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요즘 부쩍 진한 아이스크림이 유행인 것인지 여기저기서 새로운 맛의 아이스크림이 나와 이것저것 먹어 보았다

먼저 CGV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상하목장 팥아이스크림은 우유맛이 진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아몬드과 팥을 얹어 주는 아이스크림이다

가격은 3500원으로 일반적인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가격과 비슷하다

우유맛이 강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잘게 부순 아몬드와 달달한 팥이 올라 갔는데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팥빙수 같은 느낌이었다

딱 상상한 가능한 맛인데 아이스크림 자체로도 달고 거기에 팥앙금도 달아서 전반적으로 너무 달았다

그래도 팥 몇 알 조금 올려놓은 것이 아니라 넉넉히 올려 놓았고 거기에 컵 바닥에도 깔아 놓아서 부실한 느낌은 들지 않아 좋았다

팥앙금 같은 것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먹어볼만한 맛이었다

그 다음은 폴바셋의 시즌 아이스크림인 피치 아이스크림이다

여기저기 다 상하목장이라는 이름을 써서 결국 하나의 회사에서 납품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드러운 우유 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하고 달달한 복숭아향과 맛을 넣은 아이스크림인데

음식에 사용하는 복숭아향이 아니라 화장품에 쓸 법한 향이라서 미묘하게 거슬렸다

복숭아 과육이라도 좀 들어 있으면 식감도 맛도 더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2013년에 발렌타인데이 시즌에 출시된 이후 가끔 시즌 메뉴로 배스킨라빈스 31에서 판매하는

악마의 쇼콜라는 제대로 취향저격을 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하고 헤이즐넛이 통으로 들어 있는데 아주 살짝 짭쪼름한 맛이 나면서

초콜렛과 헤이즐넛의 맛이 잘 어울려져 맛있었다

안타까운 점은 그다지 인기있는 메뉴가 아닌지 판매하는 매장을 찾기 어렵다는 점 정도였다

실제로 이 맛을 구입하고 며칠 후 재방문했더니 인기가 없어서 아예 메뉴를 뺐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

 

날이 덥긴 더운지 요근래 부쩍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었다

또 어떤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출시될지 기대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