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 추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소나기처럼 굵은 비가 주륵주륵 내리기 시작하였다

창문 너머로 번개가 치는 것이 보일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다

그래도 오전에 차를 마실 때만 해도 좀 쌀쌀하긴 하지만 아주 흐리고 추운 날씨는 아니었던터라

상큼한 차를 시원하게 마시고 싶어서 퐁파두르 티 스위트 키스를 골랐다

히비스커스와 로즈힙을 베이스로 한 허브티로 정작 딸기나 체리는 들어가지 않고 모두 향으로 첨가되어 있다

이외에 사과, 오렌지필, 엘더베리가 들어있다고 한다

지난번에 마신 퐁파두르 애플&프룻과 마찬가지로 100도의 물을 기준으로 5-8분 우리라고 되어 있다

포장을 뜯으니 예상과 달리 쿰쿰한 냄새가 나서 살짝 걱정이 되었다

야매 급랭을 하기 위해 먼저 병에 뜨거운 물을 좀 붓고 티백을 넣어 진하게 차를 우렸다

차가 진하게 우려졌다면 희석을 하듯이 찬물을 부으면 완성이다

정통 냉침법을 따르지 않고 이렇게 대충 했는데도 색이 곱게 나왔다

다행인 것은 처음 티백에서 났던 쿰쿰한 냄새 대신에 달달한 향이 났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체리향과 딸기향이 뒤섞인 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히비스커스와 로즈힙이 베이스라 너무 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신맛도 그리 강하지 않고 맛있었다

퐁파두르 티 중에서 두가지나 마음에 쏙 들어 나머지 차는 또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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