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앞은 워낙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보니 여러 맛집과 카페가 반짝 떴다 사라지곤 한다

그중에서 란주탕슉은 처음 예상과 달리 꽤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원래 명동에 있는 란주칼면이라는 음식점인데 이대 앞에 란주탕슉이라는 이름으로 분점을 냈다고 한다

음식맛과 메뉴는 같은 것 같으니 만일 웨이팅이 싫다면 명동의 란주칼면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이대 란주탕슉을 가기 위해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배스킨라빈스 이대점 옆 골목인데 굉장히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이 있어 내려갈 때 조심해야 한다

이 골목 안에는 비앤디스테이션이라는 파스타집도 있는데 이 곳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대학이 종강을 하고 비가 오는 날이라 사람이 적겠지 싶었는데 웬걸, 사람이 제법 많이 있었다

저녁시간이라고 하기엔 다소 이른 시간은 5시쯤 방문하였는데 벌써 가게 안은 꽉 차있었고 웨이팅 줄이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앞에 한 팀만 들어가면 바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다리기로 했다

이대맛집 란주탕슉은 가게 밖에도 메뉴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음식 종류는 다양하지 않다

크게 면요리와 볶음밥, 튀김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체로 사천꿔빠로우와 면 종류를 시켜 먹는 듯 했다

메뉴판을 보니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대 란주탕슉의 음식 가격은 적정한 수준인 것 같다

다행히 금방 자리가 생겨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대 란주탕슉 가게 안이 넓지 않은데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와서 가게 내부를 찍을 수는 없었다

란주탕슉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 수는 대략 25명 내외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았다

그마저도 워낙 테이블 간격이 좁고 음악소리가 커서 급하게 식사를 하고 나가야 하는 분위기였다

가게 안에는 이대 란주탕슉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적힌 액자가 있었다

미리 밖에서 메뉴판을 보고 무엇을 시킬지 정했던터라 바로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란주탕슉에서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주문하는 방식이었는데 도착한 순서대로 자리를 안내하는데

음식을 주문하는 것도 이 순서대로 주문할 수가 있어서 비교적 합리적인 순서로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란주탕슉에서 유명하다는 사천 꿔빠로우와 사천짬뽕도삭면을 주문하였다

주문과 동시에 즉시조리한다고 했는데 그런 것치고는 꿔빠로우는 굉장히 빨리 나왔다

아마 워낙 란주탕슉에서 사천꿔빠로우를 많이 주문하니까 계속 음식을 만드는 중이지 않을까 싶었다

사진의 사천꿔빠로우는 R사이즈로 작은 사이즈였는데 제법 양이 많았다

주방에서 꿔빠로우를 튀겨서 내놓으면 서빙하기 직전 양념가루 같은 것을 뿌려서 각 테이블에 가져다준다

맛은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찹쌀탕수육과 비슷한데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란주탕슉 사천꿔빠로우는 고기가 얇고 넓적하며 튀김옷에 찹쌀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고 소스에 매운 맛이 난다

만일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한다면 미리 고추는 건져내고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튀김옷에 찹쌀이 많이 들어있어 식으면 딱딱해지니 따뜻할 때 부지런히 먹어야 한다

가위를 요청하면 가위와 집게를 주니 잘라가면서 먹어도 된다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은 란주탕슉 사천짬뽕도삭면이었다

사천짬뽕 도삭면은 제법 그릇의 크기가 큰 데다 홍합이 가득 들어있어 굉장히 양이 많아 보인다

테이블이 작기 때문에 짬뽕을 받자마자 홍합 껍질을 빼고 껍질통을 치워달라고 하였다

홍합뿐만 아니라 게, 새우 등의 해물이 들어있어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해서 맛있었다

홍합의 양이 많은데다 꿔빠로우로 이미 배가 꽤 불렀기 때문에 홍합만 건져먹어도 될 정도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좀 실망했던 것이 바로 이 도삭면이라는 넓적한 면이었다

쫄깃한 면발을 기대하며 먹었는데 불은 건지 면이 쫄깃하지 않고 맛이 없었다

거기다 면발이 넓적하다보니 국물과 어우러지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여기에 일반 면발을 넣었다면 훨씬 맛있었을 것 같은데 이대 란주탕슉은 도삭면이 컨셉이니 어쩔 수 없겠다 싶다

사천꿔빠로우로 충분히 배를 채운데다 해물만 건져먹어도 충분히 배가 불러 면발은 거의 먹지 않았다

 

이대맛집 란주탕슉의 음식맛은 나쁘지 않았다

사천꿔빠로우는 다소 향신료 향이 강하고 고기에서 돼지고기 잡냄새가 좀 났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었고

사천짬뽕도삭면의 경우 국물 맛이 참 좋았다

그렇지만 워낙 줄이 길고 가게 안이 복잡한 편이라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한번쯤 궁금하면 가봐도 좋지만 그렇다고 굳이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뜻이다

정 음식맛이 궁금하면 명동의 란주라미엔이라는 본점으로 가도 충분히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

이대 란주탕슉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이대 앞에 꽤 오래전부터 일본식 라멘을 판매하는 라멘집이 있었다

영업을 한지 5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골목 안 깊숙한 곳에 작은 매장이기 때문에

손님들이 붐비는 맛집이라기보다는 소소하게 단골들이 많은 맛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대맛집 소오는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스트릿츄러스 이대점과 탑텐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소오의 빨간 간판과 라멘 등불을 볼 수 있다

골목은 좁고 어둡지만 이대맛집 소오의 매장 안은 아기자기하고 깔끔하니 안심하고 들어가도 된다

몇년만에 방문한 소오는 메뉴가 조금 늘은 것 같았다

이대 소오는 일반적인 라멘집에서 판매하는 미소, 시오, 쇼유, 돈코츠라멘 외에 매운 라멘인 카라이라멘과

야키소바, 그리고 유일한 밥 메뉴인 차슈덮밥을 판매하고 있다

사이드메뉴는 야끼교자 하나만 있다

여름에만 판매하는 것 같은 냉라멘이 있었고 공기밥과 차슈토핑을 추가할 수도 있다

라멘집이지만 이대맛집 소오에 꾸준히 다닌 뀨우는 차슈덮밥이 맛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라멘을 두개 주문하지 않고 차슈덮밥과 카라이라멘을 주문하였다

여담이지만 몇년 전에 소오에 방문했을 때 아마도 미소, 시오, 쇼유 중에 하나를 먹었던 것 같은데

그때 라멘을 처음 먹은터라 진한 국물을 상상하면서 먹었다가 밍숭한 맛에 실망했었다

이대맛집 소오에서는 차슈덮밥이나 돈코츠라멘, 카라이라멘 이 세가지 중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주문을 하고 가게 안을 둘러보니 꽤 오래전부터 모아온 듯한 메모지들이 벽에 장식되어 있었다

학생들이 주로 많이 적어놓은 것 같은데 시험 시간에 힘들다는 말이나 함께 온 사람에 대한 이야기 등

메모지에는 소소한 일상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대 라멘 맛집 소오는 가게 안이 협소한 편인데 이렇게 벽면에 좁고 긴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가방은 자리 위 선반에 올려놓을 수 있어 의외로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이 외에도 바깥 쪽 테이블이 있어 손님이 여러명 올 경우는 바깥 쪽에서 주로 식사를 하는 모양이었다

그렇지만 날이 더우면 가게 안 에어컨 앞 자리에 앉는 것이 제일 나을 것 같다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이대 맛집 소오의 차슈덮밥이 먼저 나왔다

밥 위에 양파와 함께 양념에 볶은 듯한 차슈와 잘게 썬 파가 얹어진 덮밥이었는데

밥이 고슬고슬하게 잘 된데다 양념은 짭쪼름하고 차슈는 부드러워 맛있었다

차슈 자체가 기름이 많은 부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간 느끼할 수 있지만 파와 함께 먹으니 그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처음 먹을 때는 양이 좀 적다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은근히 배가 부를 정도의 양이었다

곧이어 나온 라멘 맛집 소오의 카라이라멘이다

알싸하게 매운 국물과 함께 숙주, 차슈, 삶은 계란, 파 등이 얹어져 있었다

계란이 반쪽짜리 두개 들어있는데 서빙하는 분이 원래 라멘에는 계란이 반쪽짜리 하나만 들어가는데

둘이서 한쪽씩 나눠 먹으라고 하면서 서비스라고 하셨다

덮밥을 줄 때 라멘을 덜어먹을 수 있도록 움푹한 앞접시를 함께 주는 등 소오는 소소하게 서비스가 좋다

일본 현지에 가서 라멘을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본 현지와 얼마나 비슷한지는 모르겠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게 개량된 느낌의 라멘이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라멘의 면발이 적당히 탱글탱글해서 숙주와 잘 어울렸다

의외로 국물이 꽤 맵기 때문에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면 돈코츠라멘 같은 무난한 라면을 먹는게 나을 것 같다

이대맛집 소오는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탑텐 바로 옆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보라매 용타이를 다녀온 이후 태국 현지 느낌의 팟타이가 간절해져서 이대맛집 방콕익스프레스에 다녀왔다

평일에도 손님이 많겠지만 주말에는 더 많을 것 같아 일부러 오픈시간인 11시반에 맞춰서 갔었다

방콕익스프레스 1호점이 11시반에 오픈이고 2호점이 12시에 오픈이라서 1호점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가보니 1호점이 휴점이라 하여 2호점을 이용하라는 안내가 되어 있었다

안내를 보고 2호점에 가긴 했지만 아직 12시가 되지 않았다며 들여보내주지 않았다

먼저 오픈하는 1호점을 휴점하니 2호점의 오픈 시간을 앞당겨야 했다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나왔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12시가 되어 다시 가서 들어가려고 하니 아직 영업 준비중이라며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지난번에 1호점에 갔을 때도 겪었던 일이지만 방콕 익스프레스의 오픈 시간은 미리 공지해둔 것과 다를 때가 많으니

오픈 시간에 딱 맞춰 갔다가는 가게 안에 들어가지 못할 수 있으니 원래 오픈 시간보다 좀 더 여유있게 가는 것이 낫다

물론 그랬다가 그날따라 유독 칼같이 오픈해서 다른 손님들로 꽉 차게 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어쩔 수 없는 곳이다

혹시 방콕익스프레스 1호점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맛집 방콕익스프레스 2호점의 메뉴판이다

방콕익스프레스 1호점과 다르게 술 메뉴와 음료 메뉴가 좀 더 많았다

특히 보드카를 판매하는 것이 인상깊었는데 실제로 가게 안에는 큰 보드카 병이 여러 개 진열되어 있었다

이대 방콕익스프레스를 간 목적인 새우팟타이를 하나 주문하고 전부터 궁금했던 꿍팟커리도 하나 주문하였다

이대 방콕익스프레스는 전반적으로 음식값이 저렴한 편인데 팟타이가 6500원이고 꿍팟커리가 85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좋아 손님들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

대부분의 테이블에서 이 팟타이를 주문하였기 때문에 주방에서 팟타이를 대량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이대 방콕익스프레스에 가면 팟타이를 꼭 먹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태국 현지에서 먹은 것과 맛이 굉장히 비슷한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이 굉장히 많아 여러모로 만족스럽다

다만 간이 매우 짜기 때문에 주문시 싱겁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손님이 적을 때 이야기고

손님이 많은 경우에는 앞서 말했듯이 대량생산하기 때문에 반영되지는 않는 것 같다

예전에 갔을 때 뿌팟퐁커리를 먹고 소프트크랩이 너무 질겨서 실망했지만 소스 맛은 괜찮아서

같은 소스에 새우튀김이 들어가는 꿍팟커리를 주문해보았다

개인적으로 방콕익스프레스의 뿌팟퐁커리보다 꿍팟커리가 더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커다란 새우가 5마리 정도 들어있고 양념도 꽤 태국 현지와 비슷한 느낌이라 맛있었다

그리고 소프트크랩에 비해 덜 느끼해서 태국 음식이 생소한 사람에게도 이 꿍팟커리가 더 맛있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밥이 하나 포함되어 있는데 항상 방콕익스프레스에서 사용하는 밥은 설익은 느낌이라

쌀이 안남미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딱딱한 경우가 많아 먹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래도 가격대비 음식의 재료도 실하고 맛있어서 추천하고 싶다

 

이대 방콕익스프레스의 메뉴들은 전반적으로 맛있고 양이 많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음식 자체만 두고 보았을 때는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그렇지만 방콕익스프레스 1호점의 경우는 그나마 칸막이 자리가 있고 테이블 배치가 괜찮았는데

이 날 방문했던 방콕익스프레스 2호점은 테이블 간의 간격이 매우 좁아서 옆자리와 바짝 붙어 있어야 하고

뒷자리와는 의자가 부딪힐 정도로 테이블 간 간격이 굉장히 좁아 불편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물론 방콕익스프레스 1호점도 아주 편한 테이블 간격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2호점에 비해 낫다는 것이다

 

또한 이대 방콕익스프레스는 직원들의 손님 응대가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앞서 말했듯 공지된 영업시간에 영업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손님을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며 문을 닫는 행동이나

음식을 서빙할 때 테이블에 접시를 놓지 않고 손님을 빤히 쳐다보며 받으라는 식으로 접시를 내밀고 있는 행동 등

방콕익스프레스에 방문할 사람이라면 이 곳의 미묘하고 애매한 손님 응대에 대해 알고 가는 것이 나을 것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태국 현지의 맛을 충실히 살린 또다른 태국 음식점이 없는지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이대 방콕익스프레스는 이대역에서 약간 거리가 먼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다

1호점과 2호점 모두 같은 골목 안에 맞은편에 있고 음식 맛은 같기 때문에

아무 곳이나 손님이 적은 곳으로 가면 된다

 

많은 가게들이 새로 열렸다가 닫기를 반복하는 이대 앞이지만 몇년 동안 꾸준히 장사하는 곳도 있다

이대맛집 볶음쌈밥도 이대 앞에서 꽤 오랜 세월 영업을 한 음식점이다

지하에 있고 인테리어 예쁘다거나 그렇지 않지만 음식 맛이 괜찮아 종종 가는 곳이다

요새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소문이 났는지 중국인 손님들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단체 손님들이 바글대는 경우는 없으니 시끄럽지 않아 좋다

이대맛집 볶음쌈밥은 일멜리오 아뻬띠도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일멜리오 아뻬띠또도 이대 앞에서 꽤 오랜 세월 장사를 한 곳인데 맛이 한결같이 좋아 즐겨 찾는 곳이다

혹시 일멜리오 아뻬띠또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맛집 볶음쌈밥은 지하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가게 자체가 밝고 경쾌한 느낌은 아니다

그렇지만 워낙 이대 주변에 밥을 먹을만한 곳이 많지 않은데다 쌈밥집은 더더욱 찾기 어려워서 종종 가곤 한다

그리고 건물 자체는 낡아서 어둑어둑하지만 의외로 이대맛집 볶음쌈밥의 음식은 굉장히 깔끔하게 나온다

이대맛집 볶음쌈밥은 주 메뉴가 쌈밥인데 이외에도 삼겹살이라든지 부대찌개, 육개장 등을 판매한다

볶음쌈밥의 좋은 점은 메뉴통일을 하지 않고 1인분씩 메뉴를 섞어서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른 것도 맛있겠지만 주로 오징어볶음쌈밥과 제육볶음쌈밥을 일인분씩 시켜 함께 먹는다

가격은 일인분에 7천원으로 많이 비싸지 않다

주문을 하면 잠시 후 이렇게 판 위에 갖은 야채와 당면과 함께 주문한 재료를 얹어 가져다준다

손님이 많지 않을 때에는 사장님이 직접 볶아주시지만 손님이 많으면 알아서 볶아야 한다

쌈밥이기 때문에 이 메인 메뉴 외에도 쌈재료와 몇가지 반찬이 함께 나온다

반찬은 간이 조금 세지만 나쁘지 않고 쌈채소는 깻잎과 상추를 포함해 3-4가지 정도 준비되어 있다

각 메뉴당 밥 한공기가 포함되어 있다

의외로 빨리 익어 금방 먹을 수 있는데 꽤 매콤하고 살짝 달달한 맛이 나서 맛있다

이대 앞에는 볶음쌈밥 외에 고기를 볶아먹는 곳이 꽤 있지만 이렇게 야채와 함께 싸먹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볶음쌈밥 외에 고기를 볶아 먹는 곳이라면 이대 산타비도 좋지만 쌈을 먹고 싶다면 볶음쌈밥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대맛집 산타비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다만 가게가 지하에 있고 오래된 가게라서 인테리어가 예쁘다거나 완전 깔끔한 현대식 음식점을 생각하면 안된다

그렇지만 음식은 깔끔하게 잘 나오니 인테리어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가보길 추천한다

이대맛집 볶음쌈밥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벨라프라하, 다다 등과 같은 골목에 있다

 

이대 앞은 이런저런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대역 근처나 이대 정문 근처의 큰 도로 주변의 맛집을 많이 찾아다니지만

의외로 작은 골목길 사이사이에 맛집이 많아 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최근에 이대 골목길에 파파스다이닝 파파노다이닝이라는 일본 가정식 맛집이 생겼다고 하여 다녀왔다

이대맛집 파파스다이닝 파파노다이닝은 이대 정문 옆 골목 안 깊숙한 곳에 있다

파파노다이닝이 들어온 골목은 상권이 거의 죽은 느낌의 골목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편이다

이런 곳에 음식점이 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대 파파스다이닝이 있다

1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에 방문하였는데 가게 안이 만석이라 잠시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앞에 있는 메뉴판을 보며 주문할 음식을 골랐다

파파노다이닝의 메뉴는 8000원에서 10000원 사이로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뀨우는 와후 함바그 정식을, 나는 사케동 정식을 먹기로 하였다

두 메뉴 모두 가격은 9000원으로 파파스다이닝에서 중간 가격 정도인 메뉴이다

파파노다이닝 가게 안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보니 테이블에 있는 메뉴판에 사이드메뉴와 음료가 있었다

초밥이라든지 낫또 등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사이드 메뉴들이 있었는데 가격은 평이한 수준이었다

그 외 아사히 생맥주, 기린 이찌방시보리 등 일본 술과 버니니 크루저 등 일반적인 술도 있었다

신기한 점은 콜라나 스프라이트, 웰치스, 페리에 외 오후의 홍차를 판매한다는 점이었다

오후의 홍차는 밀크티인데 일본에서 주로 판매하는 음료라서 판매하는건가 싶다

오후의 홍차 가격은 3500원으로 올리브영 등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같다

테이블이 적은 편은 아니었는데 워낙 손님이 많아 좌석이 비어있을 틈 없이 계속 손님이 들어왔다

평일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주말 점심 시간에는 사람이 많으니 시간을 잘 골라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벽면에는 일본어가 가득하고 오픈키친 앞에는 판매하는 메뉴가 일본어로 적혀있다

듣자하니 파파노다이닝의 사장님이 일본에서 굉장히 오래 사신 분이라고 한다

각 테이블에는 칠미와 간장이 있었다

저 칠미는 일본에서 한동안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행했던 양념이라는 것이 얼핏 생각났다

밥 위에 후리카케처럼 뿌려먹는데 칠미 중에서도 특히 매운 맛이 강한 종류를 뿌려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대대전으로 선전했던 제품이었다

맛은 보지 않았지만 이런 양념까지 일본 느낌이 나서 재밌었다

다른 음식점과 다르게 파파노다이닝은 따로 물병을 주지 않고 직접 물을 채워준다

마셔보니 현미녹차였는데 서빙하는 직원이 틈틈이 현미녹차 티백으로 우려내었다

사람이 워낙 많아 물을 마시는 양이 많아서인지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여러 번 차를 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뀨우가 주문한 와후 함바그 스테이크 정식이 나왔다

정식이라고 하더니 샐러드와 장국, 갖가지 반찬과 함바그 스테이크, 밥이 나왔다

옥수수가 잔뜩 들어간 샐러드는 야채가 신선했고 일본 샐러드 느낌이 났다

계란말이는 약간 달달한 일본식 계란말이지만 심하게 달지 않아 반찬으로 먹기 괜찮았다

나물이라든지 피클 같은 종류의 밑반찬은 다소 생소한 맛이었고 한번씩 맛만 본 후 거의 손대지 않았다

함바그 스테이크는 처음엔 크기가 크지 않아 보였지만 두께가 두툼해서 생각보다 양이 제법 많다

함바그 스테이크는 버섯과 파채, 갈은 무, 옥수수 등이 함께 나왔다

함바그 스테이크를 조금 떼어 먹어보니 과연 냉동 함바그 스테이크 같은 인스턴트와는 확연히 달랐다

가장 좋은 것은 짜지 않다는 점이었다

함바그 스테이크 자체가 담백한데다 소스도 짜지 않아 함께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그리고 한입 먹어보니 질좋은 고기로 만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생고기가 아닌 조리한 함바그 스테이크이지만 육즙이 새어나오고 잡냄새가 없이 부드러웠다

흔한 메뉴이지만 그만큼 맛있는 곳을 찾기 어려운 메뉴인데 파파노다이닝의 함바그 스테이크는 무척 맛있었다

함바그 스테이크를 먹고 있자니 이어 파파스다이닝 사케동 정식이 나왔다

밑반찬이라든지 기타 사이드 메뉴의 구성은 같고 대신 간장을 담을 수 있는 종지가 나왔다

이대맛집 파파노다이닝의 그릇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사케동은 두툼한 연어회가 밥 위에 올려져 있다

회종류라서 비리거나 맛없을까봐 걱정하였는데 일단 눈으로 보았을때는 윤기가 흐르고 도톰해서 맛있어 보였다

사케동을 처음 먹기 때문에 어떻게 먹는 것인지 메뉴판을 읽어보니

먼저 밥을 한술 뜨고 그 위에 간장을 살짝 찍은 연어회를 얹어 먹으면 된다고 한다

밥은 식초가 섞인 초밥이었다

이미 밥에 간이 되어 있는 것 같아 간장은 와사비를 풀어 아주 살짝 찍어서 밥에 얹어 한숟갈 먹어보았다

정말 맛있다

연어회에 비린내가 나지 않고 도톰하지만 부드러워서 몇번 씹지 않아도 스스륵 녹는 느낌이었다

사케동을 먹기 위해 파파노다이닝에 재방문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메뉴였다

 

가게 인테리어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파파스다이닝 파파노다이닝은 단골집이 될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원래 일본 음식이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신맛이 나는 메뉴들은 그 신맛이 굉장히 강해서 신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이라면 먹기 어려울 듯 싶다

다음에는 파파스다이닝, 네이버에는 파파노다이닝이라고 등록되어 있는데 같은 곳이다

간판에 파파스다이닝 파파노다이닝이라고 두가지 모두 적혀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2015년 6월 5일 수정

현재 미스터 서왕만두 본점은 서왕짬뽕으로 상호를 바꾸어 자장면, 짬뽕, 볶음밥 등 중국음식을 파는 곳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아래 분점이라고 한 곳이 이제 미스터 서왕만두 본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대 앞에 꽤 입소문을 탄 만두집, 미스터 서왕만두를 다녀왔다

처음 이대 앞에 작은 가게로 시작했을 때 가보았는데 어느새 꽤 큰 가게로 분점까지 냈다

서왕만두 본점은 가게가 협소해서 웨이팅이 길게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분점은 꽤 넓어 좋았다

늦은 오후에 갔더니 어둑어둑하다

미스터 서왕만두 분점이 있는 건물은 이대 상권의 중심이 아닌 약간 외진 곳이기 때문에

그동안 이렇다할만한 가게가 없었는데 미스터 서왕만두 분점이 이곳에서 꽤 잘 되고 있는 듯 하다

확실히 본점보다 인테리어도 신경쓴 듯 했고 테이블 수도 더 많았다

하지만 여전히 손님이 많아 가게 안이 가득 찼기 때문에 테이블 쪽은 찍을 수 없었다

테이블 수도 그렇고 가게의 크기도 본점보다 딱 2배 정도의 느낌이다

이대맛집 미스터 서왕만두의 메뉴판이다

메뉴가 그리 많지 않은데 소롱보, 찐만두, 군만두, 새우만두, 해물탕 이렇게 5가지 메뉴가 전부이다

그나만 분점이라서 메뉴가 이정도고 본점은 소롱보, 찐만두, 군만두 3가지 메뉴만 판매한다

가격은 저렴한 편인데 대체로 1명에 만두 한판 정도로 생각해서 주문하면 된다

이 날은 배가 불러 소롱보 하나만 먹었는데 아래에 본점에서 먹은 군만두에 대한 후기도 함께 있다

예전에 본점에 갔을 때 사장님이 분점을 냈다면서 해물탕은 면발없는 짬뽕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새우만두는 찐만두 하나에 칵테일 새우 하나씩 들어있는 것이라 가격대비 비추라는 소문이 있다

이윽고 나온 서왕만두의 소롱보이다

가격이 4천원인데 큼직한 만두가 6개이니 저렴한 편이다

중국에 다녀온 뀨우의 말에 의하면 정말 중국에서 먹은 소롱보와 비슷한 맛이라고 한다

향신료 냄새라고 해야 하나 독특한 향이 나니 혹시 민감한 사람이라면 군만두를 추천한다

앞접시에 소롱보 하나를 옮겨서 젓가락으로 살짝 뜯어 국물을 먼저 마시고 만두를 먹는다

크기가 제법 크기 때문에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예전에 미스터 서왕만두 본점에서 먹었던 군만두인데 같은 사람이 운영하는거라 두 가게의 맛 차이는 없다

미스터 서왕만두의 군만두는 굉장히 바삭하고 속이 꽉 차 맛있었다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군만두라든지 마트에서 파는 냉동군만두보다 훨씬 퀄리티가 좋다

서왕만두의 군만두 가격은 8개에 5천원으로 저렴하다

미스터 서왕만두에서 제일 유명한 메뉴는 소롱보이지만 무난하게 먹기엔 이 군만두가 더 좋았다

그렇지만 군만두만 한접시 먹기엔 느끼하니 다양한 종류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왕만두에 있는 모든 직원들은 중국인이기 때문에 한국말이 서툴다

그렇지만 주문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고 그만큼 만두의 맛이 좋다

이제 미스터서왕만두 본점은 미스터 서왕짬뽕으로 이름을 바꾸고 일반 중국집 메뉴를 판다고 한다

자장면, 짬뽕, 볶음밥 등을 판매하는데 미스터 서왕짬뽕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만두를 먹으려면 서왕짬뽕이 아닌 미스터 서왕만두에 가야 하는데 신촌지구대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먹었던 팟타이 중에서 가장 가격대비 좋은 곳을 추천한다면

주저없이 이대 신촌 쪽에 있는 방콕 익스프레스를 추천하도록 하겠다

그만큼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팟타이를 팔기 때문인데 사람 입맛은 다 비슷한지라

방콕 익스프레스는 늦게 가면 웨이팅에 발걸음을 돌려야 할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 되었다

워낙 장사가 잘되니 현재 영업 중인 매장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2호점을 낸다고 하는데

원래 예고했던 것은 5월 초 개장이었지만 다소 미뤄지고 있는 듯 하다

방콕 익스프레스 2호점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 다시 하기로 하고 먼저 본점인 1호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방콕 익스프레스는 이대역과 신촌역 가운데쯤에 있어 지역 구분을 하기 쉽지 않았다

골목 안에 있기 때문에 처음엔 다소 헤맬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방콕 익스프레스에 들어서면 이렇게 쇼파가 있는 테이블 자리가 있다

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라서 테이블의 간격이 좁은 편이기 때문에 인원수가 많지 않는다면 2인석에 앉는 것이 더 좋다

이렇게 테이블 옆은 칸막이가 있는 자리가 있는데 좁은 편이라 딱 2인석이라 할 수 있다

이 날도 테이블 자리가 차기 전에 세자리밖에 없는 칸막이석이 만석이 되었다

운좋게도 딱 하나 남은 칸막이석을 앉을 수 있었다

좁긴 좁구나,라고 느낀 것이 나머지 두자리에 앉은 남자들이 죄다 저렇게 다리를 바깥으로 내놓고 있었다

그렇지만 먹는 데 큰 지장이 생길 정도로 비좁지 않은데다

그래도 테이블석에 비해 좀 더 독립적인 공간이라 칸막이석을 앉는 것을 선호한다

방콕 익스프레스 메뉴판이다

방콕 익스프레스의 메뉴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대체로 많이 주문하는 볶음밥이나 팟타이, 쌀국수 등은 6000원, 6500원 정도로 저렴하다

여기서 많이 먹는 메뉴는 팟타이, 뿌빳뽕커리, 쌀국수, 볶음밥 종류인데

아무래도 커리 종류나 똠양꿍, 팟카쯔오무쌉 같은 메뉴들은 향신료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섣부리 도전하는 것을 말리고 싶다

특히 저 팟카쯔오무쌉이라는 다진 돼지고기 볶음은 주문하려고 했더니 고수가 많이 들어간다며 직원이 미리 설명해줄 정도였다

고수를 빼거나 덜을 수 없게 아예 양념에 다져들어가는 것 같길래 포기하였다

새우볶음밥은 일반적인 기름에 볶은 볶음밥이고 파인애플볶음밥은 약간의 카레 가루를 넣은 볶음밥이다

볶음밥은 다소 간이 세고 워낙 기름을 많이 넣어 고온에서 볶는지 밥알이 튀겨진 듯한 느낌으로 딱딱한 경우가 많았다

뿌팟퐁커리는 사람들이 많이 주문하지만 아무래도 소프트크랩이 현지보다 딱딱해서 먹기 힘들었다

다소 느끼할 수 있으니 좀 더 무난한 메뉴를 찾는다면 꿍팟커리라는 왕새우가 들어간 메뉴를 추천하고 싶다

커리 맛 자체는 무난하고 괜찮았다

이 날은 무난하게 새우팟타이와 베트남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하였다

가장 먼저 나온 새우팟타이의 모습이다

방콕 익스프레스 팟타이의 가격은 6500원인데 굉장히 양이 많다

예전에 홍대에 있는 어메이징타일랜드에 다녀온 후 너무 양이 적다고 투덜댄 적이 있는데

방콕 익스프레스 팟타이는 어메이징타일랜드 팟타이에 비해 거의 양이 2배 정도로 많다

저렇게 한쪽에 생숙주와 땅콩가루가 나오는데 생숙주와 땅콩가루 모두 팟타이와 섞어서 마지막에 레몬즙을 뿌리는 것이 좋다

방콕 익스프레스 팟타이는 왕새우가 4마리 들어있고 그 외 건새우와 계란 등이 들어있다

오랜만에 가서 먹었는데 아무래도 오픈 초기에 비해서는 맛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전에는 정말 태국 현지 팟타이 맛이 그대로 나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 가서 먹으니 양념에서 약간 케첩 같은 맛이 나서 아쉬웠다

그렇지만 여전히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예전에 비해 아쉽다뿐이지 맛있다

앞으로도 방콕 익스프레스에 간다면 이 팟타이는 꼭 주문할 것이다

그 다음은 양이 정말 정말 많은 방콕 익스프레스의 베트남 소고기 쌀국수이다

쌀국수 가격은 6500원인데 정말 양이 너무 많아서 여자 둘이 이거 한그릇이면 배부를 것 같은 정도의 양이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쌀국수집의 쌀국수와는 맛이 약간 다른데 일단 국물에서 향신료 향이 좀 더 많이 나고

양파는 절임양파가 아닌 생 양파가 들어간다

그리고 고기는 어느 부위인지 모르겠지만 약간 다진 듯한 느낌으로 들어있는데 고기 양이 상당히 많다

일단 쌀국수의 양은 지금까지 먹었던 쌀국수 중에서 가장 양이 많다

숙주를 익히기 위해 면을 뒤집었더니 저렇게 면이 가득 들어있다

한참 먹었는데도 양이 많이 남아 아쉽지만 쌀국수를 남긴 채 젓가락을 놓았다

워낙 양도 많고 맛도 평타를 치는데 가격까지 저렴한 편이라 만족스럽지만

다만 아쉬운 점은 먹다보면 면에서 밀가루 냄새가 좀 난다

많이 먹는 사람을 데려가거나 여러명이 주문할 때 이 베트남 쇠고기 쌀국수를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

이건 예전에 먹었던 방콕익스프레스 뿌팟퐁커리이다

12500원으로 방콕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메뉴치고 비싸지만 뿌팟퐁커리 자체가 원래 비싼 메뉴이다

다른 곳에서는 못해도 3-4만원 이상은 줘야 하기 때문에 꽤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다

사진상으로는 양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방콕 익스프레스 접시가 큰 편이라 그럴 뿐 양은 상당하다

원래 뿌팟퐁커리 자체가 태국에서도 비싼 음식에 속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더더욱 비싼 메뉴로 통하는데

방콕익스프레스는 한접시에 12500원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그렇지만 살짝 느끼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라 만일 태국 현지에서 먹어보거나 이미 맛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면 권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소프트크랩이라고는 하지만 태국 현지만큼 부드러운 것은 아니라서 꿍팟커리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소스는 같지만 소프트크랩 대신 왕새우가 들어간 것인데 한번쯤 먹어볼 만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바로 건너편에 간판까지 단 방콕 익스프레스 2호점이 있었다

직원으로 추정되는 분이 가게 안에서 유리를 닦고 있었는데 아직 2호점에 손님을 받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1호점에만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고 2호점은 손님을 아직 받지 않는 것 같다

공사는 다 끝난 것 같으니 손님이 많으면 2호점도 개장하지 않을까 싶다

강릉아구,꽃게찜 바로 옆에 있다

생각보다 2호점의 크기가 꽤 크다

1호점보다 조금 더 큰 것 같은데 소문에는 2호점은 예약도 받는다고 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보다 많은 손님을 수용하기 위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한국식으로 개량한 볶음국수 느낌의 팟타이가 아닌 태국 현지에서 먹던 팟타이가 그리운데

생어거스틴 팟타이를 먹으러 간 적이 몇번 있었다

물론 맛은 있었지만 너무 비싼 가격에 망설일 때가 많았는데 방콕 익스프레는 저렴하면서 맛도 있어 추천하는 맛집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장사를 하고 가능하면 분점도 여기저기 내서 접근성이 더 좋아지길 바란다

방콕 익스프레스는 신촌역과 이대역 사이에 있다

굳이 따지자면 이대역에서 좀 더 가까운데 골목 안에 있어 찾기 어렵다

 

전에 이대 산타비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말했듯이

음식점이든 카페든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면 꾸준히 방문하는 편이다

이대 앞에서 자주 가는 맛집 중 하나인 곳이 바로 이대 다다이다

이대 맛집 다다는 골목 안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이런 곳에 일식집이 있나 싶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깔끔한 자리들이 나온다

사진에서 보이는 테이블 외에도 왼쪽에 테이블 자리가 더 있고 안쪽에는 좌식 자리가 있다

오른쪽에는 쇼파가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다른 손님들이 있어 찍지 않았다

그만큼 이대 맛집 다다는 자리가 넓고 대체로 한산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다다 메뉴판을 펼쳐보면 가장 먼저 점심식사 메뉴가 있다

점심식사 메뉴라고 해서 딱히 런치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고 약간의 가격 할인을 해주는 정도다

이 날은 저녁에 갔기 때문에 점심식사 메뉴는 주문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다다에 오면 주문하는 초밥 메뉴가 있는데 갯수나 생선의 종류에 따라 구분된다

이대 다다의 초밥은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다

이외에 다다에서는 도시락과 코스정식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식집이다 보니 다양한 종류의 술과 안주로 삼을 수 있는 생선회, 튀김 등을 판매한다

다다 정식을 주문하면 튀김도 약간 나온다고 한다

다다에 오는 손님들이 대체로 다다 정식을 많이 주문한다

이대 맛집 다다 메뉴판의 마지막은 저녁식사 메뉴인데 앞서 말했듯이 점심식사 메뉴와 종류상의 큰 차이는 없다

다만 가격이 약간 다른데 대체로 천원이나 2천원 정도 차이난다

이 날 우리는 장어덮밥, 회덮밥, 특초밥을 주문하였다

이대 맛집 다다에서는 어떤 메뉴를 주문하든지 이렇게 3가지 반찬이 들어있는 그릇이 나온다

예전엔 인당 한덩이씩 감자샐러드를 주곤 하였는데 식재료 가격이 올라 더이상 주지 않는다는 안내가 붙어있다

대체로 반찬은 김치와 생선조림이 기본이고 때에 따라 묵이나 나물 종류를 한가지 더 담아 내어준다

가장 먼저 나온 다다 특초밥이다

초밥의 갯수와 종류는 일정하지 않은 것 같다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는 초밥이 14개였는데 이번엔 13개이다

그리고 생선의 종류도 때에 따라 다른데 아마도 이 날은 장어덮밥을 주문해서 장어초밥이 나왔지 않았을까 싶다

그 다음은 이대 맛집 다다에 가면 항상 주문하는 회덮밥이다

대체로 음식점에서 회덮밥을 주문하면 냉동 참치회를 넣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다다는 활어회를 듬뿍 넣어준다

그리고 회덮밥에 들어가는 야채도 신선하고 다양한 종류라서 맛있다

장어덮밥 정식을 주문했기 때문에 나온 미니 우동이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장국이 있긴 하지만 따뜻하게 마시기 좋았다

무난한 맛의 우동이었다

깜빡하고 다다 장어덮밥 사진을 찍지 않아서 뀨우가 그려준 장어덮밥 그림이다

이대 다다 장어덮밥은 양이 굉장히 적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아주 작은 밥공기 한개 분량 정도의 밥이 들어있고 그 위에 장어조림 몇조각이 있는데

위에 특초밥에 나왔던 장어초밥의 장어와 맛이 같았다

양은 적었지만 장어가 부드럽고 간이 잘 배어 있어 맛있었다

다음번에 방문하면 또 먹지 않을까 싶다

이대 맛집 다다는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 지하1층에 있다

 

이대 앞에 파스타 파는 집을 추천하라고 하면 아마도 일멜리오 아뻬띠또를 추천해주지 않을까 싶다

이대 앞에서 꽤 오래 장사를 했는데 2층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탓인지

아직까지는 외부인보다는 이대에 다니는 학생들이 주로 많이 찾는 집이기도 하다

원래는 다소 촌스러운 인테리어의 가게라고 하는데

몇년 전 리모델링을 하면서 이렇게 감각적인 간판을 다는 가게로 바뀌었다

일멜리오 아뻬띠또라는 이름이 어려워서 일멜이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

이대 맛집 일멜리오 아뻬띠또는 그렇게 매장이 넓지 않다

대체로 2명이 방문할 경우 작은 테이블 하나를 사용하는데 안쪽에 단체석도 있기는 하다

가능하면 통유리로 된 창가 쪽 자리를 앉아 바깥을 보며 식사하기를 추천하고 싶다

이 날 다소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였더니 창가자리는 모두 차서 할 수 없이 벽쪽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였다

일멜리오 아뻬띠또 메뉴판이다

몇년째 바꾸지 않고 사용중이어서 그런지 많이 낡았다

메뉴판 안을 보면 글씨가 지워져서 일일이 볼펜으로 따라 쓴 흔적이 남아있다

이 날 평일 점심 때 방문해서 런치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다

2만원부터 시작하는 런치메뉴는 피자, 파스타,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데

피자와 파스타는 전체 메뉴 중에서 한정적으로 고를 수 있다

일멜리오 아뻬띠또의 시그니처 메뉴인 두오모의 경우 런치 메뉴에 포함되지 않는데 2천원을 추가하면 주문할 수 있다

두오모는 식빵 안에 크림 파스타를 담아주는 메뉴인데 맛은 있지만 워낙 양이 많고

먹다보면 빵이 소스를 흡수해서 먹는 데 불편하기 때문에 이 날은 일반적인 까르보나라를 주문하였다

개인적으로 일멜리오 아뻬띠또에서는 크림소스 파스타 종류를 주문하길 추천한다

토마토소스는 평범한 맛인 경우가 많았다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숟가락, 포크, 앞접시가 준비되어 있다

검은 의자와 흰 테이블이 잘 어울린다

어떤 메뉴를 주문하여도 나오는 샐러드이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샐러드인데 일멜리오 아뻬띠또 샐러드 드레싱이 정말 맛있다

참깨드레싱 같은데 고소하고 기름냄새가 나지 않아 맛있다

야채의 신선도는 무난한 편이다

요새는 파스타집에 가면 식전빵으로 담백한 치아바타 종류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일멜리오 아뻬띠또는 아직 마늘빵을 제공한다

약간 복불복이라 어느 때에는 따뜻한 마늘빵을 주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식은 마늘빵을 주기도 한다

주문한 까르보나라가 나왔다

일멜리오 아뻬띠또는 간을 세게 하는 편이라서 주문할 때 싱겁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간이 딱 맞는다

이 날도 싱겁게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먹는 양이 많거나 식빵을 좋아한다면 두오모 메뉴를 추천하지만

먹는 양이 많지 않으면 두오모가 아닌 일반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

일멜리오 아뻬띠또의 까르노보나라 굉장히 꾸덕하다

별다른 재료가 들어간 것 같지 않은데 진하고 꾸덕한 크림소스가 좋다

예전에 이대 앞 bnd station의 까르보나라가 정말 맛있어서 일멜리오 아뻬띠또를 잘 가지 않았는데

bnd station의 까르보나라는 맛이 변해버렸고 일멜리오 아뻬띠또는 한결같은 맛을 내는 걸 보니 신기하다

그 다음으로 런치 메뉴에 포함된 피아짜 피자이다

고구마무스가 얹어진 피자인데 치즈가 정말 듬뿍 들어있다

들어올리면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데 부드럽고 달달해서 맛있다

 

몇년만에 일멜리오 아뻬띠또를 방문하였는데 한결같은 맛에 안도감을 느꼈다

일멜리오 아뻬띠또는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내려가다가 골목 안 건물 2층에 있다

 

+2015년 8월 11일 수정

현재 포36거리 이대점은 이대 골목길 안 할리스 이대점 근처 건물 2층으로 이전하였다

 

포36거리도 밀피유처럼 이대 앞에만 있는 개인 음식점인 줄 알았다

나중에 많진 않지만 프랜차이즈라는 걸 알았고 후에 포36거리 보라매점을 방문했었는데 이대점과 맛이 비슷하고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얼마 전 오랜만에 포36거리 이대점을 다녀왔다

예전엔 골목 안 쪽 2층에 있었는데 이제 이전을 해서 이대 정문 쪽에 넓직한 매장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는 예전 매장이 더 좋지만 그래도 옮긴 매장이 넓어서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쌀국수집 뿐만 아니라 어느 음식점으로 가나 가장 기본적이고 실패할 확률이 적은 음식을 고르는 편인데

역시 쌀국수집에서 가장 무난한 메뉴라고 생각하는 양지쌀국수이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 S사이즈로 주문하였는데 L사이즈로 주문할 수 있다

포36거리 쌀국수는 고기가 비교적 도톰하게 들어있어 좋다

국물맛도 좋아서 면보다 국물을 더 많이 먹곤 한다

양지쌀국수만 두개 시키기 뭐해서 주문했던 해물쌀국수이다

이 메뉴는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일단 해물이 별로 신선하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안좋은 냄새가 좀 나고 질긴 편이었다

그리고 해물이 별로 신선하지 않아서인지 국물맛도 텁텁하고 뒷맛이 깔끔하지 않았다

해물쌀국수라고 해서 고기가 들어간 쌀국수와 다르게 좀 더 시원한 맛이 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포36거리에서 해물쌀국수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양지쌀국수가 맛있었으니 다행이다

포36거리에서 쌀국수를 주문하면 저렇게 레몬과 짜는 도구를 그릇수만큼 주는데 별거 아니지만 귀엽다

 

예전에 먹었던 파인애플 볶음밥이 맛있었는데 왜 그 메뉴가 없어지고 덮밥류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포36거리에 두명이 가서 쌀국수와 볶음밥 하나를 시켜 나눠 먹으면 딱 좋았는데 아쉽다

아직도 지도 검색하면 포36거리 이대점은 예전 주소가 나온다

첨부한 지도대로 이대역 3번 출구로 나가서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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