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대만 3시15분 밀크티 오리지널을 이야기했었는데 이번에는 3시15분 밀크티 얼그레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3시15분 밀크티 오리지널과 얼그레이 모두 올리브영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도 같고 들어있는 양도 같다.

올리브영에서 3시15분 밀크티를 세일하고 있어 대부분의 올리브영에서 3시15분 밀크티 칸이 텅텅 비어있다.

그래서 오리지널을 구매하지 못하고 얼그레이를 구매한 사람들도 있을텐데 평소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리고 싶다.

먼저 올리브영에서 함께 구매했던 3시15분 밀크티 오리지널과 얼그레이이다.

역시 포장지는 더할나위없이 예쁘다.

오히려 굳이 비교하자면 얼그레이가 더 산뜻하고 포장이 예쁜데 이 포장에 속지 않았으면 한다.

집에 돌아와서 뜯어본 3시15분 밀크티 얼그레이이다.

3시15분 밀크티 오리지널과 똑같이 낱개 포장이 되어 있고 5+1이라는 스티커가 앞에 붙어 있다.

3시15분 밀크티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3시15분 밀크티 얼그레이도 티백에 들은 찻잎을 우리는 방식으로 만들면 된다.

다만 이 둘의 차이는 향이 크게 다르다는 점이다.

물론 얼그레이를 평소 즐겨마시던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이 3시15분 얼그레이를 마시라고 하고 싶다.

얼그레이를 밀크티로 마시는 것도 꽤 흔한 일이고 즐겨 마시는 사람도 많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이런 류의 밀크티라든지 홍차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면 꼭 오리지널을 마시라고 하고 싶다.

오리지널은 무난하고 어딘가 친숙한 느낌이라면 얼그레이는 극단적으로 말해 파스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얼그레이 특유의 싸한 향과 맛이 나는데 얼그레이를 워낙 싫어하는 나로서는 한잔 마시기도 버거웠다.

누누이 말하지만 나는 얼그레이를 싫어해서 그런거고 얼그레이를 좋아한다면 마셔보는게 좋을 것 같다.

 

올리브영에서 한참 3시15분 밀크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을 때

3시15분 밀크티 바로 옆에 브리티시 스코틀랜드 밀크티가 있어 하나 집어 왔다.

대충 설명 보고 파우더 밀크티구나,라고 생각하고 사왔는데 뜯어보니 역시 파우더 밀크티이다.

일단 구매한 후 급하게 찍은 브리티시 스코틀랜드 밀크티 사진이다.

앞면에 보면 25g짜리가 6개 들어있다거나 하는 간단한 정보가 적혀있다.

영어로 써있고 브리티시 스코틀랜드라고는 하지만 원산지는 대만이다.

아무래도 올리브영에서 대만과 밀크티 관련해서 제휴를 맺은 것이 틀림없다.

뒷면을 보면 홍차분말이 6% 함유되어 있다는 말이 있다.

딱히 이렇다 할만한 정보는 없었다.

집으로 가져온 후 새로 찍은 브리티시 스코틀랜드 밀크티 사진이다.

저렇게 제법 큰 포장으로 밀크티 파우더가 들어있다.

옆면을 보면 따뜻하게 마실 때와 차갑게 마실 때를 나누어 음용법이 나와 있다.

물양이 굉장히 적어서 의아했는데 저대로 넣어 마시면 너무 달고 진해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물을 넣는 것보다 우유를 넣는 것이 맛있다.

파우더 밀크티라 딱히 이렇다 할만한 특이점은 없는데

가급적 올리브영에서 이 브리티시 스코틀랜드 밀크티를 보거든 엄청 궁금한게 아니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한국에서 흔히 마실 수 있는 익숙한 향이 아닌 뭔가 미묘한 향과 맛이 나는데 별로 맛있지 않다.

그리고 이상하게 짠맛이 난다.

단맛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넣은 짠맛인지는 모르겠지만 짠맛이 너무 강하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인데 기본적으로 나는 불호다.

 

올리브영이 대만의 밀크티 회사와 제휴를 맺은 건지 부쩍 대만 밀크티 관련 제품들이 많이 들어왔다.

아쌈 밀크티도 그중 하나인데 원산지는 대만이다.

음료 코너에 새로운 음료가 보여 사보았는데 정가는 1500원이고 4월에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사진 속의 밀크티가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아쌈 밀크티이다.

용량은 300cc라 제법 많은 편인데 빨대가 함께 있어 마시기 편리하다.

옆면을 보니 개봉 후 빨리 마시라거나 흔들어 마시라는 간단한 안내가 있다.

원재료를 살펴보니 정제수가 맨 앞으로 있는 걸로 봐서 물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데 그만큼 밍밍한 맛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마시니 데자와 맛이랑 비슷하다.

데자와랑 정말 비슷한데 아주 약간 향과 맛이 다른 정도이다.

데자와가 물론 정가로는 아쌈 밀크티와 비슷하지만 여러가지 할인 이벤트를 많이 하는 데자와가 가격적으로 훨씬 낫지 않을까 싶다.

대만에서 생산한 거라고 해서 좀 더 진한 맛을 상상했는데 그냥 맹물에 차와 분유를 탄 느낌이다.

진한 맛의 밀크티를 원한다면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아쌈 밀크티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난 달에 우연히 올리브영을 들어갔다가

대만에서 유명한 밀크티라는 3시15분 밀크티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워낙 유명해서 대만에 여행가면 사람들이 그렇게 쟁여서 온다는데 그 맛이 너무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일단 3시15분 오리지널로 한 상자 사와서 먹었봤더니 맛있어서 바로 그다음에 가서 오리지널과 얼그레이로 한 상자씩 사왔었다.

슬프게도 그 후 올리브영은 이번달인 4월에 할인 행사를 해서 3시15분 밀크티 가격을 39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원래 가격은 한 상자에 6개의 티백이 들어 5900원인데 3900원인 할인 가격은 대만 현지 가격보다 저렴하다고 한다.

슬프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만족스러운 3시15분 밀크티이다.

대만에 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원래는 한 상자에 5개씩 들어있는데 1개를 추가를 준다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3시15분 밀크티를 대만에 여행간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사서 돌리는게 이해가 갔다.

패키지가 굉장히 깔끔하고 어쩐지 대만하면 밀크티를 많이 마시는 이미지라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낱개로 포장되어 있는 걸 뜯으면 이렇게 보리차같은 티백이 하나 나온다.

자세히 보면 찻잎과 하얀 가루들이 들어있는데 아마 하얀 가루는 우유맛이 나게 하는 카제인나트륨과 설탕 등인 것 같다.

3시15분 밀크티가 찻잎으로 우려내어 만든 밀크티와 흡사한 깊은 맛을 내는 이유는 바로 이 찻잎 때문인 것 같다.

3시15분 밀크티를 마시는 방법은 상자 설명에 의하면 3시15분 밀크티는 기본적으로 물 200ml를 넣으라고 되어 있다.

따뜻하게 마시려면 200ml를 전부 뜨거운 물에 넣고

차갑게 마시려면 일단 뜨거운 물 100ml를 넣고 우린 후 다시 얼음을 100ml정도 넣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인스턴트 밀크티도 우유가 들어가야 맛있는 경우가 많아서

나 같은 경우에는 뜨거운 물을 살짝 넣어 우린 후 우유를 넣어 마시는걸 선호한다.

실제로 비교해보았을 때 물만 넣은 것보다 우유를 추가하여 넣는 것이 훨씬 깊고 진한 맛이 난다.

 

우러나온 색을 보면 그냥 우유빛인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의 밀크티 파우더 제품들이 인공적인 밀크티 향과 맛, 색소를 넣어 만드는 것과 달리

3시15분 밀크티는 직접 찻잎을 우려내어 맛을 내도록 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한다.

그만큼 직접 찻잎을 우려내서 만드는 밀크티와 매우 흡사하다.

불과 몇달전만 해도 3시15분 밀크티를 마시고 싶다면 구매대행 같은 경로를 통해야 했는데

이제는 올리브영에서 손쉽게 살 수 있고 맛도 좋으니 추천하고 싶다.

 

올리브영에서 3시15분 밀크티를 판매하는 것을 모르던 사람들이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 판매 사실을 알게 된데다 할인한다는 정보까지 함께 알게 되어

현재 많은 올리브영 매장에서 3시15분 밀크티는 품절인 상태라고 한다.

또 번화가를 제외한 동네 올리브영에는 들여놓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대체로 올리브영 할인행사는 그 달 내내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량이 충분히 공급될만큼 시간이 지난 4월 말쯤 올리브영에 방문하면 3시15분 밀크티를 쉽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같은 회사에서 판매하는 3시15분 밀크티 얼그레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밀크티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건

지금까지 카페에서 마신 밀크티가 진짜 밀크티가 아니구나,라는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다.

물론 직접 티백을 우려내서 만들어주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카페, 특히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직접 티백을 이용하여 밀크티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대부분 파우더를 사용해서 만들어주기 때문에 달고 진한 맛이 난다.

집에서 만드는 밀크티는 그보다 훨씬 연하고 은은한 맛이 매력적이다.

 

그런데 티백을 사용해 밀크티를 직접 만들어 마시자!라는 생각을 하면 그때부터 골치가 아파진다.

왜냐면 집에서 밀크티를 만들어 마시자니 재료가 너무 많이 필요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밀크티의 기본이 되는 티백, 우유(+물), 설탕(or 시럽) 뿐만 아니라

사람에 따라서는 밀크팬이라는 것도 쓰고 거름망이라든지 기타 등등의 물건들이 필요하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저런 기구나 도구들을 다 갖추면 편리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거 너무 번거로우면 마시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집에서 초간단으로 (설거지도 최소화하는) 밀크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01. 밀크티를 만들기 위한 홍차 티백을 준비한다.

이때 홍차 티백은 아무거나 상관없다.

그렇지만 대체로 내 생각에는 우유와 어울릴 듯한 맛의 홍차를 쓰는 것이 좋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과일향이 나는 홍차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사진의 홍차 티백은 샹달프 바닐라 티이다.

바닐라 향이 나는데 밀크티용으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미 이 홍차 티백만 몇상자를 밀크티로 만들어 마셨을 정도이니 정말 추천하는 제품이다.

02. 밀크티를 만들 잔에 티백을 놓고 뜨거운 물을 티백 끝이 살짝 잠길 정도로 넣는다.

티백 끝이 살짝 잠길 정도로 넣으라는건 그만큼 물을 소량 넣으라는 뜻이다.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그만큼 맛이 옅어지기 때문에 고소한 밀크티의 맛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03. 홍차가 충분히 우러나오도록 몇분 기다린다.

물을 소량 넣었기 때문에 아주 진하게 우려야 한다.

나중에 우유를 섞기 때문에 좀 쓴맛이 나도 우유가 중화시켜주니 아주 오래 둬도 된다.

나같은 경우는 가끔 우려낸걸 깜빡하고 십분도 넘게 우려낸 적도 있는데

그래도 우유와 설탕이 충분히 그 쓴맛을 중화시켜주니 걱정할 필요없다.

04. 홍차가 우려졌다면 설탕을 넣는다.

설탕이 아니라 시럽을 넣어도 좋다.

어울리기는 시럽이 더 어울리는데 만들어 둔 홍차시럽이 다 떨어지는 바람에 설탕을 넣었다.

티스푼으로 두번 정도 넣었는데 시판되는 밀크티만큼 달게 하려면 설탕을 들이부어야 한다.

단 맛을 원치 않더라도 우유 비린내를 잡기 위해 설탕을 조금 넣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다.

05. 설탕이 녹은 후 우유를 부어준다.

찬 우유를 그냥 넣는다.

홍차의 진한 맛을 원하면 우유를 조금 넣는 것이 좋다.

06. 우유를 넣은 후 저어준다.

엄청 섞을 필요는 없고 적당히 한두번 휘휘 저어주면 된다.

07. 전자렌지에 넣고 1분 정도 돌려준다.

아주 뜨겁게 마시고 싶다면 추가로 30초 정도 더 돌리면 된다.

나는 대체로 1분 30초 정도 데워서 마신다.

08. 티백을 꾸욱 눌러 홍차를 짜낸 후 티백을 버린 뒤 마신다.

원래 홍차를 그냥 우려 마실 땐 저렇게 티백을 누르면 안되지만 밀크티는 상관없다고 한다.

진하게 마실 수 있도록 꾸욱 눌러준다.

 

일일이 설명하느라 길게 보이지만 아침에 휘리릭 만들어서 마시고 갈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또 설거지가 많이 안 나온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멋드러지게 밀크팬으로 찻잎을 우려서 거르고 하는 것도 좋지만

바쁜 일상에서는 이렇게 인스턴트식으로 만들어 마시는 것도 편리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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