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새로운 음료들을 출시하였다

가장 먼저 마신 것은 발렌시아 오렌지 티 라떼로 오렌지맛이 더해진 밀크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티바나 잉글리시브렉퍼스트로 밀크티를 우리고 거기에 오렌지바닐라시럽과 말린 오렌지, 오렌지절임이 올라가 있는 음료이다

가격은 숏 사이즈 기준으로 5100원이었다

 

오렌지 밀크티라고 하니 맛이 상당히 이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아무래도 얼그레이 밀크티 때문에 이런 시트러스 계열이 가미된 밀크티가 익숙한데

이건 얼그레이 특유의 싸한 느낌이 없어서 더 부드럽게 마실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크리스마스 음료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음료였다

그 다음에 마신 음료는 베리 트윙클 모카인데 숏 사이즈 기준으로 5100원이었다

일반적인 모카라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모카시럽 뿐만 아니라 블랙커런트시럽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아주 크게 맛을 내는 시럽은 아닌 것 같다

대신 토핑으로 올려주는 믹스베리 토핑은 아주 존재감이 강했다

굉장히 새콤한 맛이 나는데다 작고 딱딱해서 매우 거슬린다

토피넛 크런치 라떼는 작년에도 나왔던 것 같은데 인기가 좋은지 또다시 나왔다

견과류 맛이 살짝 나는 달달한 라떼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겉에 뿌려진 토핑이 맛있었는데 달달하고 끈적한 캐러멜 맛이 났다

가격은 다른 크리스마스 음료와 마찬가지로 숏 사이즈 기준, 5100원이었다

마지막으로  조이 메들리 티를 마셨다

2009년에 출시된 적이 있는 차라고 하는데 이번에 티바나 라인으로 새로 나온 듯 하다

홍차, 자스민 그린티, 우롱차를 베이스로 한 살구의 풍미를 가진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티라고 한다

 

아이스로 주문하고 얼음을 조금만 넣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 차는 따뜻하게 우려서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스로 주문한 탓인지 티백은 제공하지 않고 음료만 나왔다

 

살짝 과일향이 나기는 하나 그 향이 진한 편은 아니었고 쓴맛이 강한 것을 보니너무 오래 우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로 티바나의 차들은 맛이 은은하고 부드러운 편인데 말이다

차라리 티백을 따로 제공해서 우리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조이풀 메들리 티는 톨 사이즈 기준으로 4100원이었다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음료는 이외에도 토피넛 크런치 프라푸치노가 있지만 이 추운 날에 프라푸치노로 마실만큼 토피넛 라떼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서 마시지 않았다

후에 2종이 추가로 출시된다고 하는데 또 어떤 음료가 나올지 기대된다

 

스타벅스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를 출시하였다

총 3가지 종류의 음료인데 핫, 아이스, 프라푸치노 등 다양한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비쥬얼이 가장 화려한 산타 햇 다크모카는 모카라떼를 베이스롤 하고 위에 딸기 휘핑과 일반 휘핑을 올려준다

휘핑을 많이 달라고 하면 이렇게 수북하게 쌓아준다

 

맛은 딱 삼색아이스크림을 음료 버전으로 먹는 기분이다

음료는 쌉싸름하고 진한 초콜릿 맛이고 위에 휘핑은 바닐라와 딸기맛이라서 그렇게 느낀 것 같다

의외로 모카의 초콜릿맛과 휘핑의 딸기맛이 꽤 좋아서 맛있게 마셨다

사실 이 스타벅스 산타 햇 다크모카에는 아주 슬픈 사연이 있다

날이 추워서 따뜻한 산타햇다크모카를 주문했더니 휘핑이 녹아서 저렇게 볼품없이 나왔다

직원이 미안해하며 음료가 따뜻해서 녹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지만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휘핑을 많이 올린 아이스로 주문했더니 첫번째 사진처럼 아주 예쁘게 잘 나왔다

두번째는 스타벅스 메리 화이트 돌체라떼인데 라떼에 연유를 넣고 그 위에 휘핑과 화이트 초콜릿을 얹은 음료이다

원래 레시피는 무지방우유를 사용하는데 일반우유로 바꾸고 화이트 초콜릿을 많이 얹어달라고 했다

맛은 우유맛이 강하고 부드럽고 달달한 커피로 화이트 초콜릿이 녹으면 초콜릿맛이 더해져 맛있었다

마지막은 끝까지 먹을까 말까 고민했던 스타벅스 토피넛 크런치 라떼이다

라떼에 토피넛시럽이 들어가고 휘핑과 크런치가 올라간 음료인데 커피에 견과류맛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실제로도 이 맛 때문에 호불호가 굉장히 나뉜다고 한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마셨는데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일단 커피에 견과류 맛과 향이 나는 것이 어울리지 않았고 크런치는 짠맛과 단맛이 같이 있어서

이런저런 맛과 향이 너무 많이 뒤섞이는 바람에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다

 

이로써 2016년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음료 3종을 모두 마셔보았다

산타햇다크모카와 메리화이트돌체라떼는 맛있어서 시즌이 끝나기 전에 몇 번 더 마실 의향이 있지만

토피넛크런치라떼는 다시 마시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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