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늘이 맑다 싶었는데 다시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갔다

확실히 하늘도 뿌옇고 목도 칼칼한게 썩 공기가 좋지 않은 모양이다

오늘은 베티나르디 토프카피 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베이스가 허니부쉬여서 카페인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

시향을 하고 상큼한 차들로 골랐던터라 토프카피티도 망고, 스트로베리잎, 오렌지필 등 과일이 들어간 차다

3개가 들어있고 가격은 2500원이었다

살짝 묵직한 느낌의 과일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차가 참 안 우러난다

뜨거운 물에 10분 가까이 우려야 겨우 저정도 색이 난다

맛 또한 굉장히 옅어서 좋게 말하면 은은하고 나쁘게 말하면 밍숭하다

베티나르디의 차를 모두 마셔본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차가 은은한 편인 듯 하다

 

올리브영에 갔다가 다양한 종류의 차가 있길래 보니 베티나르디라는 브랜드였다

시향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다 시향을 해보고 상큼한 향 위주로 골라서

토프카피 티와 포레스트 후르츠 티, 두가지를 구입하였다

날이 쌀쌀해지니 따뜻한 홍차가 마시고 싶었는데

함께 구입했던 토프카피 티는 베이스가 허니부쉬여서 포레스트 후르츠 티부터 마시기로 하였다

제품명이 후르츠라고 되어 있어서 후르츠라고 적기는 하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가격은 2500원이었다

인도산 홍차가 베이스고 천연와일드베리향과 블루베리잎, 스트레빌, 블루베리가공품, 블루멜로우플라워, 로즈페탈이 들어있다

찬찬히 살펴보니 베티나르디는 독일 회사인데 우리나라에 수입이 되기 시작한 모양이다

상자를 여니 깔끔하게 밀봉 포장된 티백이 3개 들어 있었다

따뜻한 물에 우렸는데 아주 진하게 우러나지는 않았다

 

상큼달콤한 블루베리향이 은은하게 나고 차맛도 떫거나 쓴맛이 없이 은은한 편이었다

무난하게 마시기 괜찮은 과일가향홍차였다

 

카렐차펙은 귀여운 패키지로 유명하지만 차맛은 그에 비해 아쉬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한동안 고급진 다기를 판매한다든지 찻잎을 바꾼다든지 여러가지 노력을 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결국 상대적으로 쉽게 결과를 볼 수 있는 일러스트 쪽을 강화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저런 캐릭터와 콜라보 상품을 내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는데

이 차도 후낫시라는 일본 캐릭터와 콜라보해서 낸 차라고 한다

검색해보니 일본 후나바시시의 캐릭터라고 하는데 인형이라든지 여러가지 굿즈로 나오는 것을 보니 인기있나보다

후낫시가 배요정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배향이 가향된 홍차였다

스피어민트가 들어있다고 하지만 향이나 맛이나 딱히 느낄 수 없었다

그보다도 달달한 배향이 은은하게 나서 마음에 들었다

 

다시 날이 더워져서 뜨거운 차를 마시는게 부담스러워졌다

그래서 너무 뜨겁지 않게 살짝 시원하게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알디프 나랑 갈래라는 아주 귀여운 이름의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티백 안에 있는 큼직큼직한 베리류 조각이 돋보인다

평소 루이보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살짝 망설였는데

다행히도 알디프 나랑 갈래는 베이스가 루이보스여도 지나치게 진하게 우러나지 않아 가볍게 마시기 좋았다

루이보스 특유의 향이 살아있고 새콤한 종류의 베리가 들어가서 그런지 살짝 새콤한 맛으로 마무리된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법 매니아층이 있다는 차이티라떼가 동서식품 프라푸치노 라인에 추가되었다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차이티로 가격은 2900원이었다

아직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아 찾기 어려웠다

재료를 보니 차이티인데 시나몬향 합성착향료로 느낌을 낸 것 같다

차이티 향이 별로 진하지 않아 평소 차이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다행이었다

전반적으로 달달한 밀크티맛이 강하고 차이티 향은 아주 살짝 나는 정도이다

밀크티 맛만 두고 생각하면 괜찮은 맛인데 차이티 향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나뉘지 않을까 싶다

좀 더 무난한 맛을 원한다면 동서식품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라인으로 나온 블랙티를 추천한다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블랙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카렐차펙에서 명탐정 코난과 콜라보한 차 중에서 가장 기대가 컸던 컬러트릭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카렐차펙 특유의 둥글둥글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진 코난이라 원작보다 훨씬 귀엽다

컬러트릭티는 코난의 에피소드 중에서 독이 든 차를 이용해서 사람을 죽인 범인을 찾는 에피소드에서 따왔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만화책 84권에 나온 에피소드라고 하는데 예전에 한번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주제라 반가웠다

처음에 그냥 물에 우리면 이렇게 은은하게 초록색 차가 우러난다

재료가 버터플라이피, 로즈마리, 페퍼민트, 레몬그라스라고 하는데 버터플라이피라는 재료가 생소해서 검색해보았다

덩굴식물이라고 하는데 색이 아주 파란 나팔꽃처럼 생긴 꽃이 핀다

아마도 이 식물로 이런 쨍한 청록색을 낸 것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산성을 띄는 레몬이라든지 레모나 같은 것을 넣으면 색이 이렇게 보랏빛으로 변한다

 

카렐차펙의 여타 차가 그렇듯이 이 차도 썩 맛있지는 않았다

그냥 한약맛 조금 나는 별 맛 없는 허브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렇지만 귀여운 코난 일러스트와 일반적인 차에서 볼 수 없는 쨍한 색상,

그리고 색이 변하는 재미까지 겸비한 차는 흔치 않기 때문에 재미삼아 마시기에 좋았다

 

날이 선선해진다 싶더니 낮에는 다시 여름처럼 덥다

시원하고 상큼한 차가 한잔 마시고 싶어 알디프 2017 달무지개 에디션 중에서 하나 골라 마시기로 하였다

영원히 걷고 싶은 어느 오후, 거리에 비치는 햇살의 맛이라는 부제가 붙은 비포 선셋을 마시기로 하였다

일단 카페인과 수렴성이 없다고 하여 마음에 들었고 파파야, 딸기, 자몽크림향이 더해져서 상큼할 것 같았다

예쁜 피라미드형 상자는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 티백을 건져 올려놓을 수 있다고 한다

상자를 여니 안에 밀봉된 티백이 나와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설명대로 아주 상큼한 자몽향이 물씬 풍겼다

루피시아와 비슷한 느낌인데 루피시아가 코를 마비시킬 정도로 굉장히 강력한 향을 만들어낸다면

알디프는 그보다 은은하고 부드럽게, 그렇지만 재료의 느낌을 살려 향을 넣었다는 차이가 있었다

 

향은 상큼한 자몽향인데 차를 마시면 끝맛이 크리미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신기했다

대체로 스트레이트로 차를 마실 때 크리미한 맛이나 향을 넣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알디프 비포 선셋은 이 크리미함이 겉돌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져 만족스러웠다

 

다른 차들이 기대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일본여행에서 구입한 스타벅스 티바나 티세트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마신 차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였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도 하지만 밀크티로도 많이 마시는 차라서 밀크티로 마실까 고민했는데

결국 그냥 차로 마셔보자는 생각에 물에 우리기로 하였다

날이 쌀쌀해져서 살짝 따뜻한 물에 우려보았다

 

스타벅스 티바나의 다른 차들이 그러하듯 잉글리쉬브렉퍼스트도 맛이 부드럽고 깔끔했다

쓴맛이나 떫은 맛이 과하지 않아서 적당히 우리기만 하면 무난하게 마실 수 있어 좋았다

 

알디프에서 차 세트를 구입하고 받은 샘플러 2종 중에서 경화수월을 마시고 이번에는 벨벳 골드 라운드를 마시기로 하였다

홍차를 베이스로 한 초콜릿 홍차라고 한다

원재료가 보기 힘들게 되어 있는데 블랙티 카카오라고 하여 홍차와 코코아 원두, 초콜릿이 들어있는 차가 70%이고

합성착향료로 초콜릿향, 바닐라향, 밤향이 추가되었으며 인도산 홍차가 30% 들어있다고 한다

사실 초콜릿 가향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벨벳 골드 라운드도 큰 기대 없이 마셨는데

평소 초콜릿 가향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스럽게 마시지 않을까 싶다

초콜릿이 추가되었을 때 주로 나는 텁텁한 뒷맛이 거의 나지 않고 굉장히 깔끔하다

그리고 젖은 티백에서 나는 초콜릿향이 정말 좋아서 계속 킁킁 냄새를 맡게 된다

부드러운 초콜릿 가향 홍차를 마셔보고 싶다면 추천이다

 

드디어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홍차가 출시되었다

롯데에서 나온 제품으로 콜드브루 실론티 블랙티라는 다소 난잡한 이름의 차였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500원이었다

원재료를 살펴보면 정제수, 홍차추출액, 홍차추출분말, 합성향료, L-아스코브산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으로 되어있다

L-아스코브산나트륨이 뭔가 싶어 검색해보았는데 같은 단어는 나오지 않고 대신 비슷한 단어인 L-아스코르브산나트륨이 나왔다

향을 유지시켜주는 성분이라는데 뭔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뚜껑을 여니 롯데 실론티와 같은 향이 났다

그냥 홍차향이면 괜찮을 것 같은 레몬홍차 같은 달달하고 상큼한 향이 가미된 향이라 어울리지 않았다

 

맛 또한 아쉬웠는데 마치 홍차가 아니라 홍차향 물 같은 느낌이었다

실제 보리차와 마트용 보리차의 맛이 다르듯이 이 제품도 실제 홍차와는 맛이 달랐다

이런 제품이 나온 것은 반갑지만 맛이 별로라 다시 마실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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