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선물받은 아크바 샘플러에서 가장 궁금했던 아크바 피치를 먼저 마셔보기로 하였다.

아크바 샘플러에서 과일가향홍차는 이 피치 밖에 없었다.

과일홍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크바 피치가 궁금하였다.

스리랑카의 복숭아는 우리나라의 복숭아와 다른걸까?

사진이 사과 같은데 복숭아라고 한다.

일단 peach라고 써져 있으니 복숭아겠지, 라고 생각하였다.

뒷면을 보면 친절하게도 여는 곳을 표시해주었다.

pure ceylon tea라고 적혀 있는데 실론티와 블랙티의 차이가 뭔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블랙티 내에 실론티가 포함되는게 아닐까 싶은데 한번 찾아봐야 할 듯 싶다.

사과같아 보이지만 복숭아인 아크바 피치를 마셔보도록 하겠다.

아크바 피치는 우러나오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다.

상자에 의하면 물양을 100-150ml정도로 넣고 1-3분 우리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우러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마셨던 차들은 포장만 뜯어도 향이 진하게 났었는데 아크바 피치는 거의 향이 나지 않는다.

넉넉히 시간을 두고 우린 아크바 피치이다.

향이 퍼지진 않고 마실 때 살짝 나는데 의외로 입에 한모금 머금으면 향이 굉장히 진하게 퍼진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크바 피치는 복숭아 향이 아니라 자두 향이다.

정확하게는 옛날에 어릴 때 먹었던 자두향 사탕 딱 그 향이다.

그림도 그렇고 어쩌면 스리랑카의 복숭아가 우리나라 자두랑 비슷하다든지 아니면 오역된건지도 모르겠다.

 

두번 우리면 급격하게 향과 색이 옅어지기 때문에 한번만 우려서 마시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렇지만 처음 우려 마시면 약간 떫은 맛이 나는데 두번째 우려마시면 향과 맛이 전부 옅어지기 때문에 마시기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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