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에서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덧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이 열리는 시간이 되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남부시장까지는 도보로 10분이 조금 덜 걸린다

가는 길에 있던 전주 풍남문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신기해하는 것이 이렇게 보물이나 문화재로 지정된 유물들이 행인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인데

전주는 워낙 역사가 깊은 도시라 그런지 여기저기 이런 문화재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남부시장 야시장 입구이다

남부시장 야시장 안내문에 의하면 남부시장 야시장 운영시간은 하절기(3월~11원) 매주 금,토 오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동절기(12월~2월)은 매주 금,토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고 한다

이 때는 8월이라 하절기여서 오후 6시부터 야시장이 시작되었다

남부시장에 들어서니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남부야시장 팟타이를 볼 수 있었다

확실치는 않지만 부부로 추정되는 분들이 운영중이었고 아내분이 태국 사람인 듯 싶었다

팟타이 한가지만 판매하고 있었는데 남부시장 야시장 팟타이 가격은 한 그릇에 4000원이었다

주문을 하면 미리 조금씩 불판에 만들어놨던 팟타이를 포장해서 주는데 워낙 입소문이 난 팟타이라 궁금해서 사보았다

남부시장 내부에 음식을 먹을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데다 워낙 사람이 많고 더워서 전주 영화호텔로 돌아와서 먹었다

남부시장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팟타이라 큰 기대하지 않고 먹었는데 정말 태국 현지의 맛이라 깜짝 놀랐다

별거 안 들은 것 같지만 태국 현지에서 파는 팟타이와 매우 비슷해서 추천한다

다만 남부시장 야시장 내부에서 먹을 곳이 없어 숙소로 가져와서 먹었더니 그새 불어서 조금 아쉬웠다

전주까지 가서 태국음식인 팟타이가 맛있었다고 하면 우습지만 그래도 다음날 서울로 올라와야 해서

두번 먹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맛있는 팟타이였다

남부시장 야시장을 계속 구경하다보니 유독 젊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 있어 살펴보았다

남부시장 총각네 스시라는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총각네 스시 메뉴는 자체 개발한 길라멘과 직접 토치에 구워서 주는 소고기초밥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었지만 학생들이 빠르게 음식을 준비해서 주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가장 먼저 먹었던 전주 남부시장 총각네스시 소고기초밥이다

소고기초밥 가격은 한 조각에 900원으로 두 조각을 주문해서 총 1800원이었다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토치로 살짝 익힌 소고기는 적당히 익어 맛있었고 밥의 질기도 딱 맞아 맛있었다

배가 불러 많이 사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의 맛이었는데 이 맛을 잊지 못해 결국 서울에 올라와서 소고기초밥을 먹으러 갔다

배가 심하게 부른 것이 아니라면 남부시장 총각네스시 소고기초밥을 넉넉하게 사서 먹길 추천한다

6조각 단위로 사면 따로 상자에 포장해주는 것 같았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함께 샀던 남부시장 총각네스시 길라멘으로 가격은 3000원이었다

라멘이라고 하지만 퓨전 잔치국수 같은 느낌이었다

살짝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었는데 멸치국물 같은 느낌이 들었고 면은 라멘면발이라기보다는 국수면발에 가까웠다

꽤 깔끔하게 나오기 때문에 국물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총각네 스시 길라멘을 추천하고 싶다

남부시장은 전주한옥마을에서 풍남문을 지나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전주에 놀러간 사람들이 꼭 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청년몰이 남부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어 가보았다

전주 남부시장 내부에 2층으로 올라가면 청년몰이 있는데 이렇게 입구가 화려하고 사람들이 많으니 헤매지 않아도 된다

생각보다 아담한 규모의 청년몰이었는데 워낙 더워서 사람이 적었다

전주 청년몰은 약간의 카페와 먹을거리를 파는 곳들로 이루어졌는데 배가 부른 상태여서 그런지 딱히 끌리는 것이 없었다

대부분 사진만 찍고 도로 나오는 분위기였는데 기념품 같은 것을 소소하게 사고 싶다면 전주 청년몰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사진 속 풍경 외에도 내부로 들어가면 몇몇 가게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주 청년몰은 전주 남부시장 내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청년몰 대부분의 가게가 매주 월요일 휴무이니 전주 청년몰을 가고 싶다면 미리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구경을 마치고 팟타이와 길라멘을 사들고 숙소인 전주 영화호텔로 돌아왔다

시원한 맥주와 먹으면 잘 어울리겠다 싶어 검색해보니 영화호텔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 다녀왔다

호텔이 있어서 그런지 편의점도 있었고 약국도 있었는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약국은 꽤 늦은 시간까지 영업중이었다

다시 한번 느낀 것이지만 전주는 정말 사람들이 친절하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아사이맥주와 써머스비를 마시며 남부시장 길라멘과 팟타이를 안주삼아 저녁을 해결하고 잠을 청하였다

 

남부시장 야시장과 편의점에서 식비로 총 15850원을 사용하였으므로 현재까지 사용한 전주 1박2일 여행 경비는 약 1970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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