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강남은 어딜 가든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스탠다드커피바라는 카페도 마찬가지로 사람들로 붐볐고 맨 꼭대기층의 테라스 자리만 남아 겨우 앉을 수 있었다

낡은 주택 같은 느낌의 카페였다

자리를 겨우 잡고 내려와 메뉴판을 보았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비싼 편이다

커피를 제외하면 마실만한 것이 다양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워낙 사람이 많아 매장 내부는 찍기 어려웠다

벽돌이 여기저기 보이는 인테리어였다

주문한 음료를 받아 올라왔다

아메리카노와 오렌지에이드였다

커피는 산미가 강하고 딱히 특별한 점을 찾을 수 없는 맛이었다

오렌지에이드는 상큼하고 무난한 맛이었다

 

카페 이름 때문에 커피맛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커피를 내리는 직원들의 기계적인 태도와

사람들로 가득차 시끄러운 분위기 때문에 이렇다 할 감흥을 느끼지 못하였다

강남 스탠다드커피바는 신논현역 4번 출구나 5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신논현역 부근에 미분당이 생겼다고 하여 다녀왔다

전에 갔던 신촌 쪽 매장에 비해 조금 더 컸다

다소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식사를 하다보니 나중에는 웨이팅을 해야 했다

전에 갔던 신촌 쪽 매장들은 식권 발매기를 통해서 메뉴 확인을 할 수 있었는데

여기는 강남 미분당이라는 이름으로 멀끔한 메뉴판이 생겨 메뉴를 확인하기 편했다

간혹 재료가 떨어져서 주문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하는데 이 날은 그런 것 없이 주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모든 재료가 들어간 차돌, 양지, 힘줄 쌀국수와 감자말이새우를 주문하였다

강남 미분당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이고 중간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다른 미분당 매장처럼 가운데에 주방이 있고 그 주위를 손님들의 자리가 둘러싸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자리가 많아보이지만 중간중간 좌석으로 운영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생각보다는 적었다

원래 3개가 나오는데 서빙을 하다가 하나를 떨어뜨려서 새로 만들어준다고 하여 일단 2개만 받았다

맛은 무난한 편이었다

주문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쌀국수가 나왔다

푸짐한 고명이 잔뜩 올려져 양이 상당히 많아보인다

다른 종류의 재료도 맛있지만 이 힘줄이 쫄깃하니 맛있다

다른 곳보다 약간 비린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검색을 해보니 맛의 기복이 있다는 평이 있긴 했지만 다행히  이 날은 기존의 다른 지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강남에서 푸짐한 쌀국수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먹고 싶다면 강남 미분당이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신촌에 있는 미분당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강남 미분당은 신논현역 4번이나 5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생면을 사용한 쌀국수를 판매한다는 에머이가 강남에도 생겼다고 한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후기를 보기도 했고 여러모로 궁금해서 다녀왔다

강남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강남 에머이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일반적인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매장이 꽉 차 있었고

12시가 넘자 매장 밖 계단에 웨이팅 줄이 길게 생길 정도로 인기였다

메뉴는 의외로 단촐했다

고민 끝에 가장 무난한 양지 쌀국수와 분짜를 주문하였다

기본적인 세팅은 저랬다

아직 오픈한지 오래 되지 않아서인지 식기들의 상태가 좋은 편이었다

왼쪽의 그릇에는 마늘장아찌가 들어있었는데 에머이의 마늘장아찌가 맛있다고 하였지만 냄새 때문에 먹지는 않았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양지 쌀국수가 나왔다

확실히 생면이라서 그런지 건면에 비해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국물이 기름진 편이었는데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서 맛있었다

분짜는 시간이 좀 걸렸다

아무래도 분짜를 파는 곳이 많지 않아 에머이에 분짜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새콤한 소스를 곁들여 먹는 분짜의 맛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어린잎채소 자체가 원래 쉽게 무르는 편이긴 하지만 먹는 중간중간 까맣게 물러진 어린잎채소를 보는 것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

그리고 면은 미리 삶아서 쓰는 것인지 퉁퉁 불어 붙어 있었다

 

에머이에 간다면 굳이 분짜를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진한 국물의 쌀국수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에머이 강남역점은 강남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논현역 근처에 있는 영동시장에 프랜차이즈가 아닌 핫도그집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형제쌀핫도그라는 곳인데 프랜차이즈 핫도그집들이 생기기 전부터 있었던 모양이다

메뉴가 다양하지 않지만 그래도 여느 핫도그집처럼 다양한 토핑과 소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 날 주문했던 핫도그는 모짜렐라치즈가 들어간 핫도그와 크기가 큰 점보핫도그였다

핫도그 맛 자체가 나쁘진 않았는데 미묘하게 탄맛 같은 것이 나서 아쉬웠다

논현 형제핫도그는 논현역 2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걷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논현역 영동시장은 바로 옆에 강남이 있는, 그래서 시장이 있다는 것이 어색한 곳에 있다

다른 가게들이 전부 시장에 있으면 어울리는 그런 가게들인데 딱 한 곳, 반피차이만 생경한 가게라 할 수 있다

논현역 부근에서 태국음식점으로 유명한 곳인데 수요미식회, 테이스티 로드 등 각종 TV프로그램에 나온 유명한 곳이다

한동안 웨이팅이 길어서 먹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다소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었다

테이블 배치가 독특하였는데 아마도 최대한으로 손님들을 수용하기 위한 방법인 것 같았다

벽쪽에 있는 테이블 몇 개를 제외하면 가운데에 있는 자리는 무조건 합석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유명한 태국음식점들이 의례히 그렇듯 논현 반피차이도 메뉴가 매우 다양하였다

메뉴판은 접어두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를 둘러보니 정말 태국에서 공수해서 장식한 듯한 그림들이 많이 있었다

각 테이블마다 태국 조미료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음식 자체의 간이 충분해서 추가하지 않았다

티비에서는 태국 뮤직 비디오 같은 것을 틀어주는데 이 날 나온 노래가 중독적이라 하루종일 '섹시 레이데'가 맴돌아서 고생했다

식전에 아뮤즈부쉐라는 것이 제공된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아주 귀여운 복숭아 모양 찐빵이 제공되었다

이외에 말린 코코넛과 작은 치즈 같은 것도 나왔는데 찐빵 모양이 워낙 귀여워서 다른 것은 맛만 보았다

함께 나온 밑반찬 격인 물김치는 의외로 아주 맛있었다

모양은 엄청 귀여웠지만 맛은 평범했다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까이텃 샘플러가 가장 먼저 나왔다

위에 뿌려진 녹색 야채는 아마도 고수인 듯 한데 아직 그 맛에 빠지지 못한터라 다 걷어내고 먹었다

닭봉은 태국산이라고 하던데 육질이 부드럽고 양념이 매콤짭짤해서 맛있게 먹었다

치킨을 먹고 있으니 차례로 메인 음식이 나왔다

먼저 새우볶음밥은 커다란 왕새우가 2개 정도 들어있는 메뉴로 딱 예상가능한 무난한 맛이었다

고슬고슬한 쌀에 이런저런 야채들이 들어가고 아마도 고수는 들어가지 않은 듯, 무난하게 먹기 좋았다

얇게 흩뿌려 익힌 계란 지단은 반피차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모양이다

아주 마음에 들었던 것은 팟타이였다

꼬리꼬리한 피쉬소스를 넣어서 만든 팟타이로 땅콩 등, 견과류를 아낌없이 넣어 만들어서

짭짤하고 고소하고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태국 현지에서 먹은 팟타이에 비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정말 맛있었다

다만 아주 매운 태국고추가 잘게 썰어 들어가서 엄청나게 매우니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주문시 미리 말해서 고추를 빼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얼마전에 연남동에서 유명한 태국음식점에 갔다가 실망을 하고 왔던터라 이번에도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예상외로 아주 맛있는 팟타이를 먹게 되어서 기쁘다

워낙 땅콩 등 부재료가 많아 면의 양이 조금 적은 듯 하니 다음에는 면을 추가해서 주문하기로 마음 먹었다

 

진하고 맛있는 팟타이가 먹고 싶다면 논현 반피차이를 추천한다

논현 반피차이는 논현역 2번 출구로 나와 영동시장 내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강남에서 식사를 어디서 할지 고민하다가 신메뉴가 나왔다고 하여 오랜만에 강남 계절밥상을 가기로 하였다

주말 저녁이라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만석이었는데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아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손님이 많아서 음식이 제때 채워지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지난번에 불고기 연포탕을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는 재료를 약간 바꿔서 삼다 주꾸미 연포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낸 모양이다

일단 먼저 올려놓고 끓는 동안 다른 음식을 먹기로 하였다

가장 궁금했던 고기 메뉴들인데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특히 황금마늘보쌈은 비계가 있는 부분과 살코기로 된 부분으로 총 2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둘다 퍽퍽하지 않고 맛있었다

마늘보쌈이라고 해서 마늘소스를 제공하길래 먹어봤더니 정말 올리고당 같은거에 간 마늘을 넣은 맛이라 매워서 한번 먹고 말았다

제주 푸른콩장 돼지 직화구이도 시즌 메뉴였는데 고기 질도 괜찮고 양념도 맛있어서 잘 먹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닭고기도 괜찮았다

제주도를 컨셉으로 이런저런 메뉴를 냈다고 하더니 제주도야지 두루치기라는 메뉴가 두부와 함께 제공되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보쌈이 더 맛있었다

순대는 생각보다 별로였고 떡볶이는 떡이 쫄깃해서 마음에 들었다

각종 튀김과 전병, 만두 등인데 이 중에서 우도땅콩 매콤치킨이라고 해서 기존에 있던 양념치킨과 비슷한 메뉴가 있었다

시즌메뉴인데 위에 우도땅콩을 뿌린 모양이다

한창 먹고 있으니 미리 올려둔 연포탕이 끓었다

개인적으로 지난번 연포탕이 더 맛있었다

그리고 라면사리는 지난번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있길래 넣어보았는데 넣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추운 날씨에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을 먹으니 좋아서 한번 더 먹었다

팁이라면 비빔밥 코너에 있는 미나리를 넣으면 더 맛있다

알밥은 작은 그릇에 있어 나머지 부재료를 알아서 넣어서 먹는 거였는데 의외로 감칠맛 나고 맛있었다

슬슬 배가 불러 후식을 먹기로 하였다

자색고구마 아이스크림과 녹차 아이스크림인데 자색고구마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었다

시즌 메뉴라고 하는 바다내음치즈피자는 계속 코너가 비어있어서 먹지 못하다가 나가기 전 겨우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굉장히 기름을 잔뜩 둘러 구운데다 소스도 기름진 마요네즈 소스라서 상당히 느끼했다

거기다 가장자리에는 와사비를 넣었는지 톡 쏘는 맛이 있었는데 상당히 애매한 맛의 피자였다

홈페이지 사진과는 너무 다른 모양인데 왜 이런건지 모르겠다

 

인절미는 쫄깃하고 콩가루가 많이 붙어 맛있었다

젤리에 딸기를 넣은 디저트인데 굳이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빙수를 먹었는데 인절미가 맛있어서 인절미를 잔뜩 넣어 먹었다

시즌메뉴라고 딸기청을 제공했는데 이 딸기청의 비밀을 알아버려서 아주 맛있게 먹지는 못했다

직원이 딸기를 잘게 썰어서 올리고당을 잔뜩 집어넣는 것을 보았는데 그게 딸기청으로 나오는 모양이다

그걸 알고나니 어쩐지 먹기 꺼려져서 맛만 보고 더 먹지 않았다

 

고기 메뉴의 맛이 좋아 평소 고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번 계절밥상의 신메뉴인 제주의 봄이 마음에 들 것 같다

그렇지만 고기 이외의 메뉴는 생각보다 별로였으니 고기를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다른 뷔페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계절밥상 강남역점은 강남역 9번 출구나 10번 출구로 나와서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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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강남 오설록을 다녀왔다

예전에 왔을 때도 사람이 많더니 이 날도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매장도 넓고 다 좋은데 조명이 너무 어두운게 아쉽다

이 날 주문했던 음료는 아이스로 달빛걷기을 주문했고 신메뉴로 나왔다는 그린티 아포가토도 주문하였다

달빛걷기는 예전에 티백 제품으로 마셔본 적이 있었는데 상큼한 배향이 매력적인 차이다

마치 갈아만든배 아이스크림에서 단맛을 뺀 느낌이다

뀨우가 고른 음료였는데 평소 차보다 커피를 즐기는 뀨우도 만족스러워 하였다

조명 때문에 이 정도 사진이 최선이었다

그린티 아포가토 가격은 5500원으로 오설록 메뉴치고 저렴한 편이었지만 대신 아주 작은 크기여서 좀 아쉬웠다

진한 녹차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넣어주는데 정말 맛있어서 만족했다

쌉싸름하고 진한 녹차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살살 굴리면서 한 스푼씩 먹는데 정말 잘 어우러지고 맛있었다

다음에 오설록을 간다면 또 먹지 않을까 싶다

그린티 퐁듀라는 메뉴도 새로 나온 모양인데 조만간 오설록 나들이를 한번 더 가야될 것 같다

뀨우가 오설록에서 판매하는 롤케이크를 선물해주었다

시트는 쌉싸름한 카카오 시트고 안은 달달한 녹차크림인데 아무래도 냉동된 제품을 해동해서 파는거라

살짝 푸석한 식감이 아쉬웠다

오설록 티하우스 강남점은 강남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식 라멘을 판매하는 곳은 많지만 진한 돈코츠라멘을 찾기는 은근히 어려웠다

지금까지 먹었던 라멘집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은 몇 군데 있었지만 강남 쪽에는 없어서 항상 아쉬웠다

그래서 뀨우가 검색 끝에 강남에 있는 유타로라는 라멘집이 평이 좋다고 하여 방문하였다

네이버에 일요일은 휴무라고 되어 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일요일에도 운영한다고 한다

가게 앞에도 영업시간이 적혀 있었는데 휴일 없이 일주일 내내 운영한다

겉에서 봤을 때는 가게가 작아 보였는데 들어오니 생각보다 넓었다

제면실이 따로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강남 유타로의 메뉴는 의외로 다양했다

돈코츠를 베이스로 해서 시오라멘과 쿠로라멘이 있었고 닭과 해산물 육수를 내었다는 쇼유라멘, 그리고 독특하게도 카레라멘이 있었다

사실 특이하기로 하면 카레라멘 뿐만 아니라 쿠로라멘도 특이해보였다

오코노미야끼가 상당히 궁금하긴 했지만 라멘집이니 무난하게 라멘을 먹자 싶어서 시로라멘과 쿠로라멘을 주문하였다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굉장히 친절하였는데 주문을 하니

메뉴판 뒷면에 양념 설명을 보고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요청하라고 안내해주었다

일단은 기본메뉴로 먹어보자 싶어 따로 추가를 하진 않았다

생강은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었는데 김치는 직접 가져다주는 시스템이었다

사진은 없지만 식수로 루이보스차를 제공하는데 일반 생수보다 몸에 좋을지는 몰라도

루이보스의 향 자체가 진해서 음식에 곁들이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였다

라멘은 상당히 빨리 나왔다

주문한지 몇 분 지나지 않았는데 라멘이 바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

먼저 시로라멘인데 김 한장, 차슈 한장, 계란 반개가 기본 토핑으로 제공되어 있었다

면은 무난했고 국물은 제법 진했지만 어쩐지 미묘한 감칠맛이 느껴져셔 의아했다

아마도 돼지뼈 뿐만 아니라 야채와 해산물을 추가로 넣어 육수를 만든다더니 그 감칠맛이 더해진 것 같다

아무래도 진한 돈코츠라멘을 생각하고 가면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계란은 살짝 덜 익힌 삶은 계란이었고 차슈는 껍질까지 있는 오겹살로 만든 듯 한데 맛이 괜찮았다

숙주가 매우 적게 들어서 숙주를 많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굉장히 독특해보이는 쿠로라멘은 주문할 때 미리 많이 맵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저 빨간 덩어리는 일본 된장과 라유를 섞은 듯 하다

시오라멘과 다르게 버섯이 들어 있고 차슈는 들어있지 않다

잘 풀어서 먹으라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양념을 살살 풀어주었다

먹어보니 딱 쌈장 느낌이다

돈코츠라멘에 쌈장을 풀면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시오라멘보다는 쿠로라멘이 조금 더 나았다

 

워낙 맛있기로 유명한 라멘집을 많이 다닌 탓인지 생각보다 진하지 않아 아쉬웠다

유타로 돈코츠 국물 특유의 감칠맛도 어쩐지 겉돌아서 진한 돈코츠를 생각하고 갔다가 아쉬움만 남았다

 

지금까지 먹었던 라멘집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은 상수역에 있는 라멘트럭과 홍대에 있는 부탄츄였다

라멘트럭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부탄츄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강남 유타로는 강남역 5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얇은 고기를 여러겹 겹쳐서 만든 돈가스가 유행이었다

그래서 그런 돈가스를 판매하는 곳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는데 그중에서 이오카츠라는 곳을 가보기로 하였다

강남이 본점이라고 하는걸 보니 여기저기 지점이 꽤 있는 모양이다

주말 저녁에 갔더니 딱 한 테이블을 제외하면 만석이라 가까스로 웨이팅을 피할 수 있었다

이런저런 돈가스 메뉴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돈부리를 하나 주문하였다

가격은 7000원으로 일반적인 돈부리 가격이었는데 의외로 맛이 나쁘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이오카츠 돈부리에 사용한 돈가스 또한 여러겹의 고기를 겹쳐 만든 돈가스를 사용해서 식감이 부드러웠다

소스가 좀 짜긴 했지만 그래도 허용적인 범위 내의 간이라서 맛있게 먹었다

의외로 별로였던 것은 마늘카츠였는데 일반 돈가스에 마늘 소스 같은 것을 뿌려서 내어주는 메뉴였다

마늘향이 굉장히 진해서 먹고나니 입안 가득 마늘향이 돌았다

 

나름 돈가스 고기에서 육즙도 나오고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나오는 점이 좋았다

그렇지만 가게 내 음악이 굉장히 시끄럽고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딱 식사만 할 경우에만 좋을 것 같다

 

이오카츠처럼 여러겹의 고기로 만든 돈가스를 판매하는 가게, 밀피유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간판에 이오카츠라고 되어 있었는데 25카츠로도 표기하는 것 같다

신논현역 5번 출구나 4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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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여러 곳의 프랜차이즈 한식뷔페를 다녀왔는데 마지막으로 계절밥상을 가기로 하였다

그동안 갔던 곳 중에서 만족스러운 곳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다

 

주말 저녁으로 계절밥상 강남역점에 갔는데 다소 이른 시간이었는지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은근히 단체로 미리 예약해서 오는 손님들도 많아서 주말 저녁에 가려면 미리 예약을 하거나 조금 일찍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고기메뉴는 3가지 정도 있었고 쌈 야채는 상추와 깻잎뿐이라서 조금 아쉬웠다

이런저런 소스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함께 준비되어 있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차가 몇 가지 있어서 마셔보았는데 무난하게 마시기 좋았다

음료라든지 커피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마셔본 뀨우의 말에 의하면 이 또한 무난한 맛이라고 한다

음식 사진을 찍다보니 사람들이 몰려서 더이상 찍을 수 없었다

일단 이번 시즌 메뉴라는 전골을 받아왔다

각 테이블에 있는 버너에 올려서 끓여 먹으면 되는데 맛있어서 한번 더 먹은 메뉴였다

국물이 칼칼하면서도 시원한데다 안에 들어있는 불고기와 낙지, 채소가 잘 어울렸다

전골과 마찬가지로 즉석요리 코너에서 받을 수 있는 냉면은 면이 살짝 아쉬웠다

계절밥상은 고기메뉴가 많지 않은 편이었는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이었다

다른 한식뷔페는 고기에서 이상한 향신료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계절밥상의 고기메뉴는 딱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의 범위 내에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쌈야채가 적은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곁들여 먹을 명이나물과 무말랭이의 맛이 좋았다

비비고 만두를 사용한다는 만두부터 치킨, 떡볶이, 콘치즈 등인데 떡볶이는 맛이 별로였다

치킨도 치킨전문점에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었다

그래도 콘치즈와 만두는 맛이 괜찮았다

계란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시즌 메뉴인 낙지볶음밥이다

낙지의 양이 적고 간이 세서 좀 아쉬웠지만 걔란과 함께 먹으면 간이 중화되서 괜찮았다

밥이 꼬들꼬들해서 맛있게 먹었다

시즌메뉴인 낙지물회인데 모든 재료를 직접 담을 수 있어서 낙지를 듬뿍 넣을 수 있었다

볶음밥의 간이 세고 낙지가 적으니 물회 재료인 낙지를 넣어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간장양념과 고추장양념으로 준비되어 있었는데 고추장양념으로 먹어보았다

매콤하고 시원하게 먹기 좋았는데 아무래도 날이 추워서 먹고 나니 춥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아리콩후무스라고 하길래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두부맛이 강했다

야채스틱과 만두피튀김이 함께 제공되는데 후무스를 찍어서 먹으니 맥주 안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한식뷔페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는데 유독 계절밥상 강남역점에는 술 한잔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이 야채 스틱을 제외하면 딱히 샐러드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

샐러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아쉬움이 남는 메뉴구성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 직전에 가서 그런지 만든지 오래되어 식어 있는 메뉴들이 많아 아쉬웠다

주먹밥과 마약김밥은 밥이 딱딱했고 쌈밥은 맨밥에 쌈만 싼거라 밍밍했다

이 접시에 있는 대부분의 메뉴는 실패였다

양껏 먹고 후식을 먹으러 가니 아이스크림과 씨앗호떡, 프렌치토스트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녹차시럽이 있어 듬뿍 뿌려봤는데 녹차맛이 진해서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은 자색고구마 아이스크림과 녹차아이스크림인데 이것도 맛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씨앗호떡과 프렌치토스트인데 다른 한식뷔페의 경우 이런 후식 메뉴를 자주자주 구워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여기는 구운지 한참 되어서 딱딱하고 차갑게 굳어 있는 호떡과 토스트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케이크는 딱 한종류로 흑임자 케이크였는데 의외로 케이크 시트가 촉촉하고 흑임자 맛이 진해서 맛있게 먹었다

계절밥상도 얼음은 물얼음이라서 좀 아쉬웠다

녹차아이스크림에 녹차시럽까지 넣고 나름 녹차빙수랍시고 만들어서 먹었다

추억의 과자인데 바삭바삭해서 맛이 괜찮았다

실온에 밀봉하지 않고 그냥 두었는데 바삭함이 살아있어서 무엇을 넣고 만든 것인지 궁금했다

사람들이 꽉 찼으니 혹시 새로 만들지 않을까 싶어 기다렸는데 다행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갓 구운 씨앗호떡을 하나 받아서 왔는데 만드는 사람의 스킬 부족인지 안에 시럽이 적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따뜻하게 먹으니 맛은 훨씬 낫다

 

지금까지 갔던 한식뷔페 중에서 풀잎채와 더불어 계절밥상 또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음식의 간이 지나치게 세지 않았고 음식의 향과 맛 또한 일반적인 범위 내라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사람이 붐비지 않으면 음식의 회전률이 떨어져서 식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점이 좀 아쉬웠다

계절밥상 강남역점은 강남역 9번 출구나 10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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