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입춘이었다는데 여전히 날씨는 춥다

따뜻한 차를 마시기에는 잘 어울리는 날씨지만 말이다

다른 향이 첨가되지 않고 순수한 홍차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카렐차펙의 홍차는 대체로 오래 우리면 떫은 맛이 많이 나서 살짝 우렸더니 딱 좋게 우러났다

적당히만 우린다면 카렐차펙의 홍차도 맛이 나쁘지 않다

 

귀여운 일러스트로 유명한 카렐차펙이지만 아쉽게도 매출이 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아무래도 차 맛보다는 그림에 더 신경쓰는 느낌이라서 차를 많이 소비하는 사람들이 덜 찾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렐차펙이 나름대로 이런저런 노력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찻잎의 종류를 바꾸는 것이었다

좀 더 좋은 찻잎으로 바꾼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모든 차를 그렇게 바꾸는 것은 아니고 특정 종류만 바꿨다고 한다

여하튼 그리하여 리뉴얼된 차 중에 하나인 얼그레이 클래식을 마시기로 하였다

나름 신경써서 리뉴얼을 한 차라서 그런지 포장지도 다른 차와 다른 재질을 사용하였다

확실히 기존의 카렐차펙 차보다 차의 맛이 부드럽다

다소 오랜 시간을 우려도 상대적으로 덜 쓰고 덜 떫다

향도 굉장히 진해서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적극 추천하고 싶다

 

날이 어마어마하게 춥다

그나마 대기가 맑아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이런 날은 역시 따뜻한 차를 마시는게 제일이지 싶다

카렐차펙 버스데이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베리류의 향이 나는데 마냥 상큼하기만 한 향이 아니라 묘하게 고혹적인 느낌이 나는 향이었다

카렐차펙 홈페이지에서는 그냥 믹스베리향이 들어갔다고 되어 있지만 말이다

차의 맛 자체는 떫고 쓴맛이 나니 살짝 우려서 향을 중심으로 즐기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날이 푸근해졌다

미세먼지가 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간만에 따뜻해져서 좋았는데 다음주면 다시 추워진다니 너무 방심하지 말아야겠다

오늘 마신 차는 카렐차펙의 위즈덤이라는 차인데 포장을 뜯으니 오묘한 약 냄새 같은 것이 났다

몰트향이 첨가되었다고 하는데 그게 약 냄새처럼 느껴졌나보다

거기에 사과향이 은은하게 나고 시나몬향이 첨가되었다고 하지만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차의 맛 자체는 카렐차펙의 차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무난했다

떫은 맛이 좀 나긴 하지만 짧게 우리면 되는 정도였다

 

미세먼지가 심하고 날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목이 컬컬하다

독감까지 유행이라고 하니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카렐차펙의 차를 꺼냈다

북 러버라는 귀여운 이름의 차인데 일러스트도 귀여운 토끼로 되어 있다

포장을 뜯으니 풍선껌 같은 달달한 과일향이 난다

맛 자체는 평범한 홍차이지만 패키지가 귀엽고 향이 달달해서 기분 좋게 마셨다

카렐차펙에서 판매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리즈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앨리스의 초콜릿 그레이를 마셨다

시계토끼인데 카렐차펙 특유의 일러스트로 그리니 엄청 귀여워졌다

처음에는 초콜릿과 얼그레이라니 내가 싫어하는 조합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이 조합이 참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다

이게 마지막 티백인게 아쉬울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홍차맛은 은은한데 초콜릿과 얼그레이 향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다른 브랜드에서도 판매한다면 구입해서 마셔봐야겠다

 

카렐차펙은 귀여운 패키지로 유명하지만 차맛은 그에 비해 아쉬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한동안 고급진 다기를 판매한다든지 찻잎을 바꾼다든지 여러가지 노력을 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결국 상대적으로 쉽게 결과를 볼 수 있는 일러스트 쪽을 강화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저런 캐릭터와 콜라보 상품을 내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는데

이 차도 후낫시라는 일본 캐릭터와 콜라보해서 낸 차라고 한다

검색해보니 일본 후나바시시의 캐릭터라고 하는데 인형이라든지 여러가지 굿즈로 나오는 것을 보니 인기있나보다

후낫시가 배요정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배향이 가향된 홍차였다

스피어민트가 들어있다고 하지만 향이나 맛이나 딱히 느낄 수 없었다

그보다도 달달한 배향이 은은하게 나서 마음에 들었다

 

카렐차펙에서 명탐정 코난과 콜라보한 차 중에서 가장 기대가 컸던 컬러트릭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카렐차펙 특유의 둥글둥글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진 코난이라 원작보다 훨씬 귀엽다

컬러트릭티는 코난의 에피소드 중에서 독이 든 차를 이용해서 사람을 죽인 범인을 찾는 에피소드에서 따왔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만화책 84권에 나온 에피소드라고 하는데 예전에 한번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주제라 반가웠다

처음에 그냥 물에 우리면 이렇게 은은하게 초록색 차가 우러난다

재료가 버터플라이피, 로즈마리, 페퍼민트, 레몬그라스라고 하는데 버터플라이피라는 재료가 생소해서 검색해보았다

덩굴식물이라고 하는데 색이 아주 파란 나팔꽃처럼 생긴 꽃이 핀다

아마도 이 식물로 이런 쨍한 청록색을 낸 것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산성을 띄는 레몬이라든지 레모나 같은 것을 넣으면 색이 이렇게 보랏빛으로 변한다

 

카렐차펙의 여타 차가 그렇듯이 이 차도 썩 맛있지는 않았다

그냥 한약맛 조금 나는 별 맛 없는 허브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렇지만 귀여운 코난 일러스트와 일반적인 차에서 볼 수 없는 쨍한 색상,

그리고 색이 변하는 재미까지 겸비한 차는 흔치 않기 때문에 재미삼아 마시기에 좋았다

 

작년 도쿄여행에서 구입했던 차 중에 상미기한이 임박한 차를 후다닥 마셨다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 모양인데 카렐차펙 본점이 있는 키치죠지의 느낌을 담은 차라고 한다

처음에는 Kissho Tea라고 검색했는데 나오지 않아 Kichijoji Blend라고 검색하니 그제야 나온다

이 차를 마신 사람들이 대체로 키치죠지에 있는 본점처럼 따뜻한 분위기의 차라고 평했는데

지금까지 마셨던 카렐차펙 홍차 중에서 가장 맛이 부드러웠다

이 홍차를 베이스로 가향을 해주면 안되려나 싶은데 또 그건 안되는 모양이다

 

한여름에 왜 크리스마스 티를 마시냐고 묻는다면 그냥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는 궁색한 변명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카렐차펙에서 2016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출시했던 메리 크리스마스 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아주 귀여운 소녀가 토끼를 타고 있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사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나온 차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차들은 대체로 시나몬향을 첨가하는데 이런 향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잘못하다가는 마치 한방차 같은 느낌이 나는 경우도 많고 말이다

그래도 카렐차펙 메리 크리스마스 티는 시나몬 향이 약하게 나는 편이라 조금 안심했다

티백 안에 화려한 빨간 꽃이 들어있는데 잇꽃이라는 꽃이라고 한다

 

오렌지와 시나몬 향을 표현했다고 하더니 다행히 오렌지 쪽이 조금 더 향이 강했다

살짝 상큼하고 시나몬 향은 은은해서 무난하게 마실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차로 나왔지만 냉침을 해서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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