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져서 그런건지 요새 부쩍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물을 마셔도 갈증이 가시질 않아 계속 물을 찾는 걸 보니 여름이 오긴 했나보다

미지근한 생수에 약 2시간 정도 우린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이다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은 온침이든 냉침이든 오래 우리면 텁텁하고 씁쓸한 맛이 나니

짧게 우리는 것이 좋은데 특히 냉침이라고 해서 방심하고 길게 우리면 안된다

미지근한 물 기준으로 1시간 정도 우리는 것이 텁텁하지 않은 것 같다

 

어느새 2015년도 절반이 다 지나가고 있다

벌써 6월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고 지난 시간에 아쉬움이 남는다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은 올 초에 구입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꽤 많이 남았다

날이 더우니 냉침에 잘 어울리는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을 빨리 마셔야겠다

미리 냉침해두지 않아서 오래 우리지 않고 나름 급냉침으로 우려내었는데 오래 냉침한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은 따뜻한 물에 우렸을 때나 오래 냉침을 했을 때 미묘하게 떫은 맛이 많이 났는데

냉침으로 우리니 그 떫은 맛이 거의 나지 않아 마시기 더 좋다

 

벌써 5월이 다 지나간다

저번달까지만 해도 덜 그랬는데 어쩐지 5월이 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오늘은 오랜만에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을 마시기로 하였다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은 향이 참 좋다

틴케이스를 열면 달콤하고 상큼한 향이 진하게 훅 나는데 정말 좋다

지금까지 딱히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하니앤손스는 기본적으로 살짝 애매하게 우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것 같다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의 경우 끓는 물에 (그렇지만 만졌을 때 따뜻한 정도라는 설명도 있다) 5분을 우리고

찻잎의 양은 한잔에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 넣도록 한다,가 지침이다

물의 온도나 양 같은 것은 따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냥 적당히 취향껏 우려내어 마시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진한 걸 좋아하니 찻잎은 넉넉히 넣어주고 물은 팔팔 끓는 물로 준비하였다

찻잎을 너무 많이 덜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물에 넣자마자 엄청나게 진한 색으로 우러나기 시작하였다

한동안 티백으로 마셔서 인퓨저를 넣지 않고 우려마셨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좋다

끓는 물에 5분이라고 했지만 찻잎을 지나치게 많이 넣은 것 같아 3분 정도만 우리고 찻잎을 건져내었다

색이 진하고 맛도 진하다

뀨우는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을 냉침한 것만 맛보았는데 단물빠진 풍선껌 같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오랜만에 진하게 우려서 마셔보니 한약 같은 오묘한 맛도 좀 나는 것 같다

역시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은 냉침해서 시럽을 살짝 타서 마시는게 제일 잘 어울릴 것 같다

아니면 사이다 냉침이라든지 약간 달달한 느낌이 나는 방법이 좋을 듯 싶다

 

대체로 약속이 있어 나가는 경우에는 시간 상 차를 마시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도 차를 마시기보다는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큰맘먹고 전날 미리 냉침해둔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을 가지고 나갔다.

달콤 티 텀블러를 사용했는데 티망과 뚜껑이 잘 안 맞았는지 새는 바람에 좀 고생했다.

아무래도 잘 맞춰서 뚜껑을 닫아야 안 새나보다.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은 색이 굉장히 예쁘게 우러나오기 때문에 그냥 길에서 한장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온다.

물론 워낙 날씨가 맑고 화창해서 더 사진이 잘 나왔겠지만 말이다.

이 날 내가 극찬했던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을 뀨우가 처음으로 맛보았는데 풍선껌 맛이 난다고 하였다.

아마도 (단물 다 빠진) 풍선껌 맛이지 않을까 싶다.

역시 차도 지속적으로 마셔봐야 익숙해지고 그러다보면 그 맛과 향을 즐기게 되는 것 같다.

혹시나 샐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달콤 티 텀블러에 워머를 씌웠다.

달콤 티 텀블러는 기본적으로 워머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동안 딱히 쓸 일이 없었다가 이 날 처음 개시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한장 찰칵 찍었다.

 

밖을 돌아다니다보니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을 냉침했지만 마실 때는 미지근해졌다.

미지근하니 마시기 좀 버겁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아예 차갑게 마시거나 아니면 따뜻하게 마시는게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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