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마카롱은 폐점하였다

 

마카롱이라는 디저트는 만들기가 어려운데다 여러가지 재료를 넣을 수 있다보니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요새는 예전보다 마카롱을 파는 곳이 늘어나면서 조금 저렴해진 느낌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격이 비싼 편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맛있고, 다양한 종류의 마카롱을 접할 수 있는 곳을 고르자면 역시 홍대 마카롱이다

홍대 마카롱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쇼케이스 가득 들어있는 마카롱에 저절로 눈길이 간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종류가 추가되기도 하고 또 메뉴에서 내려가기도 하니 갈 때마다 다양한 마카롱을 볼 수 있어 즐겁다

그리고 홍대 마카롱에서는 마카롱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몽블랑이나 에끌레어 등 달달한 종류의 디저트도 구매할 수 있다

요즘 워낙 디저트 종류의 가격이 비싸서 홍대 마카롱은 비교적 저렴한 느낌이 든다

홍대 마카롱에서 구매한 마카롱 6개짜리이다

가격은 9000원으로 상자가 포함된 가격이기 때문에 따로 포장비를 내지 않아도 되서 좋다

주말 오후에 방문했는데 다양히 여러가지 종류의 마카롱이 남아있어 종류별로 6가지를 골랐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상큼한 종류의 마카롱을 선호하기 때문에 전부 상큼한 맛으로 주문했던 기억이 난다

홍대 마카롱의 마카롱 크기는 별로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터무니없을 정도로 작은 것은 아닌 일반적인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특히 필링이 도톰하게 들어있는데다 종류에 따라 필링의 맛도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 다양하게 즐기기에 좋다

가장 먼저 먹었던 로즈 라즈베리와 베리 요거트인데 삐에도 잘 나와있고 바삭한 식감인 꼬끄가 마음에 든다

필링도 도톰한 버터크림인데 가운데에 라즈베리 잼 같은 것이 들어있어 상큼하고 맛있었다

 

마카롱을 파는 곳은 많지만 은근히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인 마카롱을 파는 곳은 드문데 홍대 마카롱은 정말 추천하고 싶다

홍대 마카롱은 홍대입구역에서 다소 거리가 있으며 홍대 정문과 가까운 편이다

월요일은 휴무이니 주의해야 한다

 

홍대 쪽에 갔던 뀨우가 어쩐지 맛집인 것 같다며 함께 가자고 했던 곳이 슈퍼곱창 홍대본점이었다

아마도 곱창집 하면 낡고 허름한 집이 떠오르는데 홍대 슈퍼곱창은 깔끔한 매장이어서 끌린 것 같다

예전에 먹고 맛있어서 기억하고 있던 슈퍼곱창 홍대본점을 오랜만에 다녀왔다

홍대뿐만 아니라 여의도에도 있다고 하는데 슈퍼곱창 홍대본점이 제일 맛있었다

예전에는 슈퍼곱창의 소 모양 캐릭터가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 새로 생긴 것 같다

홍대 슈퍼곱창은 굉장히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의 매장이 돋보이는 곳이다

테이블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짐에 냄새가 배지 않도록 의자에 넣을 수 있다

홍대 슈퍼곱창은 테이블이 대략 10개 내외가 있어 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이다

예전에 왔을 때는 모둠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이번엔 곱창과 대창을 주문하고 추가로 염통을 시켰다

홍대 슈퍼곱창 메뉴판에는 가격 뿐만 아니라 용량까지 적혀있어 가격을 비교하기 용이하다

곱창, 대창, 막창 외에도 슈퍼애주와 슈퍼와인이라는 슈퍼곱창 자체 술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매번 슈퍼곱창 갈 때마다 슈퍼애주가 궁금한데 배불러서 주문하지 못해 아쉽다

원래 홍대 슈퍼곱창은 점심 때 찌개와 파불고기를 주는 점심메뉴를 판매하는데

그래서 곱창을 주문했지만 점심메뉴에 제공되는 반찬이 함께 제공되었다

원래 곱창을 주문할 경우에는 저 매콤한 찌개와 부추무침, 양념장 등이 주어진다

그리고 생간과 천엽도 주는데 날이 더워서인지 간과 천엽은 오후에 들어와서 저녁에만 제공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 날은 아쉽게도 생간과 천엽은 먹기 못하였다

홍대 슈퍼곱창에 가면 토마토가 섞인 듯한 매콤한 홍합찌개를 제공하는데

처음에 홍대 슈퍼곱창에 가서 이 찌개를 먹었을 때는 자극적이기만 하고 별로였다

그렇지만 이번에 방문하니 레시피가 바뀐 것인지 입맛이 바뀐 것인지 얼큼하고 독특해서 맛있었다

한창 찌개와 부추무침으로 입가심을 하고 있으면 다 구워진 곱창이 나온다

애벌구이를 해서 내놓는 곱창집도 있지만 홍대 슈퍼곱창은 다 구운 상태로 제공한다

주문한 곱창, 대창, 염통 외에도 감자와 양파, 떡, 마늘이 함께 나온다

홍대 슈퍼곱창의 좋은 점은 친절하고 음식과 관련된 어지간한 것들은 다 직원이 해준다

곱창을 불 위에 올려서 기름이 나오면 식빵으로 기름을 닦고 감자와 양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그리고 부추무침도 올려서 주는데 이때 금방 질겨지는 염통은 먼저 먹으라고 접시에 옮겨 담아주기도 한다

 

홍대 슈퍼곱창은 친절한 점이 매력적이지만 맛이 없다면 다시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홍대 슈퍼곱창은 맛도 좋은데 일단 지나치게 자극적인 양념을 사용하지 않고

매일 공급받는 곱창이라 그런지 잡냄새도 없고 질기지 않아 맛있다

홍대와 합정, 상수 쪽에서 깔끔하고 맛있는 곱창을 먹고 싶다면 홍대 슈퍼곱창을 추천한다

 

홍대 슈퍼곱창이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의 곱창집이라면 신촌 황소곱창은 오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곱창집이다

신촌 황소곱창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슈퍼곱창 홍대본점은 이름과 다르게 합정역이나 상수역에서 더 가깝다

 

홍대에는 빵집이 참 많다

프랜차이즈 빵집이 아니라 개인이 하는 빵집이 많아 여기저기 특색있는 빵집들을 구경하기 좋다

홍대에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를 가는 길에 있던 아오이토리를 들려보았다

좁은 골목에 있는데 도로가 갈라지는 곳에 있어 눈에 제법 잘 띈다

창문 사이로 갓 나온 빵들이 보인다

홍대 아오이토리는 직원부터 빵 만드는 사람까지 전부 일본인이라고 한다

가게에 들어서자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이 많았는데 어색한 한국어로 인사를 하는걸 보니 일본인이 맞나보다

가게가 그리 크진 않지만 공간활용을 잘 했는지 여기저기 빵들이 참 많다

안쪽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몇개 있어 자리가 있다면 빵을 먹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아오이토리에는 달달한 빵부터 식사대용으로 먹을 법한 빵까지 종류가 참 다양했는데

특히 야끼소바 빵이라든지 명란바게트 같은 일본식 빵이 참 많았다

빵종류가 많았지만 이 날 배가 불러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빵을 딱 하나만 사기로 결심하였다

빵을 골라서 쟁반을 가지고 카운터에 가니 아오이토리의 로고가 있었다

아오이가 푸른이라는 뜻이고 토리가 새라는 뜻이라고 하더니 이렇게 새 모양이 여기저기 있었다

로고 하나지만 디자인도 그렇고 묘하게 일본 느낌이 물씬 났다

하나를 샀지만 비닐봉투에 담아갈지 물어보길래 그보다 아오이토리 로고가 찍힌 종이봉투에 담아달라고 하였다

사람이 꽤 많은데다 가게가 그리 넓지 않아 계산 후 밖에서 한장 찍어보았다

이 날 구매한 아오이토리의 크랜베리 프로마쥬이다

크기가 작고 앙증맞은데 가격은 1500원으로 그리 저렴한 느낌은 아니다

그렇지만 먹어보니 안에 크림치즈와 크랜베리가 듬뿍 들어있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달달하고 살짝 쫀득한 느낌의 빵에 크림치즈와 크랜베리의 조합이 좋았다

 

빵 종류가 많아 기대했지만 어쩐지 일본식 빵들 중에서 내가 별로 내켜하지 않는 빵들이 많아 고르기 아쉬웠다

야끼소바빵이라든지 명란바게트 같은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빵들이 많았고

의외로 달달한 디저트 느낌이 나는 빵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평소 일본식 빵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식사용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오이토리에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홍대 아오이토리는 산울림소극장 근처에 있다

올드크로와상팩토리 바로 옆이니 둘 다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크로와상은 만들기 굉장히 어려운 빵이라고 한다

결을 촘촘하고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 어려울 뿐더러 표면을 보기 좋게 구워내기도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홈베이킹 좀 한다 하는 사람들도 크루아상은 사먹는다고 하는데 이 크루아상을 사먹기도 쉽지 않다

물론 어느 빵집을 가나 기본적으로 있는 빵 중에 하나긴 하지만 제대로 잘 만들었구나 싶은 크로와상을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홍대에 있는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라는 곳이 크루아상을 잘 만든다고 해서 가보게 되었다

홍대 올드 크루아상 팩토리는 홍대 골목 안쪽에 있어 홍대입구역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지도에 표시되지 않아 찾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골목 안쪽에 있는 카페를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참고로 홍대 올드 크루아상 팩토리는 첫번째 월요일, 매주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픈은 오전 11시이고 오후 7시면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빵이 나오는 시간은 대략 오후 1-2시 쯤이라 하니 유의해야 한다

토요일 1시 좀 넘어서 방문하였는데 벌써 다 팔리거나 몇개 남지 않은 빵들이 있었다

가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홍대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는 갖가지 종류의 크로와상과 페스츄리를 살 수 있었다

추천을 부탁드리니 아무래도 가장 기본인 오리지날 크로와상이 좋다고 하였고

이어 다크 초콜렛 크로와상이나 치즈 크로와상도 많이 팔린다고 하였다

일단 가장 기본인 오리지날 크루아상을 하나 골랐다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의 오리지날 크루아상의 가격은 3300원이었다

입구 쪽과 달리 가게 안쪽에는 페스트리 빵들이 많이 있었다

고민하다 가장 무난해 보이는 크림치즈가 올려진 프로마쥬 블랑을 골랐다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의 프로마쥬 블랑의 가격은 4000원이었다

빵 쟁반과 집게가 있긴 하지만 이 날은 손님이 없는 때여서 그런지 말하면 바로 집어서 포장해준다고 하였다

빵을 고르며 보니 가게 안쪽에 판매용인 것 같은 버터가 들어있는 냉장고가 보였다

찾아보니 그 유명한 엘르&비르 고메 버터라고 한다

크루아상에도 사용하는 버터인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가게 내에 비치한 것을 보면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에는 고메 버터를 사용하는 것 같다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에는 크로와상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슈퍼잼도 판매하고 있었다

영국의 한 청년이 설탕을 넣지 않는 레시피로 만든 잼이라고 하여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해졌다고 한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설탕이 들어있지 않아 내용물이 튼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 날의 목적은 크로와상이기 때문에 잼을 사진 않았다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에서 판매하는 수퍼잼의 가격은 한 병에 만원이다

그리고 매장 한 켠에 쌓여있는 친숙한 틴케이스, 하니앤손스이다

아마도 음료도 주문이 가능한 듯 싶은데 이 날 목적은 크로와상이기 때문에 따로 주문해서 마시진 않았다

몇번 봤던 제품도 있었고 처음 보는 제품도 있었다

빵을 구매하면 하나씩 유산지로 포장하고 종이봉투에 담은 후에 다시 비닐봉주에 담아준다

봉투에는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 전화번호가 적혀있는데 전화해봤자 받지 않는다

하루종일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그래도 역시 빵은 하루 지나면 맛이 없으니 먹자며 뜯었다

왼쪽인 프로마쥬 블랑, 오른쪽이 오리지널 크로와상이다

프로마쥬 블랑은 위에 크림치즈가 있어 안쪽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안은 초콜렛이 들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크로와상에 비해 다소 평범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먹으면서 감탄했던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의 오리지널 크로와상이다

일단 겉모양만 봐도 겹겹이 쌓여있는 얇은 빵결이라든지 색이 고르게 나온 것을 알 수 있었다

가격이 3300원이니 요새 빵 가격 생각하면 엄청나게 비싼 것은 아닌데

그거에 비해 크기도 크고 정말 잘 만든 빵이구나 싶다

먹어보니 담백하고 짜지 않은데다 단맛도 그리 강하지 않아 다소 밋밋하게 느낄 수도 있었다 싶었다

그렇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한 버터향이 나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접근성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다 주말은 토요일만 영업하니 영 가기 불편한데도

앞으로 크로와상이 먹고 싶어지면 홍대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를 가게 될 것 같다

의외로 네이버에는 주소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데 다음 지도에는 등록이 되어 있다

홍대입구역에서 다소 거리가 멀고 산울림극장 쪽인데 아오이토리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커피를 별로 즐겨마시지 않기 때문에 카페에 가면 커피가 아닌 다른 음료를 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카페는 커피 중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커피가 아닌 음료를 시켜 만족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오설록 티하우스는 여러모로 흡족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커피 메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커피를 즐기는 사람과 함께 가기엔 무리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오설록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맛볼 수 있어 선호하는 편이다

홍대에서 어떤 카페를 갈지 고민하던 중에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급하게 바로 옆에 있던 오설록티하우스 홍대점을 가게 되었다

홍대 오설록티하우스는 2,3층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너무 지쳐 3층은 올라갈 생각도 하지 않고 2층 매장에 앉았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친구는 녹차오프레도, 나는 당시 나름 신메뉴였던 홍차오프레도를 주문하고

오설록 스콘과 롤케익을 주문하여 먹기로 하였다

 

오설록의 녹차오프레도야 워낙 유명한 메뉴고 오설록이 유명해진 것에 한몫했던 메뉴인지라 역시 맛있었다

얼핏 먹기엔 스타벅스의 그린티프라푸치노보다 더 진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여기에 녹차 아이스크림이 한스쿱 얹어져 있어 다 마실 때까지 진하고 달콤한 녹차 맛을 즐길 수 있다

양도 많은 편이라 한잔 다 마시면 오슬오슬 춥다고 느낄 정도이며

처음엔 음료 따로 아이스크림 따로 먹다가 나중엔 섞어 먹어야 끝까지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오설록 홍차오프레도는 아무래도 녹차보다는 홍차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주문했던 메뉴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홍차맛에 거부감이 없다면 녹차오프레도보다 홍차오프레도를 마시는 것이 더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다

녹차오프레도와 마찬가지로 홍차오프레도도 홍차맛이 진하게 나는 부드러운 프라푸치노 위에

홍차 아이스크림이 한스쿰 얹어져 있는데 이 홍차맛이 나는 음료와 아이스크림이 정말 잘 만들어진 맛이었다

의외로 홍차맛을 내는 것이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오설록 홍차오프레도는 정말 맛있었다

앞으로 오설록에 간다면 음료는 무조건 홍차오프레도를 주문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오설록 롤케이크야 워낙 유명하니 뭐라 더 적을 말도 없지만 무난하게 맛있었다

이날 주문한 것은 녹차롤케익(화이트)였는데 오설록의 케이크는 기본적으로 냉동 상태로 본사에서 온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간혹 해동이 되지 않아 서걱거리는 얼음이 씹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매장에서 먹는 경우 그런 적은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정말 기대하며 먹었던 오설록 스콘과 녹차스프레드인데, 솔직히 말해 정말 실망했다

일단 스콘은 굉장히 눅눅하고 스콘 바닥과 접시에 기름기가 잔뜩 배어나와 있었다

추측으로는 스콘도 냉동 제품인데 매장에서 주문을 받으면 오븐이나 전자렌지에 해동을 해서 주는 것 같다

그런데 이 해동 과정에서 제대로 구워지지 않아 밑바닥이 눅진하게 기름이 배어나온 것 같은데

그걸 제외하고 생각하더라도 스콘 자체의 맛도 영 별로였다

그리고 녹차스프레드는 오설록 홈페이지에서 따로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알고 있는데 정말 비추다

나는 녹차밀크잼을 생각하고 먹었는데 마치 싸구려 화이트 초콜렛를 녹여 녹차 가루를 섞은 듯한 그런 느낌이다

정작 녹차밀크스프레드의 원재료명을 살펴보니 초콜렛이 들어있진 않았지만 딱 그정도로 묘사할 수 있는 맛이었다

녹차스프레드라고 하지만 굉장히 느끼하고 지나치게 달아 녹차 맛과 향이 약해 한입 먹자마자 인상을 썼을 정도였다

하도 맛이 없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오설록 녹차밀크스프레드가 사람들은 맛있다고 난리고 매장과 홈페이지 제품이 같은 제품일텐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녹차맛과 향보다 그냥 매우 단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먹어봐도 되겠지만

진한 녹차맛과 향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먹지 않는 것을 권하고 싶다

 

가격이 좀 비싼 편이지만 녹차오프레도와 홍차오프레도는 정말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스콘과 녹차스프레드는 정말 비추천한다

오설록티하우스 홍대점은 홍대입구역 9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태국에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팟타이앓이를 하게 되었다

일반 쌀국수 프랜차이즈에 가서 팟타이를 시키면 마치 내가 집에서 만든 것 같은 그런 맛이 나서 가지 않고

태국 현지의 맛과 가장 비슷한 팟타이를 찾아 헤맸었다

처음에는 생어거스틴 팟타이에 굉장히 만족했었는데 아무래도 가격대가 너무 높아 자주 먹기엔 부담스러웠다

그러다가 이대에 있는 방콕 익스프레스 팟타이로 갈아탔는데 워낙 웨이팅이 길어져서 가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새로운 곳을 찾아볼까 싶어 홍대맛집 어메이징 타일랜드를 다녀왔다

홍대맛집 어메이징 타일랜드는 평일 런치로 몇몇가지 무난한 메뉴들을 7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원래는 뿌빳뽕커리를 먹을까 하다가 가격이 비싼데 맛이 어떨지 몰라 포기하고 무난한 메뉴들을 골랐다

제일 먼저 나왔던 새우볶음밥이다

맛은 중국집에서 먹는 것 같은 볶음밥이었는데 양이 너무 적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워낙 양이 적어서 간에 기별도 안가는 느낌이었다

뒤이어 나왔던 팟타이와 새우볶음밥이다

참고로 장국 같은 것이 먼저 나오는데 맛이 참 오묘하다

돼지고기 육수가 베이스인 것 같은데 굉장히 달고 진하고 짭쪼름하고 수정과맛이 난다

나는 한두숟갈 먹고 말았는데 함께 간 친구는 오묘하다면서 다 마셨다

팟타이는 맛있었다

태국 현지에서 길거리 노점상에서 볶아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싶다

땅콩가루를 굉장히 많이 넣어주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그리고 새우도 몇마리 들어있는데 이것도 역시 양이 너무 적다

런치 메뉴로 주문해서 그런건지 양이 너무 적었다

여자 두명이 가서 먹는데 메뉴 두개로는 양이 적었고 배부르게 먹으려면 메뉴 3개를 주문해야 할 듯 싶다

 

태국 현지인이 운영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인테리어도 태국 느낌이고 서빙하는 사람도 태국인이다

그리고 태국인들이 손님으로 많이 오고 간간히 근처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들이 와서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팟타이만 두고 본다면 이대 방콕 익스프레스 팟타이가 가격과 양적으로 낫지 싶다

어메이징 타일랜드는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다

 

하루에 차 한잔 게시판에 쓸지 먹부림에 쓸지 잠시 고민했는데

일단은 카페에 가서 꽤 오랜 시간 마시면서 있었으니 먹부림 게시판에 쓰기로 하였다.

전부터 포숑 홍차가 궁금하긴 했는데 폴바셋에서 포숑 티를 판매한다고 해서 짬을 내어 폴바셋에 다녀왔다.

은근히 폴바셋 매장이 내 기준에서 애매한 곳에 있어서 가기 어려웠는데

약속을 홍대로 잡아 폴바셋 홍대입구역점에 갈 수 있었다.

올초까지 했던 폴바셋 누텔라 프로모션처럼 포숑도 프로모션 기간인 것 같았다.

폴바셋 누텔라 메뉴들도 메뉴판에는 없지만 요청하면 만들어준다고 하던데 포숑티도 앞으로 그럴지 궁금하다.

포숑 홍차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애플티를 주문하였고 약 5분 정도 소요된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폴바셋에서 포숑 홍차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테잉크아웃 컵에 제공해준다.

포숑 프로모션을 위한 홀더를 주기 때문에 그건 그것대로 예쁘지만 그래도 티팟과 찻잔에 서빙되는 홍차를 받고 싶어서

테이크아웃잔이 아닌 일반 잔에 달라고 부탁하였다.

유심히 보니 서빙하기 전 뜨거운 물에 티팟과 찻잔을 데운 후에 담아주었다.

고대하던 폴바셋 포숑 애플티를 마신 소감은 '5분이라는 시간은 어떻게 정한걸까'였다.

내가 간 폴바셋 홍대입구역점에는 없었지만 포숑 홍차를 주문할 경우 각 티에 따라 정해진 시간이 소요된다는 안내문이 적힌 종이가 있다고 한다.

그 중 포숑 애플티는 5분이 소요된다고 되어 있는데 직원이 그 시간대로 우렸다는 전제 하에 말하자면

너무 우려 쓴맛이 강해 마시기 어려웠다.

카페 내의 커피 향이 너무 강해서인지 향도 거의 느끼기 어려웠고 또 나중엔 향이 날아가서 거의 맡아지지 않았다.

물을 넣어 희석시켜 마셔야 하나 싶을 정도로 쓴맛이 너무 강했다.

다른 포숑 제품을 마셔보지 못해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잘 못 우린 것 같았다.

그리고 커피 향이 강하게 나는 카페에서는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도 내릴 수 있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지만 그래도 포숑이라는 제품에 대해 여전히 궁금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직접 구매해서 마셔봐야 할 것 같다.

폴바셋 홍대입구역점은 홍대입구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롤케이크로 검색하면 항상 나오는 가게들이 있다.

홍대 쉐즈롤도 그런 가게들 중 하나인데 홍대 롤케익으로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전에 홍대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홍대 쉐즈롤을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작은 가게인데다 위치도 홍대 번화가가 아닌 안쪽의 한적한 공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홍대역이나 번화가에서 멀리 떨어져있는데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데다,

그나마도 늦은 시간 가거나 주말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잘 팔린다고 한다.

홍대 쉐즈롤은 롤케익 전문점인데 음료 중에서 밀크딸기와 밀크티가 유명하다고 한다.

아쉽게도 직접 전에 스쳐지나간 것 외에는 아직까지 직접 방문할 기회가 없었고

선물받았던 홍대 쉐즈롤 티라미스롤로 그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마카롱은 홍대 마카롱의 마카롱인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어서 자세히 말할 수 없다.

그렇지만 홍대 마카롱은 다양한 필링이 있고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아무튼 홍대 쉐즈롤의 티라미스롤이다.

원래는 녹차맛이 나는 디저트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녹차롤로 사고 싶었는데

저녁에 방문했더니 롤케익이 다 품절되고 남아있던 티라미스롤을 겨우 사올 수 있었다고 한다.

찾아보니 홍대 쉐즈롤에는 초코롤도 있는 것 같은데 아마도 크림 차이가 아닐까 싶다.

 

먹어본 결과 홍대 쉐즈롤은 크림과 시트 모두 무난하게 맛있었다.

쉐즈롤의 롤케익도 역시 생크림이 금방 녹기 때문에 냉장보관을 잘해서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녹차롤이나 플레인롤을 먹어보고 싶다.

홍대 쉐즈롤은 홍대입구역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서교초등학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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