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차 한잔 게시판에 쓸지 먹부림에 쓸지 잠시 고민했는데

일단은 카페에 가서 꽤 오랜 시간 마시면서 있었으니 먹부림 게시판에 쓰기로 하였다.

전부터 포숑 홍차가 궁금하긴 했는데 폴바셋에서 포숑 티를 판매한다고 해서 짬을 내어 폴바셋에 다녀왔다.

은근히 폴바셋 매장이 내 기준에서 애매한 곳에 있어서 가기 어려웠는데

약속을 홍대로 잡아 폴바셋 홍대입구역점에 갈 수 있었다.

올초까지 했던 폴바셋 누텔라 프로모션처럼 포숑도 프로모션 기간인 것 같았다.

폴바셋 누텔라 메뉴들도 메뉴판에는 없지만 요청하면 만들어준다고 하던데 포숑티도 앞으로 그럴지 궁금하다.

포숑 홍차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애플티를 주문하였고 약 5분 정도 소요된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폴바셋에서 포숑 홍차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테잉크아웃 컵에 제공해준다.

포숑 프로모션을 위한 홀더를 주기 때문에 그건 그것대로 예쁘지만 그래도 티팟과 찻잔에 서빙되는 홍차를 받고 싶어서

테이크아웃잔이 아닌 일반 잔에 달라고 부탁하였다.

유심히 보니 서빙하기 전 뜨거운 물에 티팟과 찻잔을 데운 후에 담아주었다.

고대하던 폴바셋 포숑 애플티를 마신 소감은 '5분이라는 시간은 어떻게 정한걸까'였다.

내가 간 폴바셋 홍대입구역점에는 없었지만 포숑 홍차를 주문할 경우 각 티에 따라 정해진 시간이 소요된다는 안내문이 적힌 종이가 있다고 한다.

그 중 포숑 애플티는 5분이 소요된다고 되어 있는데 직원이 그 시간대로 우렸다는 전제 하에 말하자면

너무 우려 쓴맛이 강해 마시기 어려웠다.

카페 내의 커피 향이 너무 강해서인지 향도 거의 느끼기 어려웠고 또 나중엔 향이 날아가서 거의 맡아지지 않았다.

물을 넣어 희석시켜 마셔야 하나 싶을 정도로 쓴맛이 너무 강했다.

다른 포숑 제품을 마셔보지 못해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잘 못 우린 것 같았다.

그리고 커피 향이 강하게 나는 카페에서는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도 내릴 수 있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지만 그래도 포숑이라는 제품에 대해 여전히 궁금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직접 구매해서 마셔봐야 할 것 같다.

폴바셋 홍대입구역점은 홍대입구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포36거리는 예전에 이대점으로 가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쌀국수를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는 보라매점으로 방문하였다.

포36거리 이대점은 매장을 확장이전해서 제법 컸는데 그거에 비하면 보라매점은 약간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다.

사실 이 날 포36거리 보라매점을 간 이유는 볶음밥을 먹기 위해서였는데

그 사이 메뉴가 바뀌었는데 볶음밥은 없고 대신 밥 메뉴는 덮밥뿐이었다.

할 수 없이 양지쌀국수 하나와 참숯 닭고기 석쇠구이 덮밥, 그리고 어쩐지 아쉬워서 감자말이 새우튀김을 주문하였다.

보라매맛집 포36거리의 양지쌀국수이다.

고기도 풍부하고 숙주나 양파는 추가로 더 넣어서 먹을 수 있다.

국물맛도 좋고 예전에 이대점에서 먹었던 그 맛과 같아 만족스러웠다.

하긴 체인점이니 맛이 같은게 당연하지만 가끔은 같은 프랜차이즈여도 매장별로 맛 차이가 큰 곳이 많으니

그에 비하면 포36거리는 각 지점별로 맛이 비슷하게 유지되는 것 같다.

그리고 주문했던 참숯 닭고기 석쇠구이 덮밥이었다.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었고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이었지만 예전 볶음밥이 그리웠다.

좀 더 산뜻한 비빔밥 같은 느낌인데 고슬고슬하고 기름에 잘 볶은 볶음밥이 맛있었기 때문에 아쉬웠다.

함께 간 일행은 이 덮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였다.

감자말이 새우튀김은 갓 기름이 튀겨 나와 엄청나게 뜨거웠고 하마터면 입 안을 다 델 뻔 했다.

천천히 식혀서 먹어야 할 것 같다.

새우 크기도 제법 크고 감자를 기름에 튀긴 것은 언제나 맛있으니까 만족스럽게 먹었다.

 

비가 오는 주말이어서 그런지 손님도 적당하고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매장이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직원의 친절도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제 사라져 버린 볶음밥 메뉴가 없다는 점이다.

포36거리 보라매점은 역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고 보라매공원 쪽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 용량으로 인해 신촌 고양이다락방에 다녀온 후기를 두번으로 나누어 올리게 되었다.

신촌카페 고양이다락방 신촌점의 후기 1부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누르면 된다.

http://acupofteaperaday.tistory.com/93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서열 1위 위엄을 내뿜는 도령의 사진이다.

비교할만한 물건이 없어도 덩치가 상당히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저기 밑에 출렁이는 뱃살이 보인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관절염으로 쉽지 않아 슬픈 도령의 모습이다.

사진 찍는걸 보더니 슥 일어나 가버린다.

흔들리긴 했지만 늠름한 모습이 한마리의 맹수같다.

굉장히 크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은 그 덩치에 놀라기 일쑤다.

그래도 성격이 굉장히 순하고 착해서 서열 싸움을 미친듯이 한다든지 상대적으로 서열이 낮은 고양이를 괴롭히는 일이 없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마스코트인 톰의 사진이다.

호박색 눈동자를 가진 스포티쉬 폴드인데 일반 가정집에서 키우는 아메숏 사이에서 토르와 쭈를 낳았다.

처음 발정기가 왔을 때 고양이 카페 내에서 냥냥냥 소리면서 바닥을 뒹굴던 때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어엿한 두마리의 고양이의 엄마가 되었다.

토르와 쭈의 크기가 톰보다 훨씬 크다는게 함정이지만 어쨌든 닮았다.

못 본 사이에 엄청나게 살이 찐 뷔통이의 모습이다.

전에 함께 갔던 친구는 신촌 고양이다락방에서 이 뷔통이가 제일 예쁘다고 좋아했는데 이렇게 살이 찐 모습을 본다면 슬퍼할 것 같다.

어디선가 자다가 일어나서 뒤늦게 내려왔는데 엄청나게 살이 쪄서 정말 놀랐다.

원래는 작고 약해서 서열에 끼지도 못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살이 쪘는지 모르겠다.

살이 쪘는데도 여전히 날렵하게 움직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공주님 레오의 사진이다.

사람이고 고양이고 다 싫어서 항상 어디 구석에 조용히 자던 고양이인데

중성화 수술 이후로 사람 무릎에 와서 자주 앉아서 잔다.

원래 고양이들 사이에서 미묘로 칭송받던 외모인데 코코에게 그 자리를 뺏긴 듯 하다.

털이 하얗고 보들보들해서 대부분 사람들이 떠올리는 고양이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주머니, 나디아, 꼭지의 엄마인 애리의 모습이다.

사진을 잘 찍어주지 못해 미안할 정도로 사진발이 잘 안받은 사진이다.

실물을 보면 아이라인도 진하고 예쁘게 생겼다.

가끔 사람한테 애교 부리면서 쓰다듬어 달라고 보채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못 알아차려준다는게 슬픈 고양이다.

꼭지가 애리를 많이 닮아서 아이라인이 예쁘게 그려져있다.

마지막은 신촌 고양이다락방 메텔의 사진이다.

괴롭히는거 아니고 쓰다듬는 사진인데 메텔이 싫어하는건가 싶다.

분명 쓰다듬을 때는 와서 머리 부비고 좋아했는데 말이다.

아무튼 털이 풍성해서 덩치 커보이는데 다 털빨이고 굉장히 가볍고 통통통 걸어다니는 고양이다.

빗질을 좋아해서 이름을 부르며 빗을 바닥에 두드리면 어디선가 듣고 통통통 걸어온다.

 

지난번에 갔을 때보다 고양이들이 잘 와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괜히 공부한답시고 책 챙겨갔는데 절대 공부할 수 없다.

시끄럽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저렇게 예쁜 고양이들이 눈앞에 있는데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을리가 없다.

반성을 하며 역시 다음 번에는 마음 편하게 아무것도 들지 않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고양이다락방 신촌점은 신촌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쭉 걷다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신촌 고양이다락방이다.

아무래도 지난번에는 오후에 갔던 터라 고양이들이 잘 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오픈시간에 맞춰 갔다.

신촌카페 고양이다락방 신촌점의 입구이다.

이번에 이전하면서 새로 인테리어를 했는데 입구에 영업시간과 주의사항에 대해 적혀있다.

특히 고양이다락방은 고양이가 있는 카페인만큼 손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는지 미취학아동은 입장할 수 없다는 안내가 있다.

오픈시간은 1시인데 주말과 공휴일엔 12시에 오픈하고 오후10시에 영업이 종료된다.

입구에 들어오면 신촌 고양이다락방에 있는 고양이들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종류가 적혀 있는 사진을 볼 수 있다.

고양이들의 이름이 만화 주인공에서 따온 이름들이 많다.

서열 1위여서 저렇게 왕관 모양이 붙어 있는 고양이가 바로 뱅갈인 도령이다.

같은 뱅갈인 아씨와 워낙 몸집 차이가 많이 나서 도령의 나이가 훨씬 많은 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다.

수컷과 암컷의 차이이려나 싶다.

이 사진의 쭈와 뒤에 나오는 사진의 토르는 형제이고 이 둘은 톰의 아들이다.

톰의 덩치가 작은데 어떻게 이렇게 큰 고양이들을 낳았는지 신기하다.

첫번째 사진에 있었던 쉐도우랑 닮아서 구분하기 어려운 스톰의 사진이 있다.

둘이 정말 닮았는데 쉐도우의 얼굴이 훨씬 작고 덩치가 조금 작은데 따로 있으면 구분하기 어렵다.

나디아와 주머니, 꼭지는 전부 자매고 애리의 딸이다.

공주님인 레오는 중성화 수술 이후 사람들에게 잘 와서 무릎에 앉지만 까칠해서 지나가는 고양이에게 시비를 걸기도 한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부터 궁금했던 일리 커피이다.

카페라떼로 주문했고 일단 마셔본 후에 추가로 시럽을 넣었다.

커피 맛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이렇다 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나쁘지 않았다.

쓴맛이 강한 커피였다.

특이점은 얼음이 모두 물 얼음이 아니라 중간중간 샷이 들어간 얼음이 있어 얼음이 녹아도 맛이 옅어지지 않는다.

이 날 유독 테이블에 와서 자리잡고 있던 아씨의 사진이다.

까칠한 이 아가씨는 주위에 다른 고양이가 오면 괜한 질투에 엄한 사람을 깨물었다.

작정하고 깨무는건 아니고 이빨로 앙!하는 수준이긴 하지만 고양이한테 시비걸고 하악대다가 분이 안풀렸는지

괜히 앉아 있던 사람에게 화풀이를 해댔다.

표정과 몸짓에서도 드러나듯이 계속 까칠까칠하다.

그런데도 계속 이 테이블에서 앉아서 기다리는걸 보면 츤데레 같다.

거기다 자꾸 책이나 프린트 위에 앉아서 꼬리로 펜을 떨어뜨리는데 알고 그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악하다.

사진이 참 섹시하게 나온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루팡이다.

코랑 입 주변에 저렇게 검은 턱이 있고 눈 색이 정말 예쁘다.

워낙 겁쟁이라 작은 소리에도 놀라서 도망다니기 바쁜데 정말 운좋게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의외로 덩치가 큰 편이고 예전엔 사람에게 잘 오지 않았는데 웬일로 무릎에 와서 앉아주었다.

자다 깨서 표정이 무섭게 나온 토르의 사진이다.

쭈와 형제인데 둘이 워낙 닮아서 구분하기 어렵지만 입 옆에 검은 점이 있는 고양이가 쭈, 이 사진의 주인공은 토르이다.

토르와 쭈 둘다 굉장히 순해서 간식을 앞에 두고 다른 고양이들처럼 조르거나 발톱을 세우고 달려들지 않는다.

그냥 내 차례가 오겠지,라는 표정으로 바닥에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다.

사진으로 보니 수염과 눈썹이 굉장히 길다.

 

사진이 더 있는데 용량 부족으로 신촌 고양이다락방은 1,2부로 나누어서 써야 했다.

2부 글은 아래의 링크를 누르면 된다.

http://acupofteaperaday.tistory.com/94

 

신촌 고양이다락방은 신촌역에서 2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김명자낙지마당 보라매점은 폐점하였다

 

예전에 낙지덮밥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김명자낙지마당을 좋아한다.

그래서 지나는 길에 김명자낙지마당이 생기면 다음에 가봐야지,라는 생각을 항상 하곤 하는데

보라매에 김명자낙지마당이 새로 생겨 기쁜 마음으로 방문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예전에는 매운 음식을 즐겨 먹었던 터라 매운 음식을 먹어도 말짱했지만

요즘은 매운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 매운 음식에 대한 내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었다.

여하튼 그런 생각은 나중에 먹고 나서야 든 생각이고 일단은 기분좋게 보라매맛집 김명자낙지마당 보라매점을 방문하였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김명자낙지마당의 가장 일단 가장 기본 메뉴인 낙지덮밥 2인분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1인분에 8천원이고 기본으로 미역냉국과 계란찜이 나온다.

역시 매운 음식에는 계란찜이 나와야 제맛이지, 라고 생각하며 낙지가 나오길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온 접시에 저렇게 커다란 낙지가 있어 열심히 잘라놓았다.

통깨가 솔솔 뿌려진게 먹음직스러워보였다.

하지만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매웠다.

먹을 때에도 많이 맵다고 생각하였는데 다 먹고 나서 새벽까지 속이 쓰려 고생하였다.

매운 음식으로 이렇게까지 속이 쓰려본 적이 없었던 터라 너무 힘들었다.

새벽까지 쓰린 속 때문에 잠도 못 자고 끙끙 앓다가 급하게 약을 찾아 먹고 겨우 잠들 수 있었다.

만약에 아주 만약에 다시 김명자낙지마당 보라매점을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는 꼭 맵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해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보라매맛집 김명자낙지마당에 가는 걸 추천하지만

매운걸 못먹는 사람이라면 가더라도 맵지 않게 조리해달라고 미리 요청해야 새벽에 잠못드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

 

보라매맛집 김명자낙지마당 보라매점은 이상하게 분위기가 늙수그레한 아저씨나 할아버지들이 많이 찾는 분위기이다.

젊은 사람들이 손님으로 있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나이 많은 아저씨나 할아버지들이 모여 앉아 술 한잔 하면서 먹는 분위기다.

덕분에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고 다소 시끄럽고 복작복작하니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보라매맛집 김명자낙지마당 보라매점은 보라매역 2번 출구 골목 안에 있다.

 

지난주에 이어 신촌 고양이다락방을 방문하기 위해 바로 옆에 위치한 신촌맛집 설쌈냉면에 갔다.

고양이다락방 오프시간에 맞춰 방문할 생각이었던터라 고양이다락방 근처에 있는 맛집을 검색하여 가게 되었다.

신촌맛집 설쌈냉면은 고양이다락방 신촌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먼저 주문한 신촌맛집 설쌈냉면의 물냉면 곱빼기이다.

설쌈냉면 신촌점은 곱빼기와 일반 냉면 가격차이가 500원으로 일반 냉면 가격은 6000원, 곱빼기 가격은 6500원이었다.

주문하고 나서 알았는데 설쌈냉면은 매우니 미리 맵지 않게 해달라고 하면 맵지 않게 만들어주는다는 안내가 곳곳에 쓰여있었다.

왜 그렇게 맵다고 할까 궁금했는데 물냉면을 잘 비벼 한 입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신촌 설쌈냉면의 물냉면은 예상보다 아주 매웠다.

평소 아주 매운 맛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덜 맵게 해달라고 한 후 일단 먹어본 후에

더 맵게 먹고 싶다면 각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양념을 추가로 더해 먹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설쌈냉면에서 냉면을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고기이다.

냉면을 1인분만 주문했기 때문에 고기 또한 1인분만큼 나왔는데 양이 적진 않다.

고기의 질은 나쁘지 않았는데 양념의 맛이 너무 자극적이라 아쉬웠다.

뭐라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운데 고기의 양념 맛이 강렬했다.

신촌맛집 설쌈냉면에서 의외로 괜찮았던 것은 냉면보다 만두였다.

만두 5개에 5천원이었는데 만두속도 괜찮고 약간 짜긴 했지만 맛있었다.

신촌맛집 설쌈냉면에 간다면 만두를 시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주문받는 분이나 서빙하는 분들이 친절해서 좋았다.

음식이 다른 냉면집에 비해 느리게 나오는 것으로 봐서 아마 냉면을 주문받은 후에 조리하는 것 같다.

전반적인 음식의 간이 센 편이니 그 부분을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신촌 설쌈냉면은 신촌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있다.

 

지난번에 방문한 이후로 사진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이대 산타비를 다시 방문하여 추가로 사진을 찍었다.

시험기간이라 사람이 많을까봐 약간 걱정했는데 다행히 주말이라 그런지 한산했다.

이대맛집 산타비의 기본 메뉴인 산타불떡 2인분을 주문하였다.

산타불떡 가격은 일인분에 4500원이었다.

평소에는 야채 추가를 하는데 이 날 일행이 숙주를 먹으면 안되서 혹시나해서 물어봤더니

원래 산타비는 숙주와 콩나물을 반반 섞어서 사용한다고 한다.

숙주만 넣으면 너무 물러지고 콩나물만 넣으면 질겨지기 때문이라는데

지난 번에 들어간 야채가 숙주인지 콩나물인지 헷갈렸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산타비 사장님이 친절하게 콩나물로만 준비해주신다고 했고

또 콩나물만 넣으면 질겨지니 일단 먹어보고 사리 추가를 할지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거라고 하여 사리추가는 하지 않았다.

주문한 산타불떡이 나오면 이렇게 주걱으로 눌러붙지 않게 저어주면서 익혀준다.

이대맛집 산타비에서는 인덕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기가 나거나 불이 뜨겁거나 하는 일이 없어서 좋다.

처음엔 양념이 적은 감도 있지만 야채가 익으면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급적 떡이 바닥에 늘러붙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섞어주면 된다.

조금 젓다 보면 야채들의 숨이 죽는다.

콩나물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익는 데에 시간이 좀 더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콩나물로만 해달라고 주문했기 때문이고 원래 레시피대로라면 상관없다.

다 익은 이대 맛집 산타비의 산타불떡이다.

기본적으로 떡국떡과 치즈떡, 고구마떡이 들어있다.

아마 산타불떡 1인분에 치즈떡과 고구마떡이 한개씩 들어있는 것 같다.

넉넉하게 먹을 거라면 사리추가를 하는 것이 좋은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사리는 야채사리와 치즈떡사리이다.

산타불떡도 맛있지만 이대맛집 산타비에서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메뉴는 역시 볶음밥이다.

일인분에 1500원인데 사진 속 볶음밥은 2인분이다.

밥과 김가루, 옥수수, 치즈 등을 넣어서 볶아주는 건데 마약볶음밥이라는 말처럼 한번씩 생각나는 맛이다.

 

어떤 사람들은 산타비의 음식이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는 맛이라며 왜 맛집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바로 그런 맛 때문에 이대 앞에서 꾸준히 맛집으로 불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산타비는 이대역에서 2번 출구로 나와 내려가다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아주 오랜만에 고양이카페를 다녀왔다.

작년 초에 가고 바빠서 가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갔는데 그사이 카페는 이전을 했다고 한다.

바로 옆건물로 옮겼는데 전 가게보다는 작은 느낌이지만 인테리어를 더 신경쓴 듯 했다.

애묘인이라면 로망으로 생각하는 고양이를 위한 집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려나 그렇다.

고양이 카페라고 하면 당연히 고양이 사진이 잔뜩 있어야 보는 맛이 있으니 긴말 않고 고양이 사진부터 올리도록 하겠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은 입장료 8천원에 음료 한잔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이 날 주문했던 음료는 아이스초코와 청포도주스였다.

아이스초코는 카페가 이사갔지만 여전히 진하고 맛있었고

일행이 시킨 청포도주스는 직접 과일을 갈아서 만들어준다고 하던데 카페 마마스 청포도주스랑 비슷하고 맛있었다고 한다.

커피를 일리 커피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커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일행이 말하길 비싸고 좋은거라고 한다.

이 날 우리를 간택했던 고양이 주머니 사진이다.

고양이는 성격이 도도하고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러다보니 오늘 나와 놀아준 고양이가 다음날 나를 또다시 놀아줄 것이라 기대하면 안된다.

이름이 주머니이긴 한데 주머니 풀네임보다는 머니라고 부르는거에 더 반응하는 듯 하다.

쌍둥이로 나디아라는 고양이가 있는데 둘이 똑같이 생겼다.

단지 나디아의 털의 색이 더 진하고 상대적으로 주머니는 색이 옅은데 따로 두고 보면 헷갈린다.

 

재미없었을 것 같은데 휘두르는 장난감에 조금 반응도 보여주고 그래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전에 코난이라고 스핑크스인 고양이는 사냥하는걸 좋아해서 장난감에 제일 반응을 많이 보여줬었는데

그 고양이가 가고 나니 머니가 장난감에 제일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사진은 장난감에 격렬하게 움직이는 주머니의 모습이다.

 

궁디팡팡도 살짝 해주고 사진도 찍도록 가까이 와준 머니에게 감사하며 사진 대방출을 하겠다.

주머니 얼굴에 눈물자국이 좀 있어서 신경쓰였는데 나중에 직원이 머니를 불러서 눈꼽을 닦아주었다.

여기 신촌 고양이다락방이 좋은 점이 틈틈이 고양이들 눈꼽 닦아주고 관리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간혹 고양이를 그냥 방치해둬서 여기저기 털 엉키고 냄새나고 눈꼽 껴있는 고양이 카페도 있는데

고양이다락방은 꾸준히 고양이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좋다.

 

그 다음은 아이라인이 긴 고양이 네티의 사진이다.

은근 순해보이는데 간식 앞에서는 발톱도 들이대고 가끔 하악질도 한다.

역시 꼬리를 내린 아이라인은 인상을 순해보이는 효과가 있나보다.

신촌 고양이다락방 천장을 보면 고양이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통로를 달아놓았는데

네티는 그 위에서 쿨쿨 잠만 자다가 나중에 간식소리를 듣고 내려왔다.

 

그 다음은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자타공인 미묘 아씨다.

종이 뱅갈이라는데 다음에 설명할 도령에 비해 몸집이 한참 작다.

전 서열 1위 미수에게 지독한 괴롭힘을 당해서 원래도 예민한 성격이 더 까칠해져 버렸다.

한동안 집으로 요양갔다가 미수가 집으로 가고 아씨가 다시 카페에 오는 걸로 결정되어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여전히 예쁜 아씨는 궁디팡팡을 하면 좋아한다.

궁디팡팡을 하다가 팔이 아파서 쉬면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꼬리로 팔을 툭툭 치며 불쾌감을 표시한다.

하도 미수에게 괴롭힘 당해서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있는지 표정이 옛날보다 많이 까칠해졌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서열 1위 도령이다.

이렇게 간식을 좋아해서 저 멀리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몸소 와서 간식을 달라고 조른다.

덩치가 워낙 크니 무시할 수가 없어 간식을 많이 주게 된다.

이 사진에서는 그래도 아담하게 나왔는데 다음 사진을 보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다.

테이블을 점령하다시피 올라가있고 옆에 있는 메텔도 제법 큰 고양이라는걸 염두에 두면 된다.

워낙 덩치가 커서 사람들이 고양이인지 아니면 맹수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하면서 놀라는데

생각보다 성격 참 좋은 고양이다.

원래 서열 1위였는데 뒤이어 들어온 미수에게 서열 1위를 빼앗기고 2위로 밀려났다가 다시 서열 1위를 탈환했다.

신기한게 같은 서열 1위인 미수는 엄청 까칠해서 눈에 거슬리는 애들은 다 공격하는 폭군이었다면

도령은 서열 맨 꼴찌에게 먼저 다가가서 한대 맞고도 가만 냅두는 온화한 성격이다.

그렇다고 해서 성격이 마냥 유하냐면 그것도 아닌게 전에 미수와 도령이 싸우는 영상을 본 적 있는데 장난아니었다.

강한 자에게는 강하고 약한 자에는 약한 그런 성군의 모습이 아닐런지 싶다. 

못본사이 간식에 대한 식탐이 더 커져서 간식 소리나 냄새가 나면 누구보다 빠르게 와서 대기탄다.

이 하얀 고양이는 코코인데 코코샤넬에서 따와서 이름이 코코이다.

원래 오드아이인데 사진에서는 잘 나오지 않아 아쉽다.

간식 식탐이 엄청나서 종 특성상 살이 찌지 않는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뱃살이 나와서 다이어트했던 고양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 귀찮았는지 거의 간식이 끝나갈 무렵 무릎에 올라탔다.

덩치는 작은데 근육질인건지 제법 묵직하게 누른다.

마성의 고양이라 연애도 많이 하고 여기저기 구애도 많이 받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전 대통령 닮았다고 이상해!라고 하지만 고양이들 사이에서는 잘 먹히는 외모라고 한다.

사람을 싫어해서 여기저기 숨어 있기 때문에 보기 힘든 고양이 밤비다.

전에 네이버에 검색하다가 밤비가 어렸을 적 사진을 봤는데 그때는 표정도 순진무구하고 예뻤다.

지금은 항상 심통난 표정인데 원래 그런건지 정말 심통난건지는 잘 모르겠다.

항상 사람들을 피해 있는 걸로 봐서는 후자인건가 싶다.

마지막은 신촌 고양이다락방의 비둘기 할머니가 될 수 있는 간식의 위력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마무리하겠다.

테이블 아래를 자세히 보면 간식을 보고 소심하게 달려온 쭈와 토르도 볼 수 있다.

도도한 고양이들이지만 간식만 손에 들면 고양이들의 핫스팟이 될 수 있다.

복층 구조 상 귀차니즘이 있는 고양이들이 아래층에 잘 와주니 기왕이면 간식을 아래층에서 푸는게 더 유리하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여전히 있는 고양이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비록 가지 못한 동안 무지개 다리를 건넌 고양이도 있었지만 눈에 익은 고양이들이 남아 있어 어쩐지 위로가 되었다.

신촌 고양이다락방은 신촌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쭉 직진하다가 도로 바로 옆 건물 3층에 있다.

 

스타벅스에서 제일 즐겨 마시는 음료는 헤이즐넛 라떼이다.

메뉴판에 적혀있지는 않지만 라떼에 헤이즐넛 시럽을 추가한 메뉴고

굳이 라떼에 헤이즐넛 시럽 추가해주세요,라고 하지 않고 헤이즐넛 라떼 주세요,하면 알아서 제조해준다.

이와 마찬가지로 바닐라라떼도 주문할 수 있다.

왼쪽은 헤이즐넛라떼 톨 사이즈이고 오른쪽은 헤이즐넛라떼 숏사이즈이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스타벅스 사이즈별 컵 중에서 숏사이즈가 제일 귀엽다.

참고로 스타벅스에서 제일 작은 사이즈는 숏사이즈인데 이건 아이스 음료는 주문되지 않고

따뜻한 커피 음료를 마실 경우에만 주문할 수 있다.

커피도 은근 마시다 보면 배부르고 카페인이 부담스러운데 따뜻하게 마실 거라면 숏사이즈가 적당하다.

 

보라매에는 스타벅스가 두군데 있는데 하나는 스타벅스 보라매타운점이고

다른 한 곳이 이 날 방문했던 스타벅스 보라매대교점이다.

스타벅스 보라매대교점이 좀 더 인테리어가 예쁘다.

다만 스타벅스는 주말에 의례히 사람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스타벅스 보라매대교점은 주말 오후쯤 되니

자리가 없어서 사람들이 여기저기 의자나 테이블을 빌려가기도 하고 자리가 없어 도로 나가기도 했다.

좀 일찍 가는게 아니라면 자리 잡기 힘들 것 같다.

방문했던 스타벅스 보라매대교점 지도이다.

 

+화통삼 보라매역점은 폐점하였다

 

삼겹살을 파는 곳은 여기저기 많이 가봤는데 그 중에서 딱히 집에서 구워먹는 것보다 더 맛있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었다.

집에서 구워먹으면 삼겹살 냄새가 배니까 밖에서 먹긴 하는데

그냥 집에서 구워먹는 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데 가격은 훨씬 비싸다. (대부분의 외식이 그러하겠지만)

하지만 화통삼 보라매역점은 이래서 삼겹살을 음식점에서 사먹는구나,라고 느낀 곳이었다.

배가 고팠던 터라 삼겹살만 나오는 생삼겹살 말고 다른 부가적인 메뉴가 나오는 생삼겹 스페셜을 주문하였다. 

생삼겹 스페셜은 생삼겹살에 새우, 소시지, 떡갈비가 추가로 나온다고 한다.

주문을 하자 기본 찬과 찌개, 버섯, 호박, 김치, 콩나물, 부추 등을 준비해주고

여기에 생삼겹 스페셜에 들어있는 메뉴인 소시지와 새우, 떡갈비를 함께 올려준다.

보라매맛집 화통삼은 고기를 한벌 초벌구이해서 내주기 때문에 고기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

다른 부가적인 음식들을 먹으면서 기다리면 초벌구이한 삼겹살이 나오는데,

고기 위에 시즈닝 같은 걸 살짝 뿌려서 준다.

약간 짭쪼름하고 향이 나서 나중에 고기가 익은 후 먹을 때 식감이 좀 더 좋아진다.

삼겹살을 익히고 있다보면 직원이 와서 화려한 불쇼를 해준다.

아마 화통삼이라는 매장에서는 전부 해주는 것 같은데 고기의 잡내를 없어준다고 한다.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뜨겁고 불길이 세서 멀찍이 도망쳐서 앉아있었다.

저렇게 기름을 두르고 불을 붙이면 직원 손에 화상은 안 입을까 걱정될 정도로 불이 세다.

불을 금방 가라앉고 고기를 좀 더 익히고 먹으면 된다.

잡냄새가 나지 않고 생 삼겹살이라 그런지 부드럽고 맛있었다.

공기밥을 따로 시켜서 먹었지만 그래도 괜히 다른 테이블에서 먹으니 맛있어 보여서 시켰던 돌판볶음밥이다.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치즈가 얹어진 치즈볶음밥을 시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치즈볶음밥을 시키면 밥 위에 치즈를 뿌리고 뚜껑을 따로 얹어준다.

볶음밥의 맛은 그냥저냥 괜찮았다.

 

다른 지점은 가보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화통삼 보라매역점은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재료의 질이 좋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기와 밥을 함께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괜찮다면 공기밥을 꼭 시켜먹길 추천한다.

공기밥의 쌀을 대충 저렴한거 쓰지 않고 좋은 쌀을 사용하는 것 같다.

물론 고기도 그렇고 다른 메뉴도 맛있었다.

 

화통삼 보라매역점은 보라매역에서 조금 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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