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떠나 이번에는 식사와 쇼핑을 하기 위해 우메다 쪽으로 넘어왔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 복잡한 편이었다

이 날 저녁은 이치란에서 먹기로 하였는데 원래 이치란 본점이 오사카에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동선상 가기 힘들고 본점이라 많이 붐빌 것 같아 이치란 우메다점으로 갔다

다행히 시간을 잘 맞춰 가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자판기에서 미리 주문을 하고 들어가는 시스템인데 설명이 잘 되어 있어 발권하기 쉬웠다

식권 받아들고 자리로 가서 앉으면 직원이 식권을 가져간다

독서실 칸막이처럼 되어 있는 자리로 바로 갔는데 알고보니 지하에 내려가면 테이블 자리가 있는 모양이다

자리에 추가 가능한 메뉴 안내와 주문을 하는 방법이 붙어있었다

추가 주문의 경우 한국어로 된 용지를 주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라멘의 맛이라든지 기름진 정도, 마늘과 파의 양, 차슈, 비밀 소스, 면의 익힘 정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주문용지를 주는데

이것도 한글로 적혀 있는데다 일반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것에 표시가 되어 있어 주문하기 편리하다

처음 간 것이기 때문에 전부 추천 정도로 선택하였다

칸막이가 있긴 하지만 일행이 있는 경우 칸막이를 접어서 치울 수 있다

컵은 각 자리마다 있는 수도에서 따라서 마시면 된다

평소에는 자리의 발을 내리고 있다가 직원이 음식을 가져다 줄 때 발을 올린다

주문한 계란이 먼저 나왔다

비록 일본어긴 하지만 그림이 있는 설명서를 함께 준다

잘 깨서 라멘에 넣어 먹으면 된다

주문을 할 때 김 토핑을 추가했더니 따로 접시에 주었다

김과 계란을 라멘에 넣어서 먹기 시작하였다

면은 일반적인 라멘 면발이었는데 익힘 정도가 적당했다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니 원한다면 곱빼기로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차슈는 부드럽고 잡내가 적은 평범한 차슈였다

계란은 노른자가 선명한 주황빛을 띄어 굉장히 놀랐다

부드럽고 딱 알맞게 반숙이 되어 있었으며 따로 간장에 재운 것 같지는 않았다

라멘에 곁들이니 깔끔해서 잘 어울렸다

국물이 굉장히 진하고 구수한 맛이 강해서 딱 진한 사골 국물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김치나 부추무침 같은 것도 없고 숙주를 추가하는 것도 되지 않아 먹다보니 물리는 감이 있었다

그래도 다 먹은 후 이번에는 후식을 주문하기로 하였다

말차 안닌도후로 미리 식권을 발급해서 가져왔더니 저렇게 작은 접시를 주었다

식사를 마친 후 후식이 필요할 때 저 센서 위에 올려두면 직원이 알아서 가져다준다

작은 접시에 푸딩과 소스, 숟가락을 가져다주었다

무슨 소스인가 했는데 진하고 쌉싸름한 말차 소스였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꼭 주문해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나가는 길에 다시 보니 그제서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다

우메다 이치란 라멘은 우메다 역에서 조금 거리가 떨어진 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다

라멘을 먹었지만 그래도 교자를 먹을 배는 남았다며 교자노오쇼에 갔다

전날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었는데 맛있어서 이번에는 가게에서 따끈하게 먹을 생각이었다

교자를 한 접시 주문하고 앉으니 시원한 얼음을 주었다

식사메뉴가 많아서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여행 중에 먹을 시간이 없어 먹지 못하였다

교자노오쇼는 교자를 굽는 기구가 따로 있는데 계속해서 교자를 굽고 있었다

저 판에 교자를 올리고 뚜껑을 덮기 때문에 아래는 바삭하고 위는 촉촉하게 익는 모양이다

윗층에 테이블 자리도 있는 것 같았는데 가볍게 교자만 먹고 갈거라 바 자리에 앉았다

교자를 굽는데 은근히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도 바삭 촉촉하게 익은 교자는 엄청나게 뜨겁게 잘 익었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도 이상하게 맛있다

살짝 간이 센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교자 한 접시에 237엔이라니 매우 저렴하였다

교자노오쇼는 여기저기 지점이 많기 때문에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된다

이 날 방문한 매장은 우메다 이치란 근처에 있었다

 

식사를 거하게 한 후 본격적으로 쇼핑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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