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 당근케이크 같은 디저트에 살짝 곁들이는 수준으로 있는 것은 괜찮지만

시나몬이라든지 계피가 메인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꺼리는 편이다

그래서 차에 계피나 시나몬이 들어간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버라이어티팩에 들어있으니 한번 마셔보기로 하였다

포장을 뜯자마자 계피향이 진하게 난다

홍차가 베이스라고 하는데 홍차맛은 거의 느낄 수 없다

강렬한 시나몬 시나몬 시나몬 시나몬이라서 이외의 맛이라든지 향은 느낄 수 없다

순수하게 시나몬을 느낄 수 있는 차라서 평소 시나몬이나 계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동안 페퍼민트 차만 주구장창 마셨더니 차가 밀려서 오랜만에 루피시아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설명을 보니 말차를 베이스로 하고 딸기와 바닐라향을 넣은 차라고 한다

포장을 뜯어보니 상큼하고 달달한 딸기향이 메인이고 바닐라향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정도로 곁들여진 향이 났다

녹차가 베이스라서 물의 온도를 살짝 낮추고 우리는 시간도 짧게 하였다

바닐라가 들어간 경우에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루피시아 딸기바닐라는 바닐라향이 지나치게 강한 차가 아니라서 부드럽고 상큼하게 마시기 좋았다

 

느긋하게 차를 마실 시간이 생겨 오랜만에 하루에 차 한잔 게시판에 글을 쓴다

눈이 많이 와서 밖은 온통 흰 눈으로 덮여 있고, 창가에 앉으니 차가운 바람이 느껴진다

역시 이런 날씨에는 따뜻하게 차를 한잔 마시는 것이 딱이다

오늘 마신 차는 Lupicia Jardin Sauvage로 프랑스어에서 따온게 아닌가 싶은데 야생 정원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프랑스어를 배운 적이 없어 발음이나 뜻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단 대충 의미만 알고 넘어가기로 했다

포장을 뜯으니 달콤한 향과 꽃향기, 부드러운 바닐라향 등 다양한 향이 다채롭게 났다

그린 루이보스를 베이스로 한 차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티백 안에 있는 찻잎 색이 일반적인 루이보스와 좀 다르다

망고와 시트러스 계열 과일향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찻잎에 꽃잎처럼 보이는 것도 있어 꽃향기가 난게 아닐까 싶다

루이보스라서 살짝 걱정했는데 그린 루이보스라서 아주 시뻘겋게 우러나진 않았다

물에 닿은 꽃잎이 부풀어 예쁜 노란색과 푸른색을 볼 수 있었다

맛은 루이보스라는 것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순했다

향은 마른 티백에서 맡았던 것처럼 굉장히 다양한 향이 섞여 있었는데 아무래도 바닐라향 같은 부드러운 향이

그냥 물에 우리니 조금 느끼하게 느껴졌다

루이보스를 베이스로 했으니 카페인 걱정도 덜 수 있는데다 향도 좋아 밀크티로 마시기 좋을 것 같다

 

몸이 아파서 간 병원에서 커피금지령을 받고 아예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죄다 끊었다

그래서 몸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홍차도, 녹차도 마실 수 없게 되었는데

좀 살만해지니 차를 마시고 싶어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겨우 루이보스차를 발견하였다

루피시아 카라멜&럼인데 루이보스가 베이스로 된 가향차였다

애초에 루이보스에 향을 첨가하는 경우가 드문데다 카라멜과 럼이라는 향 자체도 독특해서 궁금했던 차였다

포장을 뜯자마자 럼향에 카라멜향에 아주 뿜뿜 뿜어져나온다

어쩜 이렇게 향을 잘 뽑는지 매번 감탄한다

루이보스라서 그런지 우리는 시간은 3-5분으로 긴 편이다

술이 들어있지 않다고 해서 안심하였다

루이보스 특유의 향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아서 죄다 진한 향으로 구성된 이 차는 어떨지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의외로 루이보스, 럼, 카라멜 향이 전부 잘 어우러져서 신기하였다

맛은 순한 편이다

사실 향에 비해 맛이 옅어 좀 애매한 감도 있다

그렇지만 워낙 향이 좋아서 한번쯤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루피시아에서 인기있는 차 중에 하나인 사쿠람보를 선물받았다

예전에 루피시아 매장에 가서 시향했을 때 향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베스트 메뉴라는 말에도 구입하지 않았는데

돌아와서 보니 여기저기 평이 좋아서 살걸 그랬나 살짝 후회가 되던 참이었다

50g짜리 대용량 틴케이스라서 크기가 제법 크다

겉에 있는 그림은 스티커라서 종종 이벤트가 있거나 시즌이 바뀌면 스티커 디자인도 바뀌는 모양이다

포장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 궁금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차가 밀봉압축되어 있었고

차에 대한 설명과 마시는 방법 등에 대한 말이 적혀 있는 종이가 한장 들어 있었다

아쉽게도 차가 들어 있는 봉지는 압축포장만 되어 있고 한번 뜯은 이후에 밀봉을 할 수 없어서

일단 틴케이스에 차를 붓고 지퍼백에 보관하기로 마음먹었다

루피시아 사쿠람보 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진하다

상큼 달달한 풍선껌 같은 향인데 살짝 싱그럽고 시원한 향도 함께 난다

지금 맡으니 좀 강하긴 해도 향이 괜찮은데 왜 매장에서는 별로라고 느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매장에서는 향이 너무 진해서 독하고 느꼈던 것 같다

여하튼 찻잎을 덜어내어 우려보았다

물 온도를 일부러 조금 낮게 해서 그런지 색이 다소 옅게 우려졌다

우려내도 향이 정말 진하다

상큼하고 달달한 향이 가득 나는데 차 자체의 맛은 깔끔해서 루피시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하게 우리는 것도 괜찮지만 여름에 시원하게 냉침을 하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동안 계속 허브티 종류로 가볍게 마시다가 오랜만에 다시 루피시아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상큼한 종류로 마시고 싶어서 루피시아 상자를 뒤지니 녹차 베이스에 상큼한 베리향이 난다는 토키오가 있어 꺼냈다

포장을 뜯으니 달달한 향이 훅 풍기는데 어쩐지 익숙해서 생각해보니 예전에 마셨던 오설록 웨딩그린티와 비슷한 느낌이다

토키오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일본 가수 그룹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는 미국 지명 중 하나라고 하는데 어디서 따온건지 모르겠다

녹차니까 가볍게 우리기 위해서 물도 끓인 후 한김 식히고 우리는 시간도 짧게 하였다

상큼한 향이 나고 의외로 녹차맛이나 향은 진하지 않은 편이었다

가볍게 마시기 좋은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강렬한 맛이나 향을 느끼고 싶다면 오설록 웨딩그린티나 루피시아 머스캣이 더 좋을 것 같다

 

날이 추워져서 따뜻하게 차를 한잔 마시기로 하고 루피시아 상자를 뒤졌다

의외로 남아있는 차들 중에서 상큼한 향이 들어있는 차가 많아서 한참 고민을 하다가 겨우 고를 수 있었다

오늘 마신 차는 루피시아 자스민 만다린으로 제품 포장지에는 이름이 한자로 장엄하게 써있다

티백을 꺼내니 어쩐지 전에 비슷한 종류의 차를 마신 적이 있는 것 같아 한참을 고민했는데

아마도 자스민차의 향이 익숙해서 그런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국 녹차와 자스민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맛과 향의 조화가 뛰어난 차라는 설명이 있었다

녹차니까 가볍게 우릴 생각으로 끓인 후 살짝 식힌 물에 조금 뒀다가 바로 건졌다

은은한 자스민향이 나고 아주 살짝 녹차향이 느껴지는데 설명대로 그 조화가 아주 훌륭하였다

중식당 같은 곳에 가면 주는 자스민차처럼 강렬하게 치고 올라오는 향은 아니지만 은은해서 그만큼 더 우아하다는 생각이 드는 차였다

 

날씨가 추워지려는지 비가 계속 계속 내린다

이런 날에는 따뜻하게 우린 차를 한잔 마시면 몸도 따뜻해지고 기분도 조금 나아진다

무슨 차를 마실지 고민하다가 따뜻하게 마시기 좋은 홍차를 골랐다

루피시아 애프터눈티인데 티백에서 아주 진한 홍차향이 나서 좋았다

다즐링과 아쌈이 섞인 차라고 하는데 우유와 함께 해도 좋다니 밀크티로 마시기에도 좋은 모양이다

2-3분 정도 우리라고 하지만 금방 진하게 우러나기 때문에 그보다 더 짧게 우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향도 맛도 모두 진한 홍차라 마음에 들었다

진하게 우러나기 때문에 설명서대로 밀크티로 마셔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날씨가 순식간에 바뀌면서 엄청나게 추워졌다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카페에 가면 아이스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카페에 가면 절반 정도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있다

가향차가 아닌 기본적인 홍차는 냉침보다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대체로 잘 어울린다

따뜻하게 마실 생각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홍차지만 이름은 거창한 루피시아 기문 퀸스 호프라는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기문이라는 차 자체가 흔히 훈연향이 나서 스모키하다는 평을 받기 때문에 살짝 걱정이 되었다

마른 티백에서도 일반적인 홍차와는 조금 다르게 매캐한 듯한 향이 난다

왜 이렇게 이름이 거창한가 했더니 세계 3대 차 중에 하나이며 여황의 파티에 제공되는 차라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어떤 여왕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설명이 그러하니 그러려니 했다

일반적인 홍차를 우리는 시간대로 우리면 되는데 신기하게도 우릴 때 훈연향이 점점 더 진해진다

맛 자체는 일반적인 홍차로 끝맛이 깔끔하고 무난한데 마시고 나면 입과 코에 훈연향이 맴도는게 신기하다

훈연향이라고 하니 어쩐지 상상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흔히 햄에서 나는 그런 냄새가 난다

아무래도 기문을 즐기는 경지에 오르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그래도 독한 향은 아니라서 마시기 무난했다

 

비가 오고 나면 날씨가 추워지고 가을 날씨가 된다고 하더니 오늘은 아침뿐만 아니라 오후에도 쌀쌀하다

슬슬 긴팔을 찾게 되는 날씨가 될 것 같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냉침해서 마셨을 때 맛있을 것 같은 차들을 골라서 마시고

날이 쌀쌀해지면 따뜻하게 마시려고 남겨두었던 차들을 하나씩 꺼내서 마시고 있다

이번에는 루피시아 실론 우바를 마시기로 하였다

마른 티백에서 고구마 같은 달큰한 냄새가 난다

굉장히 짧은 시간으로 우리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잘 우러나는 차인가보다 싶다

다른 홍차는 대체로 2-3분 정도 우리라고 하지만 루피시아 실론 우바는 45초-1분30초 사이로 우리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살짝 식힌 물에 살짝 우리기로 하였다

1분 정도가 지나니 색이 제법 진하게 나오길래 급하게 티백을 건져내었다

살살 우려서 그런지 걱정했던 것만큼 쓰거나 떫지 않아 괜찮았다

여담이지만 두번째로 우려서 마실 때 깜빡하고 오래 두었더니 쓴맛이 강하게 난다

그렇지만 맛 자체는 무난한 홍차로 따뜻하게 마시니 잘 어울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