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가 쨍쨍해서 덥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침에는 선선해서 따뜻하게 차를 마실 수 있어 다행이다

여름에 냉침으로 마시고 영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포트넘앤메이슨 로얄 블렌드를 마시기로 하였다

홍차향이라고 해야 할까 홍차맛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게 굉장히 강해서

냉침으로 하니 진한 보리차 같은 느낌이라 따뜻하게 마셔야지 생각했었다

잠깐 딴짓을 했더니 너무 진하게 우러나버렸다

그래도 끝맛이 깔끔하기 때문에 마시기 거북하진 않았다

미묘하게 보리차라든지 식수로 우리는 차 종류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구수하고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뭔가 미묘하다

 

지난번에 따뜻하게 마셨던 포트넘앤메이슨 퀸앤을 이번에는 냉침으로 마셔보기로 하였다

처음엔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보다보니 마음에 드는 포장지다

미지근한 물에 넣고 냉장고에서 약 3시간 정도 냉침을 하였는데 보니 물이 좀 따뜻했었는지 많이 우러나서 진해졌다

아주 진하게 우러났지만 쓰거나 떫은 맛은 거의 나지 않는 순한 맛이다

아쌈과 실론이 베이스라고 하는데 이렇게 순한 것을 보니 신기하다

냉침으로 마시는 것보다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더 잘 어울리는 차였다

 

얼그레이를 싫어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어지간한 홍차 디저트류는 거의 얼그레이를 썼다고 하니 먹을 것이 거의 없다

기본적인 홍차 구성에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가 들어 있는 버라이어티팩을 사면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한다

도쿄여행 갔을 때 포트넘앤메이슨 매장을 돌고 돌아 샀던 버라이어티 팩에도 얼그레이가 들어 있었다

포장지를 뜯으면 얼그레이 특유의 알싸한 향이 난다

꼭 파스 냄새 같아서 싫은데 이 향이 그렇게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냉침으로 마시면 향이 좀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 날도 더우니 냉침으로 마셨다

미지근한 물에서 약 2시간 정도 가볍게 우려냈다

포트넘앤메이슨 차는 전반적으로 순한 모양이다

얼그레이향이 나긴 하지만 맛도 향도 전부 순해서 마실만 했다

평소에 얼그레이를 진하게 즐기는 사람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난하게 마시기 딱 좋다

 

대부분의 홍차 브랜드에서 가장 기본적인 홍차를 고르면 대체로 브렉퍼스트라는 이름을 달고 있기 마련이다

밀크티로 마시기 좋을 만큼 진하게 우러나고 또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맛이 깔끔한 종류라 기본적인 홍차라는 느낌이 강하다

포트넘앤메이슨 브렉퍼스트 블렌드는 과연 어떨지 궁금하였다

포장을 뜯으면 딱 기본적인 홍차 향이 난다

의외로 향이 아주 진한 편은 아니고 은은한 정도였다

냉침을 하면 잘 우러나지 않는다고 하여 아예 제대로 우리자 싶어 냉장고에서 약 17시간 정도 냉침을 하였다

들고 오느라 흔들려서 좀 섞였는데 냉장고에서는 아래에만 차가 우러나고 위는 완전히 투명한 색이어서 예뻤다

사진을 찍을 때도 그라데이션이 생겨 예뻤지만 말이다

제법 오랜 시간 우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밍숭한 맛이다

원래 브렉퍼스트라는 이름이 붙으면 맛과 향이 모두 진한데 냉침을 해서 그런지 맛과 향이 생각보다 옅어서 좀 아쉬웠다

지금까지 마셨던 포트넘앤메이슨 기본 홍차들은 전부 냉침보다는 따뜻하게 우리는 것이 어울렸기 때문에

이 홍차도 브렉퍼스트라는 이름이긴 하지만 냉침보다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아무래도 가격이 조금 나가다 보니 밀크티로 마시는 것은 조금 아깝고 다음에 따뜻하게 우려서 마셔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은 포트넘앤메이슨 로얄 블렌드라는 홍차를 마셔 보았다

이런 베이직한 홍차는 냉침보다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더 잘 어울리지만 날이 너무 더워 냉침으로 마셨다

로얄 블렌드 포장지 색은 파란색이었다

뜨거운 물에 우릴 때 기준으로 3분 정도 우리라는 안내가 뒷면에 적혀 있었다

포장을 뜯어서 향을 맡아도 가향홍차가 아니라서 그냥 평범한 홍차향이 난다

약 4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냉침한 로얄 블렌드이다

색이 굉장히 예쁘게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어제 마신 퀸 앤과 우리는 방법을 달리 해서 완전한 비교는 어렵지만 로얄 블렌드가 조금 더 진한 느낌이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고 다른 홍차와 비교했을 때는 로얄 블렌드도 굉장히 깔끔하고 순한 편이다

 

포트넘앤메이슨 홈페이지를 보니 실론과 아쌈으로 만든 차라고 한다

피스타치오나 클로티드크림 비스킷이 잘 어울린다고 하니 기회가 닿는다면 추천 조합으로 먹어봐야겠다

 

일본 도쿄여행을 갔을 때 구입했던 프트넘앤메이슨 버라이어티팩을 뜯었다

이 포트넘앤메이슨은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 포트넘앤메이슨 매장에서 구입했는데

당시 제품 설명을 하고 계산과 포장을 해준 직원이 아무래도 통역 담당 직원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계산하고 포장을 할 때 자신이 포장을 잘 못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어서 어쩐지 포장을 뜯기 아깝지만 그래도 차를 마셔야 하니 포장을 뜯었다

그랬더니 포트넘앤메이슨 특유의 옥색 상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묘하게 촌스러운데 그래도 티백 색상은 그럭저럭 괜찮다

포트넘앤메이슨은 과일가향홍차 종류가 제법 있어서 그걸 구입하고 싶었는데 그 제품들은 전부 20개짜리 티백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민하다가 유일한 버라이어티팩 제품인 이 제품을 구입하였다

블랙퍼서트 블렌드, 로얄 블렌드, 얼그레이 클래식, 퀸 앤으로 총 4가지의 베이직한 홍차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포트넘앤메이슨에서 제일 유명한 홍차라는 퀸 앤을 마셔보기로 하였다

퀸 앤은 뜨거운 물에서 3분 가량 우리라는 안내가 있었다

향은 딱 무난한 홍차향으로 여느 홍차의 향과 비슷하다

뜨거운 물 반, 미지근한 물 반을 섞어 따뜻해진 물에 티백을 담궜다

티백을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두면 차가 우러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섞이지 않아 색이 참 곱다

티백을 건져 내고 한 모금 마셨다

맛이 순한데 그렇다고 해서 맛이 옅은 것은 아닌 그런 신기한 홍차였다

굉장히 깔끔해서 쓴맛이라든가 떫은 맛이 거의 나지 않아 부담없이 마실 수 있었다

베이직한 홍차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과일향이 첨가된 가향홍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홍차를 고를 기회가 오면 과일향이 나는 가향 홍차를 고르곤 한다

대체로 과일향이라 하면 딸기가 기본적으로 있는 경우가 많아 의도치 않게 딸기향이 나는 가향홍차를 마시게 된다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도 그렇게 마시게 되었다

워낙 유명한 브랜드인 포트넘앤메이슨은 모든 차가 다 유명세를 타고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스트로베리는 무난하게 마시기 좋아 비교적 접하기 쉬운 차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홍차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카페에 가면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가 있는 경우가 꽤 많다

그만큼 포트넘앤메이슨에서 추천할만한 차가 바로 스트로베리이다

사실 예전에 카페에서 마셨던 적이 몇번 있는 차라서 다른 맛의 홍차를 고르고 싶었는데

당시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골랐던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이다

뒷면을 보면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는 뜨거운 물에 1-3분 정도 우리라고 되어 있다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 포장을 뜯으니 은은한 딸기향이 난다

티백 제품이라서 그런건지 찻잎 자체는 그리 크지 않고 자잘한 형태로 되어 있다

대체로 과일 가향 홍차는 냉침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도 냉침으로 마시기로 하였다

처음엔 냉침으로 마시려면 전날 미리 준비해서 오랜 시간 우린 후 마시곤 했는데

요새는 요령이 생긴 것인지 당일에 짧은 시간 우려서 마시는 경우가 꽤 많다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도 미리 냉침해두지 않아서 5시간 정도 짧게 냉침하게 되었다

미지근한 물에 넣었는데도 잘 우러나지 않아 걱정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우러나와 안심하였다

냉장고에서 약 5시간 정도 냉침을 한 후 꺼낸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이다

색이 옅은 편인데 혹시나 짧게 냉침해서 그런건가 싶어 찾아봤더니 원래 색이 옅은 차라고 한다

뚜껑을 열어 향을 맡아보니 은은한 딸기향이 난다

딸기향이라고 해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니 굳이 묘사해보자면

포트넘앤메이슨의 딸기향은 인공적인 느낌이 나는 달달한 딸기향 풍선껌 같은 느낌의 향이다

한동안 즐겨마시던 딜마의 스트로베리는 딸기씨 향이 났으니 같은 스트로베리여도 천차만별인 것 같다

혹시 딜마 스트로베리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포트넘앤메이슨 스트로베리의 향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맛은 무난하여 마시기 좋았다

냉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쓴맛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부드러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