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풀고 식사를 하기 위해 나가기 전에 호텔 1층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바로 있는데다 제주도 한정 메뉴들이 전부 있어 이용하기 편리했다

제주도 한정 메뉴는 시즌에 따라 메뉴가 바뀌는 모양인데 이번에는 비교적 무난한 메뉴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몰랐는데 제주도 MD도 판매 중이었다

양산과 리유저블 컵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 MD도 제주도 한정이라고 한다

텀블러는 디자인이 별로였다

제주도 매장이라서 그런지 벽면이 현무암처럼 생긴 돌 내지는 타일로 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제주도 한정 카드라고 하는데 MD 중에서 제일 실용적이고 디자인이 괜찮아서 구입하였다

한정 카드라 10000원 이상 충전해야 하고 카드를 구입하니 카드를 넣을 수 있는 봉투를 주었다

카운터에 가서 메뉴판을 물어봤더니 제주도 한정 메뉴가 적힌 메뉴판이 있었다

그리고 제주도 한정 음식들이 있어 구경하였다

탐라 비스코티와 현무암 러스크는 아무래도 가격 차 때문인지 탐라 비스코티만 있었는데

다음날 갔더니 더 저렴한 현무암 러스크도 있었다

구입할 때 직원 분이 현무암 러스크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지니 가급적 빨리 먹는게 좋다는 조언을 해주었다

뜯어보니 따로 밀봉이 되어 있지 않고 그냥 뚜껑을 닫아 테이핑 해놓은 거라 그런 듯 싶다

유통기한이 짧지만 맛과 포장이 괜찮아서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원래는 디저트도 먹을 생각이었는데 제주도에 있는 동안 계속 배가 부른 상태라서 아쉽게도 먹지 못하였다

머핀이라도 포장해올까 싶었지만 이 또한 제주도에서 산 빵들이 너무 많아 포기했다

제주도 특색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듯 하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에 비해 양은 적었고 말이다

2박3일이 아니라 더 길게 머문다면 한번쯤 아침식사로 먹어도 좋을 것 같은 샌드위치와 베이글도 제주도 한정 메뉴였다

첫날 마셨던 메뉴는 제주 선샤인 키위 블렌디드와 제주 까망 라떼였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주 선샤인 키위 블렌디드는 키위가 들어간 블렌디드 음료로

패션탱고티가 베이스로 들어갔다고 한다

제주 까망 라떼는 흑임자 시럽이 들어간 우유 음료였다

홀더도 제주도 스타벅스 매장에서만 제공하는 디자인이라고 하니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최악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제주 선샤인 키위 블렌드는 상큼달달해서 맛있었다

7200원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과, 용량이 정해진 음료라 별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래도 제주도 한정 음료 중에서 카페인이 없는 음료고 무난하게 마실 수 있으니 한번쯤 마셔봐도 괜찮을 것 같다

까망라뗴도 따로 커피 샷이 들어가지 않은 무카페인 음료였다

생각보다 흑임자 맛이 진하고 달달해서 맛있었다

평소 흑임자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추천이다

마지막 날에는 제주 말차샷 라떼와 제주 호지샷 라떼를 마셨다

레시피 상으로는 파우더가 아니라 말차샷이라는 재료를 사용했다는 점이 다른데

실제로 맛을 봤을 떄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일반 시럽이 아니라 돌체 시럽이 들어가서 조금 더 부드럽고 우유맛이 조금 더 진하다는 것 외에는

기존의 녹차라떼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호지샷 라떼도 비슷했다

예전에 한정 메뉴로 호지차라떼가 나왔었는데 그것과 비슷하지만

마찬가지로 돌체 시럽이 들어가서 조금 더 부드럽고 우유맛이 조금 더 진한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제주도 스타벅스의 한정 메뉴를 모조리 먹겠노라 다짐했는데 의외로 메뉴가 아주 다양해서 다 먹지는 못하였다

굳이 음료나 디저트를 먹지 않더라도 선물을 구입하러 가기 괜찮을 것 같다

다른 매장에 구경을 가기도 했지만 제일 많이 갔던 매장인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 1층에 있던 스타벅스로

스타벅스 제주노형점이었다

 

올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제주도로 떠나기로 하였다

김포공항 국내선은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다

그동안 김포공항 자체에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제선보다 가게도 다양하고 좋았다

국내선의 경우 음료를 들고 탈 수 있으며 2L까지 액체를 반입할 수 있다고 한다

출발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러 카페를 찾았는데 일리카페가 있어 주문하였다

붐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공항은 한산했다

카페 내부에서 음료를 마실 때는 머그잔을 사용해야 하는 건 공항 내 카페도 마찬가지라

테이크아웃 잔으로 받고 사진을 찍은 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이동하였다

국제선을 이용할 떄는 인터넷 면세점 물품을 수령한다거나 출국 수속을 밟을 때 시간이 걸릴 것을 고려하여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가는데

국내선을 이용할 떄는 아무래도 그런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아서 그런지 시간이 너무 남았다

그래도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넉넉했고 이용할 수 있는 가게도 많으니 마냥 힘들지는 않았다

제주도에서 2박3일을 보낼 호텔로 베스트웨스턴 제주를 골랐다

제주시청, 제주도청 등 번화가에 가깝고 숙소 내 스타벅스와 바로 옆에 GS25가 있는 등 위치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4성급이지만 비즈니스 호텔이라 가격이 저렴하고 그만큼 서비스도 캐쥬얼하다

로비가 별로라는 평도 많았는데 샹들리에가 있는 화려한 로비는 아니었지만

호텔 투숙객을 위한 자몽물과 레몬물이 준비되어 있었고 쇼파와 테이블 등이 있었다

그리고 나름 포토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원래 체크인은 2시부터지만 다행히 방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여 조금 더 일찍 들어갈 수 있었다

방은 디럭스 트윈이었던 것 같다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깔끔했다

아쉬운 점은 샤워기의 수압이 좀 아쉽다는 점과 세면대가 화장실과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화장실에서 더 방으로 들어가면 세면대와 드라이기가 있고 그 옆에 냉장고, 책상 등이 있다

여담이지만 저 액자에 있는 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왜 두었는지 의문이었다

시 내용도, 인테리어적으로도 별로였다

전체 금연 호텔인데 몰래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있는지 객실 내에 들어갔을 때 담배 냄새가 좀 났다

방을 바꿀까 하다가 환기 시키면 낫겠지 싶어 그냥 쓰기로 하였다

지은지 1년 정도 된 호텔이라 전반적으로 깔끔했는데 침구류는 좀 낡은 느낌이라 아쉬웠다

 

이렇게 말하니 아쉬운 점 투성이인 것 같지만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저렴했으며 호텔 근처에 편의시설이 있어 편했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근처에 맛있는 커피를 파는 카페와 맛있는 빵을 파는 빵집도 있었고 말이다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은 제주도 노형오거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평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데 앨리스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여 다녀왔다

전시회의 이름은 Alice Into the Rabbit Hole이었고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지하2층에서 진행되었다

원래는 2018년 3월 1일까지였는데 인기가 많았는지 3월 말까지 연장되었다고 한다

들어갈 때 티켓을 내고 간단한 주의사항을 들을 수 있었다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전시회라고 했는데 과연 여기저기 사진찍는 사람들로 잔뜩 붐볐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인 루이스 캐롤의 명언으로 시작된다

이후, 아주 현란하고 어지러운 조명으로 마치 앨리스가 토끼굴에 빠질 때의 느낌을 낸 공간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관람이 시작된다

아마도 앨리스가 한참 헤매던 숲을 표현한 곳이 아닐까 싶다

화단처럼 조성해 놓은 곳은 마치 들어가서 기념사진을 찍어야 할 것처럼 생겼지만

안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안내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저 불빛은 프로젝터로 영상을 송출하는지 반짝반짝하고 현란하게 움직였다

바닥에는 앨리스 이야기에 나올 법한 대사들이 적혀있었다

전반적으로 어둑어둑한 분위기의 전시장이었다

각 영역마다 설명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는데 굳이 거기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관람해도 충분했다

벽면에 그려진체셔 고양이는 특유의 광기어린 표정을 표현하여 인상깊었다

앨리스 인투 더 래빗 홀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 중에서 작가들이 원하는만큼 차용하여 전시를 꾸민 것으로

전시회 한켠에 두 작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었다

현란한 조명과 영상들을 뒤로 하고 가장 넓은 전시관으로 들어왔다

여기는 그나마 조명이 조금 밝아서 사진을 찍기에 조금 나았다

개인적으로 좀 더 하얀 톤의 조명이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사진이라서 느껴지지 않지만 이 레일은 움직이는 것으로 레일 위에 찻잔들이 돌아다녔다

플레이모빌이라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레고는 나중에 기념품샵에서도 구입할 수 있었다

앨리스가 몸이 작아지면서 자신의 눈물에 빠져 죽을 뻔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걸 바탕으로 만든 눈물방이라는 곳은 오묘한 푸른 빛이 뒤섞여 있었다

이것도 움직이는 영상이었는데 앨리스가 제일 예쁘게 표현된 곳이 아닐까 싶다

아주 확고한 스타일을 가진 작가의 작품도 있었는데 내 취향은 아니라서 금방 지나쳤다

묘하게 동양적인 기괴함이 느껴지는 그림도 있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플라밍고로 고슴도치를 치는 크로켓 경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에 이미지를 얻어 만든 작품도 있었다

자세히 보면 플라밍고 위에 고슴도치가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혹시 이것도 기념품점에서 살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러지 않았던 작품들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디즈니 버전의 앨리스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디자인은 디즈니 스타일이지만

묘하게 슈퍼마리오 느낌이 나서 재밌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앨리스의 방이라는 곳이었는데 여기만 줄을 서서 기다려야했다

꽤 오래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여기를 먼저 보고 다른 전시를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직원이 6명씩 끊어 들여보내주고 타이머로 시간을 체크해서 내보낸다

짧은 시간 동안 둘러봐야 하는 곳이라 여기저기 사진 찍느라 바빴다

겉보기와 다르게 움막처럼 생겨 천장의 모양이 특이했다

방 한켠에는 영상이 흘러나왔다

전반적으로 어둑어둑해서 보는 것만큼 사진이 담기지 않는 곳이었다

앨리스가 왜 저런 책을 볼까 싶은 부분도 있었다

아무래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직접적으로 앨리스 방이 언급되지 않기 때문에

순전히 작가의 상상으로 꾸며진 공간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래서 마치 앨리스의 방이라기보다는 작가의 취향이 반영된 곳이 아닐까 싶었다

창문 밖은 붉은 조명과 도구들이 붙어 있어 기괴한 느낌을 주었다

일부러 작가가 그렇게 꾸민 것이라고 하는데 안은 아늑하고 신비로운 느낌인 반면 밖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시간이 다 되어 밖으로 나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unbirthday라는 말이 나오는데 말 그대로 생일이 아닌 날을 축하하는 것이다

생일인 날짜를 입력하면 영수증처럼 생긴 종이가 나오는데 별거 아니지만 기념으로 가지니 좋았다

체스경기가 있는 곳이라고 해서 실제로 해볼 수 있는 곳인지 기대하며 갔지만 아쉽게도 영상으로 표현된 곳이었다

나름의 규칙이 있어 그대로 체스말이 움직이는 식이었다

방 가운데에는 커다란 체스판이 있고 벽에 비춰지는 영상에 따라 체스말이 움직인다

방금 전까지 화려한 조명과 색이 가득한 곳에 있다가 이렇게 흑백으로 된 곳에 오니 기분이 묘했다

지금까지 봤던 하트여왕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였다

혹시 관련 굿즈가 있을까 싶어 봤는데 없어서 아쉬웠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기계의 문제인지 아니면 게임의 룰을 잘못 이해한 것인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아쉬웠던 곳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말장난을 하는 공간인데 제대로 빈칸을 채우면 영상 속 캐릭터들이 춤을 춘다고 한다

여러 대의 컴퓨터에서 열심히 이런 단어를 치며 살펴봤지만 아쉽게도 캐릭터들이 춤추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뮤직비디오를 상영하고 있었는데

유일하게 의자가 있는 공간이라서 지친 다리를 토닥이며 앉아있을 수 있었다

굉장히 화려한 색을 사용하고 화려한 영상이라 재밌었다

모든 전시를 보고 출구로 가면 묘하게 귀여운 토끼를 볼 수 있다

저기 있는 문을 통해 나가면 되는데 여기서도 마지막 반전이 숨어 있었다

출구라고 해서 나가보면 이렇게 강렬한 색으로 가득 찬 공간으로 연결된다

진짜 출구는 천으로 가려져있어 살짝 당황했는데 그것마저도 이상한 나라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를 보고 나오면 바로 기념품샵으로 연결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도 있었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만든 기성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에코백, 모자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핸드폰케이스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구비되어 있는 기종이 많지 않았다

전시회를 보러 가기 전에 꼭 사야겠다고 마음 먹은 파일은 다행히 모든 종류가 있어 제일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고를 수 있었다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엽서가 있었다

수건이 있어 신기했다

의외로 실용적으로 인기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다양한 종류의 카드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딱히 앨리스를 활용한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일러스트에 따라 가격 차가 있었다

그리고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홍차 회사인 큐가든의 차가 있었다

이번 전시회를 기념해서 만든 차는 아니고 그냥 기존에 팔던 제품이었다

서점에서 봤던 앨리스 팝업북도 있었다

에코백의 디자인이 과하기 않아 좋았지만 역시 디즈니 스타일이라서 구입하지는 않았다

파우치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기성제품인 것 같았다

화장품회사와 콜라보했는지 화장품 케이스에 일러스트가 붙은 제품도 있었다

전시회를 한지 오래되서인지 스노우볼은 할인이라고 한다

팝업카드도 귀여웠다

이것도 기성제품이었지만 말이다

가장 고민했던 제품은 이 틴케이스였는데 정확히는 틴케이스에 들은 차였다

하지만 커피와 카카오닙스차라서 고민 끝에 구입하지 않았다

평소에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디자인 상품을 많이 팔아서 알고 있던 7321디자인이라는 회사에서

다이어리, 플래너 등 가장 많은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3D엽서는 종류별로 사려고 생각하고 갔는데 막상 가서 보니 생각보다 너무 어지러워서 꼭 갖고 싶은 일러스트만 구입하였다

모든 전시를 보고 기념품샵까지 구경하니 1시간 정도 걸렸다

주말에 갔던터라 사람이 많을 것을 걱정했는데 의외로 그렇게 심하게 붐비지는 않았다

물론 가장 인기있는 앨리스의 방은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했지만 이외의 장소에서는 적당히 붐볐다

 

하지만 나중에 기념품샵에서 바깥을 보니 전시회 관람을 하러 온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관람객 수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입구에서부터 조절을 하는 모양이었다

시간을 잘못 맞추면 입구에서부터 기다릴 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을 골라 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 날 구입했던 굿즈들은 이정도였다

그동안 모았던 앨리스 굿즈와 함께 모아보았다

 

큰 기대없이 찾았던 전시회인데 생각보다 재밌게 보았다

요즘 1+1이라든지 할인 이베트 등을 많이 하는 모양이니 저렴하게 구입해서 가면 좋을 것 같다

 

여행기를 쓰면서 나름 기준을 세워 분류한 다음에 글을 썼는데 어느 분류에도 속하기 애매한 것들만 모아 마무리를 하려 한다

Alice on Wednesday에서 구입한 음료들인데 아직 아까워서 마시지 못했다

드링크 미라는 저 택 하나 때문에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은 저렇게 미니 사이다 병 같은 음료를 기념품으로 많이 판매하는 듯 하다

마찬가지로 같은 매장에서 산 티 세트인데 이것도 아직 아까워서 못 뜯었다

맛이 있든 없든 그건 중요하지 않고 일단 저런 상품이 나왔다는게 마음에 들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고민 끝에 구입했던 헬로키티 초콜릿은 사실 왜 이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파나 싶지만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져서 결국 구입하였다

10개의 초콜릿이 들어있는데 아기자기 귀여우니 선물용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고양이 발바닥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으로 앞은 딸기향이 들어간 화이트 초콜릿, 뒷면은 크런치가 들어간 초콜릿이었다

아쉽게도 맛은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먹다보면 그럭저럭 먹을 만 하다

맛보다는 귀여운거에 더 중점을 둔다면 사도 괜찮을 것 같지만 말이다

면세점에서 산 로이스 포테이트칩 초콜릿은 호불호가 굉장히 나뉘는 과자라고 한다

말 그대로 감자칩에 초콜릿을 씌운건데 단짠단짠의 조합이긴 하지만 단맛이 짠맛보다 훨씬 강하다

은근히 양이 많아서 몇 번에 걸쳐 나눠 먹었다

먹다보면 살짝 살짝 감자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리 크게 나지 않고 대체로 초콜릿 맛이 더 많이 느껴진다

은근히 뒤돌면 생각나는 맛이라 다음에도 한봉지쯤 살 것 같았는데 뀨우는 별로라며 맛만 보고 더 먹지 않았다

 

이밖에도 단독샷이 없지만 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계란샌드위치는 정말 맛있었다

썬러스편의점과 로손편의점, 두곳에서 사서 먹어봤는데 썬러스 계란샌드위치가 조금 다 짜서 그런지

내 입맛에는 로손 편의점 계란샌드위치가 더 맛있었다

 

길고 긴 오사카 여행기를 이것으로 마친다

 

일본여행을 갔을 때 말차 디저트를 잔뜩 쓸어오리라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출발했지만

안타깝게도 디저트를 쇼핑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다 의외로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많이 구입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나름 이것저것 골라왔는데 이 사진에 있는 제품들은 모두 모리한 제품이다

여행기에서 모리한에서 마신 말차라떼가 인생 녹차라떼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래서 말차가루를 하나 사고 옆에 있던 말차 디저트들도 종류별로 구입하였다

참고로 왼쪽의 말차가루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말차가루다

먼저 모리한 말차 휘낭시에는 레시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휘낭시에나 마들렌과는 모양이 다소 달랐다

그래도 포장을 뜯자마자 잔뜩 풍기는 말차향이며, 진한 녹색을 보니 말차맛이 진하지 않을까 기대되었다

먹으니 정말 말차맛이 굉장히 진해서 맛있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데 말차맛은 진하고 살짝 달달하면서도 아주 약간의 짠맛이 가미된 과자였다

아무래도 생과자라서 그런지 유통기한이 엄청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음에 가면 쟁여올 듯 하다

그다음은 모리한 말차 다쿠아즈이다

아무래도 캐리어 안에서 뒹굴었기 때문에 살짝 모양이 틀어진 것 같다

다쿠아즈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잘 살아 있었다

하지만 말차맛이 약하고 안에 발린 크림은 말차맛이라기보다는 초콜릿맛이 더 진했다

말차맛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면 만족스러울 과자였다

모리한 말차 와플은 다른 두 종류에 비해 유통기한이 조금 더 길었다

안에 작은 종이 트레이도 들어 있고 여러모로 신경써서 만든 듯 하지만 바삭한 식감의 과자라서 잘 깨진다

말차 휘낭시에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과자의 말차맛이 제법 진한 편이었다

단지 안에 들어있는 크림이 다소 애매했는데 녹차나 말차크림이 아니라 뭔가 상큼한 맛이 나는 크림이었다

그래도 과자의 바작바작한 식감이 살아있고 과자의 말차맛이 제법 진해서 맛있었다

이번에는 편의점에서 구입한 말차 과자들이다

おやつカンパニー에서 만든 프랑스공방 말차맛 과자이다

얼핏 보았을 때 말차맛이 날 것 같은 느낌이 전혀 없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뀨우가 말차맛 과자가 아니냐고 하여 구입하게 되었다

양은 엄청 적다

저 큰 봉지 밑바닥에 간신히 깔릴 정도의 양이었다

처음에는 감자칩인 줄 알았는데 그냥 밀가루 튀김 같은 느낌의 과자였다

의외로 말차맛이 제법 나고 겉에 뿌려진 가루가 살짝 단맛을 낸다

바삭하고 살짝 도톰해서 식감도 독특했다

말차과자 치고 흔하지 않은 스타일이라서 신기했다

알포트 미니 초콜릿 말차맛은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수입이 된 제품이라 사지 않으려고 했는데

일본에서만 판매하는 팥맛 알포트 같은 것을 구하지 못해 그냥 아쉬운 마음에 구입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알포트는 일본에서 만들어서 수입하기 때문에 똑같다

말차맛이 꽤 진하고 과자가 많이 달지 않아 맛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판매하니 굳이 사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사히라고 하면 맥주를 떠올리기 쉽지만 일본에 가니 다양한 식품군에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제품도 아사히에서 만든 제품으로 1本満足バー 抹茶タルト라고 한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저녁 식사 대신 이거 하나를 먹으면 다이어트라든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컨셉으로 낸 제품이라고 한다

타르타라고 해서 그런지 맨 아래 타르트지 같은 느낌의 살짝 단단한 식감의 비스킷 반죽 같은게 깔려있고

위는 퍽퍽한 식감의 말차빵 같은게 올려 있었다

말차맛이 진하진 않았으며 말차맛이라고 하기엔 다소 애매한 풀맛 같은 것이 났다

굉장히 퍽퍽해서 마치 칼로리밸런스를 먹는 느낌이었다

위에 토핑된 것은 팥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팥앙금의 식감이 아니라 딱딱한 팥조각 같았다

단맛이 굉장히 적어서 아사히에서 나름 건강식이랍시고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재료라든지 영양성분을 보면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지만 말이다

아사히 식품에서 이런 종류의 제품을 많이 내는 모양이다

이번에도 아사히에서 만든 제품으로 クリーム玄米ブラン 宇治抹茶라는 이름의 과자였다

아침식사 대신 먹으면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제품이다

포장을 뜯으면 2봉지가 있는데 한 봉지에 2개씩 들어있다

이걸로 어떻게 한끼 식사를 대신 하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재료와 포만감을 가진 제품으로 그냥 간식으로 먹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겉은 눅진하고 텁텁한 맛의 과자로 약간의 곡물이 씹힌다

안은 얇은 크림이 발라져있는데 달달하고 말차맛은 은은한 편이었다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말차 과자를 고르라면 모리한 말차 휘낭시에와 이 모리나가 베이크 우지말차를 고를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수입되어 치즈타르트로 유명한 베이크와 모리나가 협업을 해서 만든 과자라고 한다

홈페이지를 검색하니 이건 시즌한정으로 나와서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 듯 하다

양은 굉장히 적다

손가락 한마디 정도 되는 과자가 딱 10개 들어있다

과자의 윗부분은 마치 토치로 그을린 타르트 윗면 같이 바삭한 느낌이 있었고

아랫면은 아주 얇게 초콜릿을 발라 마무리한 것 같다

먹으면 겉이 바삭하고 깨지면서 속의 부드러우면서 밀도가 높은 크림 비슷한 것이 들어 있다

말차맛이 굉장히 강하면서 쌉싸름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살짝 달달한 맛도 있어 지나치게 쓰기만 하는 그런 과자가 아니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이 제품은 면세점에서 구입한 제품인데 바나나빵으로 유명한 도쿄바나나에서 만든 제품이다

おぉ抹茶라는 아주 귀여운 이름을 가진데다 겉의 토끼도 귀여웠다

가격은 면세가로 딱 1000엔 했던 것 같다

총 8개의 말차빵이 들어있는데 도쿄바나나처럼 하나하나 낱개 포장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설명서인데 이마저도 귀엽다

크기가 살짝 작은 편이긴 하다

플라스틱 트레이에 실리카겔까지 들어 있다

귀여운 토끼모양을 빵 위에 한번 더 찍어서 더 귀엽다

사진으로는 티가 나지 않는데 빵 안에 말차크림과 팥배기가 들어있다

도쿄바나나에 비해 빵이 조금 푸석한 감이 있긴 하지만 달달하고 부드러운데다 말차맛도 제법 나서 맛있었다

 

오사카 여행에서 말차 과자를 잔뜩 사겠노라 다짐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많이는 사지 않은 것 같다

아무래도 일본에는 시즌한정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데다 말차제품도 다양하니 여행을 갈 때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는 생각보다 쇼핑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가기 전에 사고 싶었던 물건은 거의 다 샀고, 또 귀여운 것을 잔뜩 사서 만족스러웠다

돈키호테 같은 드러그스토어에 갈 시간이 없어서 역내에 있는 작은 에키호테에 간신히 들려 샀던 제품들이다

왼쪽은 마스크시트가 들어있는 마스크인데 아직 사용하지 않아 어떤지 잘 모르겠다

사면서 굉장히 신박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종류의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그 옆은 구내염패치인데 평소 구내염이 잘 나서 구입해보았다

냄새가 좀 구리긴 하지만 붙이면 구내염 자리에 이나 혀가 닿지 않아 덜 아프고 더 빨리 낫는다

지난번에 동전파스와 샤론파스를 둘 다 써보니 샤론파스가 훨씬 나아서 이번에는 샤론파스만 구입하였다

가장 아래에 있는 연고는 방수연고인데 매니큐어 같이 생긴 제품으로 바르면 방수코팅이 된다

우연히 들렸던 마이모에서 구입한 귀여운 고양이 제품들이다

왼쪽은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되는 concombre 제품으로 티백 트레이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른쪽은 귀여운 고양이 자수가 놓인 타월인데 뀨우가 선물해주었다

아직 아까워서 둘 다 개시는 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일본에 가기 전에 예전에 한창 열심히 하던 네코아츠메가 가챠로 출시되었다고 하여 꼭 하고 싶었는데

운좋게 두가지 버전의 네코아츠메 가챠를 할 수 있었다

위 사진은 각 버전마다 출시된 가챠의 종류가 그려진 설명서이다

개당 300엔으로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했다

더 넉넉히 환전해서 갔더라면 전종류를 뽑겠다며 몇번이고 돌렸겠지만 이번에는 이정도에서 멈추었다

게임 네코아츠메에서 나름 레어한 고양이도 있고 또 흔하게 볼 수 있는 고양이도 있다

이 두 고양이는 전부 레어 고양이었다

가챠를 하면 똑같은 종류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메타몽 버전 포켓몬 가챠도 있었다

오사카 포켓몬센터에 가니 두가지 버전을 전부 할 수 있었다

이 가챠도 개당 300엔으로 비싼 편이었지만 포켓몬 하나에 작은 메타몽이 하나 더 추가된 구성이라 괜찮았다

저 푸린은 특히 메타몽이 커서 어쩐지 이득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자세히 보면 메타몽의 모양과 표정이 전부 다르다

그리고 포켓몬센터에 있는 또다른 포켓몬 가챠인데 로켓단 버전 피카츄 가챠이다

이것도 개당 300엔이라 비싸지만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가챠인데다 퀄리티도 괜찮고 굉장히 귀엽게 나왔다

딱 갖고 싶었던 가챠들로 나와서 뿌듯했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가챠를 뽑을 수 있는 곳이 많이 늘었는데 아무래도 일본에 비하면 아직 종류가 적은 편이다

일본 가챠는 우리나라 가챠보다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좋고 희귀성이 있으니

일본에 가면 한번쯤 마음에 드는 가챠를 뽑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요즘은 우리나라 무인양품도 이런저런 제품들이 많이 수입되서 거의 모든 제품을 쉽게 살 수 있지만

아무래도 식품은 유통기한이 짧은 탓인지 일본 현지에 가야만 살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일본 무인양품 몇 곳을 다니며 말차 관련 디저트들이 보이는 족족 구입하였다

먼저 무인양품 baumkuchen matcha라는 제품이다

크키가 제법 큰 편이고 묵직했다

바움쿠헨이지만 둥근 모양은 아니고 네모난 모양인데 그래도 바움쿠헨 특유의 나뭇결 무늬는 살아 있다

부드럽고 촉촉한데 말차맛도 진해서 맛있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 먹다보면 목이 메이는 느낌은 있었다

무난한 쿠키일거라고 생각한 무인양품 matcha cookies는 의외의 맛이었다

계란쿠키처럼 생겨서 부드럽고 달달할거라 생각했는데 굉장히 달지 않고 딱딱해서 깜짝 놀랐다

말차맛이 진하긴한데 너무 달지 않아서 먹기 버거웠다

여기에 부드럽고 달달한 말차잼을 곁들이니 훨씬 먹기 좋았다

우리나라에서도 화이트초콜릿으로 코팅한 제품을 판매하는데 아직 이 matcha chocolate coated strawberry는 수입되지 않은 모양이다

맛이 좋기로 소문난 제품이라 기대되었다

말차 초콜릿 코팅 스트로베리는 건조딸기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초콜릿의 크기가 다양했다

말차초콜릿이 두툼하게 발려있고 안에는 건조딸기가 들어있다

먹어보니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은 제품이었다

겉은 부드러운 초콜릿인데 안에 들은 건조딸기가 마치 크런키처럼 바삭하게 부서지고 식감이 좋다

딸기씨가 씹힐 정도로 딸기 맛이 생생하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초콜릿이 덜 달고 녹차맛이 더 진하면 좋을 것 같다

무인양품 matcha chocolate coated wheat puff라는 제품은 마치 말차 초콜릿으로 코팅한 죠리퐁 같았다

말차맛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었고 단맛도 강했다

그래도 맛있었다

우유에 말아먹어도 달달하고 바삭하니 맛있을 것 같았다

 

일본 무인양품에서 파는 말차맛 디저트는 대체로 맛있었다

우리나라 무인양품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 많으니 일본 무인양품에 간다면 취향껏 골라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 미루다간 영영 쓰지 못하게 될까봐 부랴부랴 오사카 여행에서 마셨던 밀크티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하였다

예전에 비해 우리나라도 다양한 밀크티가 판매되고 있고 또 일본에서 수입되는 밀크티도 많아서

일본에서 마신 밀크티의 가짓수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밀크티를 중심으로 마셨으니 혹시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밀크티를 마신다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먼저 도토루 자스민 티라떼이다

사실 자스민이라고 적힌 것을 보지 못하고 그냥 밀크티려니 하고 덥썩 구입하였다

적당히 부드럽고 달달하며 우유맛이 강했다

차맛이 엄청 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내 밀크티에 비하면 진한 편이었고

싸한 꽃향기 같은 것이 나서 처음에는 얼그레이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자스민향이었나보다

꽃향 나는 밀크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립톤 밀크티가 판매되고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 듯 다른 듯 그런 맛이었다

우리나라 립톤 밀크티가 물맛이 많이 나는 것에 비해 일본 립톤 밀크티는 우유맛이 강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밀크티였는데 양이 좀 많은 것이 여행자에게는 아쉬웠다

로손에서 판매하는 우치카페 시리즈의 타피오카 로얄밀크티이다

묘하게 진하고 쌉싸름한데 그 맛이 강해 코코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타피오카 펄은 카페에서 판매하는 버블티의 쫄깃한 펄이 아니라 아삭한 식감이었다

펄을 제외한다면 밀크티 자체는 굉장히 맛있었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 마신 밀크티 중에서 제일 맛있었고 진한 밀크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이다

지난번 여행에서도 마셨던 것 같은 세븐일레븐 로얄 밀크티이다

진하고 맛이 좋지만 얼그레이 같은 싸한 맛이 나서 아쉬웠다

그 향만 제외하면 만족스러운데 평소 얼그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애매했다

얼그레이 밀크티 같이 싸한 맛이 나는 밀크티를 좋아한다면 추천이다

로손 우치카페 타피오카 로얄밀크티가 맛있어서 이번에는 그냥 로얄밀크티를 마셨는데 이건 별로였다

똑같은 밀크티에 펄만 뺐을거라 생각하고 산건데 밍밍하고 옅었다

무인양품에서 판매하는 밀크티는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이라 한국으로 가져와서 마셨다

무인양품 카레라든지 과자 종류를 맛있게 먹어서 이것도 기대가 컸는데 그냥 전형적인 물맛 진한 밀크티였다

굳이 특징을 찾자면 그래도 차향이 좀 진하다는 정도였는데 굳이 사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커피로 유명한 보스에서 나온 밀크티도 있었는데 이것도 상온 보관이 가능한 밀크티였다

생크림을 넣었다고 강조한 것처럼 우유맛이라보다는 크리미한 크림 맛으로 마무리가 되는 밀크티였다

차향이 진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물맛 강한 밀크티와 살짝 다른 점이 신선했다

캐리어나 위에 여유가 있다면 한번 정도 사마셔도 괜찮을 것 같다

 

일본에서 마신 밀크티 중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면 주저없이 로손 타피오카 로얄 밀크티를 고르겠다

다음에 가면 또 마시고 싶은 밀크티였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뀨우는 컵라면의 부피가 커서 짐을 많이 차지하니 아침으로 컵라면을 먹겠다고 하였다

먼저 뜯은 것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구입한 스파이더맨 컵라면이었다

한박스에 3개인데 포장지가 귀여우니 부피는 좀 있지만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일본 컵라면답게 건더기가 실한 편이다

그리고 저 스파이더맨 모양 나루토는 굉장히 귀여웠다

맛은 해물맛이 살짝 나는 가벼운 맛으로 무난하게 먹기 괜찮았다

그리고 UFO 야끼소바도 하나 먹었다

아무래도 컵라면으로 된 야끼소바라 맛은 덜하지만 그래도 인스턴트 야끼소바 중에서는 제일 맛이 나은 것 같다

살짝 짜고 면이 부드러운 편이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우메다역으로 갔다

역 내에 있는 사물함에 짐을 보관했는데 다행히 사물함이 커서 큰 캐리어, 기내용 캐리어, 백팩까지 전부 한 칸에 넣을 수 있었다

사물함 가격은 700엔이었고 시간 제한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자세한 사항은 기억나지 않는다

스타벅스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들렸다

일본 스타벅스에만 있다는 말차라떼 비아를 하나 골랐다

그리고 티바나 샘플러도 하나 샀다

이 매장에서도 MD는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구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사카 포켓몬 센터에 들려 구경을 하였다

여러 종류의 포켓몬이 인형으로 있었다

사탕이나 라멘 같은 종류의 먹거리도 있었다

인형은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종류가 더 다양했고 가격은 비슷하거나 살짝 저렴한 편이었다

1세대 포켓몬은 상당수가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되는 것 같다

아직은 생소한 2세대나 3세대 포켓몬도 종류가 많이 있었다

포켓몬 나노블럭도 있었는데 가격은 무난한 편이었다

핸드폰 등에 걸 수 있는 장식품이었는데 여러개를 사면 조금씩 할인이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워낙 크기가 작고 요즘 우리나라 핸드폰은 고리를 걸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계산대마저도 포켓몬센터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재밌었다

 

여담이지만 이곳에 있는 포켓몬 가챠는 굉장히 종류가 다양하고 퀄리티가 높아 인기가 좋았는데

전문점으로 뽑기를 하러 오는 사람이 있어서 직원이 감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 자리에서 거의 모든 통을 다 비울 때까지 돌리고 돌리고 돌려서 나온 가챠들을 모두 캐리어에 담아가는데

아마도 구매대행 같은 곳에서 나온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포켓몬센터에서 구경을 마치고 이번에는 에키돈키를 갔다

단독 매장으로 있는 곳을 그냥 돈키호테라고 하고 역내에 입점된 매장을 에키돈키라고 하는 모양이다

처음에는 캐릭터만 보고 짝퉁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같은 계열이었다

면세점을 제외하면 쇼핑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장소였기 때문에 메이지 리치 말차 비스킷을 애타게 찾았지만

아쉽게도 여기서도 팔지 않아 결국 사지 못하였다

녹차 아이스크림도 여러가지 있었는데 당장 먹을 것이 아니라서 살 수 없었다

매장이 작은 편이라서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사려던 물건은 전부 있었다

카베진은 사이즈별로 있었다

그리고 이 조그만 통도 사면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뀨우는 이걸 사려다가 깜빡하고 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에키돈키에서 쇼핑을 마친 후 근처에 있던 초밥집에 들어왔다

回転寿司がんこ(Kaitenzushigangko)라는 곳으로 회전초밥집이라서 레일 위에 있는 초밥을 집어 먹어도 되고 따로 주문을 해도 된다

일단 따로 주문을 몇피스 하고 그 후에는 레일 위에서 집어서 먹었다

자리마다 말차가루와 물이 있어 쉽게 말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직원 중에 영어로 간단한 설명을 뚝딱뚝딱 하는 사람이 있어 쉽게 이용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가격이 아주 비싼 것도, 그렇다고 아주 싼 곳도 아니었다

먼저 따로 주문한 초밥들이 줄지어 나왔다

일본에서 먹는 초밥이라서 기대가 컸는지 썩 맛있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흰살생선 종류가 조금 나았던 것 같다

장어는 간이 너무 세서 아쉬웠다

후식으로 돌아다니는 말차디저트 같은 것을 뀨우가 권했지만 초밥이 맛이 없어서 후식 또한 별로일 것 같아 먹지 않았다

다 먹고 직원을 부르면 쌓아놓은 접시를 기계로 측정해서 영수증을 뽑아준다

이 영수증을 가지고 카운터로 가면 계산을 할 수 있다

우메다역 바로 옆이라는 장점 외에는 딱히 장점이 없는 곳이었다

열차를 타고 이동해서 간사이공항에 도착하였다

마지막으로 편의점에서 물을 사서 탑승구를 향해 갔다

짐을 부치고 탑승게이트를 지나니 면세점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진 도쿄바나나가 종류별로 있었는데 딸기라든지 기린무늬 같은 종류도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곡 사려고 마음 먹었던 말차빵도 있어서 구입하였다

면세점에서 쇼핑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이동하였다

공항 안에 있던 자판지인데 가격이 아주 비싼 편은 아니었다

이 자판기를 마지막으로 비행기를 타는 곳에 도착하여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2박3일에 걸친 오사카 여행이 끝났다

여행일정은 이것으로 마무리되지만 추후에 샀던 물건들에 대한 추가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이번 쇼핑 목적지는 키디랜드와 점프샵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토토로샵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토토로샵이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どんぐり共和国, 돈구리 쿄와코쿠라고 하는 모양이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곳이라 큰 흥미가 없었는데 막상 가보니 우리나라에 수입이 안된 제품들도 많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왼쪽 상단에 있는 토토로 동전지갑은 사고 싶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동전은 거의 쓰지 않아 사지 않았다

우리나라 토토로샵에서는 팔지 않는 제품인데다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좋아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하단에는 루피시아와 콜라보한 차가 있었는데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차라서 구입은 하지 않았다

오사카 토토로샵은 우메다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옆에 네코 마트라는 곳이 있었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 앞에 있던 마이모처럼 고양이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네코아츠메 가챠를 발견해서 열심히 돌리고 돌렸다

전날 봤던 네코아츠메 가챠와 다른 시리즈였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마이모에서 봤던 제품들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고양이 제품들이 즐비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바로 옆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각종 애니메이션 관련 제품들이 있었다

꽤 오래된 만화인 것 같은데 여전히 인기가 많은 세일러문 코너였다

그림체가 살짝 바뀐 것 같다

그리고 코난 제품도 있었는데 확실히 세일러문과 취향이 다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카드캡쳐 체리로 알려진 카드캡쳐 사쿠라도 있었다

귀엽긴 한데 실용적이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데타마도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었다

키디랜드에도 포켓몬 인형들이 있었는데 포켓몬스토어와 다른 제품이었다

호빵맨처럼 익히 알고 있는 캐릭터도 있었고 처음 보는 캐릭터도 많았다

이건 뭔지 잘 모르겠는데 팔이 길어서 묶어놓을 수 있는 인형이었다

아기들을 위한 애착인형 종류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카피바라상은 우리나라보다 종류가 조금 더 다양했는데 특히 오른쪽 하단의 제품은 한정판인 것 같았다

가격도 우리나라에 비해 조금 저렴한 편이고 한정판이라는 말에 솔깃했다

얼굴에 붙이면 캐릭터 얼굴이 되는 마스팩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어쩐지 징그러웠다

개구리가 인기가 많은지 개구리 관련 상품만 모아둔 코너가 있었다

차를 판매하고 있어서 유심히 봤는데 차 종류가 딱히 끌리지 않아 구입은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유명한 개구리 캐릭터가 있나 싶었는데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이 캐릭터 나름 유명한 캐릭터였나보다

예전에 카렐차펙에서 캐릭터 콜라보 제품이라고 한정판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 캐릭터가 이 캐릭터였다

이렇게 매장 한켠을 이 캐릭터로 가득 채운걸 보면 유명한 캐릭터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오사카 키디랜드는 우메다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키디랜드에서 쇼핑을 하고 이번에는 점프샵을 가기로 하였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앞에 있는 점프샵을 갔지만 거기보다 요도바시 우메다에 있는 매장이 더 크다고 한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유니버셜 스튜디오 앞에 있는 점프샵보다 우메다 근처에 있는 점프샵이

훨씬 더 물건이 다양하고 물건 진열이 잘 되어 있어 구경하기 편했다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가챠도 있었다

우리나라는 요즘 가챠가 거의 2000원 정도인데 일본은 대체로 3000원 정도인 것 같다

오사카 점프샵은 우메다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우메다역 부근에서 열심히 쇼핑을 한 후 숙소로 돌아가는 것으로 2일차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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