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을 쐬다가 전주 막걸리 골목을 가기 위해 일어섰다

막걸리 골목을 가기 전에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을 잠깐 들렀다

작년에 왔을 때는 아직 입소문을 타기 전이어서 그런지 조금 한산했는데 요즘은 어느 음식이나 줄이 어마어마하다고 하여 긴장하였다

그런데 어쩐지 시장이 한산했다

이상해서 주위 말소리를 들어보니 야시장 개장 시간이 원래 알던 것보다 1시간 늦게 열린다는 것이 아닌가

하절기 오픈 시간이 6시라고 해서 맞춰서 갔는데 어째서인지 7시부터 시작한다고 하고 야시장 음식 리어카는 열리지도 않았다

그래도 왔으니 아쉬움이 남아 청년몰을 잠깐 구경하였다

막걸리 골목에서 저녁을 먹을거라서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기도 뭐해서 그냥 구경만 했다

수제 양갱을 판다고 하여 살짝 관심이 생겼지만 더운 날 양갱을 들고 다니기 힘들 것 같아 그냥 돌아섰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둘러보니 주인 없는 야시장 음식 리어카만 덩그러니 있었다

간단하게 전구 음료 같은 것을 파는 곳은 있었지만 어쩐지 끌리지 않아 둘러보는데

다른 리어카와 다르게 가게에서 판매하는 청춘스테이크라는 곳이 문을 열었다

이 곳을 제외하면 음식다운 음식을 팔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종류는 등심스테이크, 목살스테이크, 치킨스테이크로 딱 3가지 있었는데 등심스테이크를 가장 많이 먹는 것 같았다

그래서 등심스테이크 단품으로 주문을 하였다

주문을 하면 번호표를 주는데 음식이 나오면 전광판에 숫자가 뜨고 직원들이 목청껏 소리 질러 음식 주인을 찾는다

어쩐지 모형이 아니라 실물 같았다

마땅히 구경할 것도 없고 가게 앞에서 서성거리며 기다리는데 화려한 불쇼까지 했다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덥겠구나 싶었다

제법 기다린 후에 나온 등심스테이크는 고기보다 감자튀김이 더 많았다

그래도 아스파라거스, 방울토마토, 브로콜리 등 나름 재료의 구성은 갖추고 있었다

고기는 질긴 것도 있고 부드러운 것도 있었으며 맛은 평범하였다

스테이크를 먹으며 돌아다니니 슬슬 야시장 음식 리어카들이 준비를 하는 것이 보였다

평소에는 원래 있는 점포에서 영업을 하고 야시장이 열리는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점포를 닫고 그 앞에 리어카를 두고 음식을 파는 것 같다

일찍 열었던 가게는 금방 사람들로 북적였다

작년에 전주 남부 야시장 팟타이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그 리어카와는 달라서 먹진 않았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안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 막걸리 골목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시장 밖 공터에 리어카들이 즐비한 것을 보니 조금 더 기다렸다가 구경을 할까 싶기도 했는데 워낙 더워 그냥 길을 떠났다

지도가 있긴 한데 다소 애매해서 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진 않다

전주 남부시장은 풍납문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택시를 타고 막걸리 골목을 가려고 했는데 이상하리만치 택시가 오지 않아 버스를 타고 갔다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너무 없어 휑하였다

그렇지만 수요미식회에 나와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용진집으로 가니 사람이 어마어마했다

막걸리 골목에 있는 가게 특성상 회전율이 그다지 높을 것 같지 않아 포기하고 다른 곳을 찾기로 하였다

그런데 막걸리 골목 끝까지 갔는데도 다른 가게들은 전부 텅텅 비어 있어서 어디로 들어갈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막걸리 골목 지도라고 하는데 여기에 없는 가게들도 많고 여기에 있다고 해서 딱히 뭔가 검증이 된 것 같지는 않다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손님이 한팀이라도 있는 곳으로 들어가자고 하여 들어가게 된 남도막걸리이다

들어가면 조금 더 비싼 메뉴인 커플상을 추천하지만 그렇다고 기본상을 주문한다고 해서 눈치를 주거나 하진 않는다

커플상에 안주가 더 나온다고 하는데 딱히 많이 먹을 것 같지 않아 그냥 기본상으로 주문하였다

가게마다 가격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생각보다 가게가 크지 않고 테이블은 커서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나름 한국적인 분위기를 위해 달아놓은 것 같은 등불만 겨우 찍었다

바니나막걸리라든지 모주는 따로 추가가 가능하고 기본적인 술상에는 기본 막걸리가 제공된다

좀 기다리니 안주가 전부 나왔다

가짓수는 많은데 딱히 손이 가는 메뉴는 없어서 아쉬웠다

그나마 갓 구워 나온 큼직한 고등어구이가 따뜻하고 비린내가 적어 맛있었다

한참 뒤에 나온 묵무침도 조금 간이 세긴 했지만 맛이 괜찮았다

그런데 겉절이에 사용한 상추의 밑동이 하나도 잘리지 않아 먹기 힘들었다


워낙 유명하다고 하여 관광삼아 가긴 했지만 여러 명이 몰려 가서 왁자지껄하게 먹는 재미로 가는 것이 아니면 굳이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전주 남부막걸리는 막걸리 골목 내에 위치하고 있다


막걸리골목까지 구경을 하고 호텔로 돌아오는 것으로 이 날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전주 영화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풍년제과에 가고 싶다는 뀨우의 말에 풍년제과 본점에 갔다

풍년제과는 PNB 풍년제과와 그냥 풍년제과 두가지가 있는데 서로 원조라고 말하는 듯 싶다

서울에 있는 백화점 몇 군데에 입점해 있는 풍년제과는 PNB 풍년제과이기 때문에 이곳으로 가보았다

풍년제과 본점은 사거리 횡단보도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 우루루 들어가는 모습이 신기하였다

전주 PNB 풍년제과에 들어서니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풍년제과 초코파이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매장 안에는 초코파이 외에도 식빵이나 다른 종류의 빵도 있었는데 집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 풍년제과 초코파이를 사러 온 사람들인 것 같은데 워낙 줄이 길고 복잡해서 정신이 없다

초코파이를 소량만 구매할 경우 매장 내 비치된 곳에서 직접 집고 박스로 구매할 경우는 카운터에 가서 말하면 된다

전주 PNB 풍년제과 초코파이는 선물세트라고 하여 10개 단위로 판매중이었는데 10개 단위로 구매해야 상자에 담아준다

풍년제과 초코파이는 일반 초코파이와 화이트 초코파이 두가지로 나뉘는데 화이트초코파이가 조금 더 비싸다

전주 PNB 풍년제과 초코파이 가격은 개당 1600원이고, 화이트 초코파이 가격은 2000원이다

전주 풍년제과에서 판매하는 초코파이를 10개 단위로 사지 않고 그보다 적은 갯수로 구매하면

이렇게 전주 PNB 풍년제과 특유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쇼핑백에 담아준다

전주 풍년제과에서 판매하는 붓세나 전병도 유명한 것 같은데 워낙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화이트 초코파이와 일반 초코파이를 적당히 섞어 구매하였다

풍년제과 초코파이 3개와 화이트 초코파이 2개를 구입하여 총 8800원이 들었다

나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 몇 개 사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꽤 맛있어서 몇 개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하자

뀨우가 목동 현대백화점 풍년제과에 가서 한 박스를 사올 정도로 맛있었다

풍년제과 본점은 전주 경기전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풍년제과 본점에서 초코파이를 구매한 후에 전주 남부시장 맛집이라는 조점례 남문 피순대에 방문하였다

애매한 점심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워낙 많아 더운 시장 안에서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조점례 남문피순대 매장이 의외로 넓은데다 워낙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직원들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들어올 수 있었다

전주 조점례 피순대는 순대국밥과 피순대로 유명한 곳인데 피순대를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살짝 긴장하였다

자리를 안내받은 후에 직원이 한꺼번에 주문을 받으러 올 때 주문을 하면 된다

전주 조점례 피순대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순대국밥 하나와 피순대 소 사이즈를 주문하였다

전주 조점례 피순대는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었는데 특히 피순대가 굉장히 빨리 나왔다

생각보다 거무튀튀한 색깔의 피순대는 약간의 냄새가 나서 비위가 약하다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피순대는 선지를 넣어 만든 순대라고 하는데 전주 조점례 피순대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독특한 맛이었다

일단 피순대의 찰기가 많아 질척거리는 식감이었는데 약간의 선지 맛이 나는 순대였다

굉장히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주 조점례 피순대 순대국밥에 피순대가 몇 점 들어가니

차라리 전주 조점례 피순대에 가면 순대국밥과 무난한 다른 메뉴를 주문하여 먹고 순대국밥에 들어있는 피순대가 맛있다면

그 때 피순대를 추가 주문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우리 테이블을 포함하여 생각보다 많은 테이블에서 피순대를 주문했다가 남기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뀨우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한 전주 조점례 피순대 순대국밥이다

처음부터 양념이 되어 있는 상태로 나오는데 굉장히 뜨거우니 주의해야 한다

전주 조점례 피순대 순대국밥에는 부속고기와 피순대가 몇 점 들어있다

국물은 일반적인 순대국밥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뀨우는 굉장히 맛있다며 감탄하였다

전주 조점례 순대국밥도 약간의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느낌의 순대국밥이었다

피순대와 순대국밥만 주문하였는데 어쩐지 전주까지 가서 모주를 먹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 모주 한 병을 추가하였다

그렇지만 모주 주문은 실패로 돌아갔는데 그냥 달디단 수정과에 한약재를 섞은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평소 시나몬과 한약을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시켜서 마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전주 조점례 남부 피순대는 남부시장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예상보다 전주 조점례 피순대에서 양껏 먹지 않은 느낌이 들어 전주 한옥마을로 갔다

전날 먹었던 츄남 크림치즈 츄러스도 맛있었지만 이번엔 새롭게 전주 한옥마을 츄즈미에 가기로 하였다

같은 프랜차이즈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주 한옥마을에 츄즈미는 두 군데가 있다

전주 한옥마을 입구 쪽에 있는 츄즈미는 아이스크림과 패스츄리 붕어빵, 모주 등만 팔고 츄러스를 팔지 않아 실망하였는데

전주 한옥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또 다른 츄즈미가 있었고 그곳에서는 츄러스를 판매하고 있었다

전주 한옥마을 츄즈미에서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츄러스와 필링이 들어간 츄러스,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츄러스를 판매하고 있었다

필링이 들어간 츄러스를 츄즈미에서는 츄로필러라고 부르는데 가격은 개당 3500원으로 스윗밀크, 쇼콜라드림, 크림치즈 세가지가 주문가능하다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츄즈미 츄로필러 크림치즈를 주문하였다

살짝 기름 온도가 높았던 듯 색이 진해서 아쉬웠다

갓 튀겨서 주는 츄남 크림치즈 츄러스와 다르게 츄즈미 크림치즈 츄러스는 이미 튀겨진 츄러스가 있어 필링만 넣어 주었다

원래 미리 구워놓는지 아니면 이 날 타이밍이 맞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약간 식은 츄러스에 필링을 넣어야 먹을 때 덜 힘들다는 장점도 있었다

맛은 무난한 츄러스인데 은근히 서울에서 크림치즈 들어간 츄러스를 찾기 힘들어서 맛있게 먹었다 

츄러스가 먹고 싶다면 전주 한옥마을 안에 있는 츄즈미로 가야 한다

츄즈미 츄러스를 먹은 후 전주에서 풍년제과와 더불어 유명하다는 빵집, 맘스브레드에 가기로 하였다

전주 한옥마을 맘스브레드는 풍년제과에 비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다른 지점과 달리 한옥마을점은 전주 한옥마을 분위기에 맞춰 복고스러운 느낌의 맘스 빵 제과라는 간판을 달고 있었다

전주 한옥마을 맘스브레드는 생각보다 꽤 큰 매장이었는데 가게 안팎으로 잘 꾸며놓은 곳이었다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 사람들이 사갈 수 있도록 선물 세트 같은 것에 대한 입간판도 세워져 있었다

전주 맘스브레드는 냉동생지로 굽지 않고 유산균과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우유 생크림을 사용하고 당일 생산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음료를 사서 마시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지만 전주 한옥마을 맘스브레드에서는 음료와 빙수,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다른 메뉴는 그렇다 치고 파스타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서 짜장 파스타 스크림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당시에는 워낙 덥고 배가 불러 먹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전주 한옥마을 맘스브레드는 아침 8시에 열고 밤 11시에 닫는 매장으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한다

빵집 치고 일찍 열고 늦게 닫는데 아마도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매장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전주 한옥마을 맘스브레드에 들어서자 각종 빵들이 즐비하게 있어 사람들이 쉴새 없이 들어왔다

아무래도 전주 빵집하면 풍년제과를 떠올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아주 많은 사람이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전주 한옥마을 맘스브레드는 풍년제과에 비해 훨씬 더 세련된 포장이 된 빵이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또 대부분의 빵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하여 맛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전주 한옥마을 맘스브레드는 피자빵 종류가 많고 또 맛있어서 고민하다가 하나 골라보았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맘스브레드 롤케이크와 케이크이다

가까이 살았다면 한번쯤 선물용으로 구매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 구경만 하였다

순전히 개인적인 입맛 때문에 구경하였던 맘스브레드 녹차롤이다

맘스브레드의 생크림케이크에 사용하는 생크림은 우유생크림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롤케이크에 사용하는 생크림은 무엇인지 궁금하였다

이 날 구매한 스테이크피자빵과 여러 종류의 만주, 그리고 오징어먹물빵이다

맘스브레드에서 선물용으로 적극 권장하는 메뉴가 오징어먹물빵인데 선물용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먹어보진 못하였다

그리고 맘스브레드 스테이크피자빵은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먹었는데 제법 큼직한 소고기 조각이 여러개 들어있는 맛있는 피자빵이었다

맘스브레드 만주는 4가지를 사서 냉장고에 넣고 한개씩 꺼내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만주를 선물용으로 추천하고 싶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사는 풍년제과 초코파이가 식상하다면 맘스브레드 만주를 추천한다

전주 한옥마을에 가면 은근히 선물로 구매할 것이 마땅치 않아 고생하게 된다

그나마 많이 사는 것이 풍년제과 초코파이인데 딱히 전주의 이미지와 연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워낙 달고 초콜렛이 들어간 빵이라서 어른들에게 드릴 선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적절한 선물이 바로 맘스브레드 만주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맘스브레드 만주는 스티커를 떼어내면 생각보다 정갈하게 포장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맘스브레드 만주는 스티커를 떼면 봉지 안쪽이 완전 밀봉되어 있어 훨씬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이러한 포장은 격식있는 선물로 적합하며 맘스브레드 만주는 많이 달지 않아 여러모로 좋다

개인적으로 맘스브레드에서 선물용 상품으로 미는 제품은 만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징어먹물빵이 선물용으로 권하는 제품인 듯 싶다

맘스브레드 전주한옥마을점은 아직 다음 지도에 등록되지 않았다

전동성당길 100 1층에 위치하고 있으니 지도를 참고하여 가야 한다

맘스브레드 만주에 대해 사족이 길었는데 맘스브레드에서 빵을 사고 나니 너무 더워 탈진할 것 같았다

전주 한옥마을은 대부분 테이크아웃 중심인 가게가 많기 때문에 에어컨 바람을 쐬기 어렵다

너무 더워 전주 한옥마을을 더 둘러보는 것을 포기하고 결국 가까운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을 가기로 하였다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은 전주 한옥마을 안쪽이 아닌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3층을 사용하고 있다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10시라고 한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하였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자리가 있어 편하게 쉴 수 있었다

특히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은 2층이나 3층으로 올라가면 전주한옥마을을 볼 수 있다고 하였는데

보다시피 건물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마냥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탁 트인 창문을 통해 바깥을 보니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 프랜차이즈 카페가 생각보다 많이 없는데 입구 쪽에 이디야커피와 엔제리너스커피가 공사중이다

이 날 주문했던 피지워터와 스타벅스 헤이즐넛 더블샷이다

그리고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은 스타벅스 리저브매장이기 때문에 리저브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서 예상치 못하게 스타벅스 리저브 카드를 발견하고 살 수 있었다

서울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리저브 카드가 품절되었거나 카드만 판매하고 있어 구매하기를 망설였는데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은 리저브카드가 있을 뿐더러 케이스까지 있어서 구매하였다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은 전주 한옥마을 입구쪽에 위치하고 있다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을 끝으로 나름 알차게 보낸 전주여행 1박2일이 모두 끝났다

돌아오는 전주 기차역에서 제공하는 전주역 도장을 마지막으로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1박2일이라는 짧은 기간이 아쉬울만큼 전주는 아름다고 친절하고 맛있는 도시였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긴 일정으로 전주여행을 가고 싶다

 

전주여행 둘째날 오후, 식비로 47700원에 기차비 34400원으로 총 81200원을 사용하였다

이전까지 사용한 경비 204250원을 합하여 총 전주 1박2일 여행 경비는 286350원이 사용되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덧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이 열리는 시간이 되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남부시장까지는 도보로 10분이 조금 덜 걸린다

가는 길에 있던 전주 풍남문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신기해하는 것이 이렇게 보물이나 문화재로 지정된 유물들이 행인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인데

전주는 워낙 역사가 깊은 도시라 그런지 여기저기 이런 문화재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남부시장 야시장 입구이다

남부시장 야시장 안내문에 의하면 남부시장 야시장 운영시간은 하절기(3월~11원) 매주 금,토 오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동절기(12월~2월)은 매주 금,토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고 한다

이 때는 8월이라 하절기여서 오후 6시부터 야시장이 시작되었다

남부시장에 들어서니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남부야시장 팟타이를 볼 수 있었다

확실치는 않지만 부부로 추정되는 분들이 운영중이었고 아내분이 태국 사람인 듯 싶었다

팟타이 한가지만 판매하고 있었는데 남부시장 야시장 팟타이 가격은 한 그릇에 4000원이었다

주문을 하면 미리 조금씩 불판에 만들어놨던 팟타이를 포장해서 주는데 워낙 입소문이 난 팟타이라 궁금해서 사보았다

남부시장 내부에 음식을 먹을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데다 워낙 사람이 많고 더워서 전주 영화호텔로 돌아와서 먹었다

남부시장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팟타이라 큰 기대하지 않고 먹었는데 정말 태국 현지의 맛이라 깜짝 놀랐다

별거 안 들은 것 같지만 태국 현지에서 파는 팟타이와 매우 비슷해서 추천한다

다만 남부시장 야시장 내부에서 먹을 곳이 없어 숙소로 가져와서 먹었더니 그새 불어서 조금 아쉬웠다

전주까지 가서 태국음식인 팟타이가 맛있었다고 하면 우습지만 그래도 다음날 서울로 올라와야 해서

두번 먹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맛있는 팟타이였다

남부시장 야시장을 계속 구경하다보니 유독 젊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 있어 살펴보았다

남부시장 총각네 스시라는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총각네 스시 메뉴는 자체 개발한 길라멘과 직접 토치에 구워서 주는 소고기초밥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었지만 학생들이 빠르게 음식을 준비해서 주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가장 먼저 먹었던 전주 남부시장 총각네스시 소고기초밥이다

소고기초밥 가격은 한 조각에 900원으로 두 조각을 주문해서 총 1800원이었다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토치로 살짝 익힌 소고기는 적당히 익어 맛있었고 밥의 질기도 딱 맞아 맛있었다

배가 불러 많이 사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의 맛이었는데 이 맛을 잊지 못해 결국 서울에 올라와서 소고기초밥을 먹으러 갔다

배가 심하게 부른 것이 아니라면 남부시장 총각네스시 소고기초밥을 넉넉하게 사서 먹길 추천한다

6조각 단위로 사면 따로 상자에 포장해주는 것 같았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함께 샀던 남부시장 총각네스시 길라멘으로 가격은 3000원이었다

라멘이라고 하지만 퓨전 잔치국수 같은 느낌이었다

살짝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었는데 멸치국물 같은 느낌이 들었고 면은 라멘면발이라기보다는 국수면발에 가까웠다

꽤 깔끔하게 나오기 때문에 국물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총각네 스시 길라멘을 추천하고 싶다

남부시장은 전주한옥마을에서 풍남문을 지나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전주에 놀러간 사람들이 꼭 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청년몰이 남부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어 가보았다

전주 남부시장 내부에 2층으로 올라가면 청년몰이 있는데 이렇게 입구가 화려하고 사람들이 많으니 헤매지 않아도 된다

생각보다 아담한 규모의 청년몰이었는데 워낙 더워서 사람이 적었다

전주 청년몰은 약간의 카페와 먹을거리를 파는 곳들로 이루어졌는데 배가 부른 상태여서 그런지 딱히 끌리는 것이 없었다

대부분 사진만 찍고 도로 나오는 분위기였는데 기념품 같은 것을 소소하게 사고 싶다면 전주 청년몰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사진 속 풍경 외에도 내부로 들어가면 몇몇 가게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주 청년몰은 전주 남부시장 내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청년몰 대부분의 가게가 매주 월요일 휴무이니 전주 청년몰을 가고 싶다면 미리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구경을 마치고 팟타이와 길라멘을 사들고 숙소인 전주 영화호텔로 돌아왔다

시원한 맥주와 먹으면 잘 어울리겠다 싶어 검색해보니 영화호텔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 다녀왔다

호텔이 있어서 그런지 편의점도 있었고 약국도 있었는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약국은 꽤 늦은 시간까지 영업중이었다

다시 한번 느낀 것이지만 전주는 정말 사람들이 친절하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아사이맥주와 써머스비를 마시며 남부시장 길라멘과 팟타이를 안주삼아 저녁을 해결하고 잠을 청하였다

 

남부시장 야시장과 편의점에서 식비로 총 15850원을 사용하였으므로 현재까지 사용한 전주 1박2일 여행 경비는 약 1970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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