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신 차는 지난번 오사카 여행에서 구입한 카렐차펙 恋の Lucky Charm Tea이다

명탐정 코난과 콜라보한 차가 인기가 좋았는지 계속 후속작을 내고 있다

내가 여행을 갔을 때 괴도키드 일러스트를 넣은 얼그레이 차와 이 코이노 럭키 참 티가 있어 이 차를 샀었다

두 캐릭터가 원작에서 어떤 연인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차 설명을 보니 뭔가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관계인 모양이다

생각보다 차 향이 많이 달달한데 꿀과 꽃향기가 섞인 듯한 달달한 향이었다

얼핏 맡았을 때는 화장품 향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지금까지 마셨던 차들 중에서 비슷한 향이 없을 정도로 독특했다

베이스가 된 홍차의 맛은 무난한 편이었고 차를 마셨을 때 차 향이 입안에서 맴돌아 향긋함이 오래 간다

요근래 마신 카렐차펙 차들이 많이 아쉬웠는데 이 차는 괜찮았다

 

2017년이 절반 이상 지나버렸는데 이제서야 카렐차펙 2017 기념 차를 마셨다

카렐차펙은 연말이 되면 다음해를 기념하는 차를 출시하는데

대체로 다음해에 해당되는 십이간지를 캐릭터로 만들어 일러스트를 넣은 차이다

올해는 닭의 해라서 닭이 그려져 있는데 다행히도 귀여운 닭이었다

포장을 뜯으니 아주 친숙한 포도향 마이구미향이 났다

굉장히 진한 향인데 맡다보면 화려한 꽃향기 같기도 하고 향이 좀 섞인 듯 하다

향이 화려해서 이번에는 살짝 기대를 했는데 아쉽게도 우리니 향도 옅어지고 차도 맛이 흐리다

일반적인 홍차를 우릴 때보다 더 길게 우렸는데도 저정도 우리니 더 우러나지 않아 포기하고 마셨다

맛은 흐리고 떫은 홍차맛 딱 그정도였다

 

카렐차펙과 명탐정 코난의 콜라보 티 중에 하나인 란의 레몬파이 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홍차인데 레몬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래 카렐차펙은 이런 종류의 향을 잘 사용한다

포장을 뜯으니 상큼하고 시원한 레몬향이 났다

레몬'파이'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이 좋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차를 우리니 향이 거의 사라졌다

홍차의 맛 자체도 그냥 평범하고 흐린 홍차맛이었고 말이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상큼한 향이 좋은데 차 맛 자체는 그저그랬다

 

카렐차펙의 창업자가 동화작가여서 그런지 카렐차펙은 귀여운 일러스트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콜라보 제품으로 출시된 제품들은 기존의 캐릭터를 카렐차펙 특유의 아기자기한 느낌을 가미하여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로 재탄생하기 때문에 소장욕구가 마구 생긴다 

콜라보한지 좀 된 것 같지만 인기가 좋았는지 꽤 오래 판매하고 있는 리락쿠마와 카렐차펙의 콜라보 상품이다

차 이름은 해피 티타임으로 상큼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제품이었다

포장을 뜯으니 상큼한 딸기향이 난다

홍차를 베이스로 한 제품으로 계화라는 꽃과 향료가 첨가되어 있다

날이 더워 뜨거운 차를 마시는 것은 도저히 무리였고 대신 따뜻한 물에 우려 나중에 얼음을 추가하여 차갑게 만들었다

대체로 카렐차펙의 차는 끝맛이 텁텁한 경우가 많은데 이 해피 티타임은 비교적 끝맛이 깔끔하고

첨가된 향료의 향이 거북스럽지 않은 상큼 달달한 딸기향이라 냉침에 잘 어울렸다

여름에 시원하게 냉침을 해서 마시기에 좋은 차였다

 

어제 마셨던 차인데 마시고 포스팅을 한다는 것을 깜빡하는 바람에 하루가 지난 오늘 이야기하게 되었다

카렐차펙에서 작년에 출시했던 할로윈티인데 아직 올해의 할로윈티가 나오지 않아서인지 구할 수 있었다

아주 귀여운 고양이 마녀가 차 한잔을 들고 빗자루를 타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홍차를 베이스로 한 가향차인데 달콤한 딸기사탕향이 난다

딱 할로윈에 어울리는 느낌의 차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차 맛의 깊이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귀여운 일러스트와 달달한 향이 기분을 좋게 하는 차였다

 

카렐차펙은 차 맛은 평범하지만 워낙 귀여운 일러스트가 가득한 브랜드라 관심이 간다

시즌 한정 제품들도 꾸준히 내고 있고 콜라보 제품들도 나와 이 때가 아니면 못 구할 것 같은 절박함이 들기도 한다

이번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상품이 나왔다고 해서 구하고 싶었는데 뀨우가 선물해주었다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고르고 보니 전부 시즌한정 제품이거나 콜라보 제품이었다

전부 귀여워서 뭐부터 마셔야 좋을지 행복한 고민중이다

 

지난번에 마셨던 카렐차펙 메리크리스마스 티가 예상외로 상큼하고 맛있어서 이번에는 냉침으로 마셔보았다

카렐차펙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벌써 2016년 크리스마스 차가 나왔다

오레지와 시나몬이라니 같은 차에 일러스트만 바꾼 것 같은데 그래도 귀여우니 매장에 가면 사게 될 것 같다

시나몬이라고 써있지만 거의 느낄 수 없고 상큼한 오렌지향이 물씬 풍겨서 좋다

미지근한 물에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우렸다

완전한 찬물이 아닌데다 차 자체도 잘 우러나는 편이라서 금방 진하게 우렀다

크리스마스 차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냉침으로도 참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다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어쩐지 지금이라면 시나몬이 들어간 차를 마셔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카렐차펙 메리크리스마스 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아마도 2015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나온 차인 것 같은데 이 차를 구입할 때가 2016년 2월이라서 매장에 남아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크리스마스티도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다른 일러스트로 출시한다고 한다

포장을 뜯으면 아주 강한 오렌지필 향이 가득가득 풍긴다

시나몬이라고 하여 그 냄새가 강할까봐 걱정했는데 워낙 오렌지향이 강해서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홍차가 베이스인데도 우리는 시간은 4분 정도를 권장하고 있다

느긋하게 우리고 있었는데 색이 너무 진하게 우러나서 부랴부랴 티백을 건져내었다

색에 비해 맛이 지나치게 강한 것은 아니라서 괜찮았다

사실 이 차를 살 때 시나몬이라는 글자가 써있어서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일러스트가 예뻐서 산 것인데

의외로 마셔보니 시나몬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진한 홍차와 오렌지향이 대부분이라서 괜찮았다

냉침으로 마셔도 제법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다음에 냉침으로 마셔볼까 싶다

 

비가 오더니 날이 맑아져서 그런지 오히려 낮은 더운 듯 하다

햇빛이 너무 세서 그런가 싶긴 한데 그래도 아침과 밤에는 쌀쌀하니 낫다

2016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카렐차펙에서 나온 이어즈티 2016을 꺼내 마시기로 하였다

여름에 시원하게 냉침해서 마셨을 때 참 잘 어울리고 맛있었는데 따뜻하게 마시는건 또 어떨지 궁금하였다

상큼하고 약간 쌉싸름한 청포도향이 난다

와인하면 딱 떠오르는 그정도의 향인데 달콤해서 참 좋다

냉침으로 마실 때가 제일이긴 하지만 따뜻하게 마시는 것도 괜찮았다

곧 2017년이니 카렐차펙에서 새로운 이어즈티가 나올텐데 어떤 차가 나올지 궁금하다

 

어제 지진이 났었다

느끼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고 하던데 저녁에 2번 흔들림이 느껴졌다

갑자기 네이버가 되지 않아 휴대폰이 고장났나 싶었는데 지진으로 인한 문제였던 것 같다

검색을 해보니 지방 쪽에서는 굉장히 심하게 지진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갔기를 바란다

어쩐지 싱숭생숭해서 귀여운 카렐차펙 차를 꺼냈다

브리티시 모닝이라는 홍차인데 이름 떄문인지 귀여운 곰돌이가 스콘과 함께 차 한잔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아무런 향이나 부재료가 첨가되지 않은 순수 홍차로 스트레이트로 마실 경우 3~3.5분 정도 우리라고 되어 있다

물 온도를 살짝 낮게 해서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색이 그렇게까지 진하게 나오지 않는다

뒷맛이 깔끔하고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홍차였다

텁텁함이라든지 쓴맛이 없어서 부드럽고 가볍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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