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왜 크리스마스 티를 마시냐고 묻는다면 그냥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는 궁색한 변명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카렐차펙에서 2016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출시했던 메리 크리스마스 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아주 귀여운 소녀가 토끼를 타고 있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사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나온 차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차들은 대체로 시나몬향을 첨가하는데 이런 향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잘못하다가는 마치 한방차 같은 느낌이 나는 경우도 많고 말이다

그래도 카렐차펙 메리 크리스마스 티는 시나몬 향이 약하게 나는 편이라 조금 안심했다

티백 안에 화려한 빨간 꽃이 들어있는데 잇꽃이라는 꽃이라고 한다

 

오렌지와 시나몬 향을 표현했다고 하더니 다행히 오렌지 쪽이 조금 더 향이 강했다

살짝 상큼하고 시나몬 향은 은은해서 무난하게 마실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차로 나왔지만 냉침을 해서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지난번에 마셨던 카렐차펙 메리크리스마스 티가 예상외로 상큼하고 맛있어서 이번에는 냉침으로 마셔보았다

카렐차펙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벌써 2016년 크리스마스 차가 나왔다

오레지와 시나몬이라니 같은 차에 일러스트만 바꾼 것 같은데 그래도 귀여우니 매장에 가면 사게 될 것 같다

시나몬이라고 써있지만 거의 느낄 수 없고 상큼한 오렌지향이 물씬 풍겨서 좋다

미지근한 물에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우렸다

완전한 찬물이 아닌데다 차 자체도 잘 우러나는 편이라서 금방 진하게 우렀다

크리스마스 차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냉침으로도 참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다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어쩐지 지금이라면 시나몬이 들어간 차를 마셔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카렐차펙 메리크리스마스 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아마도 2015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나온 차인 것 같은데 이 차를 구입할 때가 2016년 2월이라서 매장에 남아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크리스마스티도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다른 일러스트로 출시한다고 한다

포장을 뜯으면 아주 강한 오렌지필 향이 가득가득 풍긴다

시나몬이라고 하여 그 냄새가 강할까봐 걱정했는데 워낙 오렌지향이 강해서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홍차가 베이스인데도 우리는 시간은 4분 정도를 권장하고 있다

느긋하게 우리고 있었는데 색이 너무 진하게 우러나서 부랴부랴 티백을 건져내었다

색에 비해 맛이 지나치게 강한 것은 아니라서 괜찮았다

사실 이 차를 살 때 시나몬이라는 글자가 써있어서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일러스트가 예뻐서 산 것인데

의외로 마셔보니 시나몬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진한 홍차와 오렌지향이 대부분이라서 괜찮았다

냉침으로 마셔도 제법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다음에 냉침으로 마셔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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