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받았던 책을 읽었다.

아마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를 생각하면서 '고양이'가 들어간 책 제목을 보고 골라오지 않았을까 싶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주인공 '나'는 어느날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충격에 휩싸여 집으로 돌아온 '나'는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했지만 말투나 행색은 정 반대인 도플갱어와 마주친다.

도플갱어는 스스로를 악마라고 소개하면서 '나'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수명을 하루씩 늘려주는 조건으로 하루에 어떤 한가지를 이 세상에서 없앤다는 것이 그 거래의 내용이었다.

일단 승락한 '나'는 하나씩 하나씩 세상에서 자신의 목숨과 바꾼 것들을 없앤다.

시작은 핸드폰이었고 그 뒤로 영화라든지 여러가지를 없애고 하루를 연장한다.

'나'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첫사랑이면서 첫연애였던 사람을 만나고 키우던 고양이를 어떡할지 고민한다.

결국 키우던 고양이를 비롯한 세상의 모든 고양이를 없애야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은 후 '나'는 더이상 하루를 늘려나가는 것을 포기한다.

그 후 그동안 소원했던 아버지에게 자신의 죽음과 고양이를 부탁한다는 편지를 쓰고

우체부였던 자신의 직업을 되살려 아버지에게 편지를 직접 전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번역이 문제였던 것인지 기본적인 단어 혼동과 쓸데없는 주석이 많아 읽기 거슬렸다.

내용 자체도 아주 신박하다기보다는 진부했다.

복선인가 싶었던 내용들도 그냥 그 상태로 끝나버리고 딱히 예상을 깨지 못하는 결론까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느낌의 책이었다.

전반적으로 탄탄한 느낌은 아니라서 작가를 살펴보니 소설가가 아닌 듯 싶었다.

전차남 같은 유명 영화의 프로듀서였다니 전반적인 내용전개와 글쓴 솜씨 등이 이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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