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장은 폐점하였다

 

논현역에서 신논현역 쪽으로 가는 길에는 제법 가게도 많고 사람도 많지만

그 반대 방향 출구로 나가면 늦은 오후에 주로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휑한 거리를 볼 수 있다

지나가다가 보고 들어갈까 망설이는 사이에 문을 닫아서 아쉬웠던 멜리스 논현역점을 다녀왔다

저녁에 가서 주위가 어둑어둑한데 멜리스 논현역점은 하얀 외관이라 눈에 띈다

하지만 간판에 따로 불이 들어가지 않아서 완전 밤에 가면 잘 안보일 것 같다

꽤 깔끔하게 생긴 가게라 기대를 했었다

좌석이 그리 많지 않고 편한 스타일의 의자가 아니라서 주로 테이크아웃을 하는 느낌이었다

멜리스 논현역점 내부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화이트가 주 색상이다

천장에 달린 미러볼과 전등이 독특하다

멜리스 논현역점의 메뉴판이다

멜리스는 음료에 다른 첨가물이나 얼음, 물을 섞지 않고 오로지 우유와 과일 등을 갈아 만든다고 한다

쉐이크 종류가 많았는데 쉐이크 외에도 과일 주스라든지 핫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의 메뉴도 있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인 플레인 밀크 쉐이크를 주문하였다

주력으로 삼는 메뉴인지 벽에는 과일이 들어간 쉐이크 메뉴 사진이 있었다

얼음과 물을 섞지 않고 과일과 우유로 만든다고 한다

특히 과일은 설탕 등에 절이거나 말린 과일이 아닌 생과일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건강한 맛이 날 것 같다

주문을 하면서 살펴보니 멜리스 논현역점은 여러 종류의 피규어가 있었다

멜리스 사장님의 취향인건가 싶은데 사진 속 고양이 외에도 원피스나 케로로 피규어도 있었다

주문한 멜리스 플레인 밀크 쉐이크가 나왔다

생각보다 음료가 나오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쩐지 쉐이크라고 하면 시간이 꽤 걸리는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빨리 나왔다

가까이 보면 멜리스 플레인 밀크 쉐이크가 굉장히 부드러워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입 먹어보니 정말 순수한 우유 맛이 강하게 난다

단맛도 있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엄청 단 것은 아니고 은은하게 단맛이 나는 정도다

저번에 먹었던 폴바셋 플레인 아이스크림과 비슷한데 좀 더 우유의 느낌이 난다

의외로 배가 꽤 불러서 다 먹기 버거웠는데 아무래도 물이나 얼음을 섞지 않고 우유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거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밀크티 쉐이크를 먹어보고 싶다

멜리스 논현역점은 논현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위치하고 있다

아쉽게도 멜리스 논현역점은 곧 폐업한다고 한다

 

+이 매장은 폐점하였다

 

강남 메리고라운드는 강남역과 다소 멀고 신논현역과 논현역에 더 가깝다

여러 곳에 지점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강남 메리고라운드는 본점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데다 분위기도 조용하고 잔잔해서 소개팅 자리로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고 한다

메리고라운드 스테이크키친이라는 풀 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테이크가 주력메뉴인데

특히 두가지 스테이크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인 킹콩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한다

이 날 속이 좋지 않아 간단하게 파스타가 아닌 샐러드와 스테이크를 주문하였다

샐러드는 그릴치킨샐러드였고 가격은 9000원이었다

스테이크는 메리고라운드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킹콩 스테이크로 주문하였는데

28000원에 와인소스 안심스테이크와 크림소스 등심스테이크를 전부 맛볼 수 있다

먼저 나온 메리고라운드 그릴치킨 샐러드이다

감귤 드레싱이라고 하는데 상큼하고 맛있었다

닭고기가 부드럽고 야채는 신선해서 산뜻하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가격대비 양이나 맛이나 뒤떨어지는 것 없이 만족스럽게 먹었다

샐러드를 포크로 덜어먹기 어려운데 저렇게 집게가 나와 편리하였다

그 다음은 가장 기대했던 메리고라운드 킹콩 스테이크이다

사진상으로 양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데 그래도 제법 큼직하게 스테이크가 두덩어리 나온다

아래쪽이 크림소스를 얹은 등심스테이크고 위쪽이 와인소스를 얹은 안심스테이크이다

둘다 맛있었고 함께 곁들어진 야채도 맛있었다

크림소스가 제법 맛있어서 이정도라면 크림소스 파스타 종류도 맛있지 않을까 싶었다

 

강남 메리고라운드는 창가 자리가 인기석인 듯 싶었는데 창가자리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 날도 창가석은 소개팅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다

분위기가 아기자기하면서도 유치하지 않아 소개팅이나 데이트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였다

킹콩 스테이크는 2가지 메뉴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약간 가격이 센 느낌이지만

기본적으로 스테이크는 어지간하면 다 비싸기 때문에 이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 각종 파스타나 라이스 메뉴가 있는데 대체로 9천원에서 만원 사이로 괜찮은 가격이니

굳이 스테이크가 아닌 다른 메뉴를 주문한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메리고라운드 스테이크키친 강남교보본점은 신논현 1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전부터 가보려고 벼르고 있었던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에 드디어 다녀왔다

체인점이지만 본점이 훨씬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했는데 역시 본점은 다르네,라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프랜차이즈이니 모든 매장에서 동일한 수준의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렇지 않다면야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이 종종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다행이다

 

본점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은 다른 매장에 비해 친절하였다

자리가 없어 문가 쪽에 앉았는데 잠시 후 안쪽에 자리가 나자 혹시 더 편한 자리로 옮기시겠냐며 물어보거나

앞접시를 찾아서 두리번거리고 있자 알아서 앞접시를 가져다주는 등 세세한 부분에서 친절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굳이 음식맛이 아니더라도 친절하니까 앞으로도 올 수 있겠다 싶었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지만 본점에 왔으니 자장면, 짬뽕, 탕수육을 모두 시켜보았다

먼저 홍콩반점0410 본점의 자장면이다

자장소스에 들어간 고기가 길게 채썰어져 있는 것 외에는 겉보기엔 큰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잘 비벼서 딱 한입 먹는 순간 다른 점을 알 수 있었다

면발이 다르다!

홍콩반점0410 본점은 다른 지점보다 약간 더 굵은 면발을 사용하는데 이 면발이 쫄깃하니 정말 맛있다

사실 자장소스나 그런건 다른 지점보다 확연히 맛있다거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진 않았는데

이 면발이 워낙 맛있으니 배부르다 해놓고서 자장면 한그릇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지금까지도 생각날 정도니 아무래도 조만간 다시 가서 자장면을 먹어야 할 듯 싶다

짬뽕도 자장면과 같은 면을 사용하는 것 같았는데 짬뽕에 들은 면 역시 굉장히 쫄깃하다

홍콩반점0410 본점의 짬뽕은 국물이 그리 맵지 않아 요새 매운 국물을 좋아하는 뀨우는 다소 아쉬워했지만

역시 면만큼은 정말 맛있다는 것에 동의하였다

해물의 신선도도 나쁘지 않았고 다음번엔 맵게 해달라고 부탁하거나 고춧가루를 좀 넣어 먹으면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홍콩반점0410 본점에서 주문한 탕수육 소 사이즈이다

의외로 탕수육은 다른 지점에서 먹은 것과 비슷하였다

방문하기 전 검색해보았던 블로그 글들에 의하면 이 탕수육이 다른 지점과 다르게 정말 맛있다고 하던데

홍콩반점0410 본점의 탕수육이 맛없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점에서 먹었던 것과 비슷하게 맛있었다

아니면 자장면에서 큰 충격을 받아서 상대적으로 탕수육이 평범하게 느껴졌나 싶기도 한데

역시 다음번에 방문해서 다시 한번 먹어봐야 할 것 같다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은 다른 지점에 비해 맛도 더 뛰어나고 친절하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갈 것 같다

 

+2015년 5월 25일 재방문해보니 자장과 짬뽕 모두 면이 얇고 평범하여 처음 먹었을 때의 그 맛이 나지 않았다

정확한 맛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방문해보아야 할 것 같은데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 음식의 맛이 복불복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논현본점이라고 하지만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은 논현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있다

논현역 2번 출구로 나오거나 신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백종원 골목에 들어가면 있다

 

문득 오징어회가 먹고 싶어져서 오징어회를 파는 곳을 찾았다

예전부터 신논현역 쪽을 지나가면서 봤던 오징어나라 신논현점이 떠올라서 오징어나라로 가보았다

기억에 오징어회는 여름쯤에 많이 먹었던 것 같아 혹시 오징어가 아예 없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다행히 수족관 안에 오징어가 있어서 반갑게 들어갔는데 지금은 오징어 철이 아니라서 오징어가 작다고 한다

그런데다 비싸기는 엄청 비싸서 오징어회를 주문해도 양이 적을거라고 하였는데 그래도 왔으니 일단 들어갔다

겉에서 보던 것과 달리 오징어나라 논현점은 내부가 굉장히 넓고 원목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주말 저녁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오징어나라 논현점의 메뉴판인데 다양한 해물을 팔고 있었다

오징어가 너무 비싸고 작다고 해서 차라리 생선회를 먹는게 나을까 싶었는데

뀨우는 생선회를 싫어해서 그냥 오징어회와 오징어,새우 튀김을 주문하였다

오징어나라 논현점의 가격은 크게 나쁘지 않을 편이었다

주문을 하면 각종 양념장과 미역국, 김치전, 계란찜을 준다

김치전이야 기름 듬뿍 두르고 구운거라 김치가 많이 들지 않았어도 먹을 만 했다

다만 계란찜은 매캐하게 탄 맛이 많이 나서 많이 먹지 못하였다

이윽고 주문한 오징어회가 나왔다

15000원이었는데 두마리, 그것도 아주 작은 두마리였다

사진은 가까이 찍어서 양이 제법 많은 것 같은데 정말 손바닥 만한 양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다행히 껍질을 좀 벗겨줘서 질기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몇 젓가락 되지 않았다

우리가 들어온 이후에 어떤 손님들도 오징어회 먹으려고 왔다가 비싸고 작다는 말에 되돌아갔는데

우리도 그랬어야 싶을 정도로 너무 양이 적었다

역시 오징어회는 여름쯤 제철일 때 먹어야겠다

오징어회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이 나왔다

오징어튀김 따로 새우튀김 따로 주문할 수도 있고 이렇게 반반 나눠서 주문할 수도 있다

튀김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다만 튀김 양이 많은데다 회를 양껏 먹지 못한 상태에서 튀김을 먹으니 그 기름에 물려 다 먹지 못하였다

 

전반적으로 음식이나 서비스가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아무래도 시기를 잘 못 잡고 간 것 같다

다음에 오징어철이 되면 다시 방문해서 회를 먹어야겠다

오징어나라 신논현점은 신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평소 강남에 있는 교보문고 강남점을 자주 가는 편인데

딱히 무언가 살 것이 있는게 아니어도 책 구경할 겸, 문구 용품 구경할 겸 가곤 한다

그러던 중에 폴바셋이 교보문고 강남점에 입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어느새 공사 완료하고 폴바셋 교보문고 강남점이 오픈하였다

폴바셋 교보문고 강남점을 늦은 저녁 방문하여 비교적 한산하였다

폴바셋의 다른 지점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이 테이블이었는데

아마도 책을 판매하는 서점 안에 입점한 매장이기 때문에 책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북테이블을 놓을 듯 싶었다

그렇지만 묘하게 불편해서 실제 사람들이 잘 이용할까 싶긴 했다

포숑 프로모션 중이라 포숑 안내판이 각 테이블마다 놓여있었다

폴바셋에서 판매하는 각종 MD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확실한건 아니지만 폴바셋에서 머그잔을 구매하면 2개 이상 구매해야 포장을 해준다고 한다

얼마나 예쁘게 포장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소 치사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폴바셋 머그는 유광과 무광으로 나뉘어 깔끔한 디자인이 예뻤다

그리고 추천하는 제품인 폴바셋 에코백도 볼 수 있었다

폴바셋 에코백은 18000원으로 화이트와 블랙 두가지 색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블랙을 추천한다

아이보리나 화이트 계열 에코백은 여기저기 많이 팔지만 블랙은 은근 찾기 어려울 뿐더러

폴바셋 에코백은 블랙 색상의 디자인이 더 예쁘다

굳이 색상을 따지지 않더라도 폴바셋 에코백 재질이 튼튼하고 헤짐이 덜할 것 같아 추천한다

이외에도 원두를 구입할 수 있지만 커피에 대해 잘 몰라 패스하도록 한다

역시 주말 늦은 저녁의 강남은 한산한다

폴바셋 교보문고 강남점은 비교적 쇼파 자리가 많은 편이었는데 중간중간 그리 편해보이지 않는 의자들이 있었다

그래도 폴바셋의 다른 매장에 비해 쇼파 자리가 많은 것은 환영할 일이다

거의 사용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카운터 좌석도 있었다

굉장히 불편해보이는데 자리가 없을 때 웨이팅용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매장 한켠을 보면 제법 좌석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폴바셋 교보문고 강남점이 50번째 매장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매장 벽에 50이라는 숫자가 크게 붙어있다

다른 매장에는 이렇게 숫자를 붙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50번째 매장을 기념하는 조형물인 것 같다

폴바셋은 커피 음료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어 초기에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내가 주문할만한 메뉴가 없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있어 반갑다

매 시즌마다 시즌한정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것 같은데 이번 시즌은 딸기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가장 기본인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을 구매하였다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3500원으로 콘과 컵 모두 같은 가격이다

그리고 먹어본 결과 굉장히 맛있다!

폴바셋이 매일유업에 속한 곳이라 그런지 우유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던데

그래서인지 우유를 기반으로 한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었다!

깔끔하고 가벼운 맛이라기보다는 묵직하고 살짝 느끼한 느낌이 들면서 우유맛이 강했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몇년전에는 시즌한정으로 밀크티 아이스크림을 팔았었는데 그때는 얼마나 맛이 있을까 싶어 먹지 않았는데

폴바셋 플레인 아이스크림의 맛이 이정도니 밀크티 아이스크림이 나온다면 먹어보고 싶다

폴바셋에 방문하였을 때 커피가 아닌 다른 것을 먹고 싶을 때 아이스크림을 먹길 권하고 싶다

폴바셋 교보문고 강남점은 신논현 6번 출구쪽에 있다

신논현역에서 바로 들어갈 수도 있고

교보문고 내에 2층에 걸쳐 매장을 운용하고 있으나 각 매장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강남에서 걷다보면 엄청 큰 닭모형이 있다

가끔 닭소리도 녹음해서 틀어놓는 것 같은데 강남 한복판에 그렇게 커다란 닭모형이 있으니 엄청 튄다

뭐하는 곳인가 했더니 음식점이라고 한다

강남에서 저렴하게 한끼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한번 다녀와봤다

이 모형이 바로 로스꼬꼬 강남점 앞에 놓인 닭모형이다

엄청나게 큰데다 묘하게 사실적이라 지나갈 때마다 흠칫흠칫 놀라며 봤었다

가게 바로 앞에 놓여 있는데 아마도 로스꼬꼬 강남점이 지하에 있어서 이목을 끌고 위해 둔 것이 아닐까 싶다

강남맛집 로스꼬꼬는 지하에 있어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무지개색으로 알록달록 칠해놓았다

벽면에는 사진들이 있는데 아마도 로스꼬꼬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을 찍은 것 같다

로스꼬꼬 강남점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셀프 서비스 코너이다

로스꼬꼬 강남점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대신 기본적인 것들은 다 손님이 직접 가지고 와야 한다

하다못해 포크와 나이프도 손님이 직접 챙겨와야 하는 시스템이다

피클과 물도 다 여기서 가져가야 하는데 왔다갔다 하기 힘들어서 그런지

정수기와 물통이 있어 대부분 물통에 물을 채워 테이블로 가져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물통 관리가 잘 안되어 있어서 말끔하게 닦여있는 물통이 있는가 하면 축축하게 물기가 잔뜩 남아있는 물통도 있었다

그리고 피클은 맛이 없었다

로스꼬꼬 강남점 식재료 원산지 표시이다

의외로 재료는 국내산을 많이 쓰지만 로스꼬꼬에서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할 듯한 닭고기는 브라질산이라고 한다

예전에 브라질산 닭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국내산 닭보다 크기 때문에 저렴한 것일까 생각했다

주문했던 케이준치킨샐러드가 가장 먼저 나왔다

그래도 로스꼬꼬가 '치킨스테이크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닭고기가 들어간 메뉴는 맛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케이준 치킨 샐러드는 그냥 냉동한 치킨 텐더를 튀긴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소스가 레몬갈릭드레싱이라는데 너무 흥건하게 부어줘서 지나치게 시큼한 맛 때문에 다 못 먹고 남겼다

차라리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거나 소스 자체를 무난한 소스로 바꾸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다 안 익었을까 불안해서 뒤적거려봤는데 다행히 닭고기는 다 익어서 나온 것 같았다

야채는 전반적으로 신선했다

그렇지만 너무 시큼하고 치킨 텐더가 그다지 맛있지 않아서 다시 시킬 것 같진 않다

치킨스테이크전문점이라고 강조하길래 시켜보았던 갈릭토마토 치킨스테이크이다

이 날 로스꼬꼬 강남점에 갔을 때 매장 내부에 토마토소스 냄새가 좋게 나서 데리야끼 말고 갈릭토마토 소스로 주문하였다

고기가 나쁘진 않은데 그외의 사이드는 왜 주는지 모르겠는 메뉴였다

치킨스테이크나 소스는 나쁘지 않았는데 밥은 질고 포테이토는 냉동 포테이토를 대충 전자렌지에 돌려서 내준 느낌이었다

평소 감자튀김을 좋아해서 포테이토가 있는 메뉴를 주문한건데 너무 눅눅해서 한두개 먹다 말았다

그리고 저 냉동야채는 대체 왜 준건지 정말 모르겠다

홈페이지 메뉴판으로는 옥수수로 되어 있어 뭐라 말하기 애매한데 저 완두콩, 당근, 옥수수는 통조림 제품이다

또 계란후라이가 하나 얹어져서 나오는데 미묘하게 태운 느낌이었다

저렴한 가격 대비 푸짐한 양을 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메뉴 구성이지 않을까 싶긴 한데 전반적으로 사이드메뉴는 전부 별로였다

차라리 닭고기 양을 더 많이 하고 밥과 샐러드 조금 해서 구성하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

로스꼬꼬 강남점에서 제일 나았던 고르곤졸라 피자이다

3가지 메뉴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사실 고르곤졸라 피자는 실패하기도 어려운 음식이고 다른 메뉴에 비해 비싼 가격이니 맛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단 나머지 메뉴에 비해 훨씬 괜찮고 맛있었다

가격은 케이준치킨샐러드 7800원, 치킨스테이크 5800원, 고르곤졸라 피자는 11800원이니

고르곤졸라 피자가 치킨스테이크의 약 2배쯤 하는 셈이다

 

로스꼬꼬 홈페이지 들어가니 이벤트 게시판에 전 매장에서 사용가능한 탄산음료 무료 무제한 쿠폰이 있으니

로스꼬꼬에 간다면 쿠폰을 지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다시 갈 것 같진 않다

로스꼬꼬 강남점은 강남역 11번 출구로 나와 ABC마트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와라와라 신논현점은 폐점하였다

 

논현맛집 논현동초밥에서 초밥을 먹고서 배가 허해서 찾았던 와라와라 신논현점이다

와라와라는 다른 프랜차이즈 술집에 비해 여성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여성고객을 위한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주류 메뉴에서 티가 난다

다른 프랜차이즈 술집에 비해 과일주나 칵테일이 많기 때문에 달달하게 술 한잔 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강남역 근처에 있는 술집들은 항상 사람이 많고 북적거려서 시끄러운데

와라와라 신논현점은 번화가 중심에서 살짝 멀어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끄럽거나 그런 일은 없다

그래도 논현역, 신논현역에서 멀지 않으니 사람 많은게 싫다면 와라와라 신논현점을 추천하고 싶다

저녁을 먹고 갔던 터라 안주는 하나만 주문하였다

떡볶이 같은 메뉴는 먹고 싶지 않았고 간단하고 무난하게 먹을만한 메뉴가 뭘까 고민하다가 갈릭치킨과 포테이토를 주문하였다

신기하게 소면을 튀겨서 함께 준다

별맛은 없고 그냥 하나씩 톡톡 끊어서 먹는 재미는 있다

감자튀김은 일반적인 감자튀김이 아니라 맘스터치나 파파이스에서 주는 것 같은 양념이 된 감자튀김이다

치킨은 순살이어서 먹기 편했다

전반적으로 간이 좀 세긴 했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와라와라에 앞으로 자주 가야겠다 결심하게 메뉴인 블루레몬에이드주이다

칵테일 중에 한가지인데 시럽맛이긴 하겠지만 정말 맛있었다

알콜 도수도 선택할 수 있고 달달해서 좋았다

더 세게 마시고 싶다면 소주를 따로 주문해서 추가해도 괜찮을 것 같다

참고로 와라와라에서 과일주를 주문하면 직접 믹서기를 가져와서 눈 앞에서 갈아준다

그리고 와라샘플러라는 걸 주문하면 칵테일 메뉴를 한잔씩 맛볼 수 있다

다양한 맛을 마시고 싶다면 샘플러도 괜찮을 것 같다

와라와라 신논현점은 신논현역 1번출구에서 내려가면 있다

 

논현에서 신논현역이나 강남역 쪽으로 가다보면 항상 지나치는 가게가 있었다.

논현동초밥이라는 곳이었는데 어쩐지 입구가 좁아 숨겨진 맛집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어느 평일 저녁, 강남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즉흥적으로 논현맛집 논현동초밥에 가게 되었다.

논현맛집 논현동초밥은 초밥메뉴와 안주메뉴가 있었다.

술을 마시러 간 것은 아니라서 간단하게 초밥을 먹기로 했다.

아마도 논현동 스페셜 초밥을 주문했던 것 같다.

초밥을 주문하면 작은 우동도 함께 제공한다.

맛은 있었다.

회도 싱싱했고 밥의 질은 정도라든지 그런게 좋았다.

하지만 워낙 양이 적어서 배부르게 먹으려면 혼자 저 두판을 다 먹어야 할 정도였다.

우동을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지 않아 결국 2차로 와라와라에 갔다.

맛은 있지만 워낙 양이 적어 아쉽다.

 

논현동초밥은 젊은 사람들이 간다기보다는 나이가 좀 있는 정장차림의 중년 아저씨들이 저녁에 술 한잔 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미리 예약도 받는 것 같았고 초밥보다는 술 한잔 하면서 안주로 이런저런 메뉴를 시키는 사람들이 많아보였다.

논현맛집 논현동초밥은 바로 건물이 공사중이기 때문에 자칫 입구를 보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다.

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보면 입구가 보인다.

 

한때 리코타치즈샐러드 열풍을 불어왔던 카페마마스 강남역점에 다녀왔다.

리코타치즈샐러드가 유행이었지만 딱히 먹을만한 일이 없었던터라 유행이 돌고 돈 후에야 먹게 되었다.

딱히 찾아서 먹어볼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는데

카페마마스에 가기 전 bhc치킨에서 리코타치즈샐러드를 시켜 먹어보았는데

함께 먹었던 일행은 샐러드를 먹자마자 '아무래도 카페마마스에 가야겠다'라고 하였다.

bhc치킨의 리코타치즈샐러드가 카페마마스의 리코타치즈샐러드보다 훨씬 맛이 없다는 뜻이었다.

리코타치즈샐러드를 처음 먹는 내게도 bhc치킨의 리코타치즈 샐러드는 그닥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고 결국 카페마마스에 가게 되었다.

카페마마스에 가면 다들 꼭 주문한다는 리코타치즈샐러드와 청포도주스를 주문하였고 거기에 치즈파니니도 함께 먹었다.

생각보다 샐러드의 양이 많아서 여자 2명이서 카페마마스에 간다면 리코타치즈샐러드 하나만 시켜도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빵을 리필이 되니 매장에서 먹을 경우 빵이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면 된다.

카페마마스의 리코타치즈샐러드은 맛있었다.

함께 제공된 빵을 매장에서 직접 굽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부드럽고 담백해서 샐러드와 잘 어울렸다.

발사믹 소스를 샐러드에 고루 뿌리고 야채, 치즈, 크랜베리를 빵에 올려 먹으면 정말 맛있다.

막연히 샐러드라고 하면 아무래도 메인보다는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이었는데

카페마마스의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충분히 메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함께 주문했던 청포도주스는 달달하니 맛있었고 치즈파니니도 맛있었다.

그렇지만 역시 양이 너무 많아 다 먹기 버거웠다.

여자 둘이 간다면 샐러드 하나에 음료를 시켜 나눠먹으면 충분할 것 같다.

카페마마스에서 리코타치즈샐러드를 포장하면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해준다.

샐러드, 소스, 빵을 각기 따로 포장해줘서 먹기 편하게 준다.

빵은 매장에서 먹을 때 항상 리필했던터라 그냥 주면 부족할 것 같아 미리 넉넉하게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세조각 정도 더 넣어준 것 같다.

방문과 포장 모두 카페마마스 강남역점이었다.

 

그동안 오설록이라고 하면 다양한 종류의 차를 판매하는 매장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던 오설록이 처음 명동에 오설록 티하우스를 오픈하였을 때, 방문해서 먹은 롤케익과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었다.

그 이후 오설록 티하우스는 여기저기 매장을 냈지만 이상하게 내 동선과 맞지 않아 가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오설록 티하우스가 강남에 오픈하면서 방문하게 되었다.

오설록 티하우스에서는 커피 음료를 판매하지 않는다.

오로지 차와 차를 기반으로 한 음료만 판매하는데 그 중 인기있는 음료가 바로 녹차 오프레도이다.

마치 스타벅스 그린티프라푸치노 같은 음료인데 그 위에 녹차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얹어준다.

녹차맛이 진하고 달달해서 맛있지만 은근히 양이 많아서 먹다 보면 추워진다.

이 날도 결국 둘이 나눠 마셨는데도 추워서 결국 다 마시지 못했다.

함께 주문했던 롤케익은 그린티 롤케익 (그린)과 흑 롤케익이었다.

오설록 티하우스에서 판매하는 롤케익은 꽤 유명한데 생긴건 도지마롤st이다.

하지만 먹어보면 확실히 추구하는 바가 다르구나 싶다.

일단 크림이 가벼운 느낌의 생크림이 아니라 마치 크림치즈를 섞은 것처럼 묵직한 맛이다.

참고로 오설록 티하우스 그린티 롤케익은 그린과 화이트로 나뉘는데

그린은 크림에 녹차맛이 나는 것이고 화이트는 일반 크림이다.

그리고 흑 롤케익의 경우도 크림은 그린티 롤케익 (그린)과 같은 크림이지만 시트의 맛이 다르다.

흑 롤케익의 시트는 색깔 때문인지 마치 흑미를 갈아 넣어서 베이킹을 하면 이런 맛일까, 싶은 그런 구수한 맛이 난다.

개인적으로 흑 롤케익이 더 맛있었는데 무난하기는 그린티 롤케익이 낫다.

 

이 날 방문했던 오설록 강남점은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페인트 냄새가 많이 나고 환기가 되지 않아 공기가 탁해 괴로웠다.

이제는 날이 풀려서 창문도 열고 오픈한지 좀 됐으니 괴롭지 않을 것 같다.

매장 내의 인테리어는 오설록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으면서도 현대적이라 좋았다.

방문했던 오설록 티하우스 강남역점은 강남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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