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7월도 끝나가고 있다

7월 1일이 되었을 때 벌써 2015년의 절반이 지나버린 것에 대해 슬퍼했는데 그로부터 1개월이 지났다

여름이라 그런지 아니면 내 기분 탓인지 올 7월은 버거운 한 달이었다

8월이면 아직 여름이라 꽤 더운 날이 계속 될 것 같은데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면 좋겠다

오설록 티백을 담아놓은 캐니스터를 뒤적거리다보니 냉침으로 마시기 위해 남겨놓은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냉침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온침으로 마시려고 샀던 오설록 제주난꽃향 그린티가 눈에 들어왔다

제주에서 피는 난이라고 하면 문주란이 떠오르는데 그것과는 큰 관련이 없는 듯 하다

오설록 제주난꽃향 그린티는 제주한란의 은은한 향이 깃든 오리엔탈 녹차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오설록 같은 아모레퍼시픽 계열인 이니스프리에서 제주한란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냈었는데

아무래도 같은 계열사다보니 서로 연관이 있는건가 싶기도 하다

오설록 제주난꽃향 그린티 포장지 뒷면을 보니 제주산 녹차가 베이스이다

녹차가 베이스인 차는 조금만 맞지 않아도 쓴맛과 떫은 맛이 우러나서 영 우리기 까다롭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나마 온침으로 마실 경우는 우리는 시간과 물온도만 신경쓰면 되니 그나마 냉침보다는 덜 까다롭다

녹차 외에 오설록 제주난꽃향 그린티에는 마리골드와 한란향이 들어있다고 한다

오설록 제주난꽃향 그린티의 포장지를 뜯어 티백을 꺼내니 은은한 꽃향기가 난다

확실히 그동안 마셨던 꽃이 모티브인 차들과는 다른 향이 난다

제주한란이라는 단어를 봐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여성스럽고 은은한 향수 같은 향이 난다

오설록 제주난꽃향 그린티는 굉장히 여성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차였다

오설록에서 녹차를 베이스로 한 차의 경우 60-70도의 낮은 온도의 물을 사용하여 2분 정도 우리라고 한다

그래서 오설록 제주난꽃향 그린티도 뜨겁게 끓인 후 식힌 물에 2분만 우리기로 하였다

홍차나 허브티는 적정 시간을 조금 초과해도 괜찮은데 녹차는 떫은 맛이나 쓴맛이 많이 나니 주의해야 한다

딱 2분만 우리고 티백을 꺼내려고 보니 수색이 공장히 옅다

오설록 제주난꽃향 그린티는 굉장히 은은하게 우러나는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향도 지금까지 마셔보았던 오설록 차 중에서 제일 옅게 나는 편이었다

어쩌면 오설록 제주난꽃향 그린티의 중량이 1g밖에 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색은 옅지만 오설록 제주난꽃향 그린티는 한모금 마시니 은은한 맛과 향이 좋다

어쩌면 화장품 같은 향이라 호불호가 좀 갈릴 수도 있긴 한데 향이 많이 진하지 않아 괜찮았다

오설록 제주난꽃향 그린티는 꽃향기가 나는 것과 별개로 맛은 녹차맛이 난다

원래 녹차가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마시다가 물 온도가 조금 식자 녹차맛이 더욱 진하게 난다

오설록 제주난꽃향은 녹차가 베이스라 냉침하기에 그리 적합하지 않을 뿐더러

향이 은은하고 여성스러운 향이라서 여러모로 온침에 적합한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설록 제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인 오설록 삼다연 제주영귤을 마시기로 하였다

지난번에 오설록 제주영귤을 냉침해서 마셨던터라 이번엔 따뜻하게 마시기로 하였다

오설록 제주영귤은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한 차이다

제주 삼나무의 그윽한 풍미에 제주영귤의 싱그러움을 더한 후발효차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실제 제주영귤을 본 적은 없지만 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듯한 향이 매력적이다

오설록에서는 후발효차라는 독특한 차를 베이스로 한 차가 많은데 찾아봐도 딱히 정보가 나오지 않는 차로

오설록에서 개발하여 자체생산하는 차 종류이지 않을까 싶다

오설록 제주영귤은 후발효차 외에 제주영귤믹스와 스위트영귤향이 들어있다

역시나 낱개 티백으로 구매하면 어떻게 우려야 하는지에 대해 나와있지 않다

검색해보니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하는 오설록 차의 경우 약 90도의 물에서 2분 정도 우리라고 하는 모양이다

뜨거운 물에 우려서 마실 것이니 이 지침대로 마시기 위해 뜨거운 물을 끓여 잠시 식힌 후 사용하였다

오설록 제주영귤 티백을 뜨거운 물에 넣으니 곧바로 우러나기 시작하였다

오설록 제주영귤은 티백 자체에도 제주영귤향이 강하게 나지만 이렇게 물에 우려도 향이 진하게 난다 

평소에 차를 마실 때 진하게 우리는 습관이 있어 오설록의 지침인 2분만 우리려니 짧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대부분의 차는 정해진 지침대로 우리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 오설록 제주영귤 또한

정해진 지침인 2분만 우리고 티백을 건져내기로 하였다

오설록 제주영귤이 원래 색이 그리 진한 차는 아니지만 사진에서는 유독 밝게 나왔다

오설록 차들은 대부분 향이 강하고 맛은 옅은데 오설록 제주영귤도 마찬가지이다

오설록 제주영귤 특유의 향은 굉장히 진하게 풍기지만 맛은 무난하다

쓰거나 떫은 맛이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기 때문에 차를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차다

오설록 제주영귤은 이렇게 따뜻하게 마셔도 맛있지만 냉침을 해도 잘 어울린다

예전에 마셨던 오설록 제주영귤 냉침 후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사랑니 때문에 냉침을 한 차만 마시면서 오설록 티백을 마시는 것에 고민이 생겼다

오설록 티백은 대부분 녹차가 베이스인데 녹차는 냉침으로 우리기 영 까다로웠다

급냉으로 우려도 쓴맛이 많이 나와 결국 굳이 차갑게 마시려면 따뜻한 물에 우렸다가 티백을 건져내고

냉장고에 넣어 식힌 후에 마시는 방법 밖에 없는데 이렇게 마시려니 너무 번거로웠다

결국 하나 남은 홍차가 베이스인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는 홍차가 베이스인 차로 파파야가 들어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파파야를 생으로 먹은 적은 없고 건과일로 먹은 적은 있는데 맛이 살짝 미묘했던 기억이 난다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는 붉은 장미와 달콤한 파파야가 곁들여진 사랑스러운 홍차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 뒷면을 보니 홍차와 로즈힙, 파파야, 복숭아향, 장미꽃이 들어있다고 한다

꽤 화려한 블렌딩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소 생뚱맞은 복숭아향이 가향된 차라는 점이 아쉬웠다

파파야가 들어갔다면 열대과일 향을 넣든지 아니면 장미꽃이 들었으니 장미향을 넣었다면 더 어울릴 것 같다

아무튼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 포장지를 뜯어 티백을 꺼내니 아주 강렬한 복숭아 향이 난다

이 복숭아 향이 워낙 진해서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에 블렌딩된 다른 재료의 향을 맡는 것은 불가능했다

미지근한 물에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 티백을 넣어 냉장고에서 냉침하기로 하였다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 티백을 자세히 보면 파파야 조각과 장미꽃잎을 볼 수 있다

밖에서 우리느라 인퓨저가 없어 그냥 티백 째로 넣어 잘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다 

냉장고에서 약 13시간 정도 우린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이다

티백 안에 있던 찻잎과 각종 블렌딩 재료들이 물에 젖어 부풀어오른 것을 볼 수 있다

뚜껑을 여니 아주 강렬한 복숭아향이 가득 풍긴다

꽤 오랜 시간 우렸지만 오설록 제품답게 맛은 순하고 옅고 모나지 않다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가 꽤 인기가 좋은 제품이라고 알고 있는데 레드파파야라는 이름을 기대하지 않고

복숭아향이 들어있는 아주 순한 가향홍차라고 생각하고 마신다면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따뜻하게 마셨던 오설록 제주아일랜드드림그린티를 냉침해서 마시기로 하였다

그렇지만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는 녹차이기 때문에 우리는 방법이 까다로웠다

찬물에 잘 우러나지 않는데다 조금만 길게 우려도 쓴맛이 강해져서 어떻게 우려야 할지 고민하였다

일단 차가운 생수와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 티백을 준비하였다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는 상큼한 살구향이 첨가된 녹차이다

처음엔 일반적인 냉침 방식대로 찬 물에 조금 긴 시간 동안 우리는 방법으로 우리려고 했는데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는 찬물에 잘 우러나지 않기 때문에 급냉침으로 방법을 바꾸었다

차가운 생수가 들은 병에 넣었던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 티백을 꺼내서 다른 컵에 담고

뜨겁게 끓인 물을 부어 약간 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분히 우려주었다

이 때 오설록 제주아일랜드드림그린티는 한김 식힌 물에 2분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우려야 한다

그런 다음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 티백과 차를 차가운 생수가 들은 병에 도로 넣어주었다

원래는 뜨겁고 진하게 우린 차에 찬물과 얼음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 급냉법이지만

설거지거리가 많이 나오고 번거롭기 때문에 다소 편법을 사용하였다

마셔보니 티백을 너무 옮겨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오래 우려서인지 쓴맛이 많이 나서 아쉬웠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는 상큼한 향이 강하고 맛이 순해

뜨겁게 마시는 것 뿐만 아니라 차갑게 마시는 것도 잘 어울렸다

 

녹차가 베이스인 차를 차갑게 마시려면 급냉법으로 우리거나 아니면 뜨거운 물에 우린 후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히는 방법으로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따뜻하게 마신 오설록 제주아일랜드드림그린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오늘은 외출하기 전 따뜻하게 차를 한잔 마시기로 하였다

오설록 비의사색은 지난번에 오설록 티백을 살 때 아무래도 냉침보다는 온침이 어울릴 것 같아 하나만 샀다

예쁜 연보라색의 오설록 비의 사색은 비가 내리는 사려니 숲길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찾아보니 제주도에서 올레길로 유명한 사려니 숲길에서 따온 이름인 것 같다

오설록 비의사색은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홍차도 들어있고 화이트캔디라는 독특한 재료가 들어있다

지난번에 마신 오설록 달빛걷기처럼 별사탕이 들어있나 했는데 별사탕과는 좀 다른 재료인 것 같다

오설록 달빛걷기에 들어간 별사탕은 정말 말 그대로 별사탕이었는데

오설록 비의사색에 들어있는 화이트캔디는 얼핏 티백을 봐서는 들어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외에 오설록 비의사색에는 시나몬과 애플, 애플시나몬향이 들어있다고 한다

아마 이 시나몬 때문에 냉침으로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포장지를 뜯어 오설록 비의사색 티백을 꺼내니 아주 강한 시나몬 향이 풍긴다

아마도 시나몬이 들어있는데다 시나몬애플향이 들어있어서이지 않을까 싶은데

평소 시나몬을 즐기던 사람이 아니라면 너무 강해서 조금 고역스러울 것 같다

팔팔 끓인 후 한 김 식힌 물에 오설록 비의 사색 티백을 넣었다

넣자마자 맹렬히 우려지는데 오설록 비의 사색은 꽤 빠른 속도로 우려지는 편이다

약 2분 정도 우린 후의 오설록 비의 사색이다

사진에서는 조금 밝게 나왔는데 좀 더 진한 홍차색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블렌딩에 홍차가 들어있어 이렇게 진하고 붉은 빛이 감도는 차가 우려진 것으로 보인다

티백을 건져내고 가까이에서 찍은 오설록 비의 사색이다

역시 홍차가 들어가야 붉은 색이 감도는 차가 우려지나보다

한모금 마셔보니 아주 강렬한 시나몬 향이 느껴진다

오설록 비의 사색의 향은 워낙 시나몬향 자체가 강해서 거의 시나몬향만 느껴진다고 할 수 있는데

마시다보면 어느순간 블렌딩 재료 중 애플이구나 싶은 향이 아주 살짝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화이트캔디라는 것이 설탕으로 만들어진 재료인만큼 오설록 비의 사색도 약간의 단맛이 있다

시나몬향이 강해서인지 약간 걸쭉한 느낌마저 들 정도인데

평소 시나몬을 좋아한 사람이라면 오설록 비의사색이 마음에 들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시나몬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오설록 비의 사색은 한잔 마셔본 걸로 만족한다

 

시나몬과 민트라는 독특한 조합의 로네펠트 마운틴허브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요즘은 너무 더워서 숨쉬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아침에도 더워서 힘들었는데 그나마 오늘 아침은 약간 선선한 바람이 불어 다행이다

이 바람이 언제까지 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반갑다

오설록 티백을 잔뜩 구매한 이후로 하루에 한번 정도 오설록 차를 마시고 있다

오늘은 예전에 한번 마셔보았던 달빛걷기를 마시기로 하였다

둥근 달이 춤추는 푸른 밤바다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달빛걷기라는 말이 굉장히 낭만적이다

오설록 달빛걷기는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하는 차인데 신기하게도 별사탕이 들어있다

달빛걷기라는 이름 때문인지 차에 넣는 재료로는 생소한 별사탕이 들어있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해진다

이외에 오설록 달빛걷기에는 돌배와 배향이 들어간다

포장지를 뜯어 오설록 달빛걷기 티백을 꺼내니 상큼한 배 향기가 난다

물론 진짜 배향이라기보다는 우리가 흔히 아는 탱크보이 같은 인공적인 배향이다

그리고 정말 티백 안에 별사탕이 3-4개 정도 들어있다

몰랐는데 오설록 티백을 낱개구매가 아닌 상자로 구입하면 우리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낱개 티백을 구매한거라서 얼만큼 우려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검색해보니 오설록 달빛걷기 우리는 법은 90도 정도의 물에서 2분 정도 우리는 것이라 한다

대체로 오설록에서 나온 차 중에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하는 차들은 90도에서 2분 우리는 것을 권한다

그렇지만 오설록 달빛걷기는 2분 정도 우렸는데도 영 색이 나오지 않아 임의로 1-2분 정도 더 우렸다

도합 3-4분 정도 우린 셈인데 그래도 색이 진하지 않다

오설록 차들은 전반적으로 맛이 순하고 옅어서 오래 우려도 나쁘지 않지만 혹시 모르니 티백을 건져내었다

티백을 건져낸 오설록 달빛걷기이다

의외로 이름과는 다르게 오설록 달빛걷기는 색이 옅고 붉은 빛을 띈다

가까이 다가가자 오설록 달빛걷기의 달콤한 배향이 훅 풍긴다

한모금 마셔보니 진한 배향과는 다르게 차 자체의 맛은 거의 도드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별사탕이 들어있다가 녹은터라 달달한 맛이 꽤 진하게 나는데

설탕을 차에 넣어마시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면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차이지 않을까 싶다

오설록 달빛걷기가 독특한 블렌딩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만큼 향도 좋고 맛도 무난해서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오설록에서 판매하는 다른 녹차 베이스 차들과는 달리

오설록 달빛걷기는 한잔 우려서 마시고나면 두번, 세번 우릴 수 없다

차 자체도 거의 우러나지 않을 뿐더러 향도 많이 약해지고 별사탕 때문에 단맛에 익숙해진 후라

두번째로 우린 차는 거의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날이 너무 더워 시원하게 냉침한 차를 마시고 싶어 무엇으로 냉침을 할까 고민하였다

어쩐지 요새 마시던 차들이 슬슬 질려가고 있던 참이라서 오랜만에 오설록 베리베리티를 꺼냈다

빨리 우려서 마시고 싶은 마음에 오설록 베리베리티 티백 2개를 넣어 우렸다

따뜻한 물에 오설록 베리베리티를 넣어 냉장고에서 차가워질 때까지 기다렸다

대략 2시간 정도 우린 것 같다

냉장고에서 차가워진 걸로는 성에 차지 않아 얼음도 넣어주었다

오설록 베리베리티는 딱 가격 정도의 맛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달콤한 딸기향이라 한번쯤 재미삼아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어쩐지 자주 마시기엔 맛이 없다

그래서 대체로 민트티와 함께 우려 마시는 쪽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냉침을 해보았다

역시 오설록 베리베리티는 딱 가격만큼의 맛이다

 

날이 무척 더워져서 이제 따뜻하게 우린 차를 마시는 것이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따뜻하게 우렸을 때 어떨지 궁금한 차들이 있어 가능하다면 최대한 오래 따뜻한 차를 마시려고 한다

오설록에서 가장 유명한 차 중에 하나인 오설록 웨딩그린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웨딩그린티는 그냥 마시기 위해 구매하는 사람도 많지만 결혼식 답례품으로도 많이 구매한다고 한다

아마도 이름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맛은 어떨지 궁금하였다

오설록 웨딩그린티는 행복한 설렘이 갇그한 꽃녹차라는 설명이 적혀있었다

오설록 웨딩그린티 뒷면을 보니 원재료명이 적혀있었는데 녹차를 베이스로 하며

스윗부케향이 첨가되어 있고 이외에 마리골드와 장미꽃, 콘플라워가 들어있다고 한다

마리골드는 지난번에 마신 오설록 햇살언덕에도 들어있었는데 국화과 식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소 생소한 이름의 콘플라워는 허브의 한 종류인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콘플라워 자체를 차로 마시기보다는 꽃으로 즐기는 식물인 것 같다

오설록 웨딩그린티의 포장을 뜯어 티백을 꺼내자 굉장히 달달하고 상큼한 향이 가득 풍겼다

어디선가 맡아본 적이 있는 향이어서 생각해보니 마이구미라든지 청포도 사탕 같은 향이었다

스윗부케향이라는 것이 오설록 자체에서 만든 향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포도향 이런 것보다는

웨딩그린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윗부케향이라고 지은 것이 아닐까 싶다

오설록 웨딩그린티는 녹차가 베이스인만큼 팔팔 끓인 후 한김 식힌 물에 약 2분 정도 우리기로 하였다

식힌다고 식혔는데 물 온도가 좀 높았던건지 티백이 물에 닿자마자 훅 가라앉았다

오설록 웨딩그린티 티백을 보면 안에 알록달록한 꽃잎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약 2분 정도 우린 오설록 웨딩그린티이다

티백이 물에 닿은 직후에는 티백 안에 예쁜 꽃잎들을 볼 수 있었는데 2분 정도 우리니 색은 옅어졌다

이렇게 우려내어도 달달한 포도향 같은 오설록 웨딩그린티의 스윗부케향이 느껴진다

한모금 맛을 보니 왜 오설록 웨딩그린티가 유명한지 알 것 같았다

물론 예쁜 핑크색에 이름도 웨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답례품으로 많이 사는 것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흔히 접할 수 없는 향에 맛도 무난하고 잔잔해서 차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도 쉽게 마실 수 있다

이 향만 유지가 된다면 냉침으로 해도 잘 어울릴텐데 녹차라서 어떻게 냉침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다

참고로 오설록 웨딩그린티는 따뜻한 물에 우리자마자 바로 마시는 것이 가장 맛이 좋고

식은 후에 마시면 떫떠름한 녹차맛이 올라와서 다소 마시기 어려워진다

 

지난번에 마셨던 오설록 햇살언덕의 쓴맛에 놀라 녹차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는데

그래도 사놓은거니까 마셔야지 싶어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를 꺼냈다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도 햇살언덕과 마찬가지로 녹차가 베이스인 차다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는 녹차를 베이스로 하고 제주산영귤, 유채, 동백이 들어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오설록이 컨셉을 잘 잡는다고 생각하는데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도 그런 제품이다

제주도 하면 많은 것들이 떠오르겠지만 특히 녹차, 유채꽃, 동백꽃 등이 떠오르는데

그 모든 것을 한 곳에 몰아넣은 것이 바로 오설록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 블렌딩이니 말이다

물론 장황하게 이것저것 넣었다고 하지만 제주동백꽃과 제주유채꽃은 원재료명 순서에 따르면

가장 마지막, 즉 가장 소량 들어간 재료이니 맛이나 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다른 블렌딩 재료와 다소 어색한 느낌으로 살구향이 들어가있는데

아무래도 상큼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넣은 향이지 않을까 싶다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의 포장을 뜯어 티백을 꺼내니 달콤하고 상큼한 살구향이 가득 난다

녹차라든지 다른 향은 거의 맡을 수 없고 살구향이 진하게 난다

처음엔 복숭아향인가 했는데 복숭아향보다는 조금 더 새큼한 향이 함께 난다

전반적으로 크게 부담없이 맡을 수 있는 잔잔한 향이었다

지난번에 오설록 햇살언덕을 제대로 우리지 못해 쓴맛이 많이 난 것 같아서

이번에는 물을 미리 끓여서 한김 제대로 식히고 짧게 2분 정도만 우리기로 하였다

의외로 조금 식은 물인데도 오설록 제주아일랜드드림그린티는 티백이 빠르게 가라앉았다 

약 2분 정도 지나자 진하진 않지만 제법 색이 우러나왔길래 재빨리 티백을 빼내었다

티백 안은 물에 젖어 부풀어오른 찻잎들로 가득 차있다

오설록 제주아일랜드드림그린티는 그전에 마셨던 햇살언덕과 다르게 매우 순한 녹차였다

녹차라기보다는 옅은 허브티를 마시는 느낌에 가까울 정도였다

또 살구향이 강하게 나서 녹차의 향이 잘 느껴지지 않았던 것도 한몫 한 것 같다

녹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렇게 순한 녹차가 더 마음에 들지만

평소 녹차를 즐기던 사람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허브티처럼 향긋하게 즐기고 싶다면 오설록 제주아일랜드드림그린티를 추천하고 싶다

 

오설록에서 샀던 여러가지 1입 DIY 티백을 골라마시는 재미로 요새 즐겁게 차를 마시고 있다

아무래도 오설록은 홍차 베이스보다는 녹차나 후발효차 베이스가 많은 편인데

평소 녹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녹차 베이스 중에서 향이 좋아보이는 것만 몇 가지 골랐었다

오설록 햇살언덕은 녹차를 베이스로 한 차인데 햇살이 머무는 언덕이라는 멋진 부제를 달고 있다

뒷면을 보니 오설록 햇살언덕은 녹차와 유자필, 홍차, 플로랄 유자향, 마리골드가 섞인 차라고 한다

몰랐는데 녹차가 베이스이긴 하지만 홍차도 들어가나보다

유자필은 다들 아는 유자 열매의 껍질이고 마리골드가 생소해서 찾아보았다

꽃이 들어간건지 다른 부분이 들어간건지 모르겠지만 마리골드는 국화과 식물이라고 한다

오설록 햇살언덕은 가향차인데 평소 오설록이 가향차의 향을 잘 뽑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대가 됐다

그리고 역시나 오설록 햇살언덕도 우리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설록 햇살언덕 포장지를 뜯어 티백을 꺼내니 향긋한 유자내음이 풍긴다

쌉싸름한 녹차향도 살짝 나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아주 상큼한 향이 난다

역시 오설록이 향 하나는 정말 잘 뽑아내는 것 같다

오설록에서 우리는 방법을 따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우리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기본적으로 녹차는 펄펄 끓는 물에서 우리는 것이 아니라길래 끓여서 한김 식힌 물을 사용하였다

너무 식혔는지 잘 우러나지 않아 조금 걱정하였다

살짝 우리려고 했지만 영 색이 나오지 않길래 4-5분 정도 우려내었다

오설록 햇살언덕은 기본적으로 색이 아주 진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어찌보면 녹차가 베이스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직 녹차는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자 오설록 햇살언덕의 향긋한 유자향이 나서 좋다

한모금 마셔보니 너무 많이 우려낸 탓인지 쌉싸름한 녹차 맛이 강하다

그래도 처음 티백에서 맡을 수 있었던 상큼한 유자향이 나서 기분좋게 마실 수 있었다

오설록 햇살언덕은 냉침용으로 하나 더 구매했는데 냉침을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이다

하지만 녹차 냉침은 홍차 냉침과 다르게 까다롭다니 잘 찾아보고 우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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