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찾기 참 어려운 보라매에 있는 수제버거집 알렉스 플레이스에 다녀왔다.

보라매라는 곳이 전반적으로 백반집이나 고깃집이 그득한 느낌인 곳인데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수제버거집이 있다.

보라매역에서 약간 떨어진 곳인데 어찌보면 신대방삼거리역에서 찾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어 길을 헤맬 수도 있다.

알렉스 플레이스는 주문 즉시 패티를 굽고 버거를 만들어서 준다.

약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맛은 괜찮다.

야채도 신선하고 주문하면 구워서 넣어주는 패티도 나쁘지 않다.

가격이 아주 저렴한 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수제버거집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감자튀김도 있는데 약간 크라제버거에서 파는 감자튀김과 비슷하다.

햄버거가 너무 높아서 먹기 힘든데 감싸서 쓸 수 있는 기름종이 같은게 있으면 더 먹기 편할 것 같다.

 

다만 알렉스 플레이스는 카드결제가 안되는데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현금만 받는데 딱히 이렇다 할 설명이 없다.

지난번에는 그냥 현금으로 결제하고 나왔는데 현금 내면 현금영수증 발급은 해주나 궁금하다.

보라매역 2번 출구로 들어가서 골목 안에 있는 알렉스 플레이스 지도이다.

 

+광교 뉴욕치즈등갈비&쭈꾸미는 폐점하였다

 

한동안 치즈등갈비가 유행이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다소 유행이 사그라든 상태인 것 같은데 이상하게 한창 유행이던 때에는 먹고 싶지 않더니

유행이 지나고나니 괜시리 궁금해졌던 치즈등갈비였다.

점심에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마침 근처에 있던 치즈등갈비 집에 가게 되었다.

뉴욕치즈등갈비&쭈꾸미 광교점이다.

뉴욕치즈등갈비&쭈꾸미에서 등갈비는 매운맛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빈속이라 순한 맛으로 주문하였다.

이윽고 치즈등갈비 순한맛이 나왔다.

왼쪽에 치즈가 있고 원래 할라피뇨 같은거 얹어져 있었는데 매울 것 같아 다 뺐다.

오른쪽이 등갈비인데 양념맛이 괜찮았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립 메뉴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순한 맛이어도 아예 매운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아주 살짝 끝맛이 매운데 심하지는 않다.

 

뉴욕치즈등갈비&쭈꾸미에서는 치즈와 등갈비를 모두 팬에 제공하여

먹다가 치즈가 굳으면 밑에 있는 가스불을 켜서 다시 녹여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양이 적었고 그에 비해 가격은 비싸다는 점?

물론 치즈가 비싼 재료니 그러려니 하지만 치즈등갈비 2인분으로 여자 둘이 먹으면 양이 꽤 부족하다.

아마 2명이 온다면 3인분을 시키거나 주먹밥 같은 사이드 메뉴를 먹어야 양이 찰 것 같다.

아니면 후식으로 음료 각 일잔에 케익이나 기타 주전부리를 먹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깔끔해서 편안하게 먹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비스로 쿨피스도 주셔서 벌컥벌컥 들이켰다.

뉴욕치즈등갈비&쭈꾸미 광교점 지도이다.

 

광교 카페거리 내에 있는 광교 달다롱은 마카롱 전문점이다.

직접 만든 마카롱을 판매하는데 음료도 파는 카페다.

그렇지만 장소가 협소해서 주로 테이크아웃으로 마카롱을 사서 나가는 편이고

오랜 시간 앉아서 수다떨기엔 주방과 너무 가까워서 민망하다.

광교 달다롱에서 포장해서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검정색과 보라색 리본의 조합이 예쁘다.

광교 달다롱 6개짜리 선물 포장으로 살 경우 이렇게 상자에 넣어서 포장해주는 것이고

포장을 하지 않고 그냥 살 경우 종이봉투에 담아준다고 한다.

선물포장은 비용이 따로 발생한다.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도 광교 달다롱에서는 마카롱이 깨질까봐 하나 눕혀서 넣어준 것 같다.

왼쪽부터 피스타치오, 얼그레이, 블루베리, 후람보아즈, 바닐라, 레몬커드이다.

초코맛을 싫어해서 빼고 상큼한 맛 위주로 넣었다.

광교 달다롱에 가면 직접 눈으로 보고 마카롱을 고를 수 있는데 사장님인지 직원인지 모르겠지만

다소 무뚝뚝해서 눈치보느라 허겁지겁 골랐던 기억이 있다.

 

아쉽게도 광교 달다롱에서 마카롱을 사서 바로 먹었을 때는 맛이 없었다.

마카롱은 쫀득한 맛 때문에 먹는데 쫀득함이 없이 딱딱하고 푸석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실패인가, 생각하던 중 전에 마카롱 원데이 클래스 들었을 때 클래스 선생님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머랭을 만드는 기법에 따라 다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마카롱은 숙성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확인은 하지 못하였지만 아무래도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경우

따로 숙성하는 시간을 충분히 하지 못한채 판매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숙성을 좀 하기로 했다.

그래서 냉동실에 두고 하루쯤 있다 먹었더니 맛있다!

쫀득함이 살아나니 필링 다채로운 것도 마음에 들고 맛있었다.

앞으로 마카롱 맛이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이제 냉동실에 넣고 숙성 좀 시켜야겠다.

하루쯤 숙성을 시키니 맛도 좋고 포장과 마카롱이 예쁘니 선물용으로 사면 좋을 것 같다.

달다롱은 광교 카페거리 내에 있다.

 

몇년 만에 이대 비앤디스테이션(bnd station)을 갔다.

거의 2년만에 간 것 같다.

처음 생겼을 때 너무너무 맛있다며 감탄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있던터라 잔뜩 기대하고 갔었다.

특히 크림소스인 파스타가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까르보나라와 피자 라자냐를 주문했다.

먼저 나온 비앤디스테이션 까르보나라인데 딱 보자마자 어라 소스가 묽네,라고 생각했다.

내 기억의 비앤디스테이션 크림소스는 엄청 꾸덕하고 진해서 맛있었는데 영 다르다.

먹어보니 맛도 변했다.

묽고 두유맛 나는 소스.

레시피가 바뀐걸까 만드는 사람이 바뀐걸까 아니면 재료가 다른걸까, 고민했지만

어쨌든 결론은 비앤디스테이션 까르보나라는 다시 먹지 않을 것 같다.

지금보니 분위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사람들이 가는 것 같은데

차라리 일멜리오 아뻬띠또의 빠네를 먹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뒤이어 나온 비앤디스테이션의 피자 라자냐이다.

이건 비주얼은 기억 그대로여서 안심했다.

감자튀김이랑 저 칠리소스 같은 묽은 소스, 그리고 샐러드와 메인인 피자 라자냐까지 기억 속의 메뉴와 같았다.

피자 라자냐의 맛은 기억 속의 맛과 비슷했다.

그렇지만 원래 이렇게 칼이 안들었었는지 도우처럼 겉을 감싸고 있는 부분이 칼로 잘리지 않아 결국 속을 파먹었다.

 

시간이 지나서 내 입맛이 변한건지 아니면 정말 음식 맛이 변한건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1-2년 전에 먹고 감탄하면 먹었기 때문에 정말정말 맛있다고 일행을 데려간 내 입장은 좀 난처해졌다.

음식맛이란게 꾸준히 그 맛을 유지하는게 어렵나보다.

그래도 여전히 직원들은 친절했다.

비앤디 스테이션 이대점은 골목 안에 있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예전에 갔던 강남역 카페 마망갸또를 이제야 포스팅한다.

강남역에서 식사 후 카페를 가려고 떠돌다 유명한 곳이래!하고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알고보니 마망갸또는 강남역 카페 중에서 유명한 곳이었다.

땅값 비싸다는 강남역에서 카페로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 패기가 돋보였다.

마망갸또에 들어가서 말차 캬라멜 롤 케이크와 바닐라 블랙티를 주문했다.

아마 이 날 배가 불렀거나 아니면 식전에 먹는거라 가볍게 먹자고 주문했던 것 같다.

마망갸또는 창이 넓었는데 이 날 창가 자리에 앉아서 채광이 좋았다.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원래 먹으려 했던 슈는 품절이라 못 먹고 대신 말차 캬라멜 롤 케이크를 골랐다.

달고나 같은 캬라멜 맛이 나면서 맛있었고 크림과 시트 모두 맛있어서 좋았다.

 

음료는 바닐라라는 단어만 보고 시켰었다.

그때는 홍차를 잘 몰라서 달달한 바닐라맛이 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켰지만 그런 의미로는 실패였다.

그냥 홍차맛이 나서 함께 간 일행은 거의 마시지 않고 나만 마셨던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깔끔하고 맛이 부드러워서 달달한 롤케익과 잘 어울렸다.

 

그 후로 가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기회가 안닿아서 못갔었다.

카페도 예쁘고 접근성도 좋아 추천하는 카페지만 음료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마망갸또 강남역점 지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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