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에 초콜릿을 먹고 굉장히 내 취향이라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흔치 않던 하와이안 호스트라는 초콜릿이었는데 그래서인지 하와이안 호스트라고 하면 어쩐지 다 맛있을 것 같다

일본 여행을 갔을 때 긴자 돈키호테에서 이런저런 간식거리를 고르다가

우연히 이 하와이안 호스트 말차맛을 보고 굉장히 기뻐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았었다

가격은 세금불포함 기준으로 159엔이었고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편의점 하와이안 호스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말차맛을 판매하지 않고 하와이안 호스트 공식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일본에서만 판매하는 나름 국가 한정 맛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와 법이 다른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일괄적으로 표기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은 전체 용량에 대한 칼로리를 표기하기 때문에 따로 계산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였다

작은 초콜릿 두 개에 120칼로리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되는 점은 조금 슬프지만 말이다

봉지를 뜯으면 하와이안 호스트 초콜릿이 딱 2개가 저렇게 포장되어 들어 있다

나름 종이 받침도 있으니 공들여 포장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맛을 보았는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화이트 초콜릿을 썼는지 달기만 달고 초콜릿의 깊은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녹차향이 아주 조금 나긴 하지만 맛이나 향이나 녹차는 느낄 수 없는 그런 맛이었다

안에 커다란 마카다미아가 들어있어 그나마 단맛을 중화시켜주어 겨우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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