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안개가 꼈는지 바람만 많이 불어 추웠는데 낮에는 조금 더워졌다

시원하게 냉침을 해서 마실 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딜마 버라이어티팩에 들은 홍차 중에 하나인

딜마 레몬을 마시기로 하였다

대체로 이런 과일 가향차는 허브티인 경우가 많은데 딜마는 홍차가 베이스라 좋다

뜨거운 물 기준으로 3~5분 우리라고 하지만 냉침을 할 것이라 참고만 했다

상큼상큼한 레몬향이 가득 났다

레몬 가향차는 쿰쿰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딜마 레몬은 상큼한 레모나 같은 향이 난다

차가운 물에 약 2시간 정도 우려냈다

금방 우러나서 오래 우리지 않아도 되서 좋다

레모나 같은 상큼한 레몬향이 가득 난다

맛은 냉침을 했기 때문에 홍차 맛이 은은하게 나는데 레몬향이 워낙 강해서 홍차라는 것을 알기 어려울 정도다

여기에 설탕이나 시럽을 타면 흔히 떠올리는 레몬맛 아이스티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차에 설탕을 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지만 말이다

그저께 마신 딜마 애플에 이어 오늘은 딜마 레몬을 마시기로 하였다

딜마에서 나오는 과일 가향 홍차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과 향이라서 홍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예전에 베트남에서 저렴하게 산 딜마 티백과 다르게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딜마는 낱개포장이 되어 있어 좋다

포장 때문인 것인지 가격이 조금 더 비싸서 탈이지만 그래도 인터넷 등으로 사면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뒷면을 보니 우리는 방법에 대한 그림이 있는데 100도의 물에 티백 하나당 220ml의 물을 넣고 3-5분 정도 우리라고 한다

오늘 날씨는 오락가락해서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우려서 마시기로 하였다

포장을 뜯어 딜마 레몬 티백을 꺼내니 쿰쿰한 레몬향이 난다

대체로 레몬향이라고 하면 상큼하고 달콤한 레모나 같은 향을 떠올리기 쉬운데 홍차에 레몬 가향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주로 쿰쿰한 레몬향이라서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레모나 같은 향을 넣은 차도 간혹 있지만 딜마 레몬은 후자에 가까운 향이다

우리는 방법에 대한 지시대로라면 팔팔 끓는 물을 그대로 넣어야 하지만 너무 뜨거우면 마시기 어렵기 때문에

팔팔 끓인 후 한김 식힌 물에 티백을 하나 넣어주었다

물론 물의 양도 내 마음대로 대충 찻잔 가득히 넣었으니 지침에 충실하지 않은 우리기였다

약 4분 정도 후에 보니 진한 홍차가 찻잔 가득 우려졌다

딜마 레몬은 생각보다 우렸을 때 향이 진하지 않아서 아주 가까이 가서 맡아야 쿰쿰한 레몬향이 느낄 수 있었다

한 모금 마시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홍차맛 그대로다

다만 쿰쿰한 레몬향이 살짝 나는 정도인데 이런 레몬향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살짝 실망하였다

대체로 레몬향이 들어간 홍차나 허브티 종류는 향에서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달콤하고 상큼한 레모나스러운 향을 내는 차가 드물지만 있긴 있었다

로네펠트 레몬스카이가 바로 그런 차인데 레모나 향이 나는 레몬스카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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