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에 가면 꼭 한 상자 이상은 사온다는 로이스 초콜릿을 사려고 도쿄 하네다 공항 면세점에 갔었다

일본 현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고 한국에서도 정식 수입이 되어 쉽게 구할 수 있는 초콜릿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비교했을 때 일본 공항 면세점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하여 공항에서 구입하였다

도쿄 하네다 공항 면세점 곳곳에서 로이스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도쿄 하네다 공항 한정판이라는 초콜릿을 구입하였다

이름이 참 어려운데다 일본은 일본 특유의 발음법으로 표기를 하여 아직도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검색을 해보아도 나오지 않는 걸 보니 나름 한정판이라 사람들이 잘 사지 않는 종류인 것 같기도 하다

여하튼 도쿄 하네다 공항 면세점에서 550엔에 구입하였다

다른 것보다도 말차맛이라고 하여 고민하다가 구입하였다

상자를 열어보니 저렇게 큼직하게 MACCHA라고 되어 있다

표기가 MATCHA가 아니라서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면세점 설명으로는 말차맛이라고 하였다

열어보니 동글동글한 초콜릿이 총 12개 들어있다

작은 포크도 하나 들어있는데 일반 로이스 초콜릿과 달리 딱딱한 식감이라 포크로 찍어서 먹기는 조금 힘들다

이때만 해도 일본에서 판매하는 말차맛 디저트는 전부 맛있을 것이란 환상이 있어서 당연히 큰 기대를 하고 먹었는데

안타깝게도 맛은 별로였다

 

일단 단맛이 너무 강하고 초콜릿 자체도 화이트 초콜릿을 쓴 듯 초콜릿 특유의 풍미가 부족하였다

말차맛이 강하면 괜찮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차맛과 향 모두 거의 나지 않았다

뀨우도 한 입 맛을 보더니 일반 로이스 초콜릿이 훨씬 낫다고 평가한 것을 보면

말차를 좋아하고 아니고의 문제를 떠나 초콜릿 자체의 맛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한정판이라는 말에 샀지만 구할 수 없는 것이 아쉽거나 하는 마음은 전혀 들지 않으니 좋은 일인지 좋지 않은 일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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