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남동을 가면 개성있는 카페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즐겁다

그중에서도 자주 갔던 곳은 테일러커피였는데 요즘 부쩍 사업확장을 하는지 여기저기 지점이 잔뜩 생겼다

그중에서 외관이 제일 멋있는 테일러커피 서교3호점을 방문하였다

들어가니 1층에는 MD와 원두를 판매하고 주문을 할 수 있는 카운터만 있었고 자리는 2층에만 있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뭔가 변화를 준 것 같다

그러거나말거나 테일러커피에 오면 항상 블루지를 주문하니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받아 올라가니 아주 작은 테라스석이 하나 있어 그쪽에 앉았다

아직 날이 많이 덥지 않은 떄라 가능했다

작은 정원이랄지 공터랄지 그런 것도 보이고 참 아늑했다

물론 빽빽하게 건물이 있기 때문에 전망 자체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하늘을 보니 어찌나 좋던지 기분좋게 앉아서 커피를 기다렸다

진동벨이 울려 커피를 받아왔다

왼쪽은 블루지, 오른쪽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였다

음료를 마시려고하니 바람이 불어 실내로 들어가서 마시기로 하였다

테일러커피 매장 중에서 제법 넓은 편이 아닐까 싶다

이때는 자리가 많이 비어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꽉 찼다

 

그런데 이상하게 요즘 테일러커피의 커피맛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맛이 묘하게 싱겁기도 하고 직원들의 숙련도도 예전과 다른 느낌이 들었고 말이다

커피맛이야 원두가 달라져서 그런가 싶어도 직원들의 숙련도는 참 아쉬운 부분이었다

한번쯤 더 가보고 앞으로 테일러커피를 갈지 말지 결정할 듯 싶다

테일러커피 서교3호점은 홍대입구역 7번 출구로 나와 산울림소극장 쪽으로 가면 위치하고 있다

 

홍대에 가는 길에 요즘 뀨우가 꽂혀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를 검색했었다

여기저기 많이 있긴 한데 블루리본 서베이에 올라있다는 테일러커피라는 곳이 마음에 들어 방문하였다

총 3개의 매장이 있는데 그 중에서 1호점을 먼저 찾았다

카페가 반지하식으로 되어 있어 아늑한 분위기였는데 좌석이 많지 않아서 들어왔다가 도로 나가는 손님도 꽤 있었다

메뉴판은 전지점이 동일한 것 같다

테이크아웃을 하면 2천원을 할인해준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매장에서 마시면 커피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시그니처 커피 메뉴들인데 이 중에서 잘 마시지 않는 모카라든지 코코넛이 들은 것은 빼고

남은 것 중에서 블루지라는 메뉴를 골랐다

그리고 뀨우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였다

더치커피도 밀봉한 유리병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포장이 아니라 그냥 매장에서 마시는 것이어도

이 더치커피 병과 잔을 준비해서 주는 것 같았다

바나나 타르트라고 딱 한 종류의 베이커리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끌리지 않아 먹지 않았다

소문에 의하면 테일러 커피에서는 커피를 마시는게 제일이라고 한다

1호점은 다른 지점에 비해 매장이 좀더 아늑하고 예술적인 감각으로 꾸며진 공간이었다

좋게 말하면 아늑하고 좀 나쁘게 말하면 자리가 다닥다닥하고 천장이 낮아 시끄럽게 울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테일러커피 1호점은 주문을 하면 직접 가져다준다

왼쪽은 아메리카노 오른쪽은 블루지다

테일러커피의 블루지는 아이스로만 주문이 가능한데 그렇다고 해서 얼음이 들어간 아주 차디찬 커피는 아니다

살짝 달달한 우유를 넣고 그 위에 에스프레소샷을 올려주는데 무엇으로 단맛을 낸 것인지 궁금할 정도로 적당한 단맛이 난다

개인적으로 휘젓기 전에 먼저 에스프레소를 한모금 마시고 그 뒤에 섞어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마시면 테일러커피 블루지의 매우 균형잡힌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메리카노는 맛이 좋은 편이었다

고소하고 쓴맛이 강한데 아주 약간의 신맛이 느껴졌다

테일러커피가 마음에 든 뀨우는 더치커피를 포장해서 가져갔다

테일러커피 1호점은 홍대입구역 7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반지하라서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지도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테일러커피가 마음에 들어 이번에는 2호점을 방문하였다

테일러커피 매장 중에서 제일 큰 매장인데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테일러커피 2호점이 모습을 드러낸다

매장 크기가 상당히 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후가 되니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어질 정도로 붐볐다

이번에도 같은 메뉴를 주문하였다

왼쪽이 블루지, 오른쪽이 아이스 아메리카노이다

이 날 블루지를 바로 저어서 마셨더니 상대적으로 처음 느꼈던 그 균형미가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

뀨우의 말로는 지난번과 맛이 똑같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에스프레소를 맛보지 않고 바로 휘저어 마셔서 그런 것 같다

역시 한모금 마시고 저어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3호점에 갔던 이야기에서 다시 할 것이지만 가급적 블루지는 테이크아웃을 하지 않고

꼭 이 전용잔에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어떤 재료로 단맛을 낸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모든 맛이 적당하게 나서 정말 좋았다

단맛, 고소한 맛, 신맛, 쓴맛, 우유맛 등 여러가지 맛이 어떻게 이렇게 적절하게 균형잡힐 수 있는 것인지 신기할 정도였다

여러 지점이 있는데도 맛이 균일하게 유지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1호점에서 마셨던 아메리카노와 맛이 똑같다고 한다

테일러커피 2호점은 홍대입구역에서 다소 거리가 있다

마지막으로 테일러커피 3호점을 방문하였다

홍대쪽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연남동인데 1호점보다는 매장이 넓었지만 테이블 수는 적었다

밝고 깔끔하지만 좌석 수가 적어 나중에 보니 줄까지 서서 대기를 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매장 밖에서 대기하는 손님에게 직원이 일일이 물을 제공하며 양해를 구할 정도로 이 지점도 상당히 친절하다

이 날은 다른 카페에 가기 위해 블루지를 테이크아웃해서 나왔다

다른 메뉴는 뚜껑을 제공하지만 블루지는 일부러 뚜껑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매장에 앉아 전용잔에 마셨을 때보다 맛이 덜하였다

테일러커피 블루지를 마신다면 꼭! 매장에서 전용잔에 마실 것을 다시 한번 권한다

테일러커피 3호점은 연남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양복점을 컨셉으로 하는 곳이라 전직원이 와이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독특한 컨셉의 카페였다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1호점을, 넓고 쾌적한 분위기는 2호점을, 시야가 탁 트인 곳을 원하면 3호점을 추천한다

각 지점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제법 다르고 또 직원들의 분위기나 친절도도 조금씩 다르니 취향에 따라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어느 지점을 가나 커피는 맛있다

테일러커피의 블루지는 내 인생커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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