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파서 간 병원에서 커피금지령을 받고 아예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죄다 끊었다

그래서 몸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홍차도, 녹차도 마실 수 없게 되었는데

좀 살만해지니 차를 마시고 싶어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겨우 루이보스차를 발견하였다

루피시아 카라멜&럼인데 루이보스가 베이스로 된 가향차였다

애초에 루이보스에 향을 첨가하는 경우가 드문데다 카라멜과 럼이라는 향 자체도 독특해서 궁금했던 차였다

포장을 뜯자마자 럼향에 카라멜향에 아주 뿜뿜 뿜어져나온다

어쩜 이렇게 향을 잘 뽑는지 매번 감탄한다

루이보스라서 그런지 우리는 시간은 3-5분으로 긴 편이다

술이 들어있지 않다고 해서 안심하였다

루이보스 특유의 향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아서 죄다 진한 향으로 구성된 이 차는 어떨지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의외로 루이보스, 럼, 카라멜 향이 전부 잘 어우러져서 신기하였다

맛은 순한 편이다

사실 향에 비해 맛이 옅어 좀 애매한 감도 있다

그렇지만 워낙 향이 좋아서 한번쯤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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