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쿄여행에서 구입했던 차 중에 상미기한이 임박한 차를 후다닥 마셨다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 모양인데 카렐차펙 본점이 있는 키치죠지의 느낌을 담은 차라고 한다

처음에는 Kissho Tea라고 검색했는데 나오지 않아 Kichijoji Blend라고 검색하니 그제야 나온다

이 차를 마신 사람들이 대체로 키치죠지에 있는 본점처럼 따뜻한 분위기의 차라고 평했는데

지금까지 마셨던 카렐차펙 홍차 중에서 가장 맛이 부드러웠다

이 홍차를 베이스로 가향을 해주면 안되려나 싶은데 또 그건 안되는 모양이다

 

텀블벅에서 알디프 2017 달무지개 에디션을 구입하였다

알디프라는 곳이 생소했지만 검색해보니 이태원에서 티 바를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텀블벅에서 판매 수익을 일정 비율로 기부하는데다 샘플러까지 준다고 하여 구입하였다

총 6가지 종류의 차가 각각 2개씩 들어있다

차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적혀 있고 우리는 방법도 나와 있어 꼼꼼하게 준비된 차라는 것이 느껴졌다

달무지개 에디션의 차도 궁금했지만 아무래도 빨리 마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 샘플러를 먼저 마시기로 했다

2가지 종류의 샘플러 중에서 경화수월이라는 차를 먼저 마시기로 하였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홍차를 베이스로 하고 벚꽃과 벚꽃향을 넣어 만든 가향홍차이다

중국홍차를 많이 마셔보지 않아 정확하게 말하기 뭐하지만 그동안 마셨던 중국홍차를 생각했을 때

중국홍차는 스모키한 맛이 특징이지 않나 싶다

알디프 경화수월도 스모키한 맛과 향이 살아 있어

마른 찻잎에서 나던 은은한 꽃향기는 차를 우렸을 때 거의 사라지고 스모키한 향만 감돌았다

대신 여러번 우려도 그 향과 맛이 많이 옅어지지 않아 몇번이고 우려서 마실 수 있었다

 

어제 비가 오더니 오늘은 햇빛은 좀 강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었다

딱 이 정도 날씨가 좋은데 앞으로 또 어떨지 모르겠다

얼그레이와 마찬가지로 좋아하지 않는 차인 차이를 마시기로 하였다

스타벅스 티바나 차들은 전반적으로 차 맛이 순하고 깔끔하고 향은 진한 편이다

이 차이 티도 차 맛 자체는 순하고 깔끔한데 향은 엄청 진해서 향으로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

거기다 차이티 특유의 매운 맛까지 겸해져 전반적으로 강렬하다

 

꽤 여러번 말했듯이 얼그레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싫어하는 것에 가까운데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버라이어티팩 구성이나 홍차 디저트에 얼그레이는 꼭 끼어있는 편이라 아쉽다

오사카여행에서 구입했던 스타벅스 티바나 버라이어티팩에도 얼그레이가 포함되어 있었다

마른 티백에서 나는 얼그레이 향도 강했는데 차에서도 향이 강하게 난다

그래도 차 맛 자체는 깔끔하니 평소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 좋지 않을까 싶다

 

아침만 해도 그리 심하게 내리지 않던 비가 오후 들어 갑자기 쏟아지더니 호우주의보 알람이 왔다

비가 많이 와서 습하고 더웠는데 그래도 저녁에는 비가 그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다행이다

스타벅스 티바나 버라이어티팩에 있던 히비스커스를 마시기로 하였다

파파야와 망고향이 들어있고 히비스커스, 레몬그라스, 그리고 약간의 시나몬향이 들어간 모양이다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허브티라 늦은 시간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포장을 뜯으니 아주 상큼하고 달달한 것이 마치 달달한 풍선껌 같은 향이 났다

대신 과할 정도로 달콤한 향이 아니라 딱 기분좋게 느낄 정도의 은은한 단내였다

맛 자체는 떫거나 시거나 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아주 살짝 새콤한 맛이 났다

그리고 처음 마실 때는 시나몬향이 좀 거슬렸지만 아주 약간이라 그런지 마시다보면 어느새 사라졌다

전반적으로 상큼하고 또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니 상큼한 차가 마시고 싶을 때 부담없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참 신기하다

햇빛이 들어 쨍하다가도 갑자기 어두워지며 비가 쏟아진다

더워서 따뜻한 차는 엄두도 못 내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그래도 따뜻하게 마실지 차갑게 마실지 고민할 수 있어 좋다

오늘 마신 차는 백차를 베이스로 한 스타벅스 티바나 유스베리이다

백차라고 하니 좀 생소한데 발효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인 찻잎은 같다고 볼 수 있다

유스베리는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마신 적이 있는 차인데 달달한 과일향이 매력적이다

떫거나 쓴 맛이 거의 없고 새콤한 차다

차를 우려도 마른 티백에서 나던 상큼하고 달달한 과일향이 그대로 남아 있어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허브티가 아니니 카페인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달콤한 과일향을 즐길 수 있어 추천한다

 

일본 스타벅스는 우리나라보다 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다

그래도 그동안 일본 스타벅스에서 인기있던 말차라떼 비아가 수입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지만 말이다

이번 일본 여행을 갔을 때 구입했던 스타벅스 Teavana Assortment set를 개시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상품인데 스타벅스 티바나 제품이 6가지 들어있는 버라이어티 세트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각각 개별판매는 하고 있지만 이렇게 버라이어티 구성으로 되어 있는 제품이 없는 점이 아쉽다

무엇을 먼저 마실까 고민하다가 민트 시트러스를 마시기로 하였다

각 포장지마다 재료가 적혀있는 것이 좋았다

녹차를 베이스로 한 제품으로 레몬 버베나, 레몬그라스, 페퍼민트가 들어있다고 한다

녹차를 베이스로 한 차라서 물 온도를 살짝 낮게 하고 조심스레 우렸다

 

우려와 달리 좀 오래 우려도 맛이 쓰거나 떫어지지 않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맛이었다

이름과 달리 민트향은 그다지 진하지 않았고 은은한 녹차에 아주 약간의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더해진 정도였다

우리기도 쉽고 맛도 순해서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차였다

 

소화에 좋다고 하여 페퍼민트차를 챙겨먹은지 꽤 되었다

주로 아이허브에서 구입하는데 Now Foods라는 회사에서 페퍼민트차가 나온 것을 보고 주문해보았다

대체로 티백제품은 한 상자에 20개가 보통인데 이건 24개의 티백이 들어있다

한 상자에 대략 5천원 정도니 아이허브에서 판매하는 차 중에서는 살짝 비싼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국내 차 가격에 비해서는 월등히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다

낱개포장이 되어 있긴 하지만 얇은 비닐포장이라 햇빛을 막아줄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티백으로 되어 있는데 저렇게 많은 가루들이 날리는 것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Now Foods에서 판매하는 차를 다시는 구입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차에서 이상한 플라스틱 냄새 같은 것이 난다는 점 때문이었다

페퍼민트 자체가 향이 강한 차임에도 불구하고 그 향을 비집고 이상한 냄새가 나서 차를 마시는 내내 불쾌했다

다시는 구입하지 않을 것 같다

 

한여름에 왜 크리스마스 티를 마시냐고 묻는다면 그냥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는 궁색한 변명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카렐차펙에서 2016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출시했던 메리 크리스마스 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아주 귀여운 소녀가 토끼를 타고 있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사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나온 차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차들은 대체로 시나몬향을 첨가하는데 이런 향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잘못하다가는 마치 한방차 같은 느낌이 나는 경우도 많고 말이다

그래도 카렐차펙 메리 크리스마스 티는 시나몬 향이 약하게 나는 편이라 조금 안심했다

티백 안에 화려한 빨간 꽃이 들어있는데 잇꽃이라는 꽃이라고 한다

 

오렌지와 시나몬 향을 표현했다고 하더니 다행히 오렌지 쪽이 조금 더 향이 강했다

살짝 상큼하고 시나몬 향은 은은해서 무난하게 마실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차로 나왔지만 냉침을 해서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몽슈슈에서 밀크티가 나왔다고 하여 구입해보았다

원래 2가지인데 내가 간 매장에는 아쌈 밀크티 하나만 있는 것 같았다

어차피 나머지 종류가 딱히 취향이 아닐 것 같아 아쌈 밀크티로 구입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딱히 불만은 없었다

깔끔한 유리병에 담긴 밀크티는 48시간 냉침을 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가격은 5000원으로 요즘 냉침 밀크티 시세를 생각하면 괜찮은 수준이었다

마실 때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얼그레이도 들어가는 모양이다

 

생각보다 진하지 않아 아쉬웠다

우유맛이 차맛보다 진한 느낌이었고 그냥 집에서 연하게 우린 냉침밀크티 맛이었다

역시 몽슈슈에서는 도지마롤을 먹는게 제일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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