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부근에서 맛있는 케이크를 파는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백이면 백 추천하는 카페 페라에 다녀왔다

원래 이대역과 이대 정문 사이 골목에 매장이 있었는데 이대 정문 옆 골목으로 새로운 매장이 생겼다

1층인 입구는 좁지만 들어가보면 2, 3, 4층을 전부 카페로 쓰기 때문에 매우 규모가 큰 카페였다

4층의 경우 통유리로 된 층이라서 전망이 정말 좋았다

카페에 앉아 밖을 보면 이대 정문부터 ECC와 그 너머까지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인다

그렇지만 통유리라서 덥길래 아랫층으로 내려왔다

윗층에 비해 훨씬 아기자기한 분위기였다

이 날 주문한 메뉴는 카페 페라의 시그니처 메뉴인 딸기타르트와 딸기홍차였다

홍차에 레몬을 올려줄지 물어보길래 빼달라고 했는데 막상 받으니 레몬이 올려져 있었다

귀찮아서 그냥 마셨는데 딸기 홍차라서 그런지 레몬향이 겉도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그래도 티백 제품치고 맛이 괜찮아서 어디 브랜드인지 궁금했는데 티백 끝 종이라도 찍어올 걸 그랬나보다

카페 페라의 케이크는 대여섯 가지 정도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딸기 타르트를 골랐다

케이크나 빵 종류에 생과일이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데 신기하게도 페라 딸기케이크는 딸기가 정말 잘 어울렸다

딸기가 시지도 않고 식감도 아삭하면서 케이크의 맛과 어우러지는 것이 아주 훌륭하였다

그리고 타르트 안에 들어가는 크림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적당히 달달하고 깔끔해서 맛있었다

 

카페 페라의 케이크는 어떤 것을 골라도 다 맛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구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올해의 목표는 카페 페라의 모든 케이크를 먹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맛있게 싹싹 다 먹었다

 

좀 비싸지만 맛있는 케이크가 먹고 싶다면 카페 페라의 케이크를 강력 추천한다

이대 앞에 있는 페라는 두 곳이 있는데 이 중에서 방문한 곳은 카페 페라 유니크로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이대 정문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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