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차 한잔

딱 1주일 전에 할리스에 갔다가 발견한 어린왕자 드립커피 키트가 눈에 아른거려 결국 할리스를 다녀왔다

할리스 어린왕자 드립커피 키트는 어린왕자를 모티프로 한 머그잔과 드립커피 3개를 주는 이벤트 상품인데

할리스에서 병음료를 제외하고 12000원 이상 구매 시 3900원을 추가 결제하면 살 수 있다

음료 2잔 정도면 쉽게 채울 수 있는 금액이라서 그런 것인지 1주일 만에 어린왕자 드립커피 키트는 모조리 품절이었고

딱 하나 매장에 비치용으로 남았던 것을 받아올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할리스 MD 디자인이 깔끔하고 실용적이라서 좋아하는데 이번 어린왕자 머그잔도 참 예쁘다

이벤트 상품이지만 상자 뒷면에 드립커피 사용법과 원료, 유통기한 등이 꼼꼼하게 적혀있다

뜯어보니 머그잔의 일러스트와 드립커피 백의 일러스트는 다른 이미지다

드립커피는 커피맛을 모르는 내가 느끼기엔 어려운 맛인데 원두 구성을 본 뀨우가 무난하게 맛있을 것 같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매장에서 처음 본 순간 마음에 쏙 들었던 할리스 어린왕자 머그잔 일러스트이다

어릴 때 보았던 어린왕자 이야기는 마냥 난해한 우주 외계인 이야기처럼 보였는데

어른이 된 후에 보는 어린왕자는 쓸쓸하고 외로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보여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어린왕자와 여우가 함께 있는 뒷모습을 보니 슬프기도 하고 그래도 외롭지는 않겠구나 싶은 미묘한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