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보고 싶어져서 오랜만에 신촌 고양이다락방을 다녀왔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인데 지금까지 여러 고양이카페를 가보았지만 예쁜 고양이들이 많고

직원들이 고양이들을 잘 케어하는 곳은 신촌 고양이다락방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은 작년까지만 해도 신촌에 있는 빌딩 8층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몇개월 전 그 옆 빌딩의 3층으로 이사를 하였다

사진 속에 보이는 푸른 간판과 고양이 사진, 그림이 있는 창문이 바로 신촌 고양이다락방이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은 입장료 제도로 8000원을 내면 음료 1잔과 함께 시간제한 없이 고양이를 볼 수 있다

특히 신촌 고양이다락방은 일리커피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커피맛이 좋은데

더구나 아이스 커피를 주문하면 커피얼음을 넣어주어 오랜시간 시원하고 진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그래서 이 날도 시럽을 추가한 아이스 카페라떼와 신메뉴인 배주스를 주문하였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에서는 생과일주스가 맛있는데 배주스는 직접 배를 갈아 만드는 음료라고 한다

시판 배음료보다 좀 덜 달고 과육이 많이 들어간 주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날도 간식으로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고양이들을 불러모았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에서는 2천원을 내면 닭가슴살 간식을 살 수 있는데 이 간식을 풀면 고양이들이 잔뜩 온다

고양이 성격 자체가 독립적이라 강아지처럼 먼저 들이대는 모습을 보기 어렵지만

이 간식 하나면 수많은 고양이들이 우루루 달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양이들을 구경하느라 사진을 많이 찍진 않았지만 워낙 자주 와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던 도령이다

신촌 고양이다락방 현 서열 1위로 굉장히 덩치가 큰 뱅갈이다

덩치가 크고 무섭게 생겼지만 의외로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이라 치대지 않는 고양이이다

늠름하고 사람들한테 잘 안오는 고양이지만 간식 앞에서는 엄청난 식성을 보이곤 한다

이 날도 간식을 먹기 위해 왔던 도령을 한장 찍어보았다

그리고 항상 헷갈리는 검정고양이인데 신촌 고양이다락방에는 이렇게 온몸이 까만 고양이가 두마리가 있다

한마리는 원래 있던 스톰, 다른 한마리는 최근에 들어온 쉐도우라는 고양이인데

둘이 똑같이 생겼지만 스톰이 얼굴이 조금 더 크고 쉐도우의 얼굴이 조금 더 작고 갸름하다

사진 상으로 봤을때 얼굴이 작으니 쉐도우 같다고 생각하였지만 확실하게는 모르겠다

 

앞서 말했듯이 신촌 고양이다락방은 다른 고양이카페에 비해 고양이들 케어가 잘 되어 있는 고양이카페이다

직원들이 항상 고양이를 신경쓰고 손님들이 고양이를 괴롭히지 않는지 주의깊게 살펴보는 곳이다

수차례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신촌 고양이다락방은 미취학 아동은 손님으로 받지 않으며

실제로 이 날 미취학아동을 데려온 손님이 카페에 들어오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만큼 여러모로 고양이를 신경쓰는 곳이니 고양이카페가 궁금하다면 신촌 고양이다락방을 추천하고 싶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더 많은 고양이들을 보고 싶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은 신촌역 2번 출구로 나가서 쭉 가면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카리부커피는 테이크아웃을 하면 모든 음료가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저기 지점이 많이 있는데 신촌 카리부에 다녀왔다

신촌 카리부는 양 옆에 있는 가게에 비해 대로변에서 조금 안으로 들어간 매장이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래도 주변에 각종 학원이 있는데다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어 손님이 많은 편이다

신촌 카리부 가게 외관을 보면 테이크아웃시 50% 할인을 해준다는 안내가 붙어있다

요새 다양한 종류의 크림치즈를 발라주는 베이글이 유행인 것 같은데 카리부에서도 크림치즈 베이글을 판매한다고 한다

신촌 카리부 메뉴판을 보니 생각보다 음료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테이크아웃을 해서 50% 할인받으면 저렴하지만 그냥 매장에서 마실 경우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카페 가격 수준이다

신촌 카리부는 핫 기준으로 음료 가격이 제시되어 있으며 아이스로 바꾸거나 사이즈업을 하면 500원 추가된다

신촌 카리부 가격은 아메리카노 S사이즈가 4000원, 라떼가 4600원으로 커피 메뉴 외에 차와 스무디 메뉴가 있다

신촌 카리부는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매장이 꽤 큰 편이었다

아마도 가게의 형태가 길쭉해서 안으로 자리가 많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이 날 주말인데다 신촌 카리부 근처에서 토익스피킹 시험이 있는 날이라 주변 카페는 물론 신촌 카리부도 자리가 없었다

신촌 카리부는 소파 자리가 거의 없고 나무 테이블과 의자로 된 자리가 대부분이었다

이 날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영어로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주문한 아이스 헤이즐넛라떼 디카페인이 나왔다

신촌 카리부에서는 모든 커피 음료를 디카페인으로 주문할 수 있어 디카페인으로 주문해보았다

주문할 때 직원에게도 물어서 디카페인은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주문하였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카리부에서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굉장히 오묘한 맛과 향이 나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가 훨씬 낫다

디카페인이 아닌 일반 커피 음료는 맛이 괜찮다

 

신촌에서 테이크아웃을 해서 저렴한 가격에 무난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카리부 신촌점을,

진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띵크커피 현대신촌점을 권하고 싶다

띵크커피 현대신촌점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신촌 카리부는 신촌역 4번 출구로 나와 위로 쭉 올라가면 위치하고 있다

 

신촌에 가는 길에 뀨우가 브런치가 먹고 싶다고 하여 브런치를 판매하는 곳을 검색해보았다

대체로 신촌 브런치카페라 하면 뉴욕비앤씨, 크레바스, 그리고 에이투지를 많이 가는 것 같았다

어떤 메뉴를 파는지, 평은 괜찮은지 검색해본 후에 신촌 A to Z를 가기로 하였다

신촌 에이투지는 신촌 번화가 쪽이 아닌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잘 다니지 않던 골목길에 있어 생소하였는데 신촌 에이투지 외관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신촌 A to Z에 들어가서 보니 생각보다 꽤 넓은 카페였다

사진에서 보이는 자리 외에도 더 안쪽에 자리가 있어 생각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테이블과 의자는 전부 제각각이었는데 각각 나름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괜찮았다

신촌 에이투지에는 테이블마다 이렇게 초를 넣을 수 있는 장식품이 놓여 있었는데

원래 이 날 앉은 자리에는 장식품 안에 초가 없었다

직원에게 부탁하자 친절하게도 초에 불을 붙여서 넣어주었다

신촌 A to Z의 메뉴판을 보니 간단한 안내가 먼저 적혀있었다

기본적으로 1인 1음료 정도를 시켜달라는 부탁이 있었고 무릎담요와 비상약, 여성물품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몰랐는데 신촌 에이투지는 비주얼 비스트로 카페라고 하여 주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는 안내가 있었다 

신촌 A to Z 음식 메뉴 첫번째 장에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파스타가 안내되어 있었다

가격은 신촌 물가를 감안했을 때 무난한 수준이었다

뀨우가 먹고 싶어했던 플레이트에 소시지와 빵이 놓인 브런치 메뉴는 없었기에

파니니와 샐러를 하나씩 주문해서 먹기로 하였다

파니니는 고르곤졸라 치즈 파니니를, 샐러드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주문하였다

파스타도 궁금하긴 한데 이 날은 브런치 메뉴를 먹으러 간 것이라 넘겼다

신촌 에이투지 메뉴판 2번째 장을 보니 각종 음료가 적혀있었다

커피 음료와 각종 차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의외로 신촌 A to Z는 커피 메뉴가 단촐하다

클래식 티라는 메뉴에는 마르코폴로와 웨딩임페리얼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마리아쥬프레르를 준비해놓았나보다

밀크티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뀨우가 밀크티를 주문하자고 하였지만

어쩐지 밀크티와 주문한 파니니, 샐러드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주문하지 않기로 하였다

신촌 에이투지가 비주얼 비스트로 카페라고 하더니 음료 메뉴가 참 많았다

브런치 메뉴와 잘 어울릴 것 같은 에이드를 주문하기 위해 직원에게 어떤 것이 제일 잘 나가는지 묻자

라임과 자몽이 잘 나간다고 하길래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라임 에이드를 주문하였다

이외에도 요거트와 프룻라떼, 스무디와 같은 음료가 있었고 의외로 다양한 치즈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신촌 에이투지의 메뉴판이었다

뒷면을 넘기자 술 메뉴만 2-3장 정도 있었는데 사진을 찍다 지쳐 여기까지만 찍기로 하였다

신촌 A to Z는 모히또를 논알콜로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 신촌 에이투지는 모히또와 샹그리아를 2리터짜리 피처로 주문할 수 있고

마티니와 마가리타 등 다양한 종류의 술이 준비되어 있었다

힘겹게 주문을 마치고 물티슈를 부탁하였더니 귀여운 그릇에 물티슈를 담아서 가져다 주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티슈에 A to Z cafe라고 적힌 로고는 카페의 준비성을 나타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가장 먼저 주문한 신촌 에이투지의 리코타치즈 샐러드가 나왔다

생각보다 꽤 풍성한 샐러드였는데 따뜻하게 데운 빵이 나와 좋았다

소스는 발사믹 소스인 것 같았는데 일반적인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유가 아닌 좀 더 걸쭉한 느낌의 소스였다

먹어보니 역시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카페 마마스의 리코타치즈 샐러드가 제일인 것 같다

물론 신촌 에이투지의 리코타치즈샐러드도 나쁘지 않았지만 리코타치즈가 생크림 같은 느낌이라 아쉬웠다

신기한 것은 신촌 A to Z의 리코타치즈샐러드에 들어있는 야채 중에 겨자잎이 들어있다는 것인데

별로 맵지 않다고 생각하고 방심하면서 먹다 엄청나게 매운 겨자맛이 올라와 눈물 쏙 빠지게 하였다

뒤이어 나온 신촌 에이투지의 고르곤졸라치즈 파니니이다

원래는 모짜렐라치즈 토마토 파니니를 주문할까 했었는데 토마토가 싫다며 뀨우가 이것을 주문하였다

신촌 A to Z에서 파니니를 주문하면 사이드로 샐러드가 약간 나오는데

이 샐러드에도 겨자잎이 들어있어 자칫 매운맛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자신없으면 골라내고 먹는 것이 낫다

신촌 에이투지 고르곤졸라 치즈 파니니는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꿀을 찍어먹으니 맛있었다

의외로 꽤 시간이 걸린 신촌 에이투지 라임 에이드이다

생 라임을 넣어서 만들어주는데 사이드로 프레첼 과자를 몇 개 준다

그리고 작은 쟁반에 코스터와 키티까지 함께 주는데 어울리지 않게 귀여웠다

신촌 A to Z의 라임에이드는 단맛이 거의 없는 에이드로 라임 특유의 새큼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신촌 에이투지에서는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가 아니라 탄산수를 이용하는 것 같다

만일 달달한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라임에이드 말고 다른 음료를 주문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신촌 A to Z 리코타치즈샐러드를 먹다보니 빵이 아쉬워 혹시 리필이 되냐고 물었다

신촌 에이투지에서 리코타치즈샐러드를 먹으면 1회 빵 리필이 무료로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빵 리필을 부탁하였더니 저렇게 큰 머그잔에 그릴에 구운 빵을 4조각 리필해주었다

개인적으로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카페 마마스가 제일 맛있다

카페 마마스 리코타치즈샐러드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큰 기대없이 간 곳인데 이 날 친절한 직원을 만나서인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신촌 A to Z는 아기자기한 느낌이라기보다는 묘하게 어른스러운 느낌의 카페였는데

굳이 브런치가 아니라도 저녁에 술 한잔 간단하게 걸치기 위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촌 에이투지는 신촌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예전부터 뀨우가 가보고 싶어했던 띵크커피 현대신촌점을 다녀왔다

프랜차이즈 카페이지만 커피맛이 좋다고 소문난 곳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영 기회가 닿지 않아 가지 못하다가

짬을 내어 현대백화점 신촌점 본관 4층에 있는 띵크커피 현대신촌점을 다녀왔다

왜 그렇게 유명한가 했더니 예전에 무한도전에 나온 적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또한 프랜차이즈 카페이지만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하는 곳이어서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곳이었다

띵크커피 현대신촌점은 백화점 내부에 입점한 매장이기 때문에 다른 카페처럼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 같은데 띵크커피와 관련된 이야기가 천장에 달린 칠판에 써있었다

'생각하는 커피'라는 제목으로 써있는 글을 보니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듯 싶다

그리고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판매한다는 메뉴판이 붙어있었는데 칠판의 순서가 조금 어색하다

띵크커피는 주로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한 음료들이 많았는데

띵크커피 홈페이지에 의하면 스무디라든지 차 종류의 음료도 있는 것으로 봐서

띵크커피 현대신촌점이 커피 메뉴을 중점으로 하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메뉴판에 적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일단 공정무역 커피라 하니 커피를 마시기로 하였다

메뉴판에 있진 않지만 헤이즐넛 시럽, 바닐라 시럽 등 기본적인 시럽을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

띵크커피는 커피 사이즈가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랐는데

레귤러 사이즈는 스타벅스의 숏 사이즈 정도로 작았지만 샷은 2개가 들어간다고 한다

라지 사이즈는 스타벅스 톨 사이즈 정도로 샷이 3개 들어가고

엑스라지 사이즈는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정도로 샷이 4개가 들어가는 등 전반적으로 샷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아이스 카페라떼에 헤이즐넛 시럽을 추가하고 샷은 하나를 빼서 샷 2개만 넣어달라고 하였다

띵크커피 아이스 헤이즐넛라떼 라지 사이즈는 아이스 카페라떼 가격에 시럽추가 500원이 붙어 5500원이었다

평소 다니던 곳이 아니라 주문할 때 어려웠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무사히 주문할 수 있었다

카페에서 직접 케익을 구워 파는 곳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냐 싶으면서도

띵크커피에서 냉동 케익을 해동해서 사용한다니 좀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생산된 날짜와 해동한 날짜를 체크한다고 하니 좀 나으려나 싶기도 하다

미국에서 시작한 띵크커피가 해외에 진출하여 첫 해외 매장을 연 곳이 바로 한국의 광화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뉴욕에서 사용하는 원두와 같은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주문한 띵크커피 아이스 헤이즐넛 라떼 라지 사이즈가 나왔다

라지 사이즈라고는 하지만 그리 크지 않다

얼음은 일반적인 각얼음을 사용하고 그렇기 때문에 얼음이 좀 녹아야 시원하다

마셔보니 샷을 하나 뺐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진한 편이었다

샷을 원래 레시피대로 넣었다면 상당히 진하다고 느꼈을 것 같다

뀨우는 마시다보니 얼음이 녹아 맛이 옅어지므로 샷을 3개 넣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진한 맛이 꽤 괜찮았다 

띵크커피 신촌현대점은 현대백화점 신촌점 본관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아주 오랜만에 고양이카페를 다녀왔다.

작년 초에 가고 바빠서 가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갔는데 그사이 카페는 이전을 했다고 한다.

바로 옆건물로 옮겼는데 전 가게보다는 작은 느낌이지만 인테리어를 더 신경쓴 듯 했다.

애묘인이라면 로망으로 생각하는 고양이를 위한 집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려나 그렇다.

고양이 카페라고 하면 당연히 고양이 사진이 잔뜩 있어야 보는 맛이 있으니 긴말 않고 고양이 사진부터 올리도록 하겠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은 입장료 8천원에 음료 한잔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이 날 주문했던 음료는 아이스초코와 청포도주스였다.

아이스초코는 카페가 이사갔지만 여전히 진하고 맛있었고

일행이 시킨 청포도주스는 직접 과일을 갈아서 만들어준다고 하던데 카페 마마스 청포도주스랑 비슷하고 맛있었다고 한다.

커피를 일리 커피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커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일행이 말하길 비싸고 좋은거라고 한다.

이 날 우리를 간택했던 고양이 주머니 사진이다.

고양이는 성격이 도도하고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러다보니 오늘 나와 놀아준 고양이가 다음날 나를 또다시 놀아줄 것이라 기대하면 안된다.

이름이 주머니이긴 한데 주머니 풀네임보다는 머니라고 부르는거에 더 반응하는 듯 하다.

쌍둥이로 나디아라는 고양이가 있는데 둘이 똑같이 생겼다.

단지 나디아의 털의 색이 더 진하고 상대적으로 주머니는 색이 옅은데 따로 두고 보면 헷갈린다.

 

재미없었을 것 같은데 휘두르는 장난감에 조금 반응도 보여주고 그래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전에 코난이라고 스핑크스인 고양이는 사냥하는걸 좋아해서 장난감에 제일 반응을 많이 보여줬었는데

그 고양이가 가고 나니 머니가 장난감에 제일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사진은 장난감에 격렬하게 움직이는 주머니의 모습이다.

 

궁디팡팡도 살짝 해주고 사진도 찍도록 가까이 와준 머니에게 감사하며 사진 대방출을 하겠다.

주머니 얼굴에 눈물자국이 좀 있어서 신경쓰였는데 나중에 직원이 머니를 불러서 눈꼽을 닦아주었다.

여기 신촌 고양이다락방이 좋은 점이 틈틈이 고양이들 눈꼽 닦아주고 관리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간혹 고양이를 그냥 방치해둬서 여기저기 털 엉키고 냄새나고 눈꼽 껴있는 고양이 카페도 있는데

고양이다락방은 꾸준히 고양이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좋다.

 

그 다음은 아이라인이 긴 고양이 네티의 사진이다.

은근 순해보이는데 간식 앞에서는 발톱도 들이대고 가끔 하악질도 한다.

역시 꼬리를 내린 아이라인은 인상을 순해보이는 효과가 있나보다.

신촌 고양이다락방 천장을 보면 고양이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통로를 달아놓았는데

네티는 그 위에서 쿨쿨 잠만 자다가 나중에 간식소리를 듣고 내려왔다.

 

그 다음은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자타공인 미묘 아씨다.

종이 뱅갈이라는데 다음에 설명할 도령에 비해 몸집이 한참 작다.

전 서열 1위 미수에게 지독한 괴롭힘을 당해서 원래도 예민한 성격이 더 까칠해져 버렸다.

한동안 집으로 요양갔다가 미수가 집으로 가고 아씨가 다시 카페에 오는 걸로 결정되어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여전히 예쁜 아씨는 궁디팡팡을 하면 좋아한다.

궁디팡팡을 하다가 팔이 아파서 쉬면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꼬리로 팔을 툭툭 치며 불쾌감을 표시한다.

하도 미수에게 괴롭힘 당해서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있는지 표정이 옛날보다 많이 까칠해졌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서열 1위 도령이다.

이렇게 간식을 좋아해서 저 멀리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몸소 와서 간식을 달라고 조른다.

덩치가 워낙 크니 무시할 수가 없어 간식을 많이 주게 된다.

이 사진에서는 그래도 아담하게 나왔는데 다음 사진을 보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다.

테이블을 점령하다시피 올라가있고 옆에 있는 메텔도 제법 큰 고양이라는걸 염두에 두면 된다.

워낙 덩치가 커서 사람들이 고양이인지 아니면 맹수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하면서 놀라는데

생각보다 성격 참 좋은 고양이다.

원래 서열 1위였는데 뒤이어 들어온 미수에게 서열 1위를 빼앗기고 2위로 밀려났다가 다시 서열 1위를 탈환했다.

신기한게 같은 서열 1위인 미수는 엄청 까칠해서 눈에 거슬리는 애들은 다 공격하는 폭군이었다면

도령은 서열 맨 꼴찌에게 먼저 다가가서 한대 맞고도 가만 냅두는 온화한 성격이다.

그렇다고 해서 성격이 마냥 유하냐면 그것도 아닌게 전에 미수와 도령이 싸우는 영상을 본 적 있는데 장난아니었다.

강한 자에게는 강하고 약한 자에는 약한 그런 성군의 모습이 아닐런지 싶다. 

못본사이 간식에 대한 식탐이 더 커져서 간식 소리나 냄새가 나면 누구보다 빠르게 와서 대기탄다.

이 하얀 고양이는 코코인데 코코샤넬에서 따와서 이름이 코코이다.

원래 오드아이인데 사진에서는 잘 나오지 않아 아쉽다.

간식 식탐이 엄청나서 종 특성상 살이 찌지 않는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뱃살이 나와서 다이어트했던 고양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 귀찮았는지 거의 간식이 끝나갈 무렵 무릎에 올라탔다.

덩치는 작은데 근육질인건지 제법 묵직하게 누른다.

마성의 고양이라 연애도 많이 하고 여기저기 구애도 많이 받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전 대통령 닮았다고 이상해!라고 하지만 고양이들 사이에서는 잘 먹히는 외모라고 한다.

사람을 싫어해서 여기저기 숨어 있기 때문에 보기 힘든 고양이 밤비다.

전에 네이버에 검색하다가 밤비가 어렸을 적 사진을 봤는데 그때는 표정도 순진무구하고 예뻤다.

지금은 항상 심통난 표정인데 원래 그런건지 정말 심통난건지는 잘 모르겠다.

항상 사람들을 피해 있는 걸로 봐서는 후자인건가 싶다.

마지막은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비둘기 할머니가 될 수 있는 간식의 위력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마무리하겠다.

테이블 아래를 자세히 보면 간식을 보고 소심하게 달려온 쭈와 토르도 볼 수 있다.

도도한 고양이들이지만 간식만 손에 들면 고양이들의 핫스팟이 될 수 있다.

복층 구조 상 귀차니즘이 있는 고양이들이 아래층에 잘 와주니 기왕이면 간식을 아래층에서 푸는게 더 유리하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여전히 있는 고양이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비록 가지 못한 동안 무지개 다리를 건넌 고양이도 있었지만 눈에 익은 고양이들이 남아 있어 어쩐지 위로가 되었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은 신촌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쭉 직진하다가 도로 바로 옆 건물 3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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