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과자를 수입해오는 업체들이 늘어난 것인지 일본에서만 판다고 생각해온 과자들이 심심찮게 국내 편의점과 마트에서 보인다

도라에몽 모나카도 마찬가지인데 요즘 편의점에서 2000원 정도에 팔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말차맛을 판매하지 않는데다 가격도 86엔으로 국내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

일본 도라에몽 말차 모나카 칼로리는 88칼로리로 그리 높지 않지만 과자를 보면 칼로리가 낮은 이유을 알 것 같다

크기는 크지만 묵직한 느낌이 전혀 없고 매우 가볍다

도라에몽을 보면 이제 연예인 심형탁씨가 바로 떠오르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안에 말차맛 크림이 들어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주 묘한 식감의 내용물이 들어있다

모나카 겉 과자처럼 가볍고 잘 부서지는 식감인데 입 안에 넣으면 금방 사르르 녹아내린다

크림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볍고 그렇다고 과자라고 하기엔 너무 잘 녹고 참 설명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단맛만 강하고 녹차맛은 전혀 나지 않으므로 한 번 먹은 걸로 충분한 과자였다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를 구경하다가 발견한 도라에몽 녹차모찌 도라야끼이다

평소 도라야끼를 좋아하는데다 녹차모찌라는 독특한 조합 때문에 구입하였다

알고보니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 뿐만 아니라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도 구입 가능한 제품이라고 한다

사실 디자인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연예인 심형탁씨처럼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포장지가 예쁜 편은 아니라서 말이다

뒷면을 보니 마차 모찌 이리 훈와리야키 케이크라는 아주 긴 이름이 적혀있다

일본에서 만든 것이고 우리나라 회사가 수입해서 판매하는 모양이다

재료는 이렇게 유통기한이 길고 상온에서 보관하는 봉지빵이 그렇듯 그리 좋은 재료는 아니다

봉지를 뜯어 도라야끼를 꺼내보니 달달한 냄새와 함께 나름 멋드러지게 들어있는 문양을 볼 수 있었다

맛에는 딱히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고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것이 그리 식감이 좋은 편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녹차모찌라고 해서 어떤 제품인지 궁금했는데 팥앙금 사이로 찰기가 있는 무언가가 들어있다

찰떡 같은 것이 들어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끈적하고 물컹한게 식감이 영 좋지 않았다

호기심에 사먹었지만 두 번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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