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 전에 오징어회를 먹으러 갔다가 아직 때가 아니라며 너무 적은 양의 오징어회가 나와서 실망했었다

어느덧 가을이 되어 전어가 나오기 시작하니 여름이 다 지나가기 전에 오징어회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근히 갈만한 횟집이 많지 않아 고민하다가 오징어바다 신대방삼거리역점에 갔다

메뉴판에 이것저것 많이 써있는데 메뉴판에 있는 메뉴 뿐만 아니라 각종 세트메뉴가 벽면에도 따로 붙어있다

여러가지를 두루두루 먹기 위해서 (특)오징어스페셜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38000원이고 오징어회와 광어회, 오징어튀김, 해산물이 나온다고 한다

횟집에 가면 주로 나오는 메뉴들이 먼저 준비되었다

자몽에 이슬이 있길래 한 병 주문하였는데 오징어바다 신대방삼거리역점은 음료와 소주 모두 다른 곳보다 비쌌다

대략 500원에서 1000원 정도 더 비싼 편이고 메뉴판 수정이 아직 되지 않아 계산시 주의해야 한다

함께 나온 미역국인데 맛은 별로여서 많이 먹진 않았다

손님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아마도 주방에서 일하는 인원이 적었던 탓인지 회가 나올 때까지 제법 기다려야했다

오징어튀김은 비교적 빨리 나왔는데 양은 적지만 적당히 튀겨져서 맛이 괜찮았다

오징어튀김을 먹고도 한참 기다린 후에야 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윽고 나온 오징어바다 특오징어스페셜이다

양이 많아보이지만 커다란 그릇에 얼음이 수북히 쌓여 있고 껍데기 등으로 장식해서 보는 것보다 양이 적은 느낌이다

확실치는 않지만 메뉴 구성 중 해산물은 생물을 바로 준비해 내놓은 것이 아니라 냉동 제품을 사용한 것 같다

오징어회와 광어회 모두 무난했지만 딱히 신선하다거나 맛이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지만 은근히 횟집을 찾기 어려우니 여름이 끝나기 전 오징어회를 먹은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였다

오징어바다 신대방삼거리역점은 신대방삼거리역 2번 출구나 3번 출구로 나와서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있다

주변 상권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니 가급적 골목 깊숙히 들어가기보다는 큰 길로 들어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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