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 쪽에 갔다가 밥을 먹기 위해 밥집을 검색했는데 미식당이라는 곳이 깔끔하게 나온다고 하여 가보았다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커다란 입간판이며 간판을 두어 눈에 띄게 한 것 같다

자리에 앉으니 바로 메뉴판을 가져다주었다

술 메뉴가 다양한 것으로 보아 저녁에는 밥보다는 술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 같다 싶다

메뉴판이 엄청 자잘해서 차라리 반으로 나눠서 2장으로 주면 어떨까 싶었다

여하튼 고민 끝에 육회비빔밥 한상차림, 삼겹살 한상차림을 주문하였다

단품과 한상차림의 차이를 물었는데 단품으로 주문하면 딱 메인메뉴와 밥만 나오는 것 같고

한상차림으로 주문하면 밑반찬이 함께 나온다고 한다

지하긴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어두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미식당은 어머니가 요리를 담당하고 아들이 서빙과 관리를 맡아 운영하는 듯 했다

그래서 손님이 몰리면 요리를 혼자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렸다

주문한 육회비빔밥이 먼저 나왔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나오긴 하는데 양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밑반찬의 맛은 간이 세지 않고 그냥저냥 그랬다

육회비빔밥인데 양이 적어 아쉬웠다

특히 육회의 양이 밥 숟가락으로 한 숟갈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아쉬웠다

초고추장 비슷한 양념을 주어 그걸 뿌려서 비벼먹었는데 맛은 그냥저냥 그랬다

그리고 삼겹살 한상차림은 아무래도 고기를 굽고 찌개를 끓여서 그런지 시간이 좀 더 걸렸다

이것저것 있을 건 다 있는데 육회비빔밥과 마찬가지로 양이 적었다

삼겹살은 아주 얇은 고기로 한 줄 정도를 구워준 것 같고 함께 나온 쌈은 상추 2장이 전부였다

 

친절하고 음식이 맛이 나쁘진 않은데 워낙 양이 적어서 또 갈지는 미지수다

역시 괜찮은 밥집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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