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갔을 때 면세점에서 각종 디저트를 사리라 마음을 굳게 먹었다

편의점이니 돈키호테니 여기저기에서 많은 과자를 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에 가니 이것저것 참 많이도 눈에 들어왔다

그렇지만 면세점에서 파는 디저트류는 은근히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이 많은데다

한번에 많은 양만 파는 경우가 많아서 이러저러하게 고민만 하다가 사지 못한 제품들이 많았다

그나마 베른 발렌타인 밀푀유는 5개짜리 소포장을 판매하고 있어서 하나 구입하였다

가격은 면세점 기준으로 550엔이었고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포장지로 포장되어 있어 선물하기도 좋다

뒷면에 재료라든가 유통기한이라든가 안내가 이것저것 되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정보는 술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포장지를 뜯으니 포장지보다 훨씬 더 예쁜 상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상자도 그냥 뚜껑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름 모양새를 갖춰 만든 상자라서 선물하기 좋아 보인다

안에 완충제도 들어있어서 여러모로 고급진 느낌을 준다

10개짜리 상자도 있었지만 유통기한이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아 5개짜리로 구입하였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브랜디, 봉봉, 럼, 플럼 와인, 사케로 전부 술 이름이 붙어 있다

앞서 말했듯이 정말로 술이 들어있는 과자로 먹고 취하진 않지만 은근히 술 향이 나서 먹는 재미가 있다

크기는 손가락 정도로 작지만 그래도 낱개 포장이 꼼꼼하게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좋을 듯 싶다

깔끔하게 뜯을 수 있도록 포장이 되어 있다

포장을 벗겨보니 크기는 작지만 모양 좋게 얇은 초콜릿이 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초콜릿 향이 나고 느낌 탓인지 살짝 알콜 향도 나는 것 같다

밀푀유라고 하여 어떻게 공장 과자로 구현했을지 궁금했는데 의외로 퀄리티가 제법 좋다

물론 제과점에서 파는 밀푀유나 패스츄리 같은 퀄리티는 전혀 아니다

그렇지만 공장에서 만들어 낸 과자 치고 밀푀유라는 그 느낌을 잘 살린 것이 칭찬해줄 만 하다

또한 각 과자마다 다른 술을 모티브로 삼은 것도 개성있었다

과자에서 사용한 모든 술을 맛본 것이 아니라서 실제 술과 얼마나 비슷한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각 과자마다 다른 맛과 향이 나는 것이 재미있었다

몇 상자씩 사서 먹을 정도는 아니고 5개입이나 10개입 한 상자 정도 사서 먹어보는 정도로 만족할 만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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