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시아 크리스마스 시즌 차 중 다즐링 더 세컨 플러시가 남았다

정확히 무슨 의미로 지은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순수한 홍차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크리스마스티와 다르게 티백도 찻잎만 들어있다

정말 딱 무난한 홍차였다

향도 맛도 짙지 않고 은은한데다 쓰거나 떫은 맛도 적어 깔끔하게 마실 수 있었다

 

요즘 루피시아 크리스마스 시즌 티를 부지런히 마시고 있다

벌써 3월이 다 끝나가는데 아직도 크리스마스티를 마신다니 뭔가 묘한 기분이 든다

오늘 마신 차는 Lupicia Soleil Levant라는 차로, 검색해보니 일출, 해돋이 등으로 해석되는 단어인 모양이다

고슴도치와 사슴이 뜨개질을 하는 일러스트가 있는데 왜 일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일본 녹차를 베이스로 하고 백도와 시트러스 과일의 향을 추가했다고 한다

녹차이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은 짧게, 물 온도는 살짝 낮게 하는 것이 좋다

굉장히 화려한 블렌딩이라서 오랜만에 마른 티백 사진을 찍어 보았다

빨간 열매와 아라잔, 보라색 꽃잎과 노란색 꽃잎이 들어있다

녹차가 베이스라서 살살 우려냈더니 쓴맛이 나지 않고 딱 좋게 우려졌다

사진으로는 느끼기 힘들지만 실제로는 티백이 젖으면서 꽃잎들이 불어나 아주 화려한 차였다

상큼한 향이 나긴 하지만 아주 진한 편은 아니고 부드럽고 은은하게 나는 편이다

녹차가 베이스라서 홍차보다 조금 더 깔끔하게 마실 수 있었다

 

완전 살랑살랑한 봄이 되어 신기하다

얼마전까지 추워서 패딩이니 코트니 따뜻하게 입기 위해 애썼는데

지금은 껴입으면 더워서 땀이 날 정도니 날씨라는게 참 신기하다

그렇지만 어쩐지 아직은 따뜻한 차가 더 끌린다

오늘 마신 차는 루피시아 카슈카슈로 일러스트와 이름의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애매한 차였다

루피시아 가향차는 대체로 향이 굉장히 강한데 카슈카슈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시즌 티들은 향이 약한 편이다

루피시아 카슈카슈는 살짝 달달한 향이 났다

티백 안에 별사탕과 아라잔, 꽃잎 같은 것들이 보여서 알록달록했다

루피시아 홈페이지를 보니 핑크페퍼와 금박도 들어있다고 한다

부드러운 순한 홍차를 베이스로 아주 살짝 달달한 향이 난다

금박이 들어갔다고 해서 반짝반짝하려나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았다

아주 살짝 달달함을 느끼고 싶을 때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살랑살랑 봄이 오나 싶었는데 꽃샘추위라며 다시 추워졌다

따뜻한 차 한잔이 잘 어울리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봄이 오면 좋겠다

다소 지난 감이 있지만 루피시아 캐롤을 마시기로 하였다

귀여운 고양이 파티셰가 그려진 일러스트라 마음에 들었다

뚜껑을 열자 달달하고 부드러운 딸기향이 난다

설명을 보니 역시 홍차를 베이스로 하여 딸기와 바닐라 향을 추가했고 로즈페탈이 추가로 들어간 차라고 한다

달콤한 딸기향을 기대하며 우렸는데 의외로 차로 우리니 딸기향이 옅어지고 바닐라향이 진하게 난다

부드럽게 밀크티로 만들어서 마셔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나온 홍차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밀크티로 우렸을 때 잘 어울릴 것 같은 차들로 구성됐나 보다

 

오늘도 루피시아 2016 크리스마스 상품 중 하나인 징글 벨을 마시기로 하였다

귀여운 여우들이 대장간에서 일하는 모습 같다

포장을 여니 정말 달콤한 포도향이 가득 나서 깜짝 놀랐다

미리 상품 안내를 찾아보지 않고 바로 개봉해서 어떤 향인지 몰랐는데 이렇게 달콤한 향이 날 줄 몰랐다

티백 안에 작은 보라색 꽃봉오리가 들어있는데 히스꽃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크랜베리가 들었다고 하는데 육안으로는 잘 모르겠다

 

아주 달콤하고 향긋한 포도향은 차를 우려내도 진하게 남아 입안에 감돈다

베이스가 홍차인데 맛이 진하지 않고 은은해서 향과 잘 어우러진다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으로 나왔지만 여름에 시원하게 냉침을 해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작년 루피시아 크리스마스 차 중에 하나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마셔보았다

시즌한정으로 나온 제품이라 구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뀨우가 직구를 해서 구해준 덕분에 이렇게 크리스마스 티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총 6가지의 크리스마스티가 있었는데 귀여운 다람쥐가 그려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마시기로 하였다

설명에 의하면 홍차를 베이스로 하고 화이트 초콜릿과 견과류로 만든 달다구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정말 딱 그런 향이 난다

티백 안에는 은색의 반짝거리는 것이 들어있는데 식용 장식 같은게 아닐까 싶다

홈페이지에서 재료를 살펴보니 설탕과 옥수수전분을 넣어 만든 아라잔이라고 한다

따뜻한 물에 넣으니 은색 장식은 금방 녹아 저렇게 거품으로 변했다

 

신기하게도 정말 크리미한 화이트 초콜릿의 풍미가 느껴진다

그리고 차를 한 모금 마시면 정말 견과류의 느낌이 난다

마시기 직전엔 크리미한 화이트 초콜릿의 향이 느껴지고 한모금 마시면 견과류의 향이 느껴지는데 맛은 홍차맛이다

설명이 참 어려운데 그만큼 신기한 차였다

밀크티로 마시면 좋을 것 같다

 

+후에 밀크티로 마셔보았는데 역시 밀크티에 잘 어울린다

 

작년 여행에서 샀던 루피시아 버라이어티 팩 중에서 마지막 하나 남은 차를 마셨다

추억을 떠올리며 차를 마시곤 해서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그렇다

말차 블랙 소이빈 라이스 티라고 되어 있는데 말 그대로 말차를 베이스로 하고 검은콩과 겐마이차가 들어간 차이다

건강한 삶을 기획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향도 건강한 향이 난다

지난번에 마신 키라라 라이스 티와 달리 쿰쿰한 콩 냄새가 났다

다행히 맛은 무난했다

구수한 누룽지 맛에 녹차맛이 살짝 느껴지는 정도였다

아무래도 자꾸 누룽지가 떠오르는 것을 보니 식후 차로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쌀이 들어간 차를 마셔보았다

설명에 겐마이차라고 되어 있어서 뭔가 했더니 녹차에 볶은 쌀을 넣어 만든 차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티백 안에 갈색쌀이 들어있고 구수한 향이 짙게 난다

다른 차와 달리 30초에서 1분 정도로 아주 가볍게 우리라고 되어 있어서 살짝 우렸다

아주아주 구수한 향이 나는데 마치 누룽지 같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녹차가 베이스기 때문에 구수한 향이 나는 깔끔한 녹차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루피시아는 차 이름을 거창하게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마신 차도 이름이 참 거창했다

무슨 뜻인가 싶어 검색해봤는데 황금시대, 아름다운 시대 등을 일컫는 단어라고 한다

금가루라도 뿌려주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다즐링이다

바디감이 좋은 향이 난다고 했는데 딱히 모르겠다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홍차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루피시아 차 자체가 깔끔한 편이라서 텁텁하거나 쓰지 않아 마시기 편하다

 

오늘은 이름부터 어쩐지 상큼달달할 것 같은 루피시아 해피니스를 마시기로 하였다

일본어를 오랜만에 봐서 잘못 읽었는데 요로코비로 기쁨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긴 한데 여하튼 비슷한 뜻인가보다

이름이야 어찌됐든 향은 굉장히 달콤하고 향긋한 꽃내음 같은 것이 난다

녹차와 그린루이보스가 블렌딩된 차라고 하는데 흔히 마시는 붉은 루이보스에 비해 맛이 순해서 좀 낫다

우리니 티백 안에 들어있는 화려한 꽃잎들이 보인다

 

앞서 말했듯이 일반적인 루이보스는 맛이나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나뉘지만

그린 루이보스의 경우 향과 맛 모두 순해서 거부감이 덜해 마시기 좋다

거의 녹차맛이 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아예 녹차만 우리는 것보다 카페인도 좀 적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향긋한 차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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