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홍대돈부리를 가려고 했는데 하필 영업을 하지 않을 때여서 바로 옆에 있는 박용석스시를 갔다

박용석스시는 홍대 쪽에만 지점을 여러 개 낼 정도로 아주 인기있는 곳이라고 한다

다소 애매한 시간에 가서 자리가 많이 비어 있었다

의외로 매장이 작은 편이라서 테이블 석은 2개, 나머지는 전부 바 자리였다

3명 이상이 가는 것이 아니면 무조건 바 자리로 안내한다

 

메뉴판을 찍었는데 사진이 날아가서 메뉴판 사진이 없다

박용석스시와 익힌박용석스시를 주문했고 가격은 각각 15000원이었다

주문하자마자 바로 튀김과 우동이 나왔다

대부분의 초밥집에서 이런 음식은 초밥을 먹은 후에 나왔는데 여기는 먹기 전에 나와서 신기했다

우동은 칼칼한 국물이었고 튀김은 새우튀김과 고구마튀김이었는데 무난한 편이었다

구운 박용석스시는 말 그대로 익힌 초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소고기초밥, 언어초밥, 새우초밥, 계란초밥, 장어초밥이 나온다

아쉽게도 맛은 그냥 그랬다

일단 소고기초밥은 토치로 익히는 것 같았는데 너무 익혔는지 퍼석했고

새우초밥의 새우는 물기가 너무 많았으며 장어초밥은 차가웠다

박용석스시는 생선회를 얹은 초밥을 중심으로 나왔는데 구운 박용석스시보다는 나았다

그렇지만 회가 전반적으로 물렁하고 크게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회가 두툼하고 길어서 유명하다던데 요즘 이런 종류의 초밥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크게 특색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소소한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고 회의 신선도도 아쉬워서 다시 가지 않을 것 같다

홍대 박용석스시 3호점은 홍대입구역 7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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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 있는 미분당이라는 쌀국수집에서 쌀국수를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는 같은 곳에서 운영한다는 초반당에 가보았다

신기하게도 초반당은 미분당과 같은 곳을 사용하고 있었다

혹시 두가지 메뉴를 혼합해서 주문할 수 있나 싶었는데 그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구성과 갯수를 보고 메뉴를 골랐다

나는 초반, 뀨우는 배초반을 주문했고 초반주라는 것도 한 잔 주문하였다

미분당과 똑같은 인테리어로 되어 있었다

식권을 구입한 뒤 매장으로 들어가 식권을 내고 자리에 앉으면 된다

인테리어가 미분당과 똑같다

바로 옆에 미분당과 연결되어 있어 신기했다

장소가 협소하기 때문에 벽에 가방이나 겉옷을 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모든 자리가 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초밥을 만드는 것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초반당도 미분당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식사하도록 되어 있다

지나치게 시끄럽게 이야기할 경우 제재를 받는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각 자리마다 놓여 있는 간장병인데 간장이 왈칵 나오지 않고 조금씩 나와 편리했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차림이 나온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락교와 생강절임, 스프, 물, 간장이다

락교와 생강절임은 무난한 맛이었지만 스프는 왜 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죽인가 싶었는데 흔히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스프여서 간이 세고 텁텁해서 입맛을 돋우는 용으로는 적절치 않았다

이어 나온 장국은 매워서 이 또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초반주라는 것은 맛이 깔끔하고 살짝 달달한 술이었는데 이 날 초반당에서 먹은 것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병으로 판매하면 한 병 사가고 싶을 정도의 맛이었다

초반과 배초반은 기본 초밥의 구성이 동일하다

어떤 생선인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먼저 물어보지 않는 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 아쉬웠다

초반의 초밥은 왼쪽부터 광어, 연어, 참치, 아보카도, 광어뱃살, 소고기, 베이컨 순이었다

같아 보이지만 배초반 초밥판이다

갔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사진으로 보니 배초반에 있어야 할 차돌박이가 왜 없는지 모르겠다

만일 재료가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면 미리 말해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광어나 연어 초밥은 맛있었지만 이외의 초밥은 영 애매했다

참치 종류는 해동이 너무 되서 흐물거렸고 아보카도는 왜 중간에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육사시미초밥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겉을 아주 살짝 익혀 핏물이 나왔고

베이컨 초밥은 갯수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넣은 것 같았다

밥이 딱딱하게 굳어 있고 간이 너무 센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위 사진의 초밥은 따로 나왔는데 그나마 광어지느러미 쪽이 좀 괜찮았고 장어는 무난한 편이었다

새우초밥은 굉장히 짰다고 한다

초밥을 다 먹으니 무슨 작은 밥을 주었다

뒤집어보니 회조각 조금이 있는데 무엇으로 양념을 한 것인지 와사비가 엄청나게 잔뜩 들어가 맵고 신 맛이 강했다

더구나 이미 초밥으로 밥을 잔뜩 먹었는데 또 밥이 나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후식으로 나온건 생크림을 얹은 고구마구이 같은 거였는데 고구마 부분이 굉장히 끈적하고 달아서 입가심으로는 별로였다

 

미분당이 마음에 들어 기대를 하며 갔는데 요즘 가성비가 좋은 초밥집이 많아서 그런지 여러모로 아쉬웠다

일반적인 일식 초밥이라기보다는 퓨전 초밥에 가까운 맛이었다

앞으로는 그냥 미분당만 다니기로 하였다

미분당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초반당은 홍대입구역과 신촌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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