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는 맛있는 빵집과 카페가 많아 좋은데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식사를 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이런저런 메뉴를 파는 곳들은 많이 있지만 간단하게 식사, 특히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검색을 한 끝에 양갱식당이라는 곳을 발견하였다

연남동 양갱식당은 매일 메뉴가 바뀌는 밥집인데 인스타그램을 가면 그날 메뉴를 알 수 있다

이 날은 보쌈정식과 손만둣국, 옛날도시락을 판매하는 날이었다

밥을 먹기 위해 간터라 보쌈을 주는 양갱정식을 주문하였다

매장은 아기자기하고 깔끔하니 좋았는데 하필 이 날 운이 없었던 것인지 시끄러운 손님이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좋았지만 음악 소리도 너무 크고 손님은 시끄럽고 힘들었다

원재료의 원산지를 안내해두었다

식사만 생각하고 갔는데 저녁에는 술안주를 주문해서 술도 마실 수 있는 모양이다

이윽고 주문한 양갱정식이 나왔다

하지만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지 여러모로 아쉬웠다

일단 해물동그랑땡은 냉동식품을 미리 해동해서 준 것 같고 김치도 흔히 먹을 수 있는 중국산 김치였다

보쌈 고기는 양도 적고 너무 질겨서 씹다가 그냥 삼켜야 했고 장아찌는 너무 달았다

이 중에서 그나마 맛이 있는 것은 된장국 정도였다

 

매일 음식이 바뀐다고 해서 음식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다른 밥집을 찾아봐야겠다

연남동 양갱식당은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가다보면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