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대 소녀방앗간에 다녀왔다

이대 뒷골목이라 손님이 적은지 항상 휑했던 골목인데 이제는 이런저런 가게들이 많이 생겨서 조금 나아졌다

토요일에 갔기 때문에 이 날의 메뉴는 산나물밥과 장아찌 불고기밥이었다

각각 하나씩 주문하고 기다렸다

오후 영업시간에 맞춰서 와서 손님이 없었는데 얼마 되지 않아 가게가 꽉 찼다

포장주문도 있어서 산나물밥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안내를 받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항상 가게 밖 입간판에 반찬이 적혀 있는데 이 날은 확인을 하지 않고 곧장 들어 왔더니

평소 즐기지 않는 반찬들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가지볶음, 묵무침, 깍두기, 계란말이가 반찬이었고 메인은 산나물밥이다

지난번에 먹었을 때보다 밥이 훨씬 질어서 아쉬웠다

아무래도 나물을 넣어 밥을 하면 물양을 맞추지 어렵기 때문일까 아니면 나물을 넣으면 밥이 질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이유가 뭐든 평소 진밥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장아찌불고기밥이 이어서 나왔는데 밑반찬은 동일하지만 계란말이는 나오지 않았다

순두부와 장아찌, 불고기, 작게 썰은 나물이 한데 나오는데 산나물밥보다 장아찌불고기밥이 더 맛있었다

일단 고기가 들어가서 포만감도 들고 장아찌와 고기 등 다양한 식감이 어우러져 씹는 맛이 좋았다

순두부가 들어가면 비볐을 때 많이 질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간다면 산나물밥 말고 장아찌불고기밥을 먹거나 아예 다른 요일에 가서 명란젓비빔밥을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대 앞에서 친절한 서비스와 담백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소녀방앗간을 추천한다

이대 소녀방앗간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이대정문까지 내려가서 뒷편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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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대 서왕만두를 다녀왔다

다소 이른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없어서 좋았다

이대 주변은 비교적 음식점들이 빨리 열어봤자 11시30분쯤은 되어 여는데

미스터 서왕만두는 11시부터 열기 때문에 이른 식사를 할 수 있다

대체로 소롱보와 군만두를 많이 먹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메뉴가 먹고 싶어서

소롱보 대신 새우만두를, 그리고 군만두도 한접시 주문하였다

조금 기다리니 의외로 군만두가 먼저 나왔다

바삭하게 잘 구워져 있고 돼지냄새가 나지 않는 속이 맛있었다

그리고 처음 나왔을 때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평을 받았던 새우만두도 나왔다

예전에는 소롱보와 비슷한데 칵테일 새우가 딱 하나 들어있어서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평이 많았던 메뉴다

그동안 메뉴를 개선했는지 새우가 두마리씩 들어 있어서 식감이 좋았다

그렇지만 역시 맛은 따뜻한 육수가 가득 들어 있는 소롱보가 더 맛있었다

다음에 간다면 다시 군만두와 소롱보의 조합으로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

소롱보와 군만두의 조합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 미스터 서왕만두는 이대역보다는 신촌기차역에서 더 가깝다

 

평일에만 영업을 해서 1년에 한 번 정도 간신히 가는 이대 유라꾸키친이 문을 닫았다

이대 유라꾸키친의 가츠동이 워낙 맛있어서 슬퍼하던 찰나에 다른 곳으로 이전 영업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벼르고 벼르다 평일에 짬을 내어 이대 유라꾸 키친에 다녀왔다

예전보다 훨씬 매장이 큰데 그만큼 손님들도 많아 매장 안은 북적인다

이 날은 대학생들이 종강한 때라 그나마 손님이 적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평소에는 매장 밖 골목을 메울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영업시간을 알아내려고 주말에 가서 찍은 사진이라 영업종료로 되어 있다

주말 뿐만 아니라 공휴일도 쉰다

영업시간은 평일 11:30-15:00, 17:00-20:00로 매우 짧은 편이다

그리고 재료가 떨어지면 더 빨리 문을 닫기 때문에 가급적 이른 시간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가게가 넓어져서 수용할 수 있는 손님의 수는 늘었지만 일하는 사람의 수는 크게 늘지 않아서

예전과 달리 사이드 메뉴인 깍두기와 양배추 샐러드, 물은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한다

메뉴는 가츠동, 에비가츠동, 가라아게동, 김치가츠나베동이 있었고 가격은 모두 7000원이었다

주문하고 기다리니 주문한 가츠동이 나왔다

밥과 소스, 장국은 리필이 된다고 한다

짭쪼름한 소스에 두툼한 돈가스가 어우러져 맛있었다

그렇지만 어쩐지 예전에 했던 작은 가게에서 먹었을 때만큼의 맛이 나지 않는 것은 기분 탓일까

튀김옷과 고기가 좀 분리되는 것 같고 아무래도 한 번 더 가서 먹어봐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예전에 비해 좀 아쉽다는 거지 여전히 맛있었다

이대 유라꾸키친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 이대 파파노다이닝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었는데 그곳의 사장님 아들이 새로운 매장을 냈다고 하여 다녀왔다

이대역 쪽에서 내려오면 있는 골목인데 이 골목이 은근 갈만한 음식점이 많다

가게의 이름은 파파노다이닝 돈부리로 파파노다이닝이 이런저런 일본식 음식을 판다면 파파노다이닝은 덮밥 중심의 가게이다

덮밥 메뉴가 총 6가지 있었는데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파파노다이닝에서 먹을 수 없는 메뉴인

가츠동과 스테이크동을 주문하였고 사케동을 시키지 않은 대신 연어초밥을 주문하였다

먼저 주문한 가츠동과 연어초밥이 나왔다

일본 가정식을 추구하는 곳이라서 아기자기한 그릇에 반찬들이 함께 나온다

가츠동은 워낙 이대 유라꾸키친에서 맛있게 먹었던터라 그게 비하면 평범한 맛이었다

연어초밥은 연어가 도톰하고 밥에 간이 잘 되어 있어 맛있었다

그 다음은 기대를 많이 했던 스테이크동인데 가츠동과 같은 밑반찬이 나오는데 전부 다 맛있었다

겉면만 살짝 익힌 소고기가 제법 많이 들어 있었고 위에 마늘 후레이크와 파채가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고기가 좀 질겨서 다음에 또 먹을지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파파노다이닝이 워낙 장사가 잘 되다 보니 시간을 잘 맞춰 가지 않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그래서 비슷한 메뉴를 판매하는 파파노다이닝 돈부리가 궁금했었는데 좀 더 무난한 메뉴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다음에 간다면 파파노다이닝에서도 만족스럽게 먹은 사케동을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

 

본점 격인 이대 파파노다이닝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 파파노다이닝돈부리는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이대 정문 근처 뒷골목에 깔끔한 한 끼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이 생겼다고 하여 다녀왔다

이름이 참 귀여운데 소녀 방앗간이라는 곳이다

원래 건대 쪽에 본점이 있고 차차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중인데 최근에 생긴 매장이 이대점이다

가게 앞에 오늘의 메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적힌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가게 안은 그다지 크지 않다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4개 정도 있고 1인 테이블이 2개, 그리고 테라스에 4인 테이블이 하나 있었다

여러 명이 와서 먹는 경우도 많지만 혼자 먹는 경우도 많으니 혼밥하기 좋다

 

매일 메뉴가 바뀌는 메뉴판은 접어 두었다

가장 기본 메뉴인 산나물밥을 주문하니 취나물차라며 티팟과 잔을 가져다 주었다

구수한 향과 맛이 나서 맛있게 마셨다

차를 마시며 구경하고 있었는데 주방에서 쟁반에 소독용 알콜을 뿌린 후 음식을 차리는 것이 인상깊었다

얇게 채썬 오징어채와 무말랭이, 도라지나물, 깍두기가 밑반찬으로 나왔고

산나물이 들어간 산나물밥은 간이 되어 있지만 싱거우면 옆에 있는 간장을 넣어 먹으라는 설명을 들었다

 

산지에서 직접 재료를 공수해서 음식을 만든다고 하더니 과연 좋은 재료를 써서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특히 저 깍두기는 과일청 같은 것을 섞어 양념한 것 같은데 그 단맛도 단맛이지만

재료로 사용한 무가 굉장히 좋은 무여서 무 자체에서 아삭하고 단맛이 나는 것이 아주 맛있었다

얇게 채썬 오징어채는 처음 먹어 봤는데 식감이 좋고 맛있었다

도라지무침은 도라지의 쓴맛이 강하지 않고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었다

 

이 날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 이 정도로만 먹어도 양은 충분했는데 배고플 때 가면 양이 부족할 것 같다

반찬은 리필이 가능한 것 같은데 밥 양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아서 곱빼기 메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차려진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아직 지도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소녀방앗간 이대점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이대 정문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이대 앞에서 오랜 세월 영업을 했다는 기로스는 흔치 않은 그리스 음식 전문점이다

이대 정문에서 오르막길을 올라 가야 보이는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곳이다

메뉴는 단촐하다

총 6가지의 메뉴를 판매하는데 대부분 세트 메뉴를 주문하는 편이다

세트 메뉴에 포함된 음식 중에 기로스와 스블라키는 고기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굳이 고르지 않으면 적당히 골라서 나오는 것 같다

처음 가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맛 보기엔 세트 메뉴로 주문하는 것이 좋다

가게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손님들이 꽉 차 있어서 매장 내부를 찍기는 쉽지 않았다

대략 테이블이 6개 정도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행사 중이던 술은 그리스 술이려나 했는데 검색해보니 독일 술이라고 한다

음식은 굉장히 천천히 나온다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스블라키와 피타 빵이었다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는데 피타 빵에 스블라키의 고기를 얹어 짜지키 소스를 발라 먹으면 된다고 한다

볶음밥은 우리나라 볶음밥처럼 포슬포슬한 식감이 아니라 마치 약밥처럼 쫀쫀함이 있었다

주문할 때 세트 메뉴에 포함된 스블라키는 2개가 나온다고 하여 돼지고기와 닭고기로 주문하였다

원래는 추가금을 내면 양고기도 된다고 하는데 이 날은 양고기가 떨어져서 주문을 할 수 없었다

먹기 좋게 꼬치에서 고기를 빼내고 먹어봤는데 어쩐지 소스가 익숙해서 거부감 없이 잘 먹었다

달달하고 살짝 매콤한 비비큐 소스 같았는데 동글동글 미트볼 같은 돼지고기보다는 닭고기가 더 맛있었다

피타빵은 얇은 빵이었는데 버터를 살짝 발라 구운 듯 풍미가 좋은 편이었다

대신 다른 것과 곁들이는 용도라서 맛 자체는 매우 담백하다

그렇지만 함께 곁들이라고 한 짜지키소스는 매우 매우 신 요거트 맛이라서 먹기 힘들었다

스블라키와 피타빵을 반쯤 먹었을 때 샐러드와 시금치 파이가 나왔다

정확히 어떤 드레싱인지는 모르겠지만 샐러드 드레싱도 굉장히 시큼했다

그리고 시금치 파이에 곁들이는 용으로 짜지키소스가 또 나왔는데 여기에는 달달한 시럽 같은 것이 있어 그나마 나았다

기로스에서 주문한 올림픽 세트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을 고르라면 앞서 먹었던 스블라키와 이 시금치파이였다

피타빵에 시나몬 가루를 뿌리고 안에 감자 으깬 것과 시금치를 넣어 포개 구운 것이었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해서 시디신 짜지키소스로 놀란 속을 달래주었다

세트 메뉴에 포함된 기로스가 다른 메뉴를 다 먹었는데도 나오지 않아 세트에 포함됐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

한참 후에 나온 기로스는 피타빵에 각종 야채와 닭고기 스블라키를 다진 것, 그리고 여기에도 짜지키소스가 들어 있었다

신맛이 나는 것을 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속이 괴로워서 기로스는 맛만 보고 더이상 먹지 않았다

 

흔치 않은 그리스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가게도 조용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은 마음에 들었지만

세트 메뉴로 주문하였더니 모든 음식에서 신맛이 나서 다 먹기 힘들었다

평소 신맛을 아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시금치파이와 스블라키 정도만 맛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대 기로스는 이대역 3번 출구로 나와 이대 정문까지 내려가서 럭키 아파트 쪽으로 올라가면 위치하고 있다

 

이대 디어브레드라는 빵집은 이원일이라는 사람이 운영 중인 가게인데,

이원일 셰프가 TV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현하면서 인기가 매우 높아 주말에는 빵을 사기도 힘들 정도이다

이러한 인기를 발판으로 이대 앞에 셰프 유나이티드라는 연합을 만들었다고 한다

셰프 유나이티드는 현재 디어브레드 이대점과 안암점, 이대 돌돌베이커리, 그리고 최근에는 맛잇스시라는 초밥집까지 포함된 연합이라고 한다

이대 디어브레드는 물론이고 돌돌베이커리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던터라 이번에는 이대 맛잇스시에 방문하기로 하였다

이대 돌돌베이커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마시스시로 발음하기 쉽지만 정식 명칭은 맛잇스시라고 한다

이대 맛잇스시 가게 앞에 세워져있던 말장난 입간판이다

입간판 내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여러가지 종류의 생선을 이용한 초밥을 먹을 수 있다

4월 초에 방문하니 4월 프로모션 안내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셰프 유나이티드에 포함되어 있는 각각의 가게에서 정해진 음식을 전부 사면 '돌돌이 마카롱 3종'을 증정하는 이벤트이다

맛잇스시에서 초밥, 돌돌베이커리에서 머핀, 디어브레드에서 샌드위치를 구입해야 하는 이벤트인데

마카롱이 살짝 탐나긴 했지만 모든 음식을 사서 먹기엔 부담스러울 것 같아 구경만 하였다

지난번에 돌돌베이커리에서 빵을 잔뜩 살 때는 쿠폰이 없었는데 4월 1일부터 쿠폰을 발행하였다고 한다

가게의 종류와 상관없이 셰프 유나이티드에 속해있는 가게라면 통합하여 적립하고 또 사용할 수 있다

이대 마시스시 초밥 구성은 광어, 연어, 가쓰오, 계란, 유부, 초새우, 갑오징어로 총 7가지의 초밥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페셜스시라고 하여 매일 달라지는 초밥이 포함되어 있긴 한데 잘 모르겠다

위에서 말한 구성으로 된 초밥 12피스는 9600원, 스시 6피스나 연어 6피스는 53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스시 6피스의 구성은 기본 구성 초밥에 유부와 초새우가 빠진 것이라고 한다

나름 오픈키친 구성이라 카운터 바로 옆에서 준비된 재료를 직접 볼 수 있다

연어가 주력인 것 같은데 신선해보인다

이 날 스페셜 초밥은 참치였던 것 같다

오른쪽은 가쓰오로 가쓰오부시의 가쓰오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아마 이것은 광어였던 것 같다

이대 맛잇스시에서 처음 구입했던 초밥 12피스짜리 구성 두 팩이다

생강과 락교, 와사비, 간장, 단무지가 아주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그리고 커피 테이크아웃 잔에는 미소국이 들어있었는데 아무래도 포장 전문 가게이다 보니 이동성을 고려한 선택인 것 같다

들고 오기 편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깔끔하게 포장된 초밥은 서비스로 1피스가 추가되어 총 13피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었고 특히 연어초밥이 마음에 들었다

신선도나 맛 등 나쁘지 않았고 회가 도톰한 편이어서 식감이 좋았다

이대 마시스시에서 판매하는 초밥 중에 가장 맛있는 초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연어 초밥을 선택하겠다

그래서 맛잇스시에 두 번째로 갔을 때는 연어초밥 6피스와 스시 6피스를 주문하였다

원래 각각 나눠서 포장해주는 것 같은데 그냥 하나로 포장해달라고 하였다

원래 스시 6피스는 생선초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고 하는데 계란초밥과 유부초밥이 먹고 싶어서

혹시 구성을 바꿔줄 수 있는지 물었더니 구성을 바꾸어서 포장해주었다

그래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연어 초밥 6피스에 유부초밥, 새우초밥, 계란초밥, 가쓰오, 갑오징어, 참치, 광어 순이다

지난번에 먹었던 가쓰오는 살짝 비려서 불호였는데 이번에는 비린맛도 없고 독특한 식감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간단하게 초밥이 먹고 싶을 때 포장해서 오기 좋은 이대 맛잇스시였다

이대 맛잇스시는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이대 정문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이대 앞은 물가가 비싼 편이라 대학가라고는 해도 저렴한 맛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잘 찾아보면 골목골목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저렴한 맛집이 있으니 그걸 찾아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대 산타비는 저렴하면서도 맛있어서 학생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다

예전에 종종 갔었는데 오랜만에 볶음밥이 생각나서 방문하였다

이대 산타비는 지하에 위치하고 있지만 깔끔하게 관리를 하고 있어 공기가 좋지 않다거나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각 자리마다 인덕션이 있어서 더 깔끔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벽에 사인도 붙어 있고 오지 않은 사이에 과일칩 같은 것도 팔고 있었다

 단무지와 양배추 피클을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게 셀프바가 있고 앞접시와 젓가락도 가져다가 사용하면 된다

여기서 처음 양배추 피클을 먹고 마음에 들어 집에서 한창 양배추 피클을 담궈먹었다

이대 산타비에서는 주로 산타불떡을 사람 수에 맞게 주문하고 거기에 토핑을 추가하거나 나중에 볶음밥을 먹는 것이 정석이다

산타불떡은 숙주와 콩나물, 떡, 제육볶음 등이 들어간 음식인데 일반적인 콩불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산타불떡 2인분에 야채를 추가하고 치즈떡 사리를 추가했더니 저렇게 양이 많다

야채를 추가했더니 야채가 익으면서 나오는 수분으로 국물이 많아져버렸다

이 상태에서 조금 더 졸여서 먹었더니 맛있다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으로 해야 한 끼를 제대로 먹은 기분이다

1인분은 말 그대로 입가심하는 양이라서 2인분을 주문했더니 너무 많아서 배가 불러 힘들었다

사장님도 사근사근 친절하고 음식도 깔끔하게 나오기 때문에 이대에서 저렴하고 깔끔하게 먹고 싶다면 추천한다

 

이대 산타비는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대 앞에 이원일 셰프의 디어브레드가 생긴지 어느덧 몇 년이 흘렀다

그동안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맛있는 빵을 팔아서 좋았는데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아무래도 식사용 빵 중심이라서 달달한 디저트류가 먹고 싶을 때에는 먹을 만한 빵이 마땅치 않다는 점 정도가 있었다

그러던 중 셰프 유나이티드라고 하여 이원일 셰프와 다른 셰프들의 합작으로 이대 앞은 이런저런 가게들이 생겼는데

그 중 하나인 돌돌 베이커리는 디어브레드와 퀸즈베이글 등 다양한 빵집에 제품 개발 쪽에 참여했던 셰프가 만든 빵집이다

지난번에도 갔었는데 당시에는 오픈 초기라 빵의 종류가 많지 않았다

그동안 이런저런 녹차 관련 메뉴가 생겼다 하여 예약을 하고 찾으러 갔다

이대 돌돌베이커리는 골목 뒷편에 있어서 그리 눈에 띄는 위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손님들이 있다

들어가보니 벌써 품절된 빵들이 보인다

미리 예약을 했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어쩐지 내가 예약한 빵이 품절 상태면 쟁취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크루아상의 모양이 많이 예뻐졌다

이런저런 속이 들어가 있는 크루아상 종류도 생겼다

식빵 종류도 굉장히 많이 늘어있었는데 체리 식빵이라는 귀여운 식빵도 있었다

이외에 양파크림치즈 식빵이라든지 올리브 식빵, 팥홍차 식빵 등 다양한 종류의 식빵을 볼 수 있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종류 별로 사도 양적인 면에서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전에는 없었던 우유 단팥빵과 옥수수빵, 호두 단팥빵 같은 고전적인 빵도 보였다

식빵을 제외한 단품 빵 중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과일 크루아상도 구경할 수 있었다

제철 과일을 사용해서 만드는 크루아상이라 시즌마다 과일의 종류가 달라진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빵에 조림 상태가 아닌 생 과일이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구경만 했다

돌돌베이커리가 녹차가 들어간 빵으로 유명해진 계기인 녹차 타르트도 있었다

크기는 손바닥 정도인데 5000원이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맛있겠지 싶어 예약하였다

신기하게도 마카롱을 판매 중이었는데 다른 맛은 없고 오로지 레몬 마카롱 한 종류만 판매 중이었다

크기는 일반적인 마카롱 크기인데 가격이 3000원이라고 되어 있어 조금 비싸다 싶었다

한 봉지에 2개가 들어있는걸 보니 2개에 3000원인지 아니면 개당 3000원인지 모르겠다

이대 돌돌베이커리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로 디어브레드와 마찬가지로 일찍 열고 일찍 닫는 편이다

일요일은 영업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일이 적혀 있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다

빵 구경을 열심히 하고 예약한 빵을 찾아 나왔다

총 22300원 어치 빵인데 식빵 두 종류를 포함하여 6개의 빵이 들어있다

예전에 팥홍차 식빵을 먹으려고 하다가 호불호가 굉장히 나뉜다고 하여 이번에 새로 나온 무난한 팥마차식빵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4300원으로 일반적인 식빵 가격에 비하며 비싼 편인데다 크기도 작다

그래도 반을 갈라보니 진한 말차 크림에 팥앙금까지 맛있는 재료들로 가득 차 있다

말차향도 강한 편이고 맛도 진해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간다면 재구매하지 않을까 싶은 식빵이었다

 

여담이지만 뀨우가 먹은 초코식빵은 초코의 맛이 진하고 빵 부분은 좀 짰다고 한다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언제 또 가겠나 싶어 구입한 녹차 머핀이다

가격은 3500원으로 주먹만한 머핀이 꽤 비싸다

그렇지만 딱 봐도 녹차가루를 잔뜩 넣은 듯 색도 진하고 향도 진하다

안은 크림치즈가 꽉 차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던 머핀이었다

그리고 정말 안타깝게도 오는 동안 여기저기 찍힌 불쌍한 녹차타르트이다

가장 고가인 빵으로 돌돌베이커리 녹차타르트 가격은 5000원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오설록의 녹차 밀크 스프레드와 비슷하다고 하였는데 내 입맛에는 그보다 훨씬 퀄리티가 낫다

일단 녹차 맛과 향이 모두 진하고 오설록 녹차 밀크 스프레드보다는 덜 달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오설로 녹차 밀크 스프레드보다 덜 달다는 뜻이고 기본적인 단맛이 강해서 하나 다 먹기가 조금 버거웠다

마지막으로 제일 만족스러웠던 돌돌베이커리 녹차크루아상이다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고 이건 꼭 먹어야지,라고 생각한 빵인데 가격은 3200원으로 그리 저렴하진 않다

원래는 좀 더 높이감이 있는 빵이었는데 가방에 넣고 오다가 눌려서 좀 낮아졌다

겉면에는 아몬드 슬라이스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달달한 향과 녹차 향이 향긋하게 난다

크기는 일반적인 크루아상 크기 정도이다

뜯어 보니 크루아상 안에 진한 녹차 크림이 가득 들어있다

부드럽고 달달한데 거기에 녹차향과 녹차맛이 잔뜩이니 맛이 없을 수 없다

녹차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추천한다

이 녹차 크루아상을 먹기 위해서 다음에 돌돌베이커리에 재방문할 예정이다

이대 돌돌베이커리는 이대역보다는 신촌기차역에 더 가깝다

이대역 1번 출구나 2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이대 정문 옆 골목으로 들어가 쭉 내려가면 위치하고 있다

 

 

이대 앞에 새로 생긴 크로칸 슈 전문점 슈엣에 다녀왔다

예전에 패기파이가 있던 곳인데 영 장사가 잘 안되는 것 같더니 어느새 다른 가게로 바뀌어 있었다

이대역에서 이대 정문으로 내려오는 길에 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띈다

거기에 하얀 인테리어인데다 영업 시간에 오픈해 놓기 때문에 여러모로 시선이 간다

슈엣의 메뉴판을 보면 참 단촐하다

크로칸 슈, 보스턴 크림파이, 크림치즈 타르트 이렇게 세 가지만 판매하고

여기에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라떼만 있는게 가게 내에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무조건 테이크아웃을 해야 한다

아무래도 생소한 메뉴이다 보니 이대 슈엣에 가면 처음 왔는지 묻고 메뉴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이 날은 크림치즈타르트는 없었고 보스턴 크림파이와 크로칸 슈만 있다고 하였다

직접 매장에서 만든 빵과 크림을 사용한다는 설명을 듣고 가장 유명한 메뉴인 크로칸 슈를 주문하였다

아마도 매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잔은 아닌 것 같고 장식용이지 않을까 싶다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크로칸 슈에 크림을 넣어 귀여운 봉지에 담아 준다

크로칸 슈 가격인 3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크기는 적당하거나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든다

반죽에 호두가 들어가서 중간중간 호두가 씹히는 식감이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덜 바삭하고 눅눅한 느낌이 드는 것이 아쉬웠다

크림에 바닐라빈이 콕콕 박혀 있는 것을 보니 괜시리 기분이 좋다

크림은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 맛이 괜찮았다

오사카 명물이라는 홉 슈크림과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홉 슈크림이 더 맛있었다

그렇지만 일본산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줄이 짧아 기다리는 시간이 적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슈엣의 크로칸 슈도 어느정도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싶다

홉 슈크림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슈엣 이대점이라고 간판에 써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대점 하나 뿐인 것 같다

슈엣은 이대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면 대로변에 바로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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