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역 바로 앞에 있는 김약국에 종종 갔었다

처음에는 커피 때문에 갔었는데 최근에는 베이커리 메뉴가 늘어서 케이크라든지 각종 디저트를 먹으러 갔다

그런데 블로거인 첼시님이 김약국의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여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약국이 아닌 카페에 약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어서 바꾼 것이 아닐까 싶다

첼시님의 다과상사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그래도 메뉴는 거의 그대로 유지되어서 다행이다

그사이 원두를 시향할 수 있는 샘플도 생기고 메뉴도 살짝 바뀐 것 같다

말차 롤케이크가 새로 나왔다고 하여 궁금했는데 문의하니 2주나 그 이상이 되어야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대답을 들었다

아쉽지만 다른 케이크를 먹기로 하였다

사실 이번 글은 2차례 방문한 후에 적은 글로 김약국, 아니 다과상사의 케이크 도장깨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병에 들은 각종 우유 시리즈도 나왔는데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넘겼다

쿠키 종류도 많이 늘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다과상사로 이름을 바꿀지도 모른다, 같은 식의 대답이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원두 포장을 보니 이미 다과상사로 확정한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위의 두 케이크는 아직 김약국이던 시절에 가서 먹은 케이크이다

먼저 당근케이크인데 예전에 먹은 ㅅㄹㅅㄹ의 당근케이크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가볍고 부드러운 케이크였는데 시트 안에 잘게 썰은 사과가 있어 식감이 좋았다

당근이나 사과의 함량이 엄청나게 높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호두가 많이 들어있었다

당근케이크에 시나몬향을 강하게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케이크는 은은하게 나서 좋았다

케이크에 있는 크림치즈 또한 가벼워서 퐁신한 시트와 잘 어울렸다

가벼운 느낌의 당근케이크와 달리 초코케이크는 정말 묵직한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는 케이크였다

가장 윗면에 있는 초콜릿이 제일 달았고 크림은 쌉싸름한 맛이 강한 초코크림이었다

시트 또한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전반적으로 달지 않고 맛이 깔끔하며 초콜릿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초콜릿 케이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맛이 깔끔해서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을 지닌 케이크였다

그린티 다쿠아즈는 낱개 포장되어 있었는데 케이크를 다 먹고 먹었더니 살짝 녹았다

예전에 먹었던 그린티쿠키가 진하고 맛있어서 다쿠아즈도 기대되었다

칼이 없어서 손으로 뜯었더니 다소 난잡한 사진이 나왔지만 그래도 보는 것처럼 색이 아주 쨍하다

녹차가루를 많이 넣지 않았을까 싶은데 맛 또한 녹차맛이 진해서 좋았다

생크림케이크를 가장 먼저 먹고 그 다음에 위의 두 케이크를 먹었던터라 김약국의 케이크는 전부 먹은 줄 알았는데

첼시님의 레드벨벳 케이크도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셔서 다과상사로 이름이 바뀐 것을 볼 겸 겸사겸사 재방문하였다

다과상사 홀더도 예쁘지만 예전 김약국 홀더가 참 좋았는데 아쉽다

생각해보니 초콜릿 케이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레드벨벳 케이크도 이 날 처음 먹어보았다

다과상사의 레드벨벳 케이크는 시트의 식감이 살짝 쫀쫀하고 의외로 초콜릿 맛은 그리 진하지 않았다

크림치즈 프로스팅으로 가볍게 마무리되어 전반적으로 달지 않고 무난하게 먹기 좋았다

그렇지만 워낙 이전에 먹은 초코케이크가 강렬해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다

 

지난번에 먹었던 딸기생크림케이크도 맛있었는데 그때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아직 지도에는 김약국으로 나온다

다과상사는 효창공원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이제는 다과상사로 이름이 바뀐 김약국을 다녀오려고 마음 먹은 날이었다

효창공원역 부근에는 밥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검색을 하다보니

근처라고 하기엔 살짝 멀지만 그래도 나름 가까운 곳에 미쉐린 빕 구르망에 실린 만두집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숙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구복만두라는 곳인데 사진을 찍었을 때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이 적은 듯 하지만

금방 사람들로 북적이고 가게 밖은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나는 다행히 미리 간 뀨우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미쉐린 2017이라고 되어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구복만두는 빕 구르망이라고 조금 더 저렴한 라인에 소개된 곳이었다

구복만두는 딱 만두만 4가지를 판매하는데 구복만두와 통새우만두, 샤오롱바오를 주문하였다

주문 즉시 만들기 시작하는 모양인지 20분 정도 걸린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원산지 표시를 보니 새우를 제외한 주재료를 전부 국내산을 쓰는 모양이다

새우도 국내산과 수입산을 섞어쓴다고 하니 가격 대비 재료가 좋은 것 같다

기다리고 있으면 단무지와 간장을 가져다준다

이 간장이 특이했는데 일반적으로 먹는 간장보다 싱거웠다

이윽고 주문한 만두가 하나씩 나왔다

먼저 샤오롱바오가 나왔는데 먹기 편하게 하나씩 그릇이 들어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딘타이펑 같은 곳의 샤오롱바오에 익숙해서 그런지 뭔가 애매한 느낌을 받았다

일단 간이 세지 않고 안에 들어있는 국물이 기름지기보다는 담백했다

이어서 나온 새우만두는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놀랐다

손을 보니 새우가 통으로 한마리와 만두속이 들어있다

다른 만두에 비해 만두속이 헐겁게 들어있고 다소 짭짜름한 바다냄새 같은 것이 나서 아쉬웠다

구복만두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만두는 바로 이 구복만두인데 일본 교자처럼 아래는 굽고 위는 찌는 방식으로 만든 만두이다

한가할 때는 아래 막을 예쁘게 하나의 원으로 만들어서 준다고 하는데 요즘은 계속 손님이 몰려 이렇게 따로따로 떼어내서 준다고 한다

다른 만두에 비해 간도 맞았고 속도 알차게 들어있어 맛있었다

만두 아랫면에 있는 막도 바삭하고 고소해서 마음에 들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 입맛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딘타이펑이나 이대 서왕만두가 더 생각나는 맛이었다

이대 서왕만두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구복만두는 숙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대로변을 따라 가면 바로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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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역 부근을 갔다가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문배동 육칼 본점에 갔다

굉장히 낡고 허름한 외관에 내부도 비슷한 분위기지만 쉴새없이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여담이지만 문배동 육칼 외관을 찍을 때 다른 손님이 있어 계속 비키길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비키지 않아 할 수 없이 그 상태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메뉴는 아주 간단하다

육개장과 칼국수면을 주는 육칼, 육칼에 공기밥이 추가된 육개장, 그리고 일반 칼국수로 딱 3개의 메뉴가 전부다

대부분 육칼 아니면 육개장을 시키는데 이 날은 밥에 육개장을 먹고 싶어서 육개장으로 주문하였다

주문하고 거의 바로 메뉴가 나온다

반찬이 김치, 깍두기, 나물 3가지이며 칼국수면은 그릇에 따로 나온다

반찬들이 전부 맛이 괜찮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배추김치가 젓갈맛이 풍부해서 맛있었다

육개장은 얼핏 양이 적어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큰 그릇에 나오기 때문에 양이 제법 많다

안에는 고사리, 고기, 파 등이 들어있는데 특히 고기가 부드러워 맛있었다

 

국물은 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단맛이 강한 편이라서 아쉬웠는데 먹다보면 단맛에 적응이 되어 괜찮다

매운맛이 은근히 강해서 다 먹고 난 후 살짝 속이 매웠다

칼국수면은 부드러운 편이었는데 이렇게 따로 건져놔서 많이 불지 않는 점이 신기했다

육칼이라는 메뉴를 여기서만 먹어봐서 뭐라 말하기 애매하지만 개인적으로 칼국수면을 넣는 것보다

그냥 육개장에 밥을 곁들여 먹는 것이 더 좋았다

 

가게가 좁고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기 때문에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운영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다른 음식점과 많이 다르니 이를 염두에 두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문배동육칼 본점은 삼각지역 8번 출구로 나와 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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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효창동에 있는 카페 김약국을 다녀왔다

블로거인 첼시님의 추천으로 간 이후로 거리가 다소 멀지만 맛이 좋아 꾸준히 찾고 있다

오랜만에 갔더니 못 보던 메뉴들이 많이 있었다

요즘 크림이 들어간 커피가 유행이어서 그런지 아인슈페너와 딸기크림 라떼가 새로 생긴 모양이다

시즌메뉴로 과일 음료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케이크가 생겼다는 점이다

당근 케이크, 딸기 생크림 케이크, 초콜릿케이크가 있었는데 물어보니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고 한다

이러니 또 먹을 수 밖에 없잖아!라고 생각하며 딸기 생크림 케이크도 주문하였다

이 날 주문했던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바닐라빈라떼, 허쉬 초콜릿 원두로 만든 아메리카노이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정말 딱 홈메이드 스타일이었다

큼직한 딸기를 써서 시트 사이사이 생크림과 함께 넣었는데 생크림이 달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시트는 살짝 거친 식감이었지만 부드럽고 촉촉했고 오히려 식감 때문에 딱 집에서 만든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되니 다른 종류의 케이크도 궁금해져서 역시 조만간 또 가야할 것 같다

친절한 응대라든지 신메뉴 케이크와 함께 즐긴 커피 또한 여전히 맛있어서 좋았고 말이다

카페 김약국은 효창공원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효창공원 근처에 있는 카페 김약국에 갔다가 근처에 있는 우스블랑에 가보았다

골목 안에 있어서 다소 헤매다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이 문은 후문인 모양이다

정문으로 큰 문이 따로 있으니 그 쪽으로 들어가는게 더 편리할 것 같다

빵 종류가 상당히 많아서 기대했는데 홍차는 전부 얼그레이를 썼다고 해서 구입하지 않았다

매대 가득 빵들이 잔뜩 있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날이라서 그런지 딱히 손이 가지 않았다

빵이 나오는 시간차가 있는건지 군데군데 비어있는 매대도 많았는데 완전히 꽉 차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했다

봉긋한 모양의 스타아니스라는 빵을 하나 골랐다

식사빵이라고 할만한 메뉴도 많이 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구경만 했다

키쉬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역시도 배불러서 넘겼다

이 날 컨디션이 엄청나게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소시지는 주로 에센뽀득을 먹는데 바로 그 에센뽀득이 들어간 빵이 있어서 신기했다

크기가 아주 작은데 그래도 귀여워서 이것도 구입하였다

크루아상이라든지 패스츄리 같은 메뉴도 다양하게 있었다

우스블랑은 독특한 이름의 빵이 많았다

계산대 쪽으로 가니 이런저런 소스를 팔고 있었다

갈레트는 게임에서 봤던 빵이라서 신기했는데 저렇게 홀사이즈로 크게 만들어서 팔기도 하나보다

아무래도 규모가 있는 곳이다보니 빵에 커피를 곁들이는 사람이 많은 듯 했다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미 김약국에서 커피를 마신 후라 빵만 가볍게 먹고 가기로 하였다

빵 보관하는 법이라든지 음료 메뉴판 그림이 귀여웠다

2층에 자리가 많다고 해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전반적으로 너무 어두웠다

1층이 조금 시끄러운 대신 상대적으로 밝고, 2층은 조용한 대신 굉장히 어두웠다

빵을 먹고 간다고 했더니 준비해서 갖다준다며 번호표를 주었다

나름 조명 밑에서 찍은 건데도 굉장히 어둡다

이 날 우스블랑에서 먹은 빵은 에센뽀득과 헤이즐넛이 들어간 빵이었다

영수증을 받아왔는데 빵 이름이 다 적혀있지 않아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었다

에센뽀득은 1800원이라는 가격치고 너무 작은거 아닌가 싶다

맛 자체는 무난하게 먹기 좋았다

영수증에 헤이즐넛이라고 되어 있는 빵은 마들렌과 같은 식감의 빵이었는데 너무 퍽퍽하고 헤이즐넛이 적게 들어있어 아쉬웠다

그리고 집으로 포장해온 스타아니스는 2600원이었다

윗부분의 크랙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는데 앞서 먹었던 헤이즐넛 빵보다는 나았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맛있다고 하기는 어려운 빵이었다

그냥 적당히 달달하고 약간의 바닐라향이 나는 퍽퍽한 마들렌 같은 빵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빵의 종류는 참 많은데 식사빵보다는 디저트빵을 즐겨서 그런지, 아니면 이 날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은 탓인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었다

우스블랑에서 유명한 빵이 따로 있는건가 싶을 정도였는데 여러모로 아쉽다

우스블랑 근처에 있는 정말 맛있는 커피집인 김약국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우스블랑은 효창공원역 2번 출구로 나가 큰길을 따라 쭉 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몇개월 전부터 정말 가고 싶었던 카페가 있었다

블로거인 첼시님이 강력 추천하는 김약국이라는 카페인데 아쉽게도 동선이 복잡해서 그동안 미루던 터였다

그러다가 블로거인 mooncake님이 다녀온 후 좋은 평을 한 글을 보자 올해가 가기 전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지나치게 굳은 마음을 먹은 탓인지 덜컥 아파버리는 바람에 또다시 계획을 미루긴 했지만

그래도 몸이 좀 낫자마자 김약국을 갈 계획을 세웠다

드디어 김약국을 가게 되었다!

효창공원역 바로 옆이라고 해서 얼마나 가깝나 했더니 정말 출구 계단 바로 옆에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매장이 원래 있던 매장인데 여기서 주문을 받는다

중간에 한식부페가 시선을 강탈하지만 그 옆에 있는 줄무늬 지붕이 있는 곳이

이번에 새로 생긴 김약국 매장으로 본 매장에서 주문을 하고 옆에 있는 매장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첼시님 블로그에서 글을 정독하고 간터라 당황하지 않고 본 매장을 먼저 들렸다

매장 앞에 메뉴판이 있는데 사진이 잘못 찍혀서 제대로 알아볼 수 없는게 아쉽다

음료는 아이스와 핫의 가격이 같고 아메리카노가 3000원, 라떼가 3500원, 바닐라빈라떼가 4000원 등으로

음료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다른 음료도 맛있다고 하지만 커피가 유명하다고 하니 커피를 마시겠다고 다짐하며 들어갔다

예전에 진짜 약국이 있었다고 하는데 약국이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카페 김약국이 들어섰다고 한다

오랜 세월 있던 약국이 문을 닫는 것이 안타까워 이름도 김약국이라고 지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조제실이라고 적힌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김약국에서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주문하면 딸기잼, 땅콩버터, 허쉬초콜릿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원두를 고를 수 있다

그래서 뀨우는 허쉬초콜릿 원두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나는 땅콩버터 원두를 사용하고 바닐라빈을 통째로 갈아넣어 만든 바닐라빈라떼를 주문하였다

마실 수 있는 커피의 양은 한정적인데 나머지 원두를 언제 또 맛볼 수 있을까 싶어 아쉬웠던 찰나에

마침 드립백으로 모든 원두를 맛볼 수 있어 하나씩 구입하였다

개당 1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이었다

매장 한쪽에는 시음할 수 있는 커피가 놓여 있었는데 이 원두는 김약국 에스프레소 블렌딩 원두가 아니라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반 원두로 만든 커피라고 한다

원두를 사기 전에 시음을 해보고 사면 좋을 것 같다

음료만 파는 줄 알았는데 빵도 판매하고 있었다

매장에 오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직접 굽는 것 같다

녹차 쿠키를 하나 골랐다

원두의 가격이 저렴하다

거기에 아메리카노까지 무료제공이 된다니 여러모로 혜택이 많다

마음처방 조제전문이라는 문구가 귀엽다

손님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나름 약국 분위기를 내기 위한 비커일까

크리스마스 시즌에 갔기 때문에 볼 수 있었던 크리스마스 장식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아늑한 분위기의 매장이라 마음에 편안했다

아마 첼시님이 예전에 말한 단아한 분위기의 직원분인 것 같은데 굉장히 친절하고 사근사근하게 응대해주어서 여러모로 좋았다

음료를 받아들고 옆 매장으로 옮겨왔다

자리가 제법 많았는데 손님들이 많아서 안쪽은 꽉 찬 상태였다

햇빛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서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아늑하였다

여러가지 안내사항과 영업시간 등이 적혀 있었고 메뉴판도 있었다

햇빛이 따사로워 창가에 앉을까 했는데 있다보니 더울 정도라서 안쪽 자리로 옮겼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허쉬초콜릿 아이스 아메리카노, 녹차쿠키, 바닐라빈라떼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깜짝 놀랐다

굉장히 부드러워서 평소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는데도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다

산미가 있지만 그리 강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고소하고 쌉싸름했다

쓴맛이 강할 것 같아 살짝 걱정했는데 쓴맛은 약하고 쌉싸름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무겁게 누르는 맛이 아니라 여러가지 맛이 부드럽게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바닐라빈 라떼는 진짜 바닐라빈을 갈아 넣었다고 하여 기대가 컸다

바닥을 보니 정말 바닐라빈을 갈아서 넣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잘 저어서 마시는데 라떼도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다

김약국의 커피는 맛이 강렬하기 보다는 부드럽고 여러가지 맛이 어우러지는 느낌이 강했다

아프고 난 다음에 가서 그런지 홀더에 적힌 문구마저 마음에 들었다

부드러운 커피에 흡족해하며 이번에는 쿠키를 먹었다

크키가 제법 큰데 1500원이면 저렴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박하지만 녹차맛이 진해서 맛있었다

적당한 단맛에 녹차가루를 많이 넣어서 만들었는지 색도 향도 맛도 진했다

뀨우의 말에 의하면 녹차맛이 엄청나게 강하다고 한다

 

그동안 정말 궁금했던 카페였는데 벼르고 간만큼 아주 아주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때마침 아주 친절한 분이 주문을 받았고 커피도 맛있었고 쿠키도 녹차맛이 진했다

따뜻한 햇볕을 쬐면서 부드러운 커피를 마시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다

카페 김약국은 효창공원앞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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