈롤은 크림과 시트 모두 무난하게 맛있었다.

쉐즈롤의 롤케익도 역시 생크림이 금방 녹기 때문에 냉장보관을 잘해서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녹차롤이나 플레인롤을 먹어보고 싶다.

홍대 쉐즈롤은 홍대입구역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서교초등학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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